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서울행정법원이 차별금지법(평등법)에 반대하며 성소수자를 비방한 CTS기독교TV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제재조치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CTS 방송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과 차별금지법 관련 허위·왜곡정보가 담겼지만 법원은 '공영방송만큼의 공익성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12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박정대)는 CTS가 방통위를 상대로 낸 제재조치 명령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 방통위 제재는 민간독립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수신료 조정안이 국회 임기 종료로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신료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정안 처리 기한을 설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0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개최한 '정파성 탈피를 위한 TV수신료 결정절차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은 수신료위원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신료위원회 통해 정치적 논란 종식시켜야"현행법상 수신료는 KBS이사회가 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하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거쳐 국회가 심의·의결하는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1981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BS 이사회가 이강택 대표이사 사퇴 이후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오필훈 이사(전 KBS 교양국장)가 선임됐다. 8일 TBS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TBS 운영조례에 따르면 임원추천위는 시장 2명, 시의회 3명, 이사회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TBS 대표는 임원추천위 60%, 시민평가 40%를 합산해 결정된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한 'TBS 조례 폐지안'은 시행일이 2024년 1월이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기호일보가 이창호 노조위원장에 대한 세 번째 징계를 예고했다. 이 위원장이 유튜브를 통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당선' 오보 사태와 편집국장의 김영란법 위반 사건을 비판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기호일보는 8일 한창원 사장 명의로 이창호 노조위원장, 우제성 노조 복지부장에게 인사위원회 개최 공문을 보냈다. 기호일보는 이들이 취업규칙상 복무원칙과 금지행위 규정을 위반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사측은 지난 7월 기호노보 유튜브에 게재된 '지방선거 오보와 출입처 향응 접대, 기호일보 편집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경찰이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내부문건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경찰 정보관을 무더기로 인사 조치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내부문건은 지난달 SBS를 통해 보도된 '정책 참고자료'로 경찰은 정부책임론을 의식해 시민단체와 여론의 동향을 파악해 비판 받았다. KBS는 7일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찰관 3명이 언론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이들을 포함해 같은 과 소속 경찰관 7명이 타 부서로 전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찰은 SBS 보도 이후 유출자를 찾겠다며 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서울신문이 대통령실의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김어준 씨 고발을 옹호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 시절 가짜뉴스에 대한 조치·입법은 언론·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고 비판한 것과 정반대 논조다. 반면 한겨레는 "법적으로 다 하려면, 정치를 왜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대통령실이 공론장에서의 논박, 정치적 해법을 건너뛰고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의혹 제기를 법적으로 처리하려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권력 비판을 위축시키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대통령실은 6일 자칭 '윤석열 대통령 멘토'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TBS '뉴스공장'에 출연해 방송 내용과 관계없이 진행자 김어준 씨를 향해 거듭 "내려오라"고 말했다. 공영방송의 공적재원 지원을 끊은 국민의힘 관계자가 난데없이 진행자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방송을 희화화한 것이다. TBS '뉴스공장' 고정출연자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8일 방송 중 "공장장(김어준 씨)은 뭐 이번 주에 거취를 표명한다고 들었었는데 안 내려오나"라고 말했다. 김어준 씨가 "그런 소문이 있나?"라고 반문하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아는데 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의 공익채널 선정에 지역방송 몫이 적어 정책목표에 역행하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지역공익채널 심사를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3~2024년 공익채널·장애인복지채널을 선정했다. 공익채널은 방송법에 따라 방통위가 2년마다 선정하는 채널로 유료방송 플랫폼(케이블TV·IPTV·위성방송)이 각 분야별로 1개 이상 의무송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방통위가 외부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한 결과 ▲다문화TV·소상공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과 법무부(장관 한동훈)가 차별금지법(평등법)을 토론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회의를 보이콧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차별금지법 논의 때마다 토론을 틀어막는 국민의힘에 '민주주의 기본'을 지키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6일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법사위 법안1소위에 법무부·법원행정처·국가인권위원회 등 소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07년 이후 발의만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새 교육과정에 '노동자'라는 용어가 소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이 사라진 자리엔 '시장경제' 용어가 들어섰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7일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을 앞둔 교육부(장관 이주호)의 '2022 개정 교육과정' 행정예고본이 '노동' '노동자'를 어떻게 기술했는지 검토한 결과,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의 가치'가 '일의 가치'로 기술되는 등 각종 문구에서 '노동'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사항을 발표하면서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안전운임제가 적용된 화물차는 전체 화물차의 6%다. 제도 적용 이후에 사고가 늘었다, 줄었다고 얘기할 수 있나"화물차 기사 김원식 씨(60)의 24시간을 동행취재한 기사 '화물차를 쉬게 하라'(시사IN 제793호 '화물차도 두렵다')의 변진경 기자는 화물연대 파업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보수·경제지 논조는 '귀족노조의 불법·정치파업을 업무개시명령으로 강경 대응하라'로 정리된다. 그러나 화물운송 노동자의 삶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귀족노조', '불법파업' 같은 최소한의 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020년 상반기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에 대한 '감사·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언론학자 연대 서명에 306명이 동참했다. '언론학자 탄압규탄 및 수사 중지 촉구를 위한 범학회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오는 7일 관계기관에 서명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6일 한국언론정보학회·한국지역언론학회·미디어공공성포럼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지난달 10일~30일 '방송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학계 연구자에 대한 수사 중지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언론학자 연대 서명'을 벌인 결과 306명의 언론학자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대책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2020년 상반기 종편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재승인 심사위원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개인정보가 포함된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을 정보주체인 당사자가 아닌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집행했다. 6일 복수의 2020년 상반기 종편 심사위원에 따르면, 이른바 'TV조선 재승인 조작설'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북부지검은 5일 심사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 이메일을 압수수색했다고 사후 통지했다. 압수된 네이버·다음 이메일은 ▲2020년 1월~4월 ▲2022년 7월~8월 분이다. 방송통신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경없는기자회(RSF, Reporters Without Borders)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MBC·TBS 언론탄압 논란에 대해 "대중의 알권리를 위협하고 언론인에 대한 괴롭힘을 부추기는 차별적 조치를 우려한다"고 밝혔다.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는 국경없는기자회는 5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언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적대적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윤 대통령에게 MBC에 대한 적대적·차별적 조치를 철회하고, 무기한 중단한 출근길 문답을 재개하라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구시·국립환경과학원·대구MBC의 현풍읍 수돗물 필터 공동조사 결과를 두고 조선일보와 대구MBC가 정반대의 보도를 내놓았다. 조선일보는 "낙동권 권역 수돗물에서 독성 물질인 '남세균'이 검출됐다는 대구MBC 주장이 허위로 최종 확인됐다"고 보도한 반면, 대구MBC는 수돗물 필터에서 남세균이 최종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두 보도를 종합하면 수돗물 필터에서 0.1%~5.3%의 남세균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조선일보는 현미경·유전자 분석 결과 필터에서 나온 물질은 무해성 물질인 '코코믹사'이며 소량 검출된 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UN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국제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와 보수언론은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화물연대를 대한 비난 수위를 올리고 있다. 4일 ILO는 민주노총에 발송한 공문에서 '민주노총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에 즉시 개입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은 한국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업무개시명령 검토하는 것은 국제 협약 위반이라며 ILO의 개입을 요청했다. 지난 4월부터 ILO 협약 87호 '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면담 요청을 묵살한 국민의힘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희생자 유가족 87명이 참여하고 있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은 5일 성명을 내어 "지난 1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당 의원들 전원이 유가족들이 요청한 면담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일부 여당 의원은 유가족 측이 아닌 민주당으로부터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기 때문에 참여를 못했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가족들은 지난달 30일 국정조사특위 여당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이 '민주당·언론노조 영구장악법'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5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영상기자협회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방송법 개정안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등 3개 직능단체에 대해 21명의 공영방송 이사 중 6명을 추천하는 권한을 갖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 이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SNS 가짜뉴스'에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을 개편하고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정치권력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가짜뉴스' 용어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4일 국민일보는 대통령실이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을 개편해 SNS 가짜뉴스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SNS상 가짜뉴스와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증가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모니터링 업무를 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새 위원장에 김광동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진실화해위는 과거사 진상조사를 위해 출범한 위원회다.그러나 김 상임위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과거를 파헤치는 모든 권력은 실패한다"며 과거 '진실과 화해'라는 명목으로 이뤄진 과거사 진상조사의 결과는 끔찍했다는 내용의 글을 쓴 바 있다. 과거사 진상조사를 반대하는 인물이 과거사 조사를 담당하는 위원회의 수장으로 내정된 것이다.1일 뉴시스,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일 임기가 끝나는 정근식 2기 진실화해위원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