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가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문제삼아 심사위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위원 추천에 나서는 전문가단체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방통위는 심사위 구성을 위해 전문가단체의 폭을 넓혀 2차로 위원 추천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재승인 유효기간은 오는 4월 21일까지다. 방통위는 통상 재승인 유효기간 만료 2~3개월 전에 외부 전문가로 재승인 심사위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제신문이 지면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전하면서 '건설노조는 합법 노조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 필증을 발급 받은 합법 노조다.또한 문제는 지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 인터넷판 기사에서 확인된다는 점이다. 인터넷판 기사에 '특수고용노동자' 지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정부가 부산건설기계지부를 '사용자 단체'로 규정한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명시됐다. 합법 노조와 법외 노조에 대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기독교단체들에게 국회 기자회견장을 제공하고 성소수자 그룹의 노래를 '방송적합' 판정한 지상파 3사를 압박하게 했다. 이들 단체는 지상파 방송 중에서도 MBC에 대해 '광고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권의 MBC 압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14일 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공영방송 MBC와 KBS·SBS의 기독교 모독, 동성애 선전 노래 방송적합 판정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상훈 비대위원은 "우리 수도권 기독교총연합 등 여러 기독교 단체에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문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와 어머니 최은순 씨의 실명이 수십차례 적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된 시세조종 행위에 두 사람의 계좌가 동원됐다고 판결하면서 검찰 부실 수사와 함께 '김건희 특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주요 보수언론에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정조준하는 보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검건희 특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정의당, 반대 입장을 밝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부각하는 기사와 사설이 눈에 띈다. 13일 공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소통비서관에 전광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전임자인 임헌조 전 비서관이 내부 문건 유출 혐의로 면직처리된 지 6개월 만이다. 13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광삼 신임 시민소통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서울신문 기자 출신인 전광삼 비서관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수석부대변인을 거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홍보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4기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에 위촉됐다. 최근 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역채널에 KTV·국회방송 등 공공채널의 보도·해설·논평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정부는 지역채널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지난 8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운영하는 지역채널이 공공채널의 보도·해설·논평, 그 밖의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방송법상 SO가 운영하는 지역채널은 지역보도 이외의 보도와 함께 특정 사안에 대한 해설·논평을 할 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 이하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들과 MBC 제3노조가 법원에 MBC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박성제(현 MBC 사장) 후보가 지원서에 영업이익을 허위로 기재했으며 방문진이 이를 눈감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박 사장은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은 초과이익배분금과 각종 기금을 제외한 장부상 수치로, 실제 MBC의 영업이익은 자신이 기재한 수치가 맞다는 입장이다.MBC 제3노조는 13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MBC 대표이사 선임절차 중지 가처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무총리실이 국회에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부위원장 후임 추천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안 부위원장을 자신들이 추천했다며 후임자 추천도 자신들이 행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0일 SBS는 국무총리실이 국회에 공문을 보내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안 부위원장 후임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SBS는 "민주당은 안 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추천 몫이었던 만큼 후임도 야당인 민주당 추천 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안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팬덤과 민주주의 특위'(팬덤특위)가 유튜브에 언론중재법을 확대 적용하는 것을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여당이 언론중재법의 적용 범위를 유튜브·SNS 등 뉴미디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반대한 바 있다. 이현출 팬덤특위 위원장은 8일 조선일보 인터뷰 보도에서 "가짜뉴스가 팬덤 정치와 결합해 확증 편향을 증폭시키고 공격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팬덤 활동은 주로 유튜브 영상 공유나 댓글 작성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는데 유튜브 등도 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주MBC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 진행자로 섭외됐다가 전격 교체됐다. 전주MBC 아나운서는 행사 전날 리허설 도중 교체를 통보 받았다. 이와 관련해 MBC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 등 대통령실과 MBC와 불편한 상황이 고려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돌고 있다. 10년 만에 재가동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10일 오후 첫 선박 블록 출항식이 개최됐다. 이날 출항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출항식은 산업통상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T이사회가 차기 대표 최종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를 확정했다가 이를 백지화하면서 정부가 소유분산기업 인사에 부적절한 개입을 하고 있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소유분산기업의 사유화를 막기 위한 장치는 필요하지만 정부가 '주인 행세'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KT이사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 후보자를 공개 경쟁을 원칙으로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KT이사회는 "현재까지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도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했다"면서도 "이번 결정으로 공개 경쟁 방식 적용, 사외이사 중심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윤창현·전대식 집행부가 연임에 성공했다. 9일 언론노조는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12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 결과를 확정했다. 앞서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단독출마한 윤창현 위원장·전대식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찬성 164표(91.6%), 반대 15표(8.4%)를 얻었다. 재적 대의원 204명 중 179명(투표율 87.7%)이 투표에 참여했다. 윤창현·전대식 후보는 ▲반언론·반노동 탄압 분쇄 ▲언론장악 저지·미디어 공공성 사수 ▲조직·정책·교육 혁신 등을 공약했다. 이들은 윤석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본회의 직회부를 앞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하며 여야 합의로 처리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여야 합의 처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기 위해서는 박완주 의원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박완주 의원 수정안은 기존 민주당 안과 비교해 추천 과정에서 정치권·방송직능단체의 공영방송 이사 추천 몫을 줄이고, 미디어학계·시청자위원회 추천 몫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되는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부위원장 후임자를 추천하겠다고 한다. 안 부위원장을 방통위원으로 추천한 것을 내세워 후임자 추천도 자신들 몫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설치에관한법은 특정 정당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권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 국회 교섭단체 추천 몫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안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 7일 이데일리는 안 부위원장 후임을 어느 정당이 추천하느냐는 문제로 방통위 업무가 8월까지 마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런 논리라면 이해 관계자가 권력자 자녀를 취업시켜 금품을 제공해도 구체적인 청탁이나 알선 행위가 없으면 법으로 단죄할 길이 없다"-조선일보 2월 9일 사설 중 아들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언론 전반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1차적 책임은 검찰에 쏠린다.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오른 인사 대부분이 판검사 출신인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한 게 맞느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8일 서울중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내려지는 과태료가 1인당 75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솜방망이 처벌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5년 동안 이동통신사 중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가장 많은 처분을 받은 기업은 LG유플러스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박완주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정보관리 소홀로 처분 받은 건수는 5건으로 이통사 중 가장 많았다. 2018년 발생한 2만 6504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차기 사장 지원서에 영업이익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사장은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은 초과이익배분금과 각종 기금을 제외한 장부상 수치로, 실제 MBC의 영업이익은 자신이 기재한 수치가 맞다고 설명했다.7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는 MBC 사장 공모에 응모한 1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실시, 투표를 통해 ▲박성제 MBC 사장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부장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국장(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태익 신임 TBS 대표가 "사내 역량 있는 전문가들로 개편 TF를 발족시키고 우리 채널의 정체성 재정립, 적합한 콘텐츠의 발굴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TBS는 8일 보도자료를 내어 "정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6일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간의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실본부별 업무 보고를 받았다. TBS는 "정 대표가 '그동안 많이 힘드셨지요? 예산 삭감과 예산 지원 조례 폐지에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느꼈을 절망과 상실에 저 또한 가슴이 아픕니다'라는 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유시춘 EBS 이사장이 대통령실·국무조정실 감찰을 통해 제기된 이른바 '당적' '개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7일 미디어스는 유 이사장에게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유 이사장은 2012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최고위원에 선임됐을 때를 제외하고 당적을 가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선 후보의 자문·고문을 맡은 바 없다는 사실이 수사기관을 통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또 유 이사장은 2017년 대선 전후로 주민등록번호와 성 표기를 바꿨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여권 갱신 때 호적상의 정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경찰이 '교통 상황'을 이유로 용산 대통령실 앞 집회·시위를 금지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이 대통령실 앞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리자 경찰이 '시행령 꼼수'를 통해 국민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려 한다는 언론비판이 제기된다. 7일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 위원장 김호철)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위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 대해 경찰서장이 '교통 소통'을 위해 집회·시위를 금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