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일 국무회의에서 5월 9일을 대선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가 국무회의 안건 보고 절차를 마쳤음에도 이와 관련한 결정을 15~17일 사이에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것은 결국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를 결단해야 하는 사정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 “본인의 출마 여부를 고민하느라 대통령 선거 일정을 안 정하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우스운 일”이라면서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대선일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에 대해 황교안 권한대행 측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대통령 탄핵이 결국 현실이 됨으로써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 사회가 이전과는 달라진 원리로 운영되지 않으면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박근혜 정권 약 4년은 비극을 통해 교훈을 얻는 일의 반복이었다. 박근혜 정권이 ‘박정희주의’에 대한 복고적 향수로부터 성립됐다는 점을 상기하면 결국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것은 박정희주의와 결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그간 언론 등이 정리한 박정희주의의 핵심을 꼽자면 ‘경제적 효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나머지 것들을 이에 종속시킨 것으로 말할 수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 주도의 수출 중심 경제 정책을 추진한 게 대표
일단은 불쌍해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일까. 사저 복귀 하루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전하는 친박계 인사들의 주장 속에서 어떤 가소로움을 본다.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13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1시간 20분 가량 대화를 나누고 나와 “거실이 무척 추웠다”고 설명했다. 보일러가 아직 고쳐지지 않아 연기가 많이 났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조원진 의원은 또 “다리를 다쳐 힘들어 한다”,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표정이 좀 힘든 것 같았다”는 등의 주장을 내놓으며 끌려 내려온 국가 지도자의 비참한 현재를 증언했다. 검찰 조사나 탄핵 인용 문제 등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1시간 20분 동안 삼성동 사저의 추위만 체감하고 온 모양이다.일부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 전 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취지의 선언을 함으로써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헌재의 탄핵 인용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시위 참가자가 사망하든 말든 여전히 자신은 죄가 없으며 검찰 및 특검과 국회, 언론이 ‘엮어도 너무 엮었다’고 하는 생각이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야말로 마지막까지 치졸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밝힘으로써 한국에도 21세기적 흐름에 맞춰 독립된 극우세력이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그간 ‘아스팔트 우파’로 불렸던 극우적 흐름은
운명의 날이 밝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날이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선고기일에서 8인의 헌법재판관 중 6명 이상이 탄핵 의견을 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직을 잃게 된다. 별도의 이의절차도 없기 때문에 선고 즉시 결정이 확정되고 효력이 발생한다. 이후 60일 이내에 조기대선을 치러야 한다. 대선이 치러지는 날짜는 5월 9일이 유력하다고들 한다. 언론은 ‘승복’을 말하고 있다.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과 반대하는 이들이 극한대립을 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면 더 이상의 추가적인 어떤 절차 또는 과정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언론은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모든 정치세력이 더 이상의 논란을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그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의원이 7일 탈당 의사를 밝힌 이후 정계는 술렁이고 있다. 김종인 의원의 이후 행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중심의 대권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종인 의원이 스스로 ‘로드맵’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추측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대다수 언론은 김종인 의원이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론’을 통해 ‘반(反)문재인 연대’를 구성해 대선에서 1대 1구도를 만드는 것을 유일하게 효과적인 방안으로 예상한다. 김종인 의원이 그간 쌓아온 나름의 ‘내공’으로 이외의 수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현재로선 이런 행보를 예상해볼 수밖에 없다.김종인 의원은 탄핵국면이 되기 직전까지 ‘반(反)패권지대’를 언급하며 자신의 정치 구상을 언급해왔다.
사드가 별안간에 나타났다. 6일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사드의 일부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7일 국방부에 의해 공개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발사대 차량 2개와 발사대 2기 및 관련 장비들이다. 국방부는 중국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고 조기 대선 등 정치일정은 전혀 고려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언론은 ‘일수불퇴’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니 대선에서 불행한(?)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사드 배치를 해치우자는 생각 아니겠냐는 것이다. 언론은 이런 속도라면 사드 반입 절차가 1~2개월 내에 끝나고 이르면 4월 정도에 실전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어떤 군사적 요소를 고려했
박영수 특검이 직접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국정농단 관련 사건의 몸통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풍경은 달라진 게 없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여전히 특검의 중립성을 문제 삼으며 수사결과는 소설이고 곧 무너질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고 형식적으로 박영수 특검을 임명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며 특검 조사에는 응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걷어 차버린 것도 박근혜 대통령이다. 박영수 특검은 국민에게 수사를 절반 밖에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고 있다. 수사가 절반 밖에 되지 않은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측의 항변을
과거 국회선진화법에 반대했다. 여당 대 야당이라는 양당구도를 고착화시킬 수 있는 법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정치는 생물과 같다고 하고, 특히 한국 정치는 특유의 역동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당구도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정치적 문제가 늘상 일어난다. 그래서 여러 정당이 명멸하는 정치체계의 출연은 절반 정도 필연이다. 수많은 정치전문가들이 한국 정치가 거의 양당제적 체제로 고착화됐음을 지적해왔음에도 순식간에 5당 체제가 돼버린 걸 보면 알 수 있다.그러나 과연 양당체제는 극복되었는가. 가치와 노선에 따른 분화가 아니라 여러 ‘정파적 사정’에 의해 구성된 다극체제는 결국 다시 양당체제로 수렴될 것이다. 이를테면 국민의당이 창당된 것은 안철수 의원의 야망과 일부 의원들의 공천 문제가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
김종인 의원의 행보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김종인 의원이 탈당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결심만 남았다는 설이 3일 중앙일보를 통해 제기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가 김종인 의원은 직접 진화에 나섰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어떤 결심도 하지 않을 것이며, 대권에 도전할지도 정한 바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김종인 의원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제민주화’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분명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나는 소위 '속은 사람'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이 기필코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는데, 민주당 구성원 중에서 열의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이라고 발언한 것 등을 비판한 것이다.김종인 의원
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 보복이 가시화되면서 동아시아 외교를 둘러싼 ‘태풍’의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2일 연합뉴스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는 한미동맹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중국이 한국의 민간분야 기업에까지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에 우려하고 있으며, (그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사드는 명백하고 무모하며 불법적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하고 제한된 자위 방어적 조치”, “이를 비판하거나 자위적 방위조치를 포기하라고 한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국무부가 이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잠시 휴전 분위기였던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는 다시 냉랭한 상황으로 돌아섰다.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나라가 두 쪽이 났다고 한다. 태극기와 촛불로 나뉜 3·1절 풍경을 보며 구한말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찬탁 반탁으로 나뉘었던 분단 직전 상황에 대입해보려는 사람도 있다. 대외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것 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많은 때인데 나라가 분열돼서 걱정이라는 아주 상식적 차원의 우려를 내놓는 사람도 있다.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주최한 측은 500만 명이 모였다고 자평한다. 과연 500만 명이 광장에 모인 것인지 의문이긴 하지만 지금까지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모인 것만은 분명하다. 3월 1일이라는 시점이 영향력을 발휘한 측면도 있다.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가 이를 근거로 해 많은 인원을 동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떤 ‘조직력’의 차원에서만 이 현상을 해석하는
며칠 전 한 ‘괴 보고서’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저출산에 관한 보건사회연구원 소속 연구위원의 인식이 ‘여성혐오’적이라는 이유로 문제가 된 것이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위원은 인구영향평가센터장으로 발령을 받은 상태였지만 이번 일로 두 달도 안 돼 보직에서 물러나게 됐다.이 연구위원은 지난 24일 제13차 인구포럼에서 ‘결혼시장 측면에서 살펴본 연령계층별 결혼 결정 요인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문제가 된 것은 “미혼 여성의 학력과 학벌수준이 미혼 남성에 비해 높아 선택결혼에 실패하고 있다”는 등의 대목이다. 이러한 현상을 고치려면 이른바 ‘스펙쌓기’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 초혼연령을 낮추고 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스펙’이 불리하게 작용토록 하며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배우자를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간의 논란을 되짚어 보면 헌법재판관과 국회 측이 자신을 신문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시시콜콜 묻는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자신이 이성적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수 있고, ‘논리적 구멍’을 메우지 못해 더 불리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국회-보수언론-JTBC-검찰 및 특검-헌법재판소’가 모두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작당을 하고 있다는 식의 음모론을 진지하게 믿는 것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28일 주요 일간지들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 박근혜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적인 사설을 실었다. 그간 ‘태극기 집회’ 등의 여론을 신경 쓰며 눈치 보기로 태세를
결국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 연장을 거부했다. 사건의 주요 관계자들이 기소됐거나 기소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수사가 이뤄져 특검의 주요 목적과 취지가 달성됐고, 국정에 안정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황교안 권한대행의 이러한 선택은 이미 예상된 바 있으나 후폭풍은 거세다. 당장 바른정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또 이들은 새로운 특검법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데도 합의했다. 새로운 특검법의 국회 처리에는 바른정당도 입장을 같이 했다.물론 야권의 구상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현재 상황을 ‘천재지변·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로 규정해 새로운 특검법을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27일 최종변론기일은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조사에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국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올해 초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와 정규재TV와의 인터뷰로만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내놓은 입장에서 가장 크게 강조돼있는 것은 “대기업에 대한 재단 출연 부탁은 국가 발전을 위한 선의였다”, “사이비종교설은 사실이 아니다”, “밀회는 없었다”는 등의 것들이다. 그러나 사이비종교니 밀회니 하는 의혹들은 탄핵 사유가 아닐뿐더러 문제의 본질과는 관계가 없다.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는 ‘파렴치’인 것 같다. 사전에는 수치를 수치로 알지 못함, 염치를 모름, 뻔뻔스러움 등의 의미로 쓰인다고 나와 있다. 주요 언론, 국회, 검찰, 특검, 헌법재판소가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사실상 포기하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사사롭게 위임했다는 사실을 가리키는데 이 모든 걸 ‘음모’라고만 한다. 재단에 돈을 낸 것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단한 것이고 자신은 시술을 받은 적도 무슨 사이비 종교를 믿은 것도 아니라는 동문서답식 해명을 했다. 최근 특검 수사를 통해 이 동문서답 해명마저도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다.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했다는 걸 실토했기 때문이다.박근혜 대통령 본인부터가 이런 식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막장 변론’에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탄핵 인용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보자는 취지로 보이는데, 이것 이상의 정치적 맥락이 감지되기도 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22일 변론에 나선 대통령 대리인단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탄핵심판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훼손하려고 시도했다. 이들 소속인 김평우 변호사는 주심인 강일원 헌법재판관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을 향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았다. 이들은 급기야 강일원 재판관을 “국회 수석대리인이나 다름없다”고 폄하하면서 기피신청을 제출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를 심리 지연으로 파악해 각하했으나 전무후무한 재판부 모욕 행위에 파장은 확대되고 있다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론’이 다시 화제인 모양이다. 보수언론이 연일 지면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를 언급한 데 이어 정치권까지 한 마디씩 거들면서 뜨거운 감자가 된 셈이다.22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를 보니 대통령은 현재 하야나 자진사퇴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도 “촛불과 태극기 집회가 점점 가열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돼서는 어떻게 가도 국론분열과 국정안정에 도움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질서있는 퇴진론’의 당위를 재차 언급했다.이와 같은 주장은 21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내놓은 바 있다. 요약하자면 탄핵이 인용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선택하고 차기 대선주자들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결국 기각됐다.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일정과 이후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결국 우병우 전 수석 관련 수사는 검찰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22일 법원은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수의를 입고 대기 중이던 우병우 전 수석은 이 결정에 따라 무사히 귀가했다.영장 기각의 핵심 이유는 특검이 제기한 범죄혐의가 직권남용 등에 집중돼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영수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에 직권남용, 직무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