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중앙일간지와 지역신문이 상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동아일보의 표현대로 지역 신문사와 특정 중앙일간지가 새로운 사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언론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언론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은 동아일보에 국한되지 않았다. 조선일보만 빠졌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23일 각각 1, 2면과 2면을 통해 종편 경쟁용 '방송 협력 양해각서 체결‘ 소식을 다뤘다. 동아일보가 지역신문 MOU체결을 비중 있게 다뤘다. 안보장사도 뒷전이었다. 이날 주요 신문들은 북핵 관련 소식을 1면 헤드라인으로 뽑았는데 동아일보의 선택은 지역신문 MOU체결이었다. 9개 지역의 대표신문이 동아 종편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미국의 전술핵이 한국에 다시 배치
성균관대학교 송해룡 교수가 차기 한국방송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송해룡 차기 방송학회 회장은 내년 1월부터 1년 임기를 시작한다. 한국방송학회는 지난 20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기 총회를 열어 송해룡 성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송 교수는 성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에서 신문방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성대 교수를 지내왔다. 한편 이번 방송학회 정기 총회를 통해 23대 회장으로 김훈순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취임했다.
KBS 이사회의 수신료 인상안 결정, 조중동에게 비상이 걸렸다. 조중동이 내심 바랐던 종합편성채널 먹거리용 수신료 인상이 물 건너가자 한 목소리다.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 조중동이 한 목소리로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사 이익엔 앞뒤 안 가리고 반응, 자신들에게 떨어질 방송광고 물량을 위해 신문지면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지난 19일 KBS 이사회는 수신료를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하되 40%인 현재의 광고 비중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조중동은 방송통신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이다. 수신료 인상은 KBS 이사회가 인상액을 결정하면 이를 국회가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다만 방통위는 국회 의안 제출권이 없는 KBS를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수신료 결정절차’를 정하고 있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선정과 신규 중소기업홈쇼핑 추진은 케이블SO의 채널 편성 문제에서 상관관계를 갖는다. 하지만 방통위의 종편사업자 선정 이후 추진될 신규 중기홈쇼핑은 신문의 방송진출이라는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표면상으로 신규 중소기업홈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2파전으로 정리된다. 하지만 종편 탈락사업자의 패자부활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중기유통센터의 홈쇼핑 컨소시엄에 종편 경쟁에 뛰어든 경제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컨소시엄에는 대기업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고 한다. 종편 경쟁에서 실패한 경제지들이 신규 중기홈쇼핑을 통해 방송진출 교두보를 확보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전교조 명단공개 파문’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의 변론을 맡았던 김영혜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를 유남영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내정했다. 유남영 상임위원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독단과 전횡을 고발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내정 배경에 대해 “인권위원 공석이 생긴 상태에서 가급적 빨리 후임자를 선정해 인권위가 차질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대통령 추천 인권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인권위의 운영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로 열흘 전 상임위원 2명이 사퇴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서한이 전달된 지 이틀 만에 이명박 대통령은 인권위 파행을 굳히는 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새사회연대는 10일 즉각 성명을 내고 “김영혜 변호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채널 정책 결정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양문석 상임위원은 10일 열린 방통위 전체회에서 “양유석 청와대 방송통신 비서관이 방통위에서 논의되지 않은 (종편 사업자 선정 등)내용을 마치 자신이 결정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며 “왜 논의되지 않은 것들이 청와대 비서관 입에서 나오냐. 방통위가 조종당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양유석 씨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심사결과 이후, 모든 사업 계획서를 발표하고 결과 점수를 다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그럴 자격이 있냐”면서 “상임위원이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청와대 비서관이 알거나, 방통위 사무국에서 청와대에 보고하는 문제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을 이어갔다. 이
“위법 행위를 저지른 저 세 사람은 반드시 감옥에 갈 것이다”종합편성채널 세부심사 계획안이 의결 안건으로 올라온 9일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방통위는 위법 위헌 종편 추진을 중단하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날 정부 여당 추천 3인의 방통위원은 종편 세부심사 계획안을 강행 처리할 예정이며 조만간 사업자 공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당추천 2인의 방통위원은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자 부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양문석 상임위원은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강행 처리가 확실시 된다. 종편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미디어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야당 상임위원들이 ‘헌재의 부작위권한쟁의심판 결정’에 따라 위법, 위
12월 광고시장은 11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매월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12월 예측지수는 90.6으로 전망됐다. 전월 대비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00 이하면 반대의 결과다. 이 같은 예측 결과에 대해 코바코는 “6월 남아공월드컵과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로 인해 기업들이 올해 예산을 조기 집행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코바코는 “기업들이 연말 결산 시점을 앞두고 실적(순이익 등)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에 따른 부담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TV, 라디오, 케이블TV는 전월 대비 광고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신문과 인터
“이명박 정부는 위법, 위헌 논란 해소 없는 종편 불장난을 중단하라”야4당과 미디어행동, 언론광장 등 언론시민사회단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채널 강행에 대해 한 목소리로 중단의 요구를 밝혔다. 이들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시중 위원장과 이명박 정부는 헌재가 합법, 합헌의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때까지 불법, 위법, 위헌의 모든 경거망동을 중단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여당 추천의 방통위원 3인은 오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편성채널 세부심사안을 의결하는 등 종편 선정을 강행할 태세다. 이들은 “불법으로 시작된 불장난, 이제 중단할 때가 됐다”며 “불법, 위법. 위헌의 날치기 모법에 위법, 월권의 시행령, 이 바탕 위에서 종편특혜를 주려는 월권 행위는 공공적
국민혈세 사업인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재벌의 ‘잔치상’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경실련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4대강 공사 수주 낙찰 현황과 준설단가를 비교한 분석한 결과, 전체 4대강 공사비 8조 6천 억원 가운데 54%가 10대 토건재벌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과 강기갑 의원은 4대강 사업권이 누구에게 얼마나 넘겨졌고 사업단가의 격차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분석해 누가 어떤 특혜를 누리고 어떤 방식으로 예산이 낭비되는가를 밝혀냈다. 준설 단가 또한 10대 토건재벌 기업에게 수주 하위업체 보다 3.7배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경실련과 강기갑 의원은 “4개강 사업은 재벌건설기업의 배불리기 사업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4대강 공사 1위를
청목회 사태로 정기국회 파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2011년도 정부 예산안 논의가 8일에 이어 중단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8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불참하고 있다. 각 상임위의 정부 예산안 논의 정상화 여부는 야5당이 제기하고 있는 긴급현안질의 성사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야5당과 한나라당까지 나서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는 면담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현안질의 성사 여부에 따라 각 상임위의 예산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긴급현안질의에 대해 긍정적인 반면 불법사찰 대포폰 국정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이 인터넷진흥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기업인 KT 미디어본부장에 누가 후임으로 발령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정부산하기관, 그리고 사기업의 인사가 서로 맞물려 있다는 의혹이 최종단계에 이르렀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청와대 인사였다. 지난 청와대 개편 때 김은혜 청와대 제2대변인이 물러나고 김희정 전 인터넷진흥원 원장이 대변인 자리를 맡았다. 이번엔 공석인 인터넷진흥원장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을 임명했다. KT 미디어본부장 인사만 남은 셈인데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영입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종렬 인터넷진흥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낸 바 있다. 미디어본부장 인사와 관련해 KT 내부에선 내부 승진설을 나돌고 있
케이블 SO와 지상파방송사의 재송신 논란 끝에 ‘보편적시청권’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5일 ‘보편적시청권 보장제도 개선안’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듣기에 따라 ‘보편적시청권’은 지상파방송 시청자를 위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보편적시청권’ 논의는 출발점인 재송신 논란의 범위를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케이블 SO 등 유료방송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상파 재송신을 합법화하기 위한 논의 틀로 한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보편적시청권’ 논의에 앞서 선행돼야 할 것은 지상파 직접 수신의 문제다. 방송법상 규정에 따르면 지상파 직접 수신의 문제는 모든 것에 앞선다. 다음 순서는 중계유선방송 역무에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방송정책 당국이 지상파직접 수신 문제를 애써
사안, 사건의 진실 못지않게 이를 다루는 태도를 짚어내는 것은 비평의 한 역할이다. 중앙일보 2일자 기사 ‘이대통령 격노’ 심했다 싶다. 이명박 대통령의 격노와 모든 수단을 동원한 법적 대응이 앞으로 나왔다. 중앙일보가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읽힌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관련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을 중앙일보는 반응을 중심으로 사실무근으로 몰아세우는 모양새다. 중앙일보가 사용한 격노라는 표현, 매우 선정적이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격노란 ‘몹시 분하고 노여운 감정이 북받쳐 오름’을 말한다. 대한민국 상황에서 ‘격노’의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다. 격노는 대
지역민방 8개 노동조합은 29일 TJB 대전방송이 한국방송광고공사를 상대로 낸 소송을 철회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대전방송은 지난 9월 2일 “코바코의 불합리한 전파료 책정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7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하지만 대전방송을 제외한 8개 지역민방사장단은 대전방송의 소송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8개 지역민방사장단에 이어 8개 지역민방노동조합도 대전방송 소송 취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역민방 8개 노조는 이날 “대전민방의 코바코 상대 소송 제기는 그 동안 공고히 해왔던 지역민방 단합의 틀을 일순간에 허무는 극히 자사 이기주의적인 형태”라면서 “전파료 배분 기준에 불만이 있다면 지역민방 협의체 안에서 충분히 해결책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상기온으로 추위가 몰려왔다. 서민들은 일찍부터 찾아온 추위가 반갑지 않다. 난방비 걱정이 앞선다. 네 번 탄다는 보일러가 있다. 열효율을 높여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인데 솔깃할 수밖에 없다. 같은 네 번인데 서민들 입장에서 열이 날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27일 부자감세 철회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한 끝에 원 위치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브리핑 수정은 4차례나 진행됐다. 네 번 타는 것과 네 차례의 브리핑 수정, 같은 네 번에 열나는 것은 똑 같은데 쓰임새가 전혀 다르다. 한나라당의 네 번은 화병만 돋게 할 뿐이다. 한나라당 내에서 하루 만에 종결된 부가감세 논란에 대해 조선일보의 시각은 여전했다. 조선일보는 28일 사설을 통해 “한나라당이 국가 부채를 줄여 재
2010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SNS과 연동돼 제작된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 PR ‘Gift-Car 캠페인’이 차지했다. 25일 매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주관해온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올해 광고대상에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제작한 현대차그룹의 기업 PR광고 ‘Gift-Car 캠페인’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광고대상은 2009년 9월 1일 부터 2010년 8월 31일 사이에 선보인 총 915편의 광고물에 대해 2차에 걸쳐 실시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소비자의 인터넷 댓글 응원을 모아 차가 필요한 이웃에게 차를 선물하는 구조의 ‘Gift-car’ 캠페인은 고객 스스로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고객 중심의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 본격적인 통합캠페인”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독립성을 포기한 채 정권의 시녀 노릇을 자임해왔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그나마 남아있던 역할을 제약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5일 전원 전원위원회를 열어 상임위원회 의결 방식을 변경하는 운영규칙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훈·최윤희·한태식 등 이른바 보수성향의 비상임위원들이 상임위원 권한 축소안을 25일 열리는 전원위원회에 제출한 것이다. 인권위는 위원장 이외에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7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3명의 상임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천한 유남영 상임위원, 민주당이 추천한 장향숙 상임위원, 한나라당이 추천한 문경란 상임위원 등이다. 보수성향의 비상임위원들이 제출한 운영 규칙 개정안의 핵심은 지금까지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종료됐다. 이번 문방위 국정감사는 이명박 정부 들어 출범한 1기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숱하게 제기돼 왔던 방송, 언론 장악 논란을 뒤로 하더라도 현재 각각의 기관으로 향하는 방통심의위 해체 요구와 한 방통위원에게 제기되는 사퇴 촉구는 1기 방통위 성적표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아 보인다. 이번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태광 비자금 로비 의혹은 종합편성채널 논란을 밀어냈다. 검찰의 수사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정관계 로비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검찰의 수사와 언론보도가 몸통을 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당시 2009
대검 중수부를 내세운 사정정국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1일 C&그룹 임병석 회장을 체포하고 압수수사를 실시했다. 태광그룹, 한화그룹에 이은 C&그룹 수사,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 C&그룹이 참여정부 때 성장한 호남기업이라는 점에서 또한 사실상 부도 난 기업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수사는 거칠 게 없어 보인다. 조선일보는 이번 검찰의 C&그룹 수사에 대해 보다 분명한 잣대를 들이댔다. 22일자 1면에 “C&그룹, 전 정권 실세에 로비 혐의”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를 배치했다. 또한 조선일보는 C&그룹이 조성한 비자금 종착지를 규명하는 작업은 로비의혹 규명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야당 정치인 3~4명의 이름이 거론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