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얼마 전 AI 이용에 관한 두 개의 기사가 보도됐다. 하나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져 유엔이 AI 개발과 규제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기사다. 국제사회가 유엔 총회 차원에서 AI 규제 관련 결의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결의안은 국제법상 구속력이 없지만, 향후 국제사회에서 AI 관련 규제나 거버넌스 구성을 논의할 때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의 내용 중 관심을 끄는 것은 국제법과 국내법을 준수해서 AI 사용할 것,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과거 '난교' 등의 막말로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 출마한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의 과거 칼럼을 문제 삼고 있다. 장 후보는 정 후보가 동아일보 논설위원 시절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칼럼을 썼다며 "반윤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총선 하루 전까지 사퇴를 촉구했지만, 장 후보의 완주 의사는 변함이 없다. 장 후보는 8일 성명을 내어 "정 후보는 반윤 후보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장 후보는 "정 후보에게 묻는다.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많은 비난 칼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 5일 비공개로 사전투표를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건희 씨는 4개월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9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일 점심 용산구 이태원 1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투표 당시 김 씨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호원을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날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독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총선에서 대통령 부부가 함께 투표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결국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방송한 MBC 에 대해 총선 이튿날 심의·제재에 나선다. 이번 심의는 지난 2월 언론 보도를 통해 예고된 바 있다. 다만 심의 시점이 3월 초중순으로 예고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오는 11일 열리는 제14차 선방심의위 심의 안건으로 MBC (세계가 주목한 ‘디올 스캔들', 사라진 퍼스트레이디)가 상정됐다. 는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을 시점, 쟁점별로 짚었다. 또 김건희 씨에게 명품백을 전달하고, 이를 촬영한 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R&D 예산 복원”을 외치다 입이 틀어막힌 졸업생이 신체·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입틀막' 당사자인 신민기 씨(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법소원 심판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 씨는 카이스트 석사 졸업생이다. 신 씨는 지난 2월 16일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을 향해 '부자 감세 철회와 R&D 예산 복원을 외쳤다'는 이유로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쫓겨났다. 신 씨는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논평에 “독립운동가 같은 근거 없는 당당함은 국민감정만 자극할 뿐”이라고 적었다. 국민의미래는 ‘독립운동가 비하 아니냐’는 기자의 지적에 문제의 문장을 삭제했다. 국민의미래는 9일 오후 1시 33분 취입기자 단체 카톡방에 김시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게재했다. 골자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재판 출석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법원 앞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MBC ‘바이든 날리면’ 보도와 관련해 5번째의 법정제재를 결정했다. MBC 의견진술자는 “방통심의위가 심의 형식을 빌려 괴롭히기를 하고 있다”며 “징계와 벌점을 누적시켜 MBC의 지속성을 흔들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방송소위는 또 ‘김건희 모녀 주가조작 23억 원 수익' 의혹에 대해 논평한 MBC 을 신속심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 전 거치는 절차다.방송소위는 9일 외교부의 정정보도 소송 1심 판결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일정을 '9시뉴스' 중 단독속보로 보도했다가 대통령실로부터 기사 삭제 요청을 받고 기사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재현 KBS 통합뉴스룸 국장(보도국장)이 해당 기사의 작성·보도·삭제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 KBS 내부에서 '오보도 아닌데 출입처 요청으로 기사를 삭제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달 31일 KBS '9시뉴스' 김현경 주말 앵커는 방송 중 "방금 들어온 소식"이라며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현안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할 예정이라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밝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전통의 1위인 KBS '9시뉴스'의 수도권 시청률이 타지상파 메인뉴스에 역전을 허용하고 있다. KBS 내부에서는 불공정·정파성으로 인해 시청자가 떠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총선 D-10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KBS '9시 뉴스',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의 수도권 시청률을 살펴보면, KBS '9시뉴스'는 평균 5.9%(5.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KBS '9시뉴스'가 1위 자리를 내준 횟수는 3번이다. 4월 2일은 SBS '8뉴스'가
신문 사설은 특정 사안 또는 쟁점에 관해 독자들의 생각, 신념,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공적 담론이다. 언론사는 사설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나 이념을 드러낸다. 소속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은 독자들에게 언론사의 입장이나 이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예시와 은유는 말할 것도 없고 때로는 과장도 서슴지 않는다. 일종의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다. 특히, 신문 사설은 사회 구성원의 의식의 흐름과 행동 양식 등 사회의 의사소통 방식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담론 권력의 핵심이라 규정할 수 있다. 신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 제작자에 더해 영상을 게재한 9명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입건하자 ‘권위주의 사회 모습’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찰은 풍자 영상 제작자의 당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뉴데일리가 [단독] 보도했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영상과 관련해 추적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라며 "본인도 자신이 (영상을) 만든 게 맞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해당 남성이)당을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도 어느 정당 소속인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가 선거방송과 무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법정제재를 남발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선거기간 선방심의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을 도맡고 있다는 것이다.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은 ‘선방심의위 안건 상정 기준’을 묻는 야권 추천 위원의 질의에 “선방심의위에 방통심의위가 관여할 수 없다. 선방심의위에 문의하라”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관련 규정은 방통심의위원장이 선방심의위원에게 심의 안건을 통보하도록 정하고 있다. 즉 방통심의위원장이 관여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선방심의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가 중징계를 남발하며 ‘정치심의’ ‘표적심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사들이 징계받은 내용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보도와 정부‧여당 비판 보도들이다. 선방심의위가 '김건희 특검법'에서 '여사'를 뺐다, 일기예보에서 '1'을 표기했다는 이유로 제재에 나선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CBS 시사 라디오 도 선방심의위 제재를 피하지 못했다. CBS 구성원들은 선방심의위의 연이은 중징계 결정에 “‘입틀막’이 이 정부의 시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뉴시스가 김진 채널A 앵커가 국민의힘 총선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유세 현장을 방문한 사진 보도를 삭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강원 원주시갑)는 4일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했으며 채널A 진행자인 김진 앵커가 함께했다. 박 후보는 패널이었다. 박 후보는 같은 날 개인 페이스북에 김 앵커와 함께 유권자에게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게재하고 “오늘 김진 앵커를 비롯한 돌직구 쇼 가족들이 저를 응원하고자 원주를 찾아왔다”며 “중앙시장에서 시민들께 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선거유세 중 "문재인 죽여"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은 경남 양산갑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3선 현역)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1시경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유세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문재인 죽여(야돼)"라고 발언했다. 윤 후보는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다. 유세 마이크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뉴스 시청률 하락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1일 최경진 시청자위원장은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평균 가구 시청률을 보면 KBS 9시 뉴스는 요즘 7% 안팎”이라며 “종종 6%대로 내려가기도 한다. 물론 시청률 하락은 미디어환경의 급속한 변화가 그 주된 원인이지만, 유튜브 데이터분석에서도 KBS 뉴스는 인기, 구독자 조회수에서도 결코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조회수도 지난해 10월 한 달 사이 무려 5,300만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KBS 뉴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본관 출입을 제지했다. KBS는 '일반시민'이 아닌 시민은 KBS 건물 내로 들어갈 수 없다며 유가족의 화장실 이용을 막아섰다고 한다. 시민을 '일반시민'과 '비일반시민'으로 갈라치는 결정을 누가 내린 것이냐는 내부 비판이 제기된다. KBS가 세월호 유가족과 노조 조합원들의 집회 현장을 채증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KBS를 방문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본관 출입을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사노동조합 대표자들이 ‘MBC 집중 포화’ ‘KBS 우파 장악 문건’ ‘YTN 사영화’ ‘TBS 폐국 위기’ 등 언론탄압 상황을 설명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들은 “도둑들이 도둑질할 때 처음 하는 일이 집 지키는 개를 잡는 것으로 윤석열 정권이 사회의 감시견인 언론을 틀어막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면서 시민들의 심판을 촉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진행했다. 언론노조는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 예상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라는 제도가 정착되면서 사전투표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다. 여기에 이번에는 그간 사전투표에 대해 소극적이던 국민의힘도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만들어 낸 거라고 볼 수 있다. 이 점에는 대다수 식자들의 견해가 일치한다.높은 사전투표율이 최종투표율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선 다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최종투표율을 예고하는 것인지, 높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최종투표율을 견인하는 것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3선 현역)가 선거유세 중 "문재인 죽여"라는 극언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8일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죽여(야돼)', 차마 입에 올리기는 물론 옮겨 적기도 힘든 말이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에게 나왔다"며 "지난 7일 오후 1시~1시30분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였다. 윤 후보가 유세차 위에서 불끈 쥔 주먹을 휘두르며 이처럼 막말하는 장면이 한 유튜버에 의해 촬영이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