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임성한 작가는 거침이 없었다. 첫 장면부터 부인에 아이까지 있는 중년의 오금성(손창민 분)과 미모의 젊은 여성 박주리(신주아 분)가 호텔방에서 사랑을 속삭이더니, 금성의 불륜을 말리지 못할망정 오히려 금성의 이혼선언을 두둔하는 오왕성(박영규 분)과 오수성(오대규 분)의 갸륵한 형제 사랑이 눈길을 자극한다.임성한 작가의 전작이 그랬듯이, 20일 첫 방영한 MBC 일일 연속극 의 여자들은 하나같이 속물이다. 명품과 골프를 너무나도 사랑한다는, 오성의 아내 이강숙(이아현 분)은 금성 자체보다 금성의 돈과 집안을 사랑하는 것 같고, 드라마 속 재벌들이 으레 그랬듯이 왕성과 수성 또한 사랑 없는 쇼윈도 부부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기업 천왕식품의 딸인 것을 속이고 빼
MBC 일요 예능 흑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가 '관찰 예능' 혹은 '가족 예능'이란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김민국, 성준, 윤후, 이준수, 송지아 등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다섯 아이들의 공이 크다.일단 에서 유명인사 아빠의 손을 꼭 잡고 나오는 아이들은 귀엽다. 하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귀엽다. 외에도 아이들이 메인으로 나오는 프로그램은 숱하게 존재해왔고, 상당한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SBS 만 주니어 예능의 명맥을 간신히 이어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의 성공은 어쩌면 MBC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잭팟이
사랑하는 여자 친구 레오니가 임신하기 전까지, 로비(폴 브래니건 분)는 사고만 치고 다니는 구제불능 양아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세상에 갓 태어난 아들을 품에 안은 그 순간부터 로비는 가족을 위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그러나 폭행 전과자에, 얼굴의 흉터,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대를 이은 원한관계까지 품은 로비가 그동안의 어두웠던 삶을 청산하고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다.2012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거머쥔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는 그간 켄 로치 필름의 단골 주인공이었던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은 작품이다.여자 친구를 제외한 모두가 로비의 새 출발에 회의적인
KBS , SBS 등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쓸개까지 바쳤지만 결국 비참하게 버림받는 순정남의 원조 개츠비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몸을 빌려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왔다.1996년 세기의 러브스토리 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꽃미남 스타를 배출한 바즈 루어만 감독은 17년 만에 디카프리오와 다시 손을 잡고, 20세기 미국 문학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를 스크린을 통해 펼쳐 보인다.스포츠카가 거리를 누비던 바즈 루어만의 과 달리, 는 원작의 1920년대 미국 뉴욕 후반 시대적 배경 고증에 비교적 충실한 편이다. 그럼에도 의 하이라이
MBC 월화 드라마 의 주인공 최강치(이승기 분)는 반인반수다. 굳이 애니메이션의 고전 를 들먹이지 않아도, 뱀파이어, 늑대인간이(시리즈) 전 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휩쓸고, 한국에서도 늑대소년 송중기가 800만 스코어 흥행의 위엄을 달성한 마당에 인간과 야수의 경계 선상에 서있는 반인반수 이야기는 그렇게 흥미로운 소재는 아니다.최강치는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는 히어로(영웅)이다. 그는 태생적 한계로 반은 사람이요 반은 야수이지만, 인간의 탈을 쓴 '괴물'들보다 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과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건실한 청춘이다.하지만 담여울(수지 분)과 이순신(유동근 분)을 제외한
비교적 성공한 뉴요커로 살고 있는 브랜든(마이클 패스벤더 분)의 머릿속엔 온통 여자와의 관계뿐이다. 그는 틈만 나면 전화로 여자를 부르고, 매일 아침 자위를 하고, 밤에는 어김없이 노트북으로 은밀한 동영상을 본다. 매력적인 외모에 완벽한 매너까지 갖춘 브랜든의 유혹을 거절하는 여자는 없다. 하지만 브랜든은 누군가와 오랜 끈끈한 관계를 맺기보다 남자로서 주체할 수 없는 욕망 해결에만 관심을 가진다.결혼과 가족이란 관습에 얽매이길 거부하고, 즐기기 위한 하룻밤에 익숙한 브랜든에게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난 여동생 씨씨(캐리 멀리건 분)의 존재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진지한 만남보다 원 나잇에 익숙한 브랜든과 달리 씨씨는 끊임없이 사랑에 집착하고 상처받는다. 유부남인 회사 상사를 데리고 씨씨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MBC가 그토록 학수고대하던 쌍글이(?) 흥행 신화를 이룩한 주역 와 의 성공비결을 꼽자면 일종의 캐릭터의 승리로 볼 수 있다., , 그리고 MBC 이전, 각 출연진의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재미를 본 프로그램은 리얼 버라이어티 원조 MBC 을 비롯하여 리얼 버라이어티 전성기를 이룬 KBS , , SBS 를 꼽을 수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시트콤과 같은 출연진 간의 관계설정과 그 속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들로 재미와 더해 리얼 버라이어티 전성시대를 구축했다.리얼 버라이어티 1세대를 구축했던 프로그램의
작년 MBC 때 한국사 특강 선생님으로 출연한 이후, 지난 11일 방영한 을 위한 국사 강의 비법을 전수한 설민식 강사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국사를 어려워하는 이유로, 지루하고 딱딱하다는 편견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이 심각할 정도로 낮은 건,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학교 교육 당국의 문제가 크다. 한일강제병합 이전 최대 독립운동 단체였던 신민회를 단 한 명도 모르는 아이돌의 모습과 화이트 데이는 알아도 3.1 절은 모르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용어를 몰라 ‘야스쿠니 젠틀맨(?)’이라 부르는 청소년들의 충격적인 역사인식은 자국의 역사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지정한 이 나라가 빚어
주최사 일간스포츠의 모기업이자 후원사인 중앙일보가 JTBC라는 종합편성채널을 시작한 이후JTBC에서 방송하게 된 '백상예술대상'은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시상식은 아니다.그래도 역사가 오래된 시상식이기 때문에 대중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해 '백상 예술대상'에서 수상한 작품과 연예인들 명단을 훑어보게 되기 마련이다. 영화 시상 부분에 기정사실화되었던 류승룡의 대상 수상 이외엔 그렇게 눈에 띄는 내용이 없었던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강렬하게 시선을 끈 시상은 TV 부문에 있었다.5년 전 열린 44회에서 강호동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지만, 그 외의 백상예술대상의 TV 부문 대상은 대부분 드라마 혹은 배우의 몫이었다. 그래
종영이 코앞인데도 MBC 일일 연속극 진용석(진태현 분)은 불사신만큼이나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장모 장백로(장미희 분)와 아내 나진주(서현진 분)를 거침없이 농락했던 악행이 거의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진용석은 재무이사가 회사 비자금을 빼돌렸다며 장백로 앞에서 태연히 거짓말을 늘어놓는다.이제 진용석, 이기자(이휘향 분)의 몹쓸 짓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잠시나마 정상적인 스토리 전개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불륜 사실이 들통 났는데도 기어이 또 다른 악행을 벌이며 다시 장백로 집에 돌아온 진용석 때문에 또다시 뒷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가 저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혈압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약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고 있을까.그런데 진용석은
MBC 에서 연예인들의 리얼 병영 체험을 방영한다고 했을 때 사실 이렇게 잘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명색이 지상파 예능인데, 케이블에서 방영하는 tvN 의 인기에 무임 편승하는 것 같다고 보는 곱지 않은 눈초리도 있었다.하지만 현재 (이하 )는 앞서 방영하는 와 함께 요즘 시청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군대’라는 소재의 특성상,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서 의 인기는 올 1/4분기 최고의 트렌드 를 넘은 지 오래다.여타 밀리터리 예능과 차별화된 의 특징이 있다면,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와 비교해봤을 때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리얼리티이다. 는 촬영을 위해 특정
막이 오르고, 셰익스피어 희곡 '줄리어스 시저' 중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브루투스의 자결 장면이 시작된다. 고결한 인품으로 시저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지만, 카시우스의 꾐에 넘어가 시저를 암살한 이후 사면초가에 몰린 브루투스의 역을 맡은 배우는 브루투스 그 자체다. 이윽고 연극은 브루투스의 결연한 죽음으로 막을 내리고 무대에 감동받은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객석에 호응에 상기된 배우들은 자신들이 머물고 있던 교도소 내 작은 감방으로 돌아간다.실제 이탈리아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 내 극장에서 매년 연극 무대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비아니 형제 감독은, 레비비아 수감자들이 펼치는 연극을 본 이후 이 교도소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영화화를 결심한다. 수감자들은 흔쾌히 타비
2009년 로 그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주목받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신작 은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오는 영화다.돌고래 조련사로 일하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스테파니(마리옹 꼬티아르 분)의 절단 난 두 다리가 여과 없이 클로즈업되는 것은 물론, 돈을 벌기 위해 길거리 격투기에 나선 알리(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분)는 얼굴이 피에 흠뻑 젖을 때까지 두드려 맞는다. 그리고 영화는 더 이상 추락할 것도 없는 두 남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다.그런데 두 주인공이 겪는 사건은 비극적이지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호흡은 잔잔하면서도 건조하다. 복서 지망생으로 격투기 실력을 훌륭하지만 5살 아들보다도 철이 덜 든 알리는 나이트클럽 경호원 일을 잠시 하던 중
수많은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방송국에서 KBS 이 무려 33년 가까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송해 선생님의 노련한 진행 외에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과장되지 않은 진솔한 모습에 있을 것이다. 에서 아이템을 얻은 동명의 영화 또한, 그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구수하고 담백한 매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유명 MC이자 개그맨 이경규가 기획, 제작하여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영화 의 주인공들은 에 출연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이다. 인기 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실존 모델인 박봉남(김인권 분)과 그의 아내 미애(류현경 분)가 주축이 되어 영화를 이끌어가지만
대한민국 일일 연속극에서 주인공을 능가하는 절대 악역의 존재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설정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막장 아침 연속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MBC 엔 악녀 최선정(김보경 분)만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같은 방송국 저녁 타임에 방영하는 일일연속극 진용석(진태현 분)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오죽하면 시청자들이 드라마 제목까지 바꿔 ‘진용석이 간다’라고 말할까.에서 주인공 오자룡(이장우 분)의 적대자 진용석이 차지하는 부분은 가히 절대적이다. 진용석과 이기자(이휘향 분) 모자의 악행이 있어야 간신히 이야기가 진행되는 이 드라마는 아예 주인공 자체가 뒤바뀐 것 같다. 명색이 대한민국 굴지의 A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꿈에서 거대한 폭풍을 목격한 이후, 커티스(마이클 새넌 분)의 삶은 피폐해진다. 매일 밤 커티스를 찾아와 괴롭히는 악몽의 강도는 점점 심해지고, 전문 상담사에게 치료를 받아보지만 커티스의 불안증은 커져만 간다.곧 있으면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믿는 커티스는 주위 사람들의 싸늘한 외면에도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커다란 방공호(대피소)를 짓는 데 몰두한다. 그리고 진짜 폭풍이 오던 날, 커티스는 자신이 정성스레 만든 방공호에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영화 의 주인공 커티스는 극도의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폭풍이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앗아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그 외 꿈속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엄격한 군기를 자랑하는 백마부대에서 촬영했다고 하나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던(?) 지난주 방송과 달리, 28일 방영한 MBC (이하 )는 ‘역시 군대는 군대구나’하는 생각을 일깨워준 한 회였다.군대 내 천국 PX에서의 꿀맛 같은 휴식도 잠시, 의 여섯 이병들은 다시 군인으로서 실전 훈련에 돌입해야했다. 여섯 이병들이 참여한 훈련은 리얼 그 자체였다. 심지어 미르 이병은 81mm 박격포 훈련 중에 허리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르 이병은 당일 훈련이 완전히 끝나 의무반에 후송될 때까지, 아픈 기색조차 보이지 않고 묵묵히 훈련에 열중하였다. 소총 훈련에 참여한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손진영 이병의 훈련도 그리 순
1997년 IMF 위기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직장이란 평생 다니는 일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회사들이 연이어 부도를 맞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회사 구성원에게 분담되었다. 수많은 가장들이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었고, 단란했던 가정은 풍비박산 났다. 그 당시 아버지의 정리해고를 몸소 겪은 20~30대들이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된 공무원, 공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도 그때 악몽과 무관하지 않다.IMF 위기가 끝나고 경제 상황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경영 합리화를 앞세운 기업의 정리 해고는 진행 중이다. 회사 오너의 가족이 아닌 이상, 직장인들의 항상 언제 자신에게 닥칠 줄 모르는 해고의 공포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MBC 의 수많은 아이템 중에서도 ‘
대학 교수를 꿈꾸는 철학 박사와 영화감독을 꿈꾸는 비디오 가게 점원 남자의 만남. 그들은 뜨거웠고, 서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들의 아이를 갖길 희망했다. 그리고 그들은 ‘임신’ 이라는 꿈을 이뤘다. 남자와 여자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출산은 행복한 이벤트의 끝이 아닌 예상치 못한 또 다른 고난의 시작이었다.프랑스에서 건너온 영화 는 여성의 임신과 양육에 대해서 비교적 실제와 가까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니콜라스(피오 마르마 분)을 만나기 전까지 비교적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왔던 엘리트 바바라(루이즈 보르고앙 분)는 육아와 학업 모두 완벽을 기하고자 한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기란 어려운 것. 결국 출산과 육아에 그토록 원하던 조교수 자리에서 미끄러
어벤져스 뉴욕 사건 이후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의 상태가 영 심상치 않다. 불안 증세에 시달려 몸과 마음이 극도로 지쳐있는 토니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그렇다고 믿고 있는 영웅의 위엄과 거리가 멀다.위기는 빈틈을 노린다고, 토니는 최악의 상태에서 어쩌면 외계인보다 더 강력하고 두려운 적과 힘겨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영화 에서 토니가 대적해야하는 악당은 13년 전 토니에게 냉혹하게 거절당한 아픔으로 삐뚤어진 천재 과학자 올드리치 킬리언(가이 피어스 분).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기술은 물론 여론 선동술에 능한 킬리언의 능력은 아이언맨 혼자 상대하기 벅찬 강적이다. 그래도 어벤져스 시절에는 그와 함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영웅 친구들이 있었으나, 현재 토니에게는 수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