박보검이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모두가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는 이별이었다. 모진 눈보라가 민박집을 휘어 감았던 시간들. 박보검이 오던 날부터 하늘은 거짓말처럼 햇살을 내려 보냈다. 그렇게 시작된 제주 민박집의 하루하루는 시청자들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효리 상순 부부의 선한 배려;윤아 보검, 이 사슴 같은 것들의 매력, 알바도 둘이면 더 행복하더라민박집이 오픈한 지 7일이 되었다. 이는 곧 폐장할 시간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끝이라는 아쉬움을 더욱 극대화한 것은 보검과의 이별일지도 모르겠다. 일정 상 어쩔 수 없이 2박 3일의 짧은 기간 함께했지만, 있는 동안 많은 추억을 남겨 이별이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뭔가를 더 해주고 싶어 하는 효리와 상순 부
삼성증권 사태는 충격적이다. 존재하지도 않은 주식이 거래가 되고 실제 금액으로 전환되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삼성증권 직원 하나가 잘못한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모럴해저드에 빠진 삼성증권 직원 16명의 탓으로 국한시키기엔 문제가 심각하다. 공매도 폐지;삼성증권의 부도덕한 주식시장 교란 사태, 주식거래 시스템 붕괴주식 시장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 신뢰가 깨지는 순간 그 모든 것은 허상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 보이지 않는 숫자 놀이로 엄청난 돈이 오가는 주식 시장은 그래서 위험성도 산재한다. 주식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투기 자본이 설치는 장이기도 하다. 한때 가상화폐가 주식 시장을 대체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 시장보다 더 강력한 투기 현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가 왜 침몰했고,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했는지 그 어떤 것도 명확히 밝혀진 내용이 없다. 는 지난 정권이 의도적으로 구조를 안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세월호 참사 4주기;컨트롤타워가 사라진 국가 재난, 꼬리 자르기로 진실 가려지지 않는다참사 4주기가 다가왔지만 여전히 그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얼마 전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사 당일 무엇을 했는지 밝혀냈다. 하지만 박근혜가 아무것도 하지 않던 그 시간 무엇을 했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저 참사가 벌어졌음에도 박근혜와 청와대는 무능을 넘어 방치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세월호 침몰은 안타까운 사고지만 충분히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사고 발생
늙은 사수와 그 마지막 시보의 우정은 시간이 지나며 점점 돈독해지기 시작한다. 서로 못마땅했던 그들이었지만,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며 진심을 나누는 관계가 되었다. 그런 늙은 사수가 촉탁 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대 대원들이 모두 나선 상황에서 늙은 사수는 서글프기만 하다. 소년 범죄와 소년법;아이 실종 사건과 부패한 경찰,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도박 현장을 접수했지만 중요한 존재가 사라졌다. 양촌을 팔아 자신의 이익을 취했던 이주영이 들어오는 것은 분명하게 봤지만 내부 어디를 찾아도 존재하지 않는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양촌은 분노한 채 주영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닫힌 공간 속 어딘가 부패한 경찰이 있다. 모두가 당황한 사이 양촌은 우선 탈출로부
정오를 사랑하는 상수는 최대의 적과 마주해야 했다. 선제적 기습 뽀뽀로 정오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명호로 인해 상수는 힘들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명호를 응원하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상수. 그들의 성장기와 함께 사랑이라는 감정도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사건이 끊이지 않는 지구대;위기에 처한 삼보, 가정 폭력과 성 범죄에 분노한 정오야유회는 상수에게는 지옥이었다. 사랑 고백을 하려고 자전거까지 준비했지만, 이미 선배인 명호의 차지였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오 뺨에 뽀뽀를 하며 고백하는 그 상황을 상수는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모습은 상수만이 아니라 모두가 지켜보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모두가 이미 끝이라고 말하는 순간 상수는 정오를 향해 자전거를 타
알고 봐도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꿈을 꾸는 이들을 희생양 삼은 자가 전명규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드러났다. 언론 플레이까지 하며 기레기와 손잡고 희생양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은 추악하기만 하다. 체육계 적폐 청산;개인 이익 위해 수많은 희생양 만드는 악마들은 더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분명 성공한 대회다. 성적만이 아니라 올림픽 전체가 충분히 만족스럽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정도였다.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 평화까지 이끌었다는 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최고의 올림픽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찬사를 보내는 이 올림픽에서 국민 모두가 경악한 사건이 벌어졌다. 여자 팀 추월 경기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는 충분히 예견된 방향이라는 점에서 놀랍지는 않다. 나영석 사단이 추구하는 예능의 끝은 이미 노르웨이 공영방송인 NRK에서 방송한 다양한 예능이 보여주었다. 여행에서 얻은 힌트로 삼시세끼를 해먹던 그들은 이제 오프 그리드까지 진입했다. 슬로 티비로 간다;박신혜와 소지섭 내세운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예능제주 깊은 산 속에 두 채의 집이 지어졌다. 그곳은 전기도 물도 자생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오프 그리드다. 시대가 발전하며 전기는 태양열로 쉽게 얻어낼 수 있다. 물이 문제일 뿐 오프 그리드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환경이다.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라는 주제는 방송이 시작되며 왜 이렇게 잡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기존
토지공개념을 공산주의라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 그들이 모셨던 노태우 시대 토지공개념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모를 리가 없다. 국민을 상대로 장난질을 치며 거짓말을 하는 자유한국당은 국민 기만이 일상이다. 토지공개념 보다 확고하게;여전히 의문인 세월호 7시간, 한반도 평화 둘러싼 변수와 지본주의 사회 부의 세습검찰이 밝힌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 여전히 의문이다. 박근혜가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방기했다는 것은 명확해졌다. 그리고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이 박근혜와 함께 대한민국을 능욕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그 사라진 시간 속에 박근혜가 무엇을 했는지 드러나지 않았다. 잠만 잤을까? 그렇다면 전날 무슨 짓을 했기에 잠만 잤을까? 잠이 아니라면 무엇을 했을까? 2
현실은 선명하다. 그저 스스로 현실을 보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 남이 아닌 내가 보인다. 그런 자신을 보는 것이 두려워 애써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비겁한 행동이다. 부유하는 섬처럼 따로 노는 동훈과 지안은 그렇게 서로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다;자신을 직시해 외롭고 아픈 동훈과 지안, 그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방법설마 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 혹시나 하는 상황이 현실이었다. 자신의 아내가 대학 후배이자 회사 대표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말이다. 현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은 처참하게 무너지게 만든다. 추측만 하던 상황들이 눈앞에서 펼쳐지기 시작했다.아내와 영혼도 없는 점심을 먹고 공중전화
모든 것은 공중전화에서 시작되었다. 의구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 실체를 알 수 없었던 막연함은 공중전화 부스에 서는 순간 풀리기 시작했다. 세상 모두를 적으로 삼고 살아왔던 지안은 조금씩 동훈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자신을 같은 사람으로 봐준 동훈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공중전화 모든 문을 열다;한방에 훅 갔던 감독과 배우의 재회, 지안에게 처음으로 착하다고 말해준 동훈401호 여자는 오늘도 계단 끝에 토사물을 쏟아냈다. 열심히 청소해야 하는 두 형제는 답답하기만 하다. 옆집 여자에 의해 문을 열게 된 그곳의 여자는 유라였다. 기훈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존재. 첫 장편 영화 주인공으로 선택했었다. 최악의 연기로 기훈은 영화를 완성하지 못했고 유라는 술을 배웠다.동
딸이 나간 후 실종되었다. 실종된 아이는 겁탈 당하고 불에 태워진 채 버려졌다. 아이가 죽었는데 범인을 잡지 못한다.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잔인한 사건. 하지만 무능하거나 불편한 경찰은 좀처럼 사건에 근접하지도 못한다. 그렇게 밀드레드는 엄마의 이름으로 일어섰다. (스포일러 포함)세 개의 광고판이 부른 나비효과;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 영화가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가?작은 마을에서 잔인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납치되어 겁탈 당하고 기름을 뿌려 불에 태워버린 엽기적인 사건이다. 사건은 일어났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누가 범인인지 윤곽도 잡기 어렵다. 다른 이들은 잊을 수 있지만 엄마는 그렇게 허망하게 간 딸을 잊을 수는 없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아파트 가격. 그 가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았을 듯하다. 은 아파트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하는 방식을 집중 취재했다. 아파트 부녀회에서 가격 담합을 하는 현장은 처량하게 다가왔다. 탐욕에 찌든 도시;무엇을 위한 아파트 가격 담합인가?광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일부 아파트 부녀회에서 일고 있다는 가격 담합이 사실로 드러났다. 공개적으로 담합을 주장하고 말도 안 되게 가격을 높이는 데 혈안이 된 그들로 인해 실제 아파트 시세가 상승하고 있음을 은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가격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떤 정부나 부동산 가격 안정을 꾀했지만 성공한 정부가 없다. 그만큼 부동산은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돈이 모든 권력을 집어삼킨 시대 절대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하다. 권력을 앞세운 폭력에 대한 분노가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돈 권력에는 비굴해지는 듯한 느낌을 버리기 힘들다.권력에 의해 은폐된 죽음;천민자본주의 시대 새로운 주인 삼성을 섬기는 언론지난 주말 SBS와 MBC에서는 중요한 이슈를 방송됐다. 17년 전 있었던 살인 사건을 파헤친 와 최근 자주 언급되었던 삼성 장충기 사장 문자를 담은 는 민감한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포털에서 반나절도 언급되지 못했다. 짧은 시간 실시간에 등록된 것이 전부인 이 프로그램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거대 권력에 의해 두 아이의 아버지는 허망하게 숨졌다.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고민과 걱정이 존재한다.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으면 서로의 고민에 대해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솔직하게 모든 사안들을 소통하고 살 수도 없다. 그렇게 오해들이 쌓이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도 하다. 너가 가진 만큼 내가 가진 고민;반복되는 사건 속 틀어지고 다시 하나가 되는 막상막하 동료들 삶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공무원 시험만 붙으면 세상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부터 고생 시작이라는 사실을 우린 잊고 살아간다. 학창 시절만 끝나면 내 세상이 올 것 같았지만 차라리 학교가 더 편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사회이니 말이다. 경찰학교 졸업 후에도 그들이 거쳐야 할 길은 멀다. 시보로 지구대에 배치된 그들은 일상의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마피아 게임이 이렇게 오랜 시간 방송에 등장할지는 몰랐다. 더 놀라운 것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수 있음을 잘 보여줬단 점이다. 민박집에서 여행을 온 이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 방식이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여유와 즐거움이 있다;맑게 갠 제주 날씨가 주는 행복, 마피아 게임의 재미눈과 함께 시작한 의 초반은 거센 제주 날씨에 모두가 고립된 상태였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좋기는 했지만, 겨울 제주를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박보검이 단기 알바로 들어오자 날씨마저 활짝 개며 겨울 제주의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새로 온 손님들은 겨울 제주를 만끽하러 나서고, 민박집 직원들도
경찰 지구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는 정말 생생하다. 조금은 과하게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장면들이 뜬금없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경찰에 대한 이런 드라마가 없었다는 점에서 반갑다. 성장기와 쟁투기를 섬세하게 잘 다루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화려하게 빛나는 캐릭터들;무모한 상수와 그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양촌, 정오와 장미 케미가 폭발한다사건 사고가 가장 많은 지구대에서 벌어지는 일상은 정신이 없다. 다양한 범죄가 매일 매 시간 벌어지는 그곳에 편안한 휴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전쟁터일 수밖에 없는 그곳에서 경찰들 사고도 잦아질 수밖에 없는 것 역시 당연했다. 청소년 폭행 사건으로 현장에 출동한 양촌과 상수. 상황을 정리하는 와중에 상수는 양촌의 제지에
13년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했던 이 공개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게 완전한 마지막일지 알 수는 없다.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언젠가 돌아올 이들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희망 고문의 시간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 희망을 위한 고문을 기꺼이 감당하고 싶을 정도로 떠나보내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끝;무한도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쉼일 뿐이다친구들과 만나고 청을 들어주는 방식으로 마무리한 은 마지막까지 그들다웠다. 웃음과 눈물, 감동이라는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징이 잘 녹아들었던 은 마지막까지 이 코드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열린 결말로 마지막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황소와 줄
MBC가 새로운 금요일 심야 예능을 선보였다. 처음부터 16부작으로 준비된 은 최근의 유행을 충실하게 잘 따르는 예능이었다. 해외여행에 그곳의 역사를 알아보는 과정을 더했다는 것이 변별성이다. 여기에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두 나라를 비교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교육의 측면이 강조된 예능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교육 여행 버라이어티;변수가 되어버린 김구라의 역할과 존재감, 어수선하고 명료해 보이지 않는 여행기각 분야에서 선을 넘은 사람들을 진행자로 발탁한 의 첫 여행지는 멕시코였다. 김구라, 설민석, 이시영 조합은 색다르기는 하다. 하지만 출연진에 호불호가 나뉠 수 있고, 예능이지만 이에 맞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지안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 살인을 한 기록이 변호사 윤희에 의해 밝혀졌다. 사채업자의 시달림에 버티지 못한 지안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칼을 들었다. 그 지독한 악연의 시작은 그렇게 지안을 우울한 존재로 만들어버렸다. 어머니가 웃었다;지안이 자신을 아는 게 슬픈 동훈, 그 동질감의 시작은 어떤 변화를 이끌까?동훈은 출근하자마자 지안에게 내일부터 회사에 나오지 말라고 통보했다. 전날 갑작스럽게 입을 맞춘 지안의 행동이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동훈은 그녀의 행동이 불안하다. 자신이 숨기고 싶은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지독한 우울함으로 이어지는 관계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중요한 미팅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박 상무는 누가 자신을 위기에 빠트렸
세상 모두가 적이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도,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사는 것일뿐. 그 어떤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 삶. 지독하게도 지안은 공포까지 학습을 받고 이를 다른 이에게 가한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버린 이 지독한 상황에서도 사랑은 피어난다. 공포는 학습된다;하루살이가 되어버린 지안, 왜 동훈을 몰락시키려 하는가?박해영 작가의 전작들도 심상치 않았지만, 그래도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는 작정하고 글을 쓴 듯한 느낌이 든다. 더는 떨어질 곳도 없어 보이는 지점까지 추락한 지안을 통해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동훈의 아내인 윤희는 당혹스럽다. 사라진 5천만 원이 돌아왔다. 그것도 쓰레기통에 버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