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는 도대체 누가 왜 1위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시청자들이 점수를 공개하라고 아무리 아우성쳐도 제작진은 아랑곳 않는다. 배짱이거나 오만일 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래서 인기가요를 PD가요라고 비꼬는 경우도 흔하다. 반면 뮤직뱅크는 어쨌든 여러 가지 집계하고 산출한 점수를 전부 공개하고 있어 인기가요에 대해서 상대적인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올 초 개편한 후 뮤직뱅크 역시 순위결정에 커다란 맹점이 작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아니 진작부터 예견되던 부작용이었다. 뮤직뱅크 K차트는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 없이 음원점수, 시청자 선호도, 음반점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송점수 등의 네 가지 항목의 성적을 집계한다. 배점은 물론 다르다. 순서대로 60%, 10%,10% 그리고 꽤 큰 비중을 차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듯이 항간에 떠돌던 설이 공식 발표로 사실로 드러났다. 아니 이미 지지난주 예고부터 천무야PD는 폐지를 시청자들에게 완곡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설과 PD의 의자에 따라 미리 알게도 되고 미리 짐작도 했지만 그렇다고 천무야 폐지를 덤덤하게 받아드릴 수만은 없다. 국민 애송시 한용운의 시에도 진작부터 갈파했듯이 알고 맞는다고 그 매가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제 늙은 사자 이하늘의 꾀죄죄한 웃음과 늘 가슴 뭉클하게 했던 눈물도, 오지호의 많이 빈 듯한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미소도 더는 볼 수 없다. 김C가 떠날 때부터 뭔가 조짐이 좋지 않더니 결국 폐지의 수순을 맞게 됐다. 꿈의 구장이 완공되는 그 날까지는 수명을 조금은 더 연장할 거라
역전의 여왕은 분명 내조의 여왕과 다른 드라마이다. 같은 작가에 김남주의 재출연 그리고 비슷한 환경으로 인해 내조의 여왕의 연장선에서 바라보게 되지만 갈수록 내조의 여왕은 없다. 오히려 이 드라마의 타이틀인 역전은 김남주보다 그 주변인인 목영철부장(김창완)과 소유경(강래연)에게서 더 절실하고 가슴에 와 닿는 전개를 보이고 있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물론 역전의 여왕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야 두말할 것 없이 김남주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주 작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소시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목소커플의 모습에서 진정한 역전의 주제를 찾게 된다. 김남주가 열연하고 있는 황태희는 비뚤어진 이기심에 포로가 된 한상무의 미움을 사 재능과 기회를 박탈된 상태이긴 하지만 그녀 역시도 과거 백여진(채정안)에게 그 못지않은
해피 선데이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예능인 동시에 가장 문제 많은 예능으로 줄타기를 하고 있다. 1박2일은 MC몽을, 남자의 자격은 김성민을 하차시키는 것으로 사태를 무마하려고 하지만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하필이면 해피 선데이가 이런 물의의 중심에 선 것은 단지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흔히 말하는 관용구에는 ‘제작 현장을 잘 몰라서’라는 구절이 있다. 정말 제작 현장을 잘 모르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왜 해피 선데이에만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한국 최강의 웃음 뒤에 가려진 비리와 불법의 그림자에 이제 또 어떤 사건이 터지나 걱정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이 두 사람만 제외시킨다고 다 되는 일은 아니다. 1박2일의 김종민은 시청자의 하차 청원이 나올 정도로
위대한 탄생은 말처럼 그렇게 위대하게 태어난 것은 아니다. 사방의 조소와 힐난 속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탄생을 맞았다. 어떻게 보면 위대한 탄생이 아닌 위태한 탄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지경이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위대한 탄생 최후의 일인은 물론이거니와 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본선무대에 오를 핵심 참가자들의 드라마틱한 인생사들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3억 원의 상금과 그에 따르는 엄청난 부상들로 인해 자연 관심을 가지만 이미 슈퍼스타K를 경험한 후라 아무래도 김빠진 탄산음료 같을 거란 우려가 들 수밖에 없다. 그런 슈스케의 미망 때문일까. 위대한 탄생은 좀 더 색다른 혹은 차원이 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어차피 오디션 응모자 수를 굳이 밝히지 못하는 위대한 탄생이지만 여전히 스케일을 강조할 수밖
즐거운 나의 집은 은근히 사회 비판의식이 강한 드라마이다. 김혜수, 황신혜 정도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신성우라 그렇지 좀 더 존재감 강한 남자 배우가 했다면 그를 둘러싼 사학 비리의 현실이 시청자에게 훨씬 더 절실하게 전달됐을 것이다. 신성우가 시쳇말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면 드라마 시청률은 물론이고 작가가 고발하고 싶은 대학사회의 추악한 비리와 모순에 대해 더 많은 공감을 끌어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쉽지 않은 미스터리를 만드는 것에 반신반의했지만 그래도 드라마 질적인 면에서는 동시간대 다른 드라마들보다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정치 비판으로 시작해서 시청자를 끌어다 놓고는 애먼 물타기로 변질되어가는 대물보다는 언론도 쉽사리 손대지 못하는 대학교수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식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한국에서 미스터리는 역시나 불가능한 것인가? 즐거운 나의 집이 초반에 주었던 미스터리에 대한 신선하고도 강력한 충격을 더 이상 주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유산, 원한, 치정 등 강력 사건의 재료들은 즐나집 안에 유령처럼 맴도는데 그것들이 섞인 결과는 미스터리라는 독주가 아니라 밍밍하고 미지근한 칵테일이 되고 있다. 말하기 꺼려지는 것이지만 두 번씩이나 유괴되고도 멀쩡한 김진서의 아들 민조가 이 드라마를 은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두 번째 납치에다가 이번에는 어린 병아리의 죽음 그리고 전화로 나지막하게 전달된 “네 아들도 그렇게 될 것이야”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대단히 싱거웠다. 아들의 죽음을 암시하는 이준희의 말에 정신이 나간 김진서는 모윤희를 찾는다. 친한 강형사가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해
월요일 심야가 웃음으로 점령당했다. 한동안 강호동의 야심만만이 폐지되면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혼자서 여유로웠던 월요일 밤이 ‘밤이면 밤마다’와 ‘안녕하세요’가 급습해 마치 주말 저녁 시간과도 같은 예능 삼국지가 시작됐다. 밤이면 밤마다에는 공중파 예능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김제동이 출연하고, 안녕하세요에는 컬투가 간만에 티비에 모습을 드러낸다. 어디 누가 더 재미있냐는 조만간 판별이 날 것이고, 그런 우열 속에 또 어떤 프로그램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예능이라는 것이 대단한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니고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데도 버텨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는 탓이다. 그러나 유재석이라고 해서 놀러와가 항상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토크쇼가 그것도 두 개씩이나 늘어나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
공형진은 얼마 전까지 MBC 일요일일요일밤에 오늘을 즐겨라에 신현준, 정준호와 함께 충무로 3인방의 일원이었다. 공식적으로는 스케줄 문제였다고는 하지만 조금은 석연찮게 중도 하차했고 현재는 신현준, 정준호만이 남아 오즐을 이끌고 있다. 함께 출발해서 혼자만 떨어져 나왔으니 오즐에 대한 공형진의 입장이 마냥 좋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인간적인 감정을 충분히 이해는 한다 치더라도 그래도 얼마 전까지 몸담았던 프로그램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은 중견배우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다. 공형진이 SBS 영웅호걸 오프닝에 깜짝 출연을 했다. 라디오 방송하러 가는 길에 마침 영웅호걸 팀을 만나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그 잠깐 사이에 쏟아놓은 말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물론 공형진은 더 이상 오즐
달력사진하면 떠오르는 풍경과 미인의 일차원적 상상을 벗어나 무한도전이 그들의 팬을 달력을 만들고, 단지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그 과정을 다소 지루할 정도로 오랫동안 방송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어떤 때는 참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 어떤 것 특히 반복되는 심사는 시간 죽이기가 아닌가 싶을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지만 이 달력 특집은 반전 주제처럼 무한도전의 평소 미션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것들을 담아낼 수 있는 절묘한 방법이 된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주제가 다를 수밖에 없지만 반전이라는 무거운 메시지를 예능에서 담을 것이라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달력특집에 대한 볼멘소리를 도저히 낼 수 없게 했다. 그리고 또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달력특집이 방송됐다. 1차의 길에 이어서 노홍철을 탈락시킨
즐거운 나의 집의 긴장감이 느슨해져서 몰입도가 떨어지고 있다. 그 대신 김진서와 모윤희의 히스테리만 남은 듯하다. 물론 즐거운 나의 집는 성은필의 죽음으로 시작해서 그 해결로 끝날 드라마이다. 어쩌면 이 드라마는 스릴러가 아니라 그저 그런 심리극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부쩍 들게 한다. 그리고 그것에 두 여자의 심리적 문제들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사건의 진척이 너무 더뎌서 반복되는 두 여자의 발작은 오히려 지루한 감을 줄 뿐이다.꽃노래도 하루 이틀이라는데 김진서와 모윤희 사이의 과거로부터 이어오는 갈등이 지루하게 반복되고 있어 불만스럽다. 이 즐나집이 추리 드라마로 본색을 잃지 않으려면 작고 큰 사건이 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모윤희와 20년 전 인연을 끊은 아버지가 이준희라는 명망 있
한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뭐가 제일인지 알아? 그건 의리야’라는 것이다. 세상에 사랑에 미쳐서 결혼하는 수가 얼마나 될까? 그 수가 얼마가 되든지 흔히들 그런다. 사랑 뜯어먹고 사는 세월은 그리 길지 않다고. 그렇다면 결혼한 부부가 수십 년을 함께 살아가는 힘의 원천은 바로 그 의리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의리는 믿음도 되고, 가끔씩은 느닷없는 열정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존재인 듯싶다. 요즘 드라마에서 불륜은 아주 흔하다. 막장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드라마라서가 아니라도 불륜의 코드는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픽션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딱히 욕만 할 일은 아니다. 역전의 여왕에서 백여진이 봉준수에게 기습 키스한 것은 어쩌면 불륜 측에도 끼지 못할 가벼운(
1박2일은 악천후를 만나면 대박이 난다. 지난겨울 혹한기 대비캠프 때에도 갑자기 내린 폭설로 예정에 앞당겨 베이스 캠프를 떠나야 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런 악천후의 기습은 불운이라 여긴다. 그렇지만 방송분량을 따로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그날 방송을 보며 감탄과 감동을 선사받은 시청자라면 모두 아는 일이다. 폭설을 일부로 찍으러 간 것도 아니고, 1박2일이 다큐도 아니지만 우연찮게 만난 폭설은 1박2일에게 다큐를 강요했고, 그 즐거운 강요에 1박2일은 어느 다큐 못지않은 멋진 영상을 각 가정에 배달할 수 있었다. 이번 강호동과 이만기가 20년만의 모래판 재대결을 벌이게 된 것도 그렇다. 만재도를 나올 때 자막으로 뭔가 사악한 여운을 남겼던 1박2일 제작진은 그 음모를 그리 오래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일상의 지루함 혹은 불만족스러움을 드라마가 주는 극적요소들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얻거나 대리만족을 구하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대부분의 드라마는 말 그대로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특별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다보니 불행하게도 막장 코드라는 한류라는 말이 부끄러운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김남주를 앞세운 역전의 여왕 역시나 평범을 가장하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만도 않다. 또한 김남주와 정준호의 티격태격하는 대사가 코믹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 드라마는 은근히 많은 슬픔들을 깔아놓고 있다. 김남주를 역전의 용사로 만들어줄 결정적 구세주 구용식은 한국 드라마에서 아주 흔한 케릭터이긴 하지만 그를 단지 재벌2세라고 해서 대단히 행복한 인물이라고 할 수는
탄생 전부터 욕먹고 있는 위대한 탄생이 마침내 시작됐다. 전야제 형식이기는 하지만 위대한 탄생의 이름으로 첫 전파를 탔다. 정말 하고야 만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이는 위대한 탄생을 바라보는 시청자 기대치에 있다. 낯선 위대한 탄생보다는 슈퍼스타K 2부를 보고자 하는 데 있다. 이것은 MBC로서는 억울하고 불쾌한 일이겠지만 아우밥상에 염치없이 숟가락을 얹고자 했을 때 이미 각오했어야 할 일이다. 위대한 탄생이 슈퍼스타K와 다른 점은 몇 가지 발견되고 있다. 정말로 노래면 노래, 작곡이면 작곡으로 인정할 만한 사람들을 그것도 다섯 명씩이나 심사위원으로 포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면은 더 화려해졌지만 다섯 명의 심사평을 듣는 것은 분명 지루해질 공산이 크다. 그런 면에서 슈퍼스타K의
즐거운 나의 집이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제는 심지어 명성학원 이사장 성은필의 죽음조차 의심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죽은 성은필의 사진 자료 중에서 김진서와 다정한 모습이 발견됐다. 요즘 예고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풍토가 돼버렸지만 일단 5회 예고에는 김진서가 성은필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이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모윤희는 이상현을, 김진서는 성은필을 마음에 두고도 갖지 못하는 동일한 입장이 되고 만 셈이다. 그를 뒷받침하는 진술은 앞서 별장에 초대된 제3의 인물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던 형사 강신우와의 대화에서 얼핏 엿보였다. 강신우가 죽은 성은필에게 내연녀가 있었나 하는 의문을 갖자 김진서는 펄쩍 뛰며 그럴 일 없다고 부정한다. 보통은 단순한 의사와 환자의 관계라면
여자는 한 가지 이유로 울지 않는다. 홧김에 뱉은 거짓말은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괴롭혔다. 남편 이상현에게 암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억장이 무너질 듯 오열한 김진서가 흘린 눈물의 이유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아주 복합적인 이유를 담고 있다. 그러나 버터플라이 효과까지는 아니지만 꿈보다 해몽이라고 그런 진서의 통곡으로 상현은 자신의 암을 더욱 믿게 아니 실감하게 된다.어떤 영화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영화에 등장하는 정신과 의사의 대사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세상에서 정신과 의사의 정신, 심리상태가 가장 위험할 것이라는 고백 아닌 고백.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김진서의 거짓말은 정말 터무니없는 짓이었다. 물론 며칠만 괴롭히고 고백하려고 했지만 현재 그들 부부를 둘러싼 폭풍 같은 사건의
일밤 오늘을 즐겨라(아래 오즐)가 정말 엉뚱하고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아이돌과의 육상경기 그리고 여자 축구대표팀과의 시합 등 스포츠 예능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미션이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오즐 멤버를 비롯한 국내 아이돌 36명이 더해서 총 42명이 각각 500m씩 계주로 마라톤 겨루기를 한 것이다. 이봉주 선수는 은퇴 후 일 년의 휴식 동안 체중이 불어 분명 달리기에는 부담스러운 체력상태였고, 오즐팀은 총 6개조로 나누었지만 잘 뛰는 멤버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경기 결과는 막판 스퍼트에 성공한 오즐팀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21.1kn를 한결같은 모습으로 달려준 이봉주 선수의 여전함에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오즐이 스포츠 예능으로 전화한 후에
걸그룹 예능의 선두주자 청춘불패가 1주년을 맞았다. 중간에 한번쯤 결방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51회쯤이 1주년이 맞을 것이다. 모두가 실패를 장담은 물론 마치 망하기를 바라는 것 아닌가 싶었던 청춘불패는 무사히(?) 1주년을 맞았다. 대부분 냉소하던 걸그룹만의 예능이 나름 성공하는데 힘입어 영웅호걸, 꽃다발 등의 아류작을 낳기도 했으니 청춘불패의 첫 생일은 충분히 축하해줄 만한 일이 분명하다.청춘불패는 그러나 소녀시대 일본 활동으로 인해 써니와 유리가 자진하차하고, 현아까지 빠지면서 자리 잡을 만한 때에 위기를 맞았다. 물론 청춘불패는 써니와 유리 말고도 구하라, 나르샤 등 예능 선수감을 발휘해온 멤버들이 있지만 갑작스런 세 멤버의 교체는 고정 시청자에게 불만스러운 것인데, 그나마 교체된 멤버들이 빈자
즐거운 나의 집을 보면 일단 좀 위태롭다. 황신혜의 헐벗은 모습에 눈이 번쩍 떠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지나친 의욕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게 한다. 그런가 하면 카리스마 톱을 달리는 김혜수의 은근한 백치미에 남모를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배역 자체가 정신과 의사면서도 새로운 인물 이상윤의 등장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열혈형사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보험처리 해주면 되잖아요”하며 순진한 아줌마 모습 그대로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한다. 그건 그렇고 대관절 명성대학 이사장은 누가 죽였을까? 아무도 보지 못한 제3의 인물이 등장했다. 아니 등장은 아직 아니고 있었다는 정황 증거가 나왔다. 그렇다면 그 제 3의 인물은 범인인가 아니면 목격자인가 또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러나 그 제 3의 인물을 궁금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