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란 없이 조용조용하게 가냘픈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던 KBS 2TV ‘인간의 조건’이 보기 드물게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여느 연예가 이슈가 그렇듯이 좋은 이유로 화제가 된 것은 아니다.그 코드는 인간의 조건을 닮은 성찰이나 철학 혹은 21세기 예능의 대세 조건이 되어버린 ‘감동’이나 ‘힐링’ 등의 아름다운 감정이 아니다. “(박은지는) 직접 보니 실물이 별로다.” “여자들이 진짜 싫어하는 타입이다.” ‘박은지-김영희 기싸움’이라는 키워드가 인간의 조건을 주목하게 한 이유였다.9일 새 멤버를 소개 받은 인간의 조건 팀은 장난처럼 냉랭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 개그맨 군단으로 ‘KBS판 무한걸스’처럼 친목을 다지고 있었던 그녀들에게, 걸그룹의 멤버 윤보미나 미녀 기상캐스터 박은지의
"저는 정말 로미오와 줄리엣이 한 살만 더 많았어도 그런 비극적인 결말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대한민국을 통틀어 이지아만큼 신묘한 연예인이 또 있을까. 스쳐지나가는 행인1의 행적조차 샅샅이 파헤치는 네티즌이 유일하게 과거의 한 끄트머리조차 찾아내지 못했던 사람.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도민준만큼이나 아리송했던 그녀의 과거가 무려 신비주의 전략의 대부였던 서태지의 전 아내라니. 이거야말로 신비주의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다름 아니지 않은가. 대중을 쌍으로 농락한 이 역대급 커플의 관계가 놀라웠던 또 하나의 이유는 서태지-이지아 결혼이 아니라 서태지-이지아 이혼 소송중이라는 정황. 두 사람의 결혼은 이미 한참 전 과거의 이야기고 호적 정리를 끝마친 상태라니. 결혼 소식을 알기도
방송가 남자 성추행은 문제없나“엄마, 이러면 어떡해요.”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의 에릭남이 방송도중 라미란에게 기습 뽀뽀를 당해 화제가 됐다. ‘키스 못하는 남자’에 대한 상담을 놓고 패널 양배추, 조세호는 휴지를 이용한 본인의 키스 스킬을 자랑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명 ‘키스 부심 있는 남자’라나.양쪽 관자놀이까지 휴지가 닿으면 미인이라는 설득력 있는 구실로 여자 친구의 눈가리개를 하고 그 사이에 기습 뽀뽀를 한다는 조세호가 메인MC 박지윤에게 다가가 눈을 가리고 이 다음을 설명했다. 물론 입술과 입술이 닿아야 하는 이 다음의 전개는 설명으로 전할뿐 시행하지는 않았었다.박지윤은 너스레를 떨며 “어머, 난 괜찮은데. 어머.”하고 두근두근 로맨스를 깔았지만 만약 그 상황에서 조세호가 설명
생각해보면 김보성보다 빛나는 의리의 아이콘은 바로 이국주일지도 모른다. 대단한 여자 이국주는, 김보성의 해묵은 콘텐츠 '의리'를 들고 나와 새삼스레 전국구 유행어로 등재시켰다. “아빠가 왕년에~” 같은, 다소 지긋지긋한 이미지였던 의리를 세련된 유머코드로 승화시켜준 이국주의 김보성 패러디는 새삼스레 올드 스타 김보성을 젊고 감각적인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원조 김보성조차 살리지 못한 의리를 콘텐츠로 다듬어준 이국주 덕분에 늦깎이 CF스타가 된 김보성은 그야말로 손 안 대고 코를 푸는 형국이었다. 오리지널 의리는 김보성이래도 유머 코드로서의 의리는 이국주가 진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김보성이 한참 휩쓸고 지나간 뒤에야 차츰차츰 대세로 떠오르는 이국주야말로 진정한 의리녀라고 호명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
처음 김C의 이혼 사실이 보도되고 마치 당연한 절차인 양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을 때 그에게 일말의 연민을 느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그 과정이 탐탁지 않다고 한들, 파경 사실이 알려진 와중에 위로가 아닌 비난을 받아야하는 연예인의 처지에 측은지심이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하지만 만 하루가 채 되지 않아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진 ‘김C 열애 인정’이라는 기사를 보니 순간 멍한 기분이 듭니다. 연예인 걱정은 해줄 게 아니라더니… 라는 부질없는 넋두리를 해보기도 하고요.지난 4일 김C의 소속사 디컴퍼니 측에서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인 김C와 스타일리스트의 열애설을 인정했습니다.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결혼을 생각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힌 관계자는 김C가 여자친구인 스타일리스트와 언약식을 올렸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와 한여름이면 해마다 전 국민의 이벤트가 줄어드는 것 같은 아쉬움을 어쩔 길이 없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린이 만화에서부터 크리스마스 소재 외화로 마감되던 25일이 이제는 캐빈 어린이의 열연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나 하는 중이고, 8월 즈음이면 열기를 식혀주던 납량 특집 또한 드물어진 지 오래다.이런 와중에 납량 드라마 ‘M’이 20년 만에 부활한다는 소식이 있어 기쁨을 준다. 돌아온 초록색 눈의 아가씨를 환영하며 지난 국내 공포 드라마에는 무엇무엇이 있었나? 돌이켜 본다. 이 글을 보는 순간만이라도 좀 서늘해질 수 있도록.-거미- (1995년 작) 납량 특집 드라마 M의 무시무시한 인기에 힘을 얻은 엠비시가 이것 좀 먹히겠구나 싶어 야심차게 기획했다가 결국
힙합밀당녀 육지담은 ‘쇼미더머니3’의 천사일까? 아니면 악마일까?“회사와 밀당을 하는 나, 힙합 밀당남. 몰라. 나도 그냥 마음대로 올릴 거야.” 래퍼 산이(San E)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신곡 ‘바디랭귀지’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면서 쇼미더머니3(Show Me The Money3)의 출연자 육지담의 즉흥 랩을 패러디해 화제다.육지담과 산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참가자와 심사위원으로 동시 출연중인 고정 멤버다. 이날 육지담은 “육지담!”이라는 호명에 자축을 하듯 자진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잔다르크처럼 모자를 뒤집어쓰고 문을 나섰다. 갖은 논란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은 자신감만큼은 래퍼의 면모에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저는 누구를 버리지 않을 거예요. 저를 무시했던 모든 분에게 여고생
표절과 클리세의 정의, 표절과 오마주의 경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질까. 신곡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발표한 이후 내내 표절과 오마주의 경계선에 서있던 그녀, 현아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지난 1일 현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의 세 번째 미니음반 수록곡 중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오마주 건과 관련하여 발생한 문제에 거듭 사과말씀 전해드린다.”라고 공개 사과를 했다.그 사과는 말뿐만이 아니었다. 현아의 소속사는 “1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한 해당 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에 대한 온라인 음원 서비스 일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향후 추가 제작되는 현아의 음반에서도 본 음원을 제외할 것.”이라는 과감하고 깔끔한 뒤처리로 오마주 논란의 끝을 맺었다.
증오로 변질된 사랑은 슬프다. 그것은 받는 쪽도, 주는 쪽도 마찬가지다. 향후 십년 이내에는 재건될 수 없으리라 생각되는 괴물 예능 ‘1박 2일’의 에이스라 불리었던 남자. 앨범 안의 모든 음악이 타이틀곡이라 불릴 만큼 본업인 가수로서 또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 시기의 MC몽은 정말 뭘 해도 될 것만 같은 180도의 사나이였다. ‘1박 2일’의 전 제작자, 나영석 PD와 손을 맞잡은 MC몽이 리얼 버라이어티를 준비 중이라는, 이른바 엠씨몽 예능 복귀설은 나PD의 완곡한 부정으로 무산되었다. 아마도 이날 하루 동안 무수한 매체의 전화를 받았을 나영석은 같은 대답으로 MC몽 복귀설을 부인했다.‘1박 2일 원년 멤버는 한 번씩 만나 회포를 푼다. 오랜만에 만난 모임에서 인사치레로
이효리 렌틸콩, 이효리 오일풀링… 입만 열면 대박 나는 이효리 효과SBS 매직아이에서 이효리가 밝힌 피부 건강 비법이 화제다. 가수 이효리는 그녀의 건강 비법으로 '오일 풀링'을 소개했다. 오일풀링이란 이효리 자신이 개발한 것이 아닌 인도식 건강 관리법으로 식물성 오일로 가글을 하며 피부와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생활형 건강 비기다.새삼스레 화제가 된 오일풀링은 이효리가 국내에 처음 소개한 것은 아니다. 탁닛한 스님의 건강법으로 한차례 화제가 된 적 있는 오일풀링은 공복 상태에서 식물성 오일 (올리브 오일, 해바라기 씨 오일) 등을 한 숟가락 입에 떠넣고 삼키지 않은 채 10여분 이상 가글하듯 우물거리곤 뱉어내는 독소 제거법이다. 심지어 참기름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이른바 ‘참기름 가글’이라고 불
“나는 오늘 매실과 하나가 된다. 초록 매실. 긴장하지 마. 난 조매실이야.”히트송이나 국민드라마가 아닌, 참 특이한 계기로 제2의 전성기를 얻는 연예인이 있다. 후배 개그맨 이국주의 코스프레로 느닷없이 의리 열풍의 수혜자가 된 김보성. 하지만 이 사람에 비하면 김보성의 사례는 지극히 일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무려 15년가량을 초록매실의 올가미에 얽혀있었던 조성모가 도리어 그 트라우마를 역이용해 재기의 발판이라는 기회로 삼았다. 바로 13년 혹은 15년만의 귀환이라 불리는 조매실의 재탄생이다.조성모가 2차 초록매실 광고를 찍게 된 것은 바로 SNL 코리아의 초대손님으로 등장한 그가 풍자와 자학을 콘텐츠로 삼은 이 방송에서 그의 오랜 놀림거리였던 ‘조매실 사건’을 등한시 할 수 없었음에서 비롯된다
한국판 노다메의 주인은 분명 따로 있었나 보다. 그토록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노다메 칸타빌레, 한국판 제목 칸타빌레 로망스의 노다 메구미 캐스팅이 돌고 돌아 배우 심은경에게 안착했다.심은경은 한국판 노다메 캐스팅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가상캐스팅 1위에 빛나던 인물이다. 거론 초기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그녀지만, 동시간대에 촬영하는 영화가 있어 정중히 거절하며 심은경표 노다메는 무산되려나 싶었다.이후 연예계를 뒤흔든 노다메 지론은 다소 얄미울 정도로 한국 여배우들을 점검하고 또한 평가했다. 심은경과 비슷한 기대치로 관심을 모았으나 역시 무산되고야 말았던 아이유, 안쓰럽다 싶을 만큼 거의 사회 현상 수준으로 비난을 들었던 소녀시대의 윤아. 그리고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온 것이다. 이걸 보면 무슨 짓을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143회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아름다운 그녀’ 신애라 2부가 펼쳐졌다. 이번 회차는 특히 엄마 신애라의 남다른 교육 방식과 그에 상반되는 고학력자 신애라 아버지, 어머니의 사연 또한 큰 화제가 됐다.“희생이죠. 희생. 희생이 없는 권위는 아무도 따르려고 안 할 것 같아요.”라는 단호한 가치관이 빛나는 신애라는 ‘사랑보다 깊은 권위’가 무엇인가를 아들 정민을 향한 남다른 교육 방식과 가슴으로 낳은 두 딸 예은과 예진에게 심어준 긍지와 사랑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 그것은 신애라가 17년간 몸으로 배운 교육법의 산물이었다. 초보 엄마 신애라 또한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권위를 먼저 찾을 뻔한 적도 있었고, 친구 같은 엄마 아빠의 모순에 빠지기
배우 최민식의 헐리우드 진출작 ‘루시’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였다. 영화 ‘루시’는 영화 레옹, 트랜스포터 등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유명 감독 뤽 베송의 SF요소를 가미한 액션 영화다.‘10% 인간의 평균 뇌 사용량, 22% 신체의 완벽한 통제, 40% 모든 상황의 제어 가능, 62% 타인의 행동을 컨트롤, 100%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의 진화가 시작된다!’ 신비스러운 홍보 문구로 궁금증을 돋우는 영화 ‘루시’의 줄거리는 잔인하며 또한 자극적이다.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가 잔혹하기로 악명을 날리는 지하세계의 무법자 미스터 장(최민식 분)에게 납치되어, 몸속에 강력한 합성 약물을 강제로 주입당하고 운반 되던 중 갑작스러운 외부의 충격에
“근데 더 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 되죠.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하는 것도 하기 싫고…” - 리얼스토리 눈 ’서정희가 밝히는 파경고백‘ 중에서아프다. 그 생각부터 들었다. 퉁퉁 부은 눈에 피로와 공포가 겹겹이 쌓여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극도의 피로감에 지쳐있는 서정희의 얼굴을 보는 순간. 때론 그 존재만으로도 아파보이는 사람이 있다. “아직 아픔과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서정희 씨는 차분히 털어놓았습니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파경에 대해 토로한 서정희의 얼굴은 메인 진행자 김재원의 내레이션처럼 아프고 피로했다.현실보다 더 무서운 공포영화는 없다고들 말한다. 실제로 우리는 매주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90년대 후반, 김희선이 드라마 프로포즈로 일약 신세대의 선두주자로 떠오르며 화제가 되었던 때의 일입니다. 당시 읽었던 잡지의 사례는 김희선을 디스하는 듯 찬양하는 것 같은 모호한 어감으로, 어쨌거나 당대 최고의 절세가인 김희선의 ‘미인이라서 이로운 몇 가지 이유’를 사례를 들어 설명해 두었었죠.지금도 김희선의 지인이나 주변 연예인의 입에서 회자되는, 당시 참 거만하고 프로의식이 결여되어 있었던 과거 김희선의 태도는 쉬쉬할 이유가 없을 만큼 유명한 이야기였습니다. 김희선을 찬양하는 이 잡지 페이지에서마저도 그녀의 멘탈을 지적하는 것으로 서두를 시작했었으니까요.프로페셔널의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간 약속 관념이 거의 없었던 김희선은 시간이 금인 촬영 현장의 발목을 잡는 브레이크였습니다. 모든
대한민국 연예계에는 3대 에너자이저가 있다. 이경영, 이보영, 그리고 바로 진세연이다. 수도꼭지를 돌리면 좔좔 흘러나오는 수돗물처럼 이른바 틀면 나오는 아리수 같은 세 사람.이경영은 작년과 재작년 필자가 인상 깊게 본 한국 영화의 목록을 대부분 다 차지하고 있어 경악스러웠던 배우다. 이보영은 정말 사이보그가 아닌가 싶을 만큼 쉴 새도 없이 많은 작품을 연달아 찍어댔었다.한국 드라마 현장이 워낙 척박해서 연기력 이상으로 배우의 체력을 요구하는 직업이라 조금의 텀도 없이 작품을 갈아 치우는 이보영은 365일 돌려도 끄떡없는 강철 체력의 소유자, 인간 에너자이저라고 불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럼에도 사람들이 이보영을 지겨워하지 않았던 것은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좋은 배우’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리사(본명 정희선 Lisa)가 원치 않은 결별 언급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주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출신의 배우 송창의의 “(전 여친과의 결별 언급이) 저는 괜찮습니다. 재밌… 고요~” 라는 발언이 문제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리사는 그녀의 SNS를 통해 다소 강한 어조로 거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데… 왜 그러세요. 저한텐 웃기지 않아요.” 리사가 굳이 “웃기지 않아요.”라는 표현을 썼던 것은 김구라가 직접적으로 ‘리사’를 언급하기 전에 송창의가 밝힌 라디오스타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라 형이 재밌으려고 독설하는 거 아니겠어요?” 라디오스타의 MC들, 특히 규현과 김구라는 이 “재밌으려
가수 현미의 ‘남편 바람기 잡는 법’이 인터넷상에 큰 화제가 됐다. 21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현미는 ‘어떤 남자가 열 여자를 마다하겠냐.’ ‘잘난 사람과 살 때는 50%만 차지해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평범한 남자를 만났다면 몰라도 잘생기고 유능한 남자를 만난 이상 바람은 감수해야하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폭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현미의 말은 통합하여 “잘난 남편과 살려면 바람은 감수해야”로 명명됐다. 온통 인터넷을 뒤덮은 강렬한 헤드라인을 보며 ‘에이, 설마 저런 말을 방송에서 했을라구. 과장한 것이 아닐까.’ 했었는데 막상 방송을 보고나니 그런 생각이 싹 가신다. 딱딱한 문체로 축약된 기사의 정보는 그나마 그녀를 변호해준 수준이었다. 현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마치 폭력과
힐링캠프 3주년 기념으로 출연한 탤런트 신애라는 섭외 보람이 있을 것 같은 알찬 출연자였다. 그녀는 시청자가 신애라라는 인간에게 갖는 모든 의문을 한자리에서 풀었다.40대의 여배우, 스타 차인표의 아내, 천사 부부로 불리는 오랜 선행의 동기와 마음가짐, 그리고 가슴으로 낳은 아이와 배로 낳은 아이를 동시에 가진 어머니 신애라.그 중에서도 이경규의 질문으로 보다 심도 깊게 파고들어 간 입양한 두 딸을 향한 신애라의 모성애는 어느 토크쇼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심오함이 있었다. 그것은 입양을 향한 시청자의 선입견을 무장해제시키는 진심어린 한마디였다. 두 딸의 애교어린 동영상을 VTR 화면으로 지켜보던 신애라는 피비게이츠가 아니라 맥라이언을 닮아있었다. 코를 찡긋하며 웃는 신애라의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