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차트 올킬하는 것은 어느새 당연한 일이 되었다. 언젠가부터 아이유의 앨범에는 대한민국 최고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담겨 있었고, 아이유의 가수로서의 능력 또한 계속해서 일취월장했다. 가수가 노래를 잘하고, 또 좋은 뮤지션들의 곡을 받아내니 앨범은 그 자체로 수준급의 질을 가질 수밖에 없고, 또 차트에서 사랑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그렇기에 아이유가 최근 발표한 '금요일에 만나요'도 차트 상위권에 위치할 것을 당연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가수 아이유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상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재즈 장르의 곡도 차트의 상위권에 안착시킬 수 있는 아이유의 음원파워는 그녀가 이제 어떤 장르를 들고 와도 성공을 거둘 만큼 확실해 보인다. '금요일에 만나요'가 차트 1위를 차
배신이 통용되는 곳. 홍진호의 말처럼 는 배신이 매우 당연하며 손쉽게 일어나는 곳이다. 그러므로 배신은 게임의 한 부분이고 자연스럽다. 단지 에서의 배신은 배신에 의한 약속, 그 자체에 대한 배신은 통용되지 않는다. 배신으로 맺어진 약속 그 자체가 배신됐을 때, 배신과 연합은 그 자체의 의미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는 오직 친목게임이나 개인의 실력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은결이 은지원을 처음부터 지목하여 탈락시키려 했고, 그를 위해 자신의 팀을 배신했다. 이은결은 상대 팀과 은지원의 지목을 약속하며 배신한 것이다. 물론 이은결이 은지원을 뽑은 이유에 대한 납득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은지원을 지목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상대팀에게 설명
오랫동안 최고의 마차를 만들던 회사가 자동차 시대가 오면서 망해 버리는 일, 최고의 핸드폰을 만들던 회사가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휘청거리는 일, 우리는 이런 일들을 흔히 접한다. 세상의 변화는 최고의 회사들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흐름이며, 우리는 그 변화에 잘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음반시장이 사라지고 음원 시장의 시대가 찾아오면서, 아이돌 시대가 도래했다. 10~20만 장의 판매량은 평이했고, 5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면 중박, 100만 장을 넘기면 대박이라 말했던 음반 위주의 시대가 사라지자 대중음악계는 '돈'을 벌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 음원 시대에서 가수들은 곡을 '음반'에서 '음원' 단위로 쪼개 팔 수밖에 없었고, '음원'의 가격은 미친 듯이 떨
배우 송강호가 젊은 시절의 변호사 노무현을 연기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기대하지 않을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송강호는 이미 을 통해 연기의 깊이를 증명한 바 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인 고 노무현 대통령과 송강호의 연기가 만났을 때 발생할 시너지는 상상 이상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물론 반대로 아주 위험한 일이기도 했다.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지니고 있는 그 대표성과 이미지의 확고함 때문에, 연기가 어그러졌을 때 관객들이 불편함과 이질감을 느낄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영화 은 당연히 '변호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단순히 '변호인'이 '변호'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상의 혼란과 불공평성과 부정 속에서 한 '변호인'이 성장해 나가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
최소의 제작비로 가장 큰 이득을 내서 기네스북에 오른 영화가 있다. 다. 이 영화는 세 명의 영화학도가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실종됐는데, 이들이 찍었던 필름이 발견되었고, 그 필름을 상영한 것이다. 세 명의 영화학도들이 찍던 다큐멘터리는 '블레어 윗치' 전설에 대한 것이었다.이 영화가 유명해진 것은 엄청난 흥행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흥행을 이끌어냈던 독특한 마케팅 수법 때문이었다. 이들은 '블레어 윗치' 전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입소문을 내고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이 허구의 이야기를 실제로 믿게 되었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를 보며 공포에 떨었다. 스크린에 나오고 있는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믿음은 무서운 장면 하나 없고, 심지어는
의 시즌2의 부재를 '룰 브레이커'로 지었을 때, 제작진의 의도는 분명했을 것이다. 시즌 1에서 가장 화제가 됐었던, 홍진호가 거둔 2번의 승리 '오픈, 패스'게임과 '5:5게임'모두 홍진호의 '룰브레이킹'으로 인해서 화제가 됐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두 경기가 지닌 '룰의 파괴'는 성격이 다르다. '오픈, 패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정치를 통해 직접 만들어낸 연합의 룰을 '홍진호'의 개인 능력으로 '파괴'했고, '5:5게임'에서는 주어진 게임 룰을 넘어서 '새로운 정보 창조'라는 행위로 '게임 룰'의 한계를 파괴했었다. 즉, 이 두 번의 게임은 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의 요소 '정치', '게임'의 룰을 각각 파괴한 사례였다. 제작진이 지은 '룰브레이커'라는 제목은 아마도 이 두
'로맨틱 코미디는 뻔하다.'란 말은 흔히 듣는 말이면서 동시에 쉬이 납득하는 말이기도 하다. '김은숙' 작가가 새로운 드라마 을 시작했을 때, 또 똑같은 것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김은숙은 김희철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자기 복제 맞는 말이지. 그런데 이거 아무나 못 해. 나니까 거품 키스 만들어내고 애기야 가자 이런 거 만들어내지.'이 대답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어쩌면 흔하고 뻔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김은숙 작가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 말처럼 김은숙 작가는 다시 한 번 을 성공으로 이끌며 그 자부심을 지켜냈다.사실 김은숙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는 매번 똑같은 자기 복제처럼 느껴지기 쉽지만, 계속
2013년 예능 중 가장 새로운 예능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주저 없이 를 선택할 것이다. 출연진들이 다양한 게임을 하며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이 예능 프로그램은, 이전의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어렵고 복잡했다. 그리고 재밌었다.처음 를 기획했을 때는 이 프로그램 자체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렵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어렵다는 것은 곧 많은 시청자를 포기한다는 말과도 같기 때문이다. 대중의 기호는 쉽고, 편하고, 감동적이며, 웃음이 있는 예능인데, 는 어렵고, 불편하고, 더러우며, 짜증이 있는 예능이다. 시청자들이 쉬이 좋아하기 힘들다.그런데 는 숱한 화제를 모으며 성공했다. 진짜 경쟁에서 오는 재미, 복잡함에서 오는
장재인이 윤종신의 기획사 미스틱89와 계약을 체결했다. 자신을 가장 아껴주었던 심사위원과의 조우, 그렇게 장재인은 윤종신과 함께하게 됐다.윤종신이 유독 장재인을 아꼈다는 것은 의 심사평을 통해 이미 드러난 사실이었다. ‘재인양을 누가 잡죠?’라는 수사의문문을 써가며, 장재인에 대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장재인을 자신의 월간 윤종신 앨범에 참여시키기도 했으니, 윤종신의 장재인에 대한 사랑은 확실하다.윤종신에게 장재인의 영입은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이 잘 만들어줄 수 있는 가수의 영입이다. 윤종신은 지금까지 노골적으로 그리고 계산적으로 자신이 잘 만들어줄 수 있는 가수를 영입했고 성공시켰다. 최근 윤종신이 내놓은 가수들로 김예림과 박지윤이 있다. 김예림의 경우
삼풍백화점 사고를 기억하는 세대에게 그 사건은 그 자체로 아련하고 슬프다. 그래서 삼풍백화점 사고를 다룬 12화가 슬플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라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때로 소재는 소재 자체로 충분하니까. 그런데 12화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삼풍백화점'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두 인물 '정우'와 '성동일'이었다.'쓰레기(정우)'는 의사로서 삼풍백화점 부상자들을 치료해야 하고, 또한 환자보호자와 관계를 맺고 있긴 하지만 성나정, 칠봉이처럼 직접적으로 삼풍백화점과 연관되지는 않았다. '성동일(성동일)'은 심지어 삼풍백화점 사고와는 전혀 관계없는 역할이었다. 그저 친한 친구를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역할이었다.삼풍백화점 붕괴라는 비극적 사건을 소재로 삼
새롭게 시작한 의 첫 방송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 참가자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라는 이야기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참가자를 하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런데 이 문제, 낯설지가 않다. 라는 방송 이후에도 이와 비슷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원폭력의 가해자였던 학생들이 주인공이었던 그 방송은 '가해자 힐링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쾌한 방송이라는 평을 받았었다.사실, 최근 '학원폭력'에 대해서 느끼는 불쾌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에서 이런 반응은 자연스럽다. '왕따설'로 곤욕을 치른 '티아라' 경우 수차례에 걸친 해명과 사과,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람들은
'2013년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장르분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한 밴드가 있다. '글렌체크'이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이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들어 보지 못한 이름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아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글렌체크'는 정신을 순식간에 지배해 버릴 수 있는 끝내주는 뮤지션으로 평가될 것이다.우리가 듣는 음악을 '노래'와 '음악'으로 나누면, 노래가 있는 것은 노래, 노래가 없는 것은 음악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중이 사랑하는 것은 노래일 것이다.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고, 음미할 수 있는 가사가 있다. 이런 노래들은 수많은 사운드들이 합쳐져서 음악이 되고, 그 음악이라는 무대 위에서 노래가 활약하는 형태로 보통 이루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에 대한 별점이 1점으로 가득 차버린 일이 발생했다. 바로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에 대한 포털사이트의 별점 평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에 별점 1점을 주는 이 같은 일을 일부에서는 별점 테러라고 부른다.이 일이 엄청나게 대단한 일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인터넷 포털의 별점이라는 것이 과거부터 조작과 테러 혹은 놀이의 장이 되었었기 때문에 별점 테러 자체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별점을 조작하기 위해 '영화사'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단순한 흥미나 재미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어차피 인터넷 포털의 영화 별점이라는 것은 이런 이유로 거의 신뢰할 수 없단 사실도 널리 퍼진 상태이다. 만약
예전 드라마는 '주연과 조연'으로 나누어졌다. 드라마가 주인공들에게 집중하는 비중이 상당히 컸고, 조연은 말 그대로 조연으로서 극에 재미나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는 일종의 양념 같은 역할을 했었다. 그리고 이런 역할을 아주 충실히 훌륭하게 수행해낸 이들을 우리는 '명품조연'이라고 불렀고, '명품조연'들이 큰 활약을 펼치던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조연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과한, 그렇다고 주연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덜한 어정쩡한 비중의 배역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들을 '서브 주연'이라는 말로 부르기 시작했다. '서브 주연'은 보통 '조연'이지만 존재감이나 비중이 '조연'보다는 큰 배역이거나 반대로 '주연'이지만 존재감이나 비중이 다른 주연에 비해 떨어지는 배역을 말한다. 또한, 서브 주
모든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외면 받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 재미가 감동, 웃음, 눈물, 경이, 공감 등 어떤 감정을 나타내든지 간에, 재미가 없는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한다. 그래서 방송 시간대나 방송사의 인지도 등 시청률을 가르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방송의 절대적인 가치다.가 대중에게 외면당한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방송 초반 는 확실히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고 반응도 괜찮았다. 아무리 욕하면서 봐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는 '슈스케'라는 대중의 믿음 혹은 신뢰도 있었다. 그렇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가 식고, 관심에서 멀어진 방송이 된 것은 '재미'라는 절대적인 요소
가족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jTBC의 유자식 상팔자, SBS의 자기야-백년손님, MBC의 아빠 어디가 등이 가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다. 이 작품들 모두 호평받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같은 작품들이 새롭게 시작됐다. 확실히 최근에는 가족 예능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졌다. 어째서일까?수많은 방송 프로그램들은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를 반영해오곤 했다.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부분 중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때로는 아직 수면 위로 오르지 않은 최신 흐름을 끌어올려 보여주고는 한다. 그리고 현재 사회에 부재한 어떤 것을 채우는 반대급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만족하게 하기도 한다.그 중에서 현재 우리 사회
올케이팝에서 에일리로 보이는 인물의 누드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디스패치가 에일리의 누드사진을 판매하고자 했던 전 남자친구와 나눴던 대화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사진 속 인물은 에일리가 맞을 가능성이 극히 높아졌고, 전 남자친구가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이 사진을 판매하려는 의도가 있었단 것이 밝혀졌다. 새로운 사실이 공개 되지 않는다면, 이 일은 '에일리의 누드사진'이 전 남자 친구에 의해 '판매'된 것으로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이 상황에서 우리가 욕할 수 있는 것은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다. 사랑했던 상대에게 보냈던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자신의 이득을 위해 판매한다는 것은 '디스패치'가 밝힌 것처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며, 동시에 윤리적으로도 매우 좋지 않은 행위이다. 그 정도
패션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된 것이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 90년대 초반에 불어 닥쳤던 '힙합패션의 유행'이 대중에게 '패션'이라는 것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 주었거나, 하다못해 패션이라는 것과 친근해질 일종의 계기라도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만을 할 뿐이다.그 당시 일본의 수많은 패션 잡지를 보며 새로운 유행을 선도했던 앞선 패션피플들이 있었고, 압구정 오렌지족이라고 불리던 나름 패션에 신경 쓰고 다니는 세대가 등장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패션은 유행되어 점차 퍼져 나갔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은 GD나 김나영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피플들이 많이 있는 패션과 아주 밀접한 나라가 되었다. 그래서 어쩌면, 패션이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에 있는 친
나정이의 남편 찾기라고 부재를 붙여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는 나정이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를 극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칠봉이냐 쓰레기냐의 사이에서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바라고 설렐 수 있다.그러나 는 그것을 가장 큰 중심이야기로 놔두면서도 그 이야기에만 매몰 되지 않는다. 이 기본 틀 안에서 각 등장인물의 다양한 이야기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한편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따로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커지는 캐릭터들이 존재하며, 이때 이 캐릭터들은 큰 생명력을 얻게 된다. 삼천포와 정대만의 에피소드라고도 볼 수 있었던 '상한 게장'사건 이후로 정대만이 극 중에서 더욱 큰 존재감을 갖기 시작한 것처럼 말
그동안 봤던 모든 영화 중 최악이라고 말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해리슨포드 주연, 시드니 폴락 연출의 이다. 이 영화가 최악의 영화인 이유는 단순하다. 기대와 완전히 달랐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포스터를 보고 나는 이 영화가 액션스타 해리슨 포드의 액션을 또 한 번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그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건 없다!'이거 누가 봐도 액션 영화 포스터다. 왼쪽 하단에 시뻘건 거 보라. 그러니 영화 보는 내내 액션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작품 멜로였다. 내용은 간단하다. 죽은 아내가 바람을 피웠었고, 그 바람피운 상대의 아내를 만나 이번엔 지가 불륜을 저지르는 이야기. 불륜과 불륜의 랑데부랄까? 포스터 문구처럼 그를 멈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