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유력언론 간부들과 금전거래를 한 사건에 대해 언론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기자들은 김만배 씨가 활동했던 법조기자 출신으로, 대장동 의혹 보도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이들의 위법행위를 조사·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만배-기자 돈거래 의혹'은 2019년~2020년 무렵 발생했다. 한겨레 사회부장을 지낸 간부 A 씨는 아파트 분양금 용도로 김만배 씨로부터 6억원을 전달받았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점수 조작을 종용했다는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 국장·과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7일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2020년 상반기 종편 재승인 심사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점수 조작을 종용한 혐의(업무방해)로 방통위 국장과 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수사참고자료'를 이첩받고 TV조선 재승인 점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방통위에 대한 세 차례 압수수색이 이뤄졌으며 최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 공무원노동조합이 윤석열 정권의 고강도 감사·수사·감찰을 '방송장악을 위한 공권력 행사'로 규정하고 규탄에 나섰다. 또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을 문제삼는 국무조정실의 감찰은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통위 설치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방통위 공무원노조는 6일 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현 정권은 방통위를 방송의 독립성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방송 장악을 위한 도구로 변질시켜, 정권수호의 앞잡이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방통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걔네(기자)들은 현찰이 필요해" '대장동 사건'은 2021년 8월 인터넷 언론 '경기경제신문'에 실린 기자수첩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2010년부터 이어져 온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게 된 배경에 일명 대장동 일당의 기자 로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왔다. '대장동 사건'이 언론계 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대장동 개발사업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전 머니투데이 기자)가 기자들에게 돈을 전달한 정황이 '정영학 녹취록'을 통해 포착되었고, 검찰이 금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공영방송 TBS 차기사장 선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TBS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선임 방식인 시민평가단 공개정책설명회를 중계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또한 지원자를 둘러싸고 TBS 안팎에서 추측성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KBS·MBC·YTN 등이 지원자를 공개하고 정책설명회를 중계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TBS 임원추천위원회는 시장 2명, 시의회 3명, 이사회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TBS 차기 사장 선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이 한국언론학회,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가 보수진영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인사, 국민의힘 지도부의 발언이 팩트체크센터 검증 대상이 되는 등 '가짜뉴스'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겨레는 "양심선언인가"라고 꼬집었다. 언론사가 자체 판단에 따라 진행하는 팩트체크에서 정부여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검증된다면 자신들부터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원내대책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의 공영방송이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영방송 KBS의 설립목적과 공적책무를 구체화하는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현재의 방송법이 공영방송의 역할과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진단에서 출발한 법안들이다. 지난해 10월 관련 법안을 처음 발의한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에게 공영방송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국회 과방위원으로 활동한 지 6개월 정도 지났다. 장 의원에게 공영방송이란 무엇인가 "제 고향은 전라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2020년 상반기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북부지검은 3일 심사위원 A·B·C 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실시했으며 4일 심사위원 D 씨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섰다.종편 심사위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를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고, 심사위원들의 자택·사무실·이메일 등을 압수수색했다. 복수의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검찰은 방통위 공무원들이 재승인 심사 점수를 심사위원들에게 누설했고, 점수를 받아본 심사위원들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무조정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감찰에 나섰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MBC, EBS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채널A는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이 KBS 이사회, EBS 이사회, 방송문화진흥회(MBC 관리·감독기구)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방통위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채널A는 "특히 MBC 현직 사장의 임기가 다음 달에 끝난다는 점에서 감찰 시점이 주목받고 있다"며 "여권에서는 방문진 이사진 구성을 들여다보는 것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박성제 사장 등 MBC 경영진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바로잡았다. MBC는 박성제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된 바 없다며 동아일보 보도를 '오보'로 규정했다. 4일 동아일보는 기사에서 "노동부가 박성제 사장 등 MBC 전현직 경영진 9명을 기소의견으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노동부가 2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통합 미디어 법제 마련 ▲플랫폼 사업자 '자율규제' 지원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강화 등을 약속했다. 모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한 위원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방송통신 미디어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미래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기존 미디어와 OTT 등 신기술·신유형 미디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미디어 법제를 마련하고, 복잡한 방송광고 규제를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추어 완화하는 등 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보균)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 예산 51억 원을 삭감했다. 문체부는 언론재단이 2018년부터 정부광고 수수료 10%를 징수하면서도 사업개발보다 기관운영비를 쓰는 데 집중했다고 판단했다. 문체부는 3일 '재단 방만 경영 요소를 개혁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어 언론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 회계를 지난해보다 21억원 줄어든 1014억원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전출을 위한 언론진흥기금 출연금 증액분 30억원을 고려하면 전년 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보균)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의 열독률 조사를 정부광고 집행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체부는 한국ABC협회 유료신문 부수에 대한 정책적 활용 중단을 선언하고 정부광고 집행 지표를 언론재단 열독률 조사로 대체했다. 미디어스 취재 결과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은 지난해 12월 말 ABC협회와 면담을 진행하고 신뢰도 제고 방안에 대한 성과를 요구했다. 3일 문체부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AB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신년 메시지로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히자 언론에서 '선거제 개혁'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2일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는 2월 선거제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에 부쳐 내년 4월 총선에 시행할 선거제도를 확정하겠다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자유'가 확대됐느냐는 질문에 국민 74.8%는 축소되거나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자유가 축소됐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70% 이상은 가장 자유가 축소된 분야로 '언론'을 꼽았다. 경향신문이 새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의 자유 확대·축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축소됐다'는 응답은 36.5%(매우 축소 17.4%, 축소 19.1%), '변화가 없다'는 38.3%였다. '확대됐다'는 응답은 20.8%(매우 확대 6.6%, 확대 14.2%)에 그쳤다. '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지난해 시청자의 신뢰로 파고를 넘었다면서 "국민과 시청자만 믿고 당당히 걸어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다. 박 사장은 '인구절벽·지방소멸'이라는 올해 의제를 제시하고,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일 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MBC의 2022년은 적지 않은 풍파를 겪은 한 해였다. 미디어 환경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경제는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었다"며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5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새해에 뉴미디어를 포함하는 미디어법 체계를 마련하고 방송의 공적책임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위원장은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성과로 꼽으며 방송광고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방송통신 미디어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미래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기존 미디어와 OTT 등 신기술·신유형 미디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미디어 법제를 마련하겠다. 복잡한 방송광고 규제를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9분 20초' 신년사를 발표하고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민주화 이후 취임 첫 신년 회견을 거른 대통령은 없었다. 윤 대통령이 일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1일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신년사를 발표했다. 키워드는 '경제'와 '3대 개혁'이다. 윤 대통령은 "기득권 유지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노동개
비판 언론 압박하는 윤석열 정권 여권은 대선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를 비판한 언론사들에 대해 고발·취재배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유세현장에서 돌연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을 '민주당 정권 친위대'로 규정하고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스타파는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윤 후보,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검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고 말한 녹음파일을 보도했다. 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BS 직원 과반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자사 프로그램을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중앙일보를 통해 보도되자 TBS 모든 직능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TBS 프로그램 제작을 책임지는 직능단체들은 해당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만 150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TBS 양대노조(T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가 별다른 의견수렴 없이 조사를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29일 TBS 5개 직능단체(기자협회·PD협회·아나운서협회·방송촬영인연합회·방송기술인협회)는 TBS 양대노조와 공정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