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투쟁 300일 투쟁문화제에 참석한 200여명의 학생과 조합원들이 월드컵 홈에버 매장내로 진입을 시도,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이랜드 노조원과 연대하러 온 학생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홈에버에는 10개 중대 경찰이 투입됐다. 19일 월드컵 홈에버에서는 이랜드 투쟁 300일 문화제가 열리기 앞서 매장 선전전이 진행됐다. 조합원들과 연대 단체 학생들은 오후 4시 30분경 상암 CGV로 매장 진입을 시도, 2층을 통해 홈에버 매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경찰은 셔터를 내리고 바리케이트를 만들어놓았다. 이에 매장 내로 진입하려는 조합원들과 경찰간 몸싸움이 진행, 이 과정에서 조합원 및 학생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하고 박성수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19일 또 다시 길거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지난 2월 '한미FTA 국회 비준'을 막기 위해 보름간 단식을 한지 2달여 만이다. "총선 때 제발 굶지 말라는 당부들이 있었는데 또 다시 이렇게 주저앉으려니 국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분노하고, 농민들이 절규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온 몸에 품고 누군가는 국민들의 분노를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강기갑 의원은 18일 한, 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 나라가 도대체 어찌되려는지…' 가슴이 먹먹했다.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밤새 뒤척이던 강기갑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가 국민들의 건강
대법원(이용훈 대법원장) 전체협의체는 17일 오후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64세) 뮌스터대 교수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송두율 교수가 독일 국적 취득 전에 북한을 방문한 것은 국가보안법상 제6조 1항 '탈출'에 해당하지만, 독일 국적 취득 뒤 북한을 방문한 것은 외국인의 신분으로 방문한 것이므로 탈출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원심을 파기했다. 이는 한국인이 외국 국적을 취득하고, 외국에 거주하면 북한을 방문해도 국가보안법으로 처벌 할 수 없다는 판결로 기존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를 뒤집은 것이라 주목된다.송 교수는 1967년 독일 유학길에 오른 뒤 199
삼성 비자금, 불법 경영권 승계, 정관계 로비 등의 의혹을 수사해 온 조준웅 삼성특별검이 17일 이건희 삼성 회장을 배임과 조세포탈 등 3개 혐의로 기소하는 등 의혹 관련자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정관계 전방위 불법로비에 대해서는 완벽한 '면죄부'를 줬다.3대 의혹 중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의 경우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ㆍ김인주ㆍ최광해씨 등 4명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가 적용됐고, 비자금 의혹의 경우 이들 4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기소 대상은 이건희 회장과 현명관(66) 전 비서실장, 이학수(61) 전략기획실장, 유석렬(57) 삼성카드 대표, 김인주(49) 전략기획실 사장, 김홍기(61) 전 삼성SDS
남주홍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27일 사퇴의사를 밝혔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서 일부 장관후보자에게 문제가 있다는 점을 완곡하게 지적하고 자진사퇴를 건의했다.이 대변인은 "이같은 당측의 건의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내내 고심을 거듭했다"면서 "그러나, 오전 중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본인들이 새 정부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용퇴의사를 스스로 전해오자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두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한
결국 ‘심상정 비대위’가 승부수를 던졌다.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워크샵을 갖고 내달 3일 열릴 전당대회에 상정할 안건을 확정하고 이를 27일에 공개했다. 비대위가 공개한 ‘평가와 혁신’안과 ‘18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방안’은 예상보다 훨씬 ‘과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대위는 먼저 ‘평가와 혁신’안에서 이른바 ‘편향적 친북 행위’를 지적했는데, 그 도마에 오른 것은 소위 ‘일심회’사건과 ‘북핵자위론’ 발언이다. 예상보다 ‘과격한’ 방안 나와먼저 비대위는 ‘일심회’ 사건에 연루된 최기영, 이정훈 당원을 ‘제명’키로 했다. 애초 일심회 사건은 그 사실관계가 복잡하고, 국가보안법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고려하여 ‘당기위’ 등 법률검토가 가능한 기관에 판단을 요청하는 것이 어떠
정태인 민주노동당 서민지킴이본부장은 24일 "(자신이 인수위원 시절에는) 정부개편은 꿈도 못꿨는데 입법까지 하는 걸 보면 대단히 용감한 인수위"라고 대통령직 인수위가 내놓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비판했다.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104호실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정부조직개편안의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 사회를 보면서 이같이 말하고, "굉장히 많은 부작용이 생길 텐데 부작용을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그걸 안했다"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지난 2002년 노무현 당선자 인수위에서 일했고,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민주노동당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오건호 민주노동당 서민지킴이본부 팀장은 인수위 정부조직개편안이 ▲경제부처 과대권력화 ▲재벌규제
서울역에서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향하던 태안주민들은 행진이 경찰에 가로막히자 100여명의 대표단을 삼성 본관으로 보내 항의시위를 벌였다.대표단은 삼성 본관에 기름을 뿌리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삼성 본관은 이들이 뿌린 기름과 피켓 등으로 난장판이 됐다.(자세한 기사 이어집니다)[1신 : 오후 3시 30분]태안주민 4천여명 서울역에서 집회...삼성본관으로 행진23일 낮 12시부터 분노한 태안주민 3천7백여명(경찰추산)이 서울역 광장에 모였다. 주민들은 서해기름유출 사고를 일으키고도 책임을 회피하는 삼성과 피해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정부를 규탄했다. 태안유류피해비상대책위 김진묵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알거지가 되어서 제발 먹여살려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고, 삼성
요즘 삼청동 금융감독연수원에 위치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하루는 정책발표로 시작해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으로 끝이 나고 있다. 심할 경우, 인수위의 보도 자료는 새벽녘까지 계속된다. 인수위가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 내기에 바쁘다. 초기에는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언론의 성급한 보도”를 질타했지만, 이제는 각 분과위원회에서 해명 보도 자료로 대체하고 있다.인수위가 지난 1월 2일부터 22일까지 낸 해명 보도 자료만 11건에 달한다. 인수위가 출범한 직후부터 이틀에 한 번꼴로 해명자료를 낸 셈이다. 더욱이 대변인의 구두해명이나 각 분과별 해명을 합하면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이에 비해, 청와대 춘추관이 지난 2005년 3월 8일부터 2006년 8월 18일까지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