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에 넘쳐나는 출생의 비밀에 대한 비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럴 정도로 출생의 비밀은 보고 또 볼 수밖에 없는 이른바 '사골 소재'였다. 그래서 입 달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생의 비밀에 대해 비판해왔다. 그래도 요지부동이다. 요즘엔 오히려 출생의 비밀이 더욱 범람하고 있다. 한국인에겐 출생의 비밀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일까?월화에 방영되는 는 1회부터 두 주인공의 엇갈린 출생을 부각시켰다. 청소년 드라마인 에도 남자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 양념처럼 들어갔다. 수목드라마는 더욱 가관이다. 이번 주에 시작된 는 주인공 세 명 모두에게 출생의 비밀이 깔려있다. 도 출생의 비밀과 관련이 있었다. 한국에 미드와 같은 본격 정치드라마를 열겠다던
이번 에선 무려 일본에까지 가서 펼쳐진 길과 하하의 '지식배틀 퀴즈쇼'가 방송됐다. 길과 하하가 유재석이 내는 문제를 맞힌다는 설정이었다.물론 답을 모를 수는 있다. 시청자도 쉽게 맞힐 수 없는 문제들도 있었다. 길과 하하는 서로 무식을 자랑이라도 하듯 오답행진을 펼쳤는데, 문제는 정도였다. 둘의 무식은 해도 너무했다.답이 건곤일척인 문제에서, '건곤 그리고 한 번'이라는 힌트가 나왔는데도 건곤일부, 건곤일승, 건곤일나, 건곤일재 등 어처구니없는 오답들이 나온 것이다. 중간에 '척'이라는 힌트까지 추가됐는데도 틀렸다.이건 공해다. 거의 시청자 우롱 수준이다. 이런 식의 억지 오답은 작위성을 느끼게 하고, 작위성은 짜증만을 유발한다. 이런 억지 퀴즈를 방송할 바에야 차라리 오호츠크해 주위
는 '다크 '이었다. 의 주인공이 올곧은 신념으로 착하고 바르게 정치적으로 성장해갔다면, 의 주인공은 올곧은 신념으로 음울하고 정치공학적으로 대통령이 되었다.이나 나 주인공들이 모두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같았다. 그러나 의 주인공에게는 딱히 권력의지가 없었던 데 반해, 의 주인공은 권력의지의 화신이었고 정치를 권력의지의 격돌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이었다.의 주인공은 상대 후보의 비리를 폭로하지 않았고, 의 주인공은 할 수 있는 폭로는 다 했다. 이간질도 했다. 는 의 주인공처럼 광명정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주인공의 정적으로 배치했다. 여당내 경선 상대와 야
카라 3인에 대한 대중의 저주가 극에 달하고 있다. 합의고 뭐고 꼴 보기 싫으니 무조건 해체하고 사라지라는 비난이 가득하다. 대체로 돈싸움이 계속 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 대한 짜증과 이들이 매국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다. 아이돌은 돈싸움하면 안 되나? 국내에서의 억울한 일을 외국에서 말하면 죽을죄인가?먼저 돈싸움의 문제부터 보자. 우리나라의 여론은 노동력을 파는 사람이 돈을 요구할 때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다. 노조가 파업할 때도 거의 파렴치한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한 매체는 카라사태의 본질이 결국 돈문제라며, 아무런 논리적 설명 없이 대뜸, '탐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돈을 요구하면 무조건 불순한 탐욕인가? 아이돌은
멘토들의 선택이 시작되면서 의 '포텐'이 폭발했다. 독설과 냉정한 배제, 차가운 경쟁만 있었던 와는 또 다른 만의 매력이다. 심사위원들이 정말 한 명 한 명 끌어주는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다.이런 식의 리더십은 언제나 보는 사람을 감동시킨다. 가요제 특집 당시에 유재석을 이끌어줬던 타이거JK, 뉴욕에서 요리할 때 멤버들을 이끌어줬던 양쉐프, 그리고 의 박칼린. 의 멘토들이 그런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이번 12회에서 그런 느낌을 가장 강렬하게 준 건 김태원이었다. 그는 이태권, 손진영, 양정모, 백청강 등 외모가 떨어지거나 뭔가 결점이 있거나 남들이 기피하는 도전자들을 제자로 뽑았다.한 사람당 선택할 수 있는 인원
카라 3인 측이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장에 '소속사가 골절상을 입은 한승연에게 무대에 오르라고 하는 등 무리한 활동을 요구했다'라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충격적이다. 사실이라면 한승연의 투혼 미담이 어쩌면 악몽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관계가 틀어진 일인데 누가 당사자들의 관계의 역사를 다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이상한 건 처음에 일이 터졌을 때부터 일방적으로 카라 3인을 비난하는 논조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의 여론도 카라 3인에게 극히 안 좋다. 성급하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은 오로지 돈문제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수익을 배분하는 동업관계에서 돈문제는 동시에 신뢰의 문제이기도 하다. 신뢰의 문제를 지적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승기가 갑자기 에서 하차한다고 해서 무리가 있다고 생각됐다. 여태까지 진한 형제애를 그렇게 과시하다가, 프로그램이 위기에 빠진 지금 더 좋은 활동처를 찾아 떠난다는 것은 이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승기가 갑자가 하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1년 전에 하차의사를 밝혔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렇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차의사를 밝혀놓고도 1년간이나 프로그램과 동료들을 위해 헌신해왔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이승기는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멤버 중 하나였다. 이번 설악산 종주편에서도 그랬다. 그는 촬영 직전에 몸이 아팠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조에서 가장 먼저 대피소에 도착했다. 이수근이 도착하지 않자 다시 밖으로 마중을 나가기도 했다.동료들이 모두 도착해서 상황이 종료된 후에
카라가 입국했다. 공항에서 기자들이 너무 달려드는 바람에 구하라가 머리를 찧고, 한승연이 넘어지는 등 사고가 벌어졌다고 한다.이에 대해 카라 측이 과잉경호를 하는 바람에 사고가 벌어졌다며 카라를 비난하는 분위기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카라 멤버들이 취재에 응하지 않고 그냥 공항을 나선 것도 비난하고 있다. 카라 때문에 물의가 빚어졌으며 그로 인해 시민들까지 피해를 봤다는 식의 보도들이다.하지만 실제로 현장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니 문제는 기자들이었다. 기자들이 카라에게 그야말로 '개떼'처럼 달려들었고, 그 과정에서 사고가 터진 것이었다. 이건 기자들이 저지른 폭력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기자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자신들이 국민의 알권리를 무조건 대행한다는 착각이다. 그렇게 자신들의 정당성을 믿
아이돌의 배우 진출이 파죽지세다. 이전에도 이런 흐름이 점점 활발해지는 추세였고, 많은 화제를 낳았었다. 그랬던 것이 2011년에 들어서는 뭔가 근본적으로 판이 바뀌는 느낌이다. 과거엔 아이돌의 배우 진출 사례들이 각각 화제가 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한 명 한 명 따지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아이돌 배우들의 대대적인 공습이 감행되고 있다. 아이돌들이 배우 영역까지 점령해가고 있는 것이다.과거엔 신화의 에릭이나, 베이비복스의 윤은혜, 핑클의 성유리, 지오디의 윤계상 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승기나 비 같은 솔로 가수의 사례도 있다. 그 후 소녀시대의 윤아가 에, 동방신기의 정윤호가 에,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에, 2PM의 택연이 에, 티
에서 수지가 맡은 고혜미는 재수 없는 성격이었다. 자기만 알고, 타인을 나 몰라라 하며, 특히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는 성격이었던 것이다. 주인공은 이런 성격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중이 주인공의 그런 성격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그런 성격을 보여주는 소수의 작품은 욕망의 추구를 노골적으로 그리다가 막판에 몰락하거나 회한에 빠지며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그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주인공은 절대로 타인을 무시하거나 능멸하지 않는다. 인간은 그런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하지 않는 법이고, 주인공이 감정이입을 유도하지 못하면 그 작품은 망할 수밖에 없으니까.그런데 수지의 고혜미는 초반에 그런 성격이었다. 그래서 주인공치고는 아주 특이한 주인공이라는 어느 매체의 평가
카라가 2월 초에 일본에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와 팬들이 감격의 만세삼창을 불렀다. 하지만 양측이 근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말은 없다. 그저 활동을 개시한다는 말뿐인데, 이 얘기는 사실 파란을 일으킨 문자 공개 사태 전에도 이미 나왔던 얘기였다. 그때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예정됐던 스케줄은 일단 소화한다고 했었다.그리고 나서 문자가 공개되고, 쌍방에서 법정싸움을 예고하는 등 진흙탕 사태가 전개되며 카라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던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활동을 재개한다고 해도 여전히 불안한 건 사실이다. DSP 측도 바로 반박했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자체가 대중의 환멸을 초래할 것이다. 최근 사태로 인해 더욱 분명해졌다. 이전투구판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카라 사태에 대한 보도가 자꾸 돈을 중심으로만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가 터지고 난 후, 사실의 단순전달이나 일반적인 업계 관행의 문제 지적 말고 직접 주변인들을 취재해서 처음 나온 보도부터가 '결국 돈 문제?'라는 제목을 달았었다.그 후에도 결국 돈이 문제가 아니냐는 식으로 추궁하는 듯한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3인 측의 대리인이 무슨 말을 해도 '그러니까, 돈 때문이지?'라고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그에 따라 진흙탕 구도가 되면서 3인의 이미지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탐욕과 배신의 이전투구판이 '순수한 소녀' 이미지를 갉아먹는 것이다. 카라 3인의 대리인 측은 신뢰가 문제인데, 그렇다고 돈문제가 없는 건 아니고, 소속사는 옮길 수도 있고 안 옮길 수도 있는데 아무튼 중요하지 않고, 구체적인
대한민국이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이른바 '시가앓이'다. 시청률이 대단히 높은 건 아니었지만 시청률 이상의 신드롬이었다. 방송3사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모두 패러디가 나오는 것이 그 신드롬을 상징한다. 남자주인공인 현빈을 극중에서 '똘추'(또라이추리닝)으로 만든 문제의 트레이닝복은 예능인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도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관련 설정이 나와 이 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특히 네티즌 시청자들이 열병을 앓았다. 공식 홈페이지의 일일 페이지뷰가 1100만 건을 돌파했을 정도다. 보통 드라마의 페이지뷰가 100만 건 수준이어서 이것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대기록이라고 한다. 일시 접속자가 너무 많아 홈페이지가 마비되기
최근에 '대만, 한국드라마 통제추진..韓流 제동' 이런 식의 기사가 보도돼 우리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제목만 보면 마치 대만이 한국에게 엄청난 해코지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다.하지만 내용을 찬찬히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대만의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이 외국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방영을 조절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유선라디오TV법 조항을 '유선 라디오 TV 프로그램 중 본국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40% 이하여서는 안 된다'라고 개정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자국 프로그램 의무비율이 20%인데 그것을 40%로 늘린다는 것이다.이걸 우리 언론은 대만이 한국드라마를 통제하려 한다는 식으로 제목을 달아 너도나도 보도했고, 네티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증오를 폭발시킨 사건이다.'보든지 말든지 미개한 섬나라 주
김소연이 연기대상에서 2년 연속으로 '대인배'에 등극(?)했다. 사연은 이렇다. 그녀는 SBS 연기대상에서 10대스타상과 패셔니스타상이라는 정체불명의 상을 받았다. 이런 상들은 본상을 받은 사람에게 덤으로 주는 것이거나, 못 받은 사람에게 주는 위로상의 성격이 강하다.김소연은 본상을 받아야 했다. 그녀는 2010년에 SBS에서 와 에 출연했다. 는 김소연의 재발견이라 할 만큼 그녀의 활약이 돋보이는 드라마였다.가 방영될 당시 방송3사의 수목극 3파전이 뜨거웠다. 와 이 와 경쟁했다. 여기서 비록 에게 밀리기는 했지만 도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선전했다.
이 기억상실 소재로 위력시위를 감행했다. 너무 흔해빠져서 이름만 들어도 짜증나는 기억상실조차도 이 하면 다르다는 위력시위 말이다. 정말 기억상실이다. 기억상실! 얼마나 진부하고 맥 빠지는 단어인가. 한국 드라마에서 기억상실이란 불륜,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등과 동급이다. 그만큼 '개나 소나' 써먹고 또 써먹는 수법이다. 어느 드라마에서 기억상실 설정이 나왔다고 하면 '아 또?'하는 말부터 튀어나온다.은 이번 주에 해도 너무 했다. 기억상실뿐만이 아니라 혼수상태까지 있었다.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혼수상태로 누웠다가 또 갑자기 깨어나는 것 또한 우리 드라마의 단골 메뉴다. 그야말로 진부의 끝을 달린 막장 설정이었다.하지만 재밌었다. 이게 놀라운 점이다. 특히 일
2010년에 한국 영화계에서는 여배우들의 곡소리가 터졌다.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원래도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2010년엔 거의 독식이라 할 정도로 남자배우들이 강했다. 흥행 1~5위 작품들인 , , , , 가 모두 남자들의 영화였다. 의 송강호 강동원, 의 황정민 류승범, 의 김윤석 하정우에 이르기까지 커플들도 남남구도여서 여배우들을 절망케 했다. 이건 충무로의 제작자나 감독에게 갑자기 남자애호취향이 생긴 결과가 아니다. 관객이 남자배우들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는 것은 우리 여배우들이만, 관객은 요지부동 남자배우들만을 원했다.드라마에서도 그렇다. 수많은 인기 드라마가 있었고, 인기 배우
지난 연말 각 방송사의 시상식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탄식을 남기고 끝났다. 그보다 더 어처구니가 없었던 건, 그런 볼 품 없는 시상식조차 하지 못하는 대중가요계 풍경이었다. 시상식을 해봐야 비난만 들을 뿐이어서 요즘엔 가요대잔치식으로 한 해를 결산하는 '다함께 모이자쇼'가 연말에 진행된다.그 가요대잔치도 목불인견의 상황이다. 아이돌밖에 안 나온다. 물론 간간이 일반 가수들도 양념처럼 등장하긴 하지만, 아이돌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성이다. 한국 각 방송사의 가요대잔치를 보면서 일본인들이 남긴 댓글을 보니 이런 구절들이 있었다.'한국에는 모두 아이돌뿐이야? 아이돌만 출연하는 가요제인지?''한국에선 나이 먹으면 가수를 못하나?'일국의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에 어린 아이돌만 나오니 이런
2010년 드라마의 캐릭터들을 돌아본다면 제일 먼저 ‘짐승남’을 떠올리게 된다. 에서 근육질 상반신으로 화끈한 액션을 소화하는 캐릭터들이 짐승남 열풍을 일으켰었다.그것은 2PM 등 짐승남 컨셉의 남자 아이돌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여자는 청순글래머에 꿀벅지, 남자는 짐승남이었던 것이다. 한국의 짐승남 아이돌들은 요즘 일본에 진출하며 해외에서까지 짐승남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부드러운 꽃미남 캐릭터의 공세도 있었는데, 의 이승기와 의 송중기를 꼽을 수 있다. 이승기는 이 작품을 통해 흥행배우의 입지를 다지면서 당대에 가장 사랑스러운 남자로서 아성을 쌓았다. 송중기는 떠오르는 꽃미남으로 화장품CF에 가장 어울리는 남자가 되었다. 열풍은 짐승남이었지만 여
이번 은 멤버들이 고등학교에서 일일 강연을 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강연은 멤버들 정도의 연륜이 있는 경우에나 어울릴 아이템이었다. 에는 남 앞에서 강연하는 것보다 지난 번 돈까스, 스파게티 만들 때처럼 몸을 던지는 아이템이 더 나았다.그건 그렇지만, 홍수아가 한 강연에는 특별한 울림이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 속에 인생사의 진리라고 할 만한 것이 들어있었던 것이다.홍수아는 자신의 꿈은 연기자라며 좋은 작품에 출연하는 꿈을 언제나 꾼다고 했다.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을 야구로 기억할 뿐인데 그것조차 너무 고맙다고 했다. “정말 정말 감사해. 그거라도 있으니까 어디야~”그러면서 자신이 ‘홍드로’가 될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