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불만이 있더라도 이건 심했다 싶다. 조선일보 말이다.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공무원과 공분을 사고 있는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지난해 10월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경기지부 간부 14명과 동일 선상에 올려놓은 것은 대한민국 1등 신문의 식견 치고는 함량 미달이다. 교사의 시국선언이라는 사회적 논란을 논란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삼척동자도 이미 판단을 끝낸 문제인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파문을 두고 “불법 사찰 관련자들이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하는 것은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볼멘소리 밖에 안 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1심 무죄판결에 대한 28일자 조선일보 사설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대놓고 제목을 ‘시국선언 교사 징계 거부한
천안함의 진실, 러시아는 기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결론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한겨레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한 러시아 조사단 보고서, ‘한국해군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한 러시아 해군전문가그룹의 검토 결과 자료’는 천안함 침몰은 외부의 비접촉 수중 폭발에 의한 것이지만 어뢰가 아니라 기뢰 폭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조사단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한국을 방문,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한 바 있으며 러시아 관계자는 “대잠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 잠수함이 쏜 어뢰에 맞아 침몰했고 그랬는데도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한국 해군은 밥통"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 조사단은 사고 원인이 북의 어뢰가 아니라, “함선이 해안과 인접한 수심 낮은 해역을 항해하다가 우연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날치기 폭거 1년 규탄, 수신료 인상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이 오는 24일 명동에서 진행된다. ‘언론악법원천무효, 수신료인상저지 100일행동’이 주회는 이날 서명운동에는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추미해,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서명운동에서는 ‘한나라당 폭력과 불법현장,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영상물이 상영된다. 만화가 이동수씨의 캐리커쳐, 권세진씨의 풍선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서명운동은 24일(토) 오후 7시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진행된다.
어느 사회건 공무라는 게 있다. 짧은 상식으론 개인이 할 수 없어 정부가 맡아하는 일을 공무라고 지칭하는 것 같다. 공무를 업으로 삼는 이를 공무원이라고 부른다. 요즘 공무를 담당하는 이들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물론 공무원 전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적을 향한 공무는 사회적 파문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공분은 지칠 줄 모른다. 때문에 세간에선 한낱 공무원이 행한 일이라기보다는 집권 정치권력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다. 공무의 역할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는 얘기다.권력을 등에 업은 공무는 갖가지 영화를 누렸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일지 몰라도 제자리로 돌아갈 모양이다. 공분에 의해 검찰 수사니 총리실 자체 조사라고 하는 절차가 따라붙
한나라당이 야간집회 금지를 위한 집시법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은 가운데 야간집회 보다 유령집회가 더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집회 신고 회수와 개최 여부를 분석한 결과 집회 신고만 하고 개최를 하지 않은 유령집회는 평균 96%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민언련은 이를 두고 “야간집회가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유령집회를 제재할 수 있는 법률이 시급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경남민언련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경남지역의 40만 이상 인구를 가진 창원·마산·진주·김해시에 집회신고 회수와 유령집회 회수를 행정정보청구를 통해 입수, 분석했다. 경남민언련의 분석 결과 2009년 1년 동안 창원 집회신고 총
케이블방송의 반복적인 디지털전환 관련 허위 과장 영업행위에 대해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일 서면회의를 통해 반복적으로 디지털전환 관련 허위·과장 영업을 한 MSO 티브로드 한빛방송 등 7개 SO에 대해 ‘경고’, MSO 씨앤앰 경동케이블티브이 등 21개 SO에 대해 ‘주의’조치를 의결했다. 징계 사유에 대해 방통위는 “수차례 개선 촉구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국가정책 등을 언급하며 디지털상품으로 전환을 강요하거나 무료체험 권유 후 가입자 동의 없이 디지털상품으로 전환하는 등의 허위·과장 영업으로 시청자 불만을 증가시켜 왔다”고 밝혔다. 국가정책인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유료방송인 케이블방송의 디지털전환으로 호도해 영업행위를 벌였다는 것이다. 경고조치를 받
한나라당이 지난해 7월 22일 직권상정을 통해 미디어법을 통과시킨 지 벌써 1년이 다 돼 간다. 한나라당의 재투표, 대리투표라는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이어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디어법의 핵심 골자인 종합편성채널 도입을 위한 시행령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 개정에 이은 시행령 개정, 소수 거대신문의 이해와 일치한 종편 도입을 위한 제도적 틀이 완성되는 것은 코앞에 다가왔다. 오는 21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처리 1년’을 규탄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과 미디어행동이 공동주최하는 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이명박정권의 언론악법 불법 날치기 폭거 1년, 미디어 민주주의를 말한다’이다. 이들은 “언론악법의 날치기 통과 이후 1년 조중동 종편방송을 눈앞에 두고 그간의
지난 9일 북한이 빠진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고 한국에 대한 추가적 도발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하다는 얘기로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는 강조점에 다름 아니다. 문제는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하다’는 외교적 성과를 가지고 천안함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덮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라는 힘의 상징을 이명박 정부가 등에 업었다고 하더라도 북한을 지목하지 않은 안보리 의장 성명은 진실 함유량이 상당히 떨어지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오히려 대왕오징어 공격이라는 하나의 가설도 힘을 얻게 한 게 안보리 의장 성명이다. 하지만 북한이 빠진 안보리 의장 성명이 외교적 성과인
한국 비판언론학의 선구자인 이상희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명예교수가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다. 고인은 192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58년 서울대 문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65년 일본 도쿄대 대학원(사회과학연구과)을 수료했다. 고 이상희 선생은 1967년부터 94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구 방송위원회 위원장(2006년)을 역임했다. 발기인으로 한겨레신문 창간에 주도적 역할을 다했다. 참여연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고 이상희 선생은 한국 언론학에 ‘비판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도입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1985년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전신인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창립을 이끌었으며 1990년대 말 언론개혁시민연대 출범의 학계 구심점이 되기도 했다. 한국언론정보학회 출범을 사실상 주도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하는 데 결정적인 증거로 사용한 ‘1번 어뢰’는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천안함 사고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한 바 있으며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번 어뢰’의 페인트와 부식 정도 등에 비춰볼 때 어뢰가 물속에 있던 기간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1번 어뢰’의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정부는 천안함 침몰 원인의 중요 단서로 ‘스크루 훼손’을 주목하고 있다. 한겨레는 “러시아 조사단은 천
민주당은 6일 민간인 사찰 파문의 영포게이트 진상조사를 위해 자체적인 조사특위를 구성, 국무총리실 방문을 시작으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영포게이트 조사특위원장은 민간인 사찰 파문을 최초 제기한 신건 의원이 맡았다. 조사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7인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자체적인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활동 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현장 활동을 중심으로 제보센터 개설 및 상임위 활동을 통해 진상 조사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현장 활동의 일환으로 국무총리실, 경찰청, 국민은행 등을 방문하고, 인권침해를 받은 국민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증언 청취를 통해 영포회 및 영포회 라인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 4당은 5일 ‘천안함 침몰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지난 4월 28일 진통 끝에 천안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을 합의 처리했으나 실체적인 진상 규명에 이르지 못했다. 또한 사건발생 두 달 만에 천안함 특위를 구성했지만 회의 개최는 두 차례는 불과했으며 6월 27일 활동이 종료됐다.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증폭시키고 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언론노조 등으로 구성된 언론검증위원회는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돌고 돌아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둘러싼 의혹 규명의 공은 국회로 넘겨졌다. 한나라당의 수용 여부가 관심거리다. 천안함 진상 규명 국정조사
세종시 수정안 국회 부결에 이어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각계의 연대와 노력이 7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야간 집회가 허용된 이후 최대 인원이 집결한 4대강 공사 중단 범국민대회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습니다”가 3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7․3 국민대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 야 4당 대표를 비롯해 김두관 경남도지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4대강 유역 주민(팔당 공대위, 여주이천광주 지역 주민, 부산농민회,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등)과 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단(서광태 서울시의원 등 30명) 등이 참석했으며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정말 졌다. 양천경찰서의 고문수사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인권유린의 고문수사를 조장한 경찰 실적주의의 그늘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인권유린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1일 MBC ‘후 플러스’는 고문수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실적주의라는 경찰행정의 실태를 짚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도입된 경찰의 실적주의는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치주의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실적을 따져 순위를 매기는 실적주의는 경쟁에 따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적 자정능력까지 철저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 적용 이전에 사회 각 부문에서 스스로 판단,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법의 테두리에 가둬 감시자와 피감시자로 구분하는 전체주의의 양상마저 띠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실적주
어디까지나 ‘살리기’차원이라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조선일보는 7월 1일 속도전의 폐해를 다뤘다. 조선일보는 1면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하고 4대강 공사장에 적치돼 있는 대량의 준설토가 곧 닥쳐올 폭우 태풍 등으로 쓸려가면서 강이 흙탕물로 변하고 준설토에 섞인 오염 물질이 강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전국 각지의 공사현장 곳곳에서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준설토 처리 지연에 대해 조선일보는 “이처럼 미처리 준설토가 많아진 것은 준설공사는 ‘속도전’으로 전개돼온 반면, 준설토를 처리하는 하천 밖 리모델링 농지나 골재 적치장 확보가 늦어진 데다 시공사들이 공정률을 맞추느라 홍수기가 시작된 뒤에도 준설작업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대강 속도전의 문제라는 얘기다. 현재 정부가 밝히고
적어도 정부측 주장인 북한의 상어급 잠수정이 남쪽 서해바다로 내려와 휘젓고 다니기 전까지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권통제권 이양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는 없어 보였다. 또한 이를 다루는 조선, 동아의 경우, 예정대로 전시작전권을 이양하려는 미국측 입장을 전하는데 그쳤다. 다만 중앙일보는 예외였다. 지난 3월 26일 밤 천안함이 바다 속에 가라앉기 전인 이날 조간에서 조, 동은 24일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 출석한 월터 사프 주한미군사령관의 전작권 전환 발언으로 비중 있게 다뤘다. 사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이 주한미군 전력의 감소나 미국의 한반도 안보 의지 약화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총체적인 군사역량을 바탕으로 확장 억지력 제공을 포함해 한미
아이폰 등 국내에 스마트폰 도입 이후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 10월 아이폰 출시 전후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율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KT는 129%, SKT 32%, LGT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3사 평균은 64%에 이른다.하지만 트래픽 증가에도 불구, 무선데이터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을 밝혀졌다. 국내 통신사의 매출액 가운데 무선데이터 매출 비중은 전체 11%에 불과하며 일본(41%)에 비해 4분의 1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경재 의원은 “그 동안 무선인터넷 투자가 세계적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음성 위주의 투자로 인해 네트워크가
KBS가 7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 중인 수신료 인상 논란과 관련해 야 5당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당은 오는 23일 “KBS 수신료 인상, 쟁점과 해법을 모색한다”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3일 KBS 이사회에 수신료 인상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미래과학기술방송통신포럼(공동대표 이용경 의원)이 맡아 주관한다. 이용경 의원실은 21일 “이날 토론회는 ‘KBS 수신료 인상 승인권’을 가진 국회가 최초로 진행하는 토론회인 만큼 향후 수신료 논의의 향배를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성 및 공정성 저하 등에 대한 해결 없이 수신료 인상은 불가하다는 주장 등이 대두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18대 하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 주 6월 임시국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번 6월 임시국회 문방위 일정은 소속기관 업무보고로 한정됐다. 문방위 법안심사소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문방위 관련 법안처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방위는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방송광고공사를 비롯한 7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0점 논란 등 조희문 위원장과 영진위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업무보고는 25일 진행된다.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종합편성채널 도입 논란, 수신료 인상 논란 등을 둘러
연내 종합편성채널사업자 선정을 선언한 방송통신위원회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방송콘텐츠 진흥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움직임도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가 규제가 목적인 방송법을 손질, 자의적인 허가/재허가 기준이라는 사실상의 조중동 진흥정책 법제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비난이 불거지고 있다. 문화부도 이에 질세라 방송콘텐츠 진흥 영역에서 종편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협업’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KBS가 주도하고 있는 수신료 인상 논란 또한 종편 연내 선정 움직임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16일 한겨레신문은 문화부가 종편 준비 신문사의 요구를 담은 ‘방송콘텐츠 제작시스템 선진화방안’을 지난 9일 발표했다며 “지상파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