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무플'에 가까울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의제를 주도하지도, 당 혁신을 이뤄내지도 못한 채 여권이 쏟아내는 정책 물량공세에 휘둘리고만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청년 비하, 여성 혐오 막말 논란이 더해졌다. 22일 한겨레 최혜정 논설위원은 칼럼 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국 주도권은 참패 당사자인 국민의힘으로 오롯이 넘어간 모습"이라며 "원래 선거에서 패배한 쪽이 바빠지긴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도 압승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정연주 사장 체제의 KBS가 좌파 매체 출신 경력직을 대거 특채했다’는 여권 추천 황근 KBS 이사의 칼럼을 게재한 보수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가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게 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KBS 이사가 극우유튜버나 할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것”이라며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황근 이사는 지난 10월 21일 펜앤드마이크에 게재된 칼럼 에서 "KBS 내부 이념 갈등이 2003년 정연주 사장 체제에서 시작됐다”면서 “방법은 외부로부터 인력을 대폭 수혈받고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박민 사장이 취임한 지난 13일 KBS에 대대적인 칼바람이 몰아쳤다. 주요 뉴스 앵커‧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대거 교체되고 인기 시사 프로그램 가 편성표에서 삭제됐다. 진행자들이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물러난 상황, 야당은 ‘박민의 KBS 점령작전’으로 규정했다.박민 사장이 취임식에서 "재창조 수준의 개혁"을 언급한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KBS 시청자센터에 박민 사장 '퇴출' 청원이 이어졌고 수신료 '보이콧' 움직임까지 시청자의 반발이 분출하고 있다. KBS 내부 구성원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최근 한국은행에서 흥미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한지우 조사역과 오삼일 고용분석팀장이 지난 16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AI와 노동시장 변화’란 제목의 보고서다.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향후 어떤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전망이다.이 보고서가 흥미로운 이유는 기존의 보고서와 다른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되는 직업의 미래 또는 미래의 직업에 관련된 보고서 모두 AI 발전과 그에 따른 직업·노동의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고 결론은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이 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해산권'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이러니 탄핵을 당한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이달 말 국회 본회의에 이동관 탄핵 소추안을 재상정하고 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논평을 내어 이 위원장에게 "'국회 해산' 발언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언론장악에 걸리적거리면 국회마저 해산시켜버리겠다는 독재적 발상이자, 월권이고 오만"이라며 "이러니 탄핵을 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도대체 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위원장 김홍일)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들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1일 권익위는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김석환 이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에 넘겼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문진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소지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각·출마 시점을 두고 자사의 [단독] 보도를 3일 만에 부정하는 [단독] 보도를 내놓았다. 앞선 TV조선의 '12월 개각 후 출마' 보도는 '여권 고위 관계자'발이었다. 그런데 '여권 핵심 관계자'발로 한 장관이 12월 개각 대상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지난 17일 에서 "한동훈 장관의 후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여권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김석환 이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첩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권익위가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방송통신심의위원을 해촉한 전례가 있어 방통위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21일 브리핑을 열고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문진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소지가 있는 사안 역시 확인되었다”며 “수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사용한 고민정 의원 영상을 수정하게 됐다. 고 의원은 언론중재위원회에 국회 본회의 전 영상인데 표결 이후인 것처럼 왜곡했다며 조정을 신청했다. 고 의원은 20일 SNS에 "지난 9월 21일 TV조선 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결과를 전달하며 본회의 시작 전에 의원총회에서 나와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며 동료의원들과 대화하며 웃는 표결 전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사용, 일부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이에 따라 T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인요한 혁신위를 둘러싼 호들갑도 시들해졌는지 이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역할론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실이 후임 법무부 장관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당장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포함되는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그러나 지역구 출마든 비례대표든, 출마는 하지 않더라도 상징적 역할을 맡는 것이든 총선 때 뭔가를 한다는 것은 분명해진 것 같다. 한동훈 장관 본인도 그런 상황을 어느 정도 감안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언론이 전하는 바를 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과반이 박민 사장 취임 이후 KBS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정권 차원의 방송장악”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3일 박민 KBS 사장 취임 전후로 앵커·진행자 대규모 교체가 진행됐으며 , , 등이 폐지됐다. 김병진 라디오센터장은 임기 시작 전인 12일 담당 PD에게 진행자 주진우 씨를 하차시키라고 통보했으며 제작진이 거부 의사를 밝히자 사규를 언급하며 압박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장범 앵커는 구성원과 논의 없이 '불공정 보도'를 리포트했다. 앵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보도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한중일’ ‘북미’ 등의 표기 방식을 ‘한일중’ ‘미북’ 등으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20일 김성진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주간(방송뉴스)이 이날 오전 편집회의에서 기존 국가 표기를 쓰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현재 ‘한중일’, ‘북미’ 등의 표기를 ‘한일중’, ‘미북’ 등으로 표기하라는 것이다. 또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자제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권고는 지역 총국에도 공지됐다. 정부 기조에 발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가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고 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승인 심사를 앞둔 을지재단 비판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을지재단이 마약·투기 전력의 부도덕한 자본이라는 점, 윤석열 정부의 보도전문채널 민영화가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은 따져봐야 하는 문제다. 하지만 연합뉴스가 연합뉴스TV를 종속시켜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사장이 연합뉴스TV 사장을 겸임하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연합뉴스가 '강탈' 같은 표현으로 지면을 사유화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최경진 KBS 시청자위원장이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벌어진 앵커·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등의 사태에 대해 “명백한 제작 자율성 침해이자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행위”라며 “KBS 역사상 이런 일이 과거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질타했다.최 위원장은 16일 시청자위에서 자신이 한 발언을 SNS에 올렸다. 이날 시청자위에 박민 사장을 비롯한 신임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최 위원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로 언론인권센터 추천으로 지난해 9월 출범한 31기 시청자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임기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박민 사장을 방송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 시사토크 프로그램 폐지, 앵커 교체 등을 강행한 것은 편성규약·단체협약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KBS본부는 특별근로감독 청원,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 단협 이행 가처분 신청 등을 예고했다. KBS본부는 단협 사항인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협상 당사자인 부사장이 임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지난 13일 박민 KBS 사장 취임 전후로 앵커·진행자 대규모 교체가 진행됐으며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김석환 이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빠르면 20일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이사 해임이 강행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달 말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처리되면 방통위 안건 처리는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권익위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이유로 KBS 이사장을 해임했고, 권익위가 이해충돌 판단을 발표한 당일 방송통신심의위원을 해촉했다.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논란의 한편을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우리가 사랑한 MCU의 슈퍼히어로들에게는 떠오르는 키워드가 하나씩 있다. 대표적으로 캡틴아메리카는 자신의 힘으로 쉴드를 해제시키면서도 자유를 지켰고, 군수산업체를 운영했던 아이언맨은 모든 과거를 책임지고 우주를 구했다. 철없던 왕자 토르는 결국 숭고한 희생을 거치며 진정한 번개의 신으로 각성했다. 기존의 영웅들이 퇴장하고 새로운 페이즈의 중심인물로 활약할 캡틴 마블의 키워드는 ‘정체성’이 아닐까.의 전작인 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이에 대해 ‘허락된 힘이 아니라 자각된 힘’이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백업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문자 하나 발송되지 않았다. 보수언론에서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기업을 질책했던 정부의 '내로남불'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트래픽을 분산해 속도를 높이는 장치인 L4 스위치를 교체하고 나니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먹통 사태 발생 이후 53시간 만의 발표였다. 20일 중앙일보는 기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소추와 관련해 '국회해산권'을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제시한 탄핵 사유 중 해당되는 것이 한 가지도 없다, 가짜뉴스 심의에 법적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박민 KBS 사장이 윤 대통령 ‘낙하산’이라고 인정하는 발언도 했다.민주당은 이달 말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사유로 ▲2인 체제에서 안건 처리 강행으로 합의제 훼손 ▲방송사에 대한 위법한 자료 제출 요구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 연루자인 장 모 기자를 대통령실 담당 팀장으로 인사발령했다.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은 2011년 민주당의 수신료 대책회의를 KBS 기자가 도청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넘겼다는 내용이다. 미디어스 취재결과 최근 KBS 정치부 대통령실 팀장을 장 기자가 맡았다. 정치부에는 국회팀장, 의정팀장, 대통령실 팀장 등 세 개의 팀장 자리가 있다. 장 기자는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바 있다. 'KBS 민주당 도청 의혹'은 2011년 6월 23일 민주당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