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를 꿈꾸는 사람이 많은 만큼 연기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 학원, 선생님만 해도 상당하다. 오히려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이유로 전국의 있는 연극영화과들이 정원 축소 및 통폐합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연기를 가르친다는 또 하나의 학교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그 학교의 교장 및 선생이 배우 박신양이고, 그에게 연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학생들은 제법 이름 있는 연예인이다. 그 중에는 이원종처럼 오히려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쳐야할 것만 같은 중견 배우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나이는 2살 어리지만 배우로서는 선배인 박신양에게 연기를 다시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4일 첫 방영한 tvN 는 예능임에도 예능 같지 않은 예능이다. 박신양이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 연기
JTBC (이하 ) 성치경 CP가 한 매체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는 한때 프로그램 폐지까지 고려했던 상황이라고 한다. 당시 2%의 시청률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종편 기준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여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작진의 가장 큰 고민은 시청률이 아닌 다른 지점에 있었을 것이다. 기존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MBC 와 어떻게 차별화를 이루느냐의 문제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는 데 고민도 많았을 것이고, 폐지까지 생각했을 것이다.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며 고생해온 제작진을 생각하면 쉽게 프로그램을 접을 수 없었던 성치경CP는 가상 결혼 프로그램으로서는 다소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얼마 전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에 내린 제재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는 소위 막장 드라마라고 불리는 드라마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드라마였다. 임성한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등장인물의 비명횡사는 여전했고, 그 외 논란이 된 여러 장면, 대사들로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실시간 연예 기사로 의 내용을 접하는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여론과 달리, 는 방영 기간 내내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한 성공작(?)이다. 외에도 임성한 드라마를 여러 편 방영하며 짭짤한 재미를 본 MBC가 이런 류의 드라마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하
홍보 목적이 다분해 보이는 출연이었다. MBC 에 출연한 잭 블랙은 지난 28일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에서 주인공 포 더빙을 맡았고, 영화 홍보를 위해 지난주 20일 여인영 감독과 함께 한국을 찾기도 했다.1박2일이라는 짧은 여정임에도, 잭 블랙이 기어이 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홍보 목적이 가장 크다. 그가 오프닝에서 말했듯이, 한국은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성을 가진 나라다. 의 잭 블랙뿐만 아니라 , 또한 개봉 전 감독과 주요 출연진이 개봉 전 한국을 찾아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했다. 그런데 잭 블랙은 한 술 더 떠, 한
29일 방영된 KBS2 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이경규, 박명수가 각각 매니저로 모시고 있던 조영남, 김수미가 하차하고, 이경규와 박명수가 한 팀을 이룬 것. 그런데 이번에는 선배인 이경규가 박명수의 매니저 노릇을 해야 한다. 이경규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그보다 한참 선배인 조영남의 매니저였기 때문에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까마득한 후배 박명수를 모셔야 한다고 하니 분통이 터진다. 반면, 박명수는 이경규가 자신의 매니저가 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경규의 '호통 수제자'로도 유명한 박명수에게 이경규는 개그의 멘토이자 어려운 선배, 그리고 맺힌 게 많은 선배이다. 박명수의 회고에 따르면, 박명수가
오프닝에서부터 엔딩까지 을 전체적으로 지배하는 분위기는 누군가의 죽음과 그로 인한 상실감이다. 죽음이라는 말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마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와 같이 보이는 남자의 육체 그리고 검은 옷을 입고 누군가를 추도하는 사람들과 아무런 표정 없이 그들을 맞이하는 안나(줄리엣 비노쉬 분)를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그녀가 아들을 잃었고 큰 충격에 빠져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한다.아들 쥬세페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이후 시름에 빠져있던 안나에게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온다. 전화를 건 이는 아들의 전 여자친구 잔(루 드 라쥬 분)이다. 그녀는 얼마 전까지 쥬세페에게 있던 일을 전혀 알지 못한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쥬세페를 볼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안나가 살고 있는 이탈리
26일 방영한 JTBC (이하 ), 윤정수-김숙 커플이 그야말로 최대 위기에 봉착할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다름 아닌 박수홍-황석정, 윤정수-김숙이 팀을 이뤄 치른 탁구복식 경기에서 패배하여, 경기 전 내기로 걸었던 '뽀뽀 공약'을 이행해야 했기 때문. 예상 외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긴 했지만, 사실상 현장 분위기는 윤정수-김숙 첫 뽀뽀 분위기로 몰아가는 분위기였다. 탁구 실력만 놓고 봐도 상대팀 박수홍-황석정의 압승으로 일찌감치 결정 났겠지만, 방송의 재미를 위해 적당히 뜸을 들이던 탁구 시합은 결국 황석정의 끝내기 스매싱으로 정작 당사자들 빼고(?) 모두가 고대하던 그 순간을 맞게 되었다.윤정수가 마음을 추스르러 창고
정치인으로서 유시민은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직설적인 언변은 누군가에게는 톡 쏘는 사이다로 다가왔겠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여러 차례 논란거리가 되었었다.그랬던 유시민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작가로 전업을 하더니, 작가 유시민은 정치인 유시민보다 한층 부드러워졌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를 대하는 자세도 너그러워진 듯 보인다. 그렇다고 유시민의 생각까지 유해진 것은 아니다. 더 이상 정계 진출에 뜻은 없다고 하나, 여전히 정치를 놓지 못하는 유시민의 칼럼, 방송 등에서 드러나는 식견은 정치인 시절보다 한층 견고해진 듯하다. 물론 독설가 이미지에 가려져있었을 뿐, 예나 지금이나 유시민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능한 인물이다.그래서 유시민이 JTBC
2000년대 초반은 한국 영화계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 쏟아지던 시기였다. (류승완, 2000)을 시작으로
유령처럼 귀환하는 트라우마의 전경. 22일 첫 방영한 tvN 은 영화 을 떠오르게 한다. 2015년을 살고 있는 박해영(이제훈 분)에게 불현듯 들려온 무전기. 그것은 2000년 이재한(조진웅 분)에게서 온 무전이었다. 2015년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령이 되어버린 듯한 이재한은, 무전을 들고 사람들의 문을 두드린다. 2000년 당시 형사였던 이재한이 왜 2015년의 박해영에게 무전을 보낸 것일까. 무전은 아무 말이 없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15년 전 벌어진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김유정의 유괴를 방조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사는 박해영은 자신이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을 일찍이 깨닫는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이 되었지만, 박해영에게는 경
19일 방영된 JTBC (이하 )에는 지난해 데뷔한 신인 iKON(아이콘)이 쇼맨으로 출연했다. 멤버 7명 전원이 에 출연하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BOBBY(바비), 구준회, 김동혁으로도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지난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였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이콘은 생짜 신인은 아니다. 이날 에 등장한 바비, 구준회, 김동혁 모두 데뷔 이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신분으로 YG의 새로운 그룹을 선발하는 Mnet (2013), (2014)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정식 YG 소속 그룹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바비의 경우에는 , 중간에 Mne t
지난해 11월 7일, SBS 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몽키하우스’에 관련된 비밀은 수많은 시청자들을 충격과 혼란 속에 빠뜨렸다. 지상파 방송에서 미군 위안부를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가 최초였기 때문에, 방송 이후의 파장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몽키하우스’로 세상이 들썩인 것도 잠시, 를 계기로 수면 위에 올라오는가 싶었던 미군 위안부는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었다.최근 이 ‘몽키하우스’, 점점 사라져가는 기지촌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개봉됐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이다. 이 영화에는 한 때 기지촌에서 미군 위안부 생활을 하였던 두 명의 여성과 한국 여성과 미군 사이에서 태어난 흑
지난 9일 OnStyle에서는 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는 악마같이 독한 모델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을 다룬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모델들과 신인모델들이 한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는 슈퍼모델들을 다룬다는 점에 있어서, 최근 시즌5까지 제작된 OnStyle (이하 )를 연상하게 합니다. 물론 서바이벌 방식을 통해 신인 모델들을 적극 알린다는 점에서 와 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모델을 발굴하는 오디션 성격이 강한 와 달리 는 모델들이 다양한 미션을 준비하는 과정과 결과
12일 JTBC (이하 )에서는 그야말로 역대급 슈가맨이 등장하였다. 이름 하여 노이즈. '너에게 원한 건', '상상 속의 너'를 크게 성공시키고, 그 당시 KBS 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였던 노이즈. 과연 , KBS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노이즈를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그 노이즈가 에 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엄청난 거물급(?)을 모셔 와서 그런 건지, 은 처음으로 양 팀 모두 한 가수의 히트곡으로 역주행송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보컬과 작곡을 담당했던 천성일은 볼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등장한 노이즈는 그야말로 반가움 그 자체였다. 고
영국 드라마 시리즈처럼 본격적인 추리물을 표방한 것은 아니지만, 추리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많은 재미를 본 드라마가 있다. 지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이다. 과거를 배경으로 당시 추억을 소환하는 복고 드라마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여주인공 남편을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어버리는 이 시리즈가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극적 요소는 추리다. 드라마가 결말을 보여주기 이전에, 여주인공이 누구와 결혼을 할 것인지 알아 맞혀야할 것 같은 남편 찾기는, , 등 이전 시리즈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에서도 여주인공 성덕선(혜리 분)의 남편 유력 후보로 열연한 배우 류준열, 박보검의 인기에 힘입어 폭발적
현재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이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예능을 진단한다. 지난 9일 방영한 MBC 는 가히 만이 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예고대로 에 등장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쟁쟁했다. 예능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경규부터 김구라, 김성주, 그리고 2015년 예능계 샛별 서장훈, 유재환, 박나래까지. 멤버들을 포함하여, 2015년 대한민국 예능을 빛냈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는 수많은 예능팬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MBC , , JTBC 등 지난해 방송계에서 화제가 되었던 프로그램에 전 방위로 활약했던 이들이 에 모인 것은, 자신들이
동시대를 살고 있는 감독 중에서 자기 색깔이 가장 확고한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 쿠엔틴 타란티노의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지난 7일 국내 개봉한 의 기본 시놉시스를 모르고 보러간다고 해도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짐작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여전했고, 은 타란티노의 독특한 색채가 정점에 달한 그만의 영화였다.이란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영화의 주인공은 무려 8명이다. 그 외 몇 명의 인물들이 추가로 등장하는데, 짧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인물들조차 결코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한꺼번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엎치락뒤치락 혈전을 벌인다는 점에 있어서 이 영화는 타란티노의 데뷔작이며 출세작 이 연상된다. 다만 이 타란티노의 전작들과
JTBC 의 애초 컨셉은 ‘우리 재혼했어요’, 이혼 혹은 사별로 혼자가 된 연예인들이나 명사들이 가상 부부로 출연하는 재혼 프로젝트였다.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들이나 주요 타켓 시청자 연령대 모두 중장년층 이상으로 설정한 이 가상 재혼 프로그램은 시즌 말미 박준금과 지상렬, 이상민과 사유리, 김범수와 안문숙이 등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박준금과 이상민, 김범수는 이혼을 했지만 상대 파트너는 결혼한 경험이 없는 싱글이었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의 원조 MBC 와 달리 상대적으로 농익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는 평균 4%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탄하게 시즌 1을 마무리 짓는다.그리고 ‘최고의 사랑’이라는 부제를 달고 시즌2로 돌아온
5일 방영한 JTBC (이하 )은 슈가맨이 직접 사연을 신청해서 출연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몇주 전 에 출연하기도 했던 루머스의 'storm'과 더불어 유흥음악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진이'를 부른 하이디이다. 모두 MC 유재석이 좋아하는 노래들이고,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이 헷갈리는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또한 노래는 유명하지만 정작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이름과 얼굴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이 시작할 때부터 출연하고 싶었다는 하이디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항상 제작진의 마음이었다고 한다. 이 계속 잘되어야 자신도 이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 부진했을 때 행여
언제부터인가 해외 드라마팬들 사이에서 짝수년 새해가 된다는 것은, 영국 드라마 의 새 시즌이 시작된다는 말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 영국 BBC를 통해 격년으로 방영한 은 미국, 영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케이블 영화 채널 OCN에서 방영할 정도로 화제를 모은 인기 시리즈이다.다시 짝수년 새해가 밝은 2016년. 하지만 많은 셜록팬들이 기다리던 시즌4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영국에서 2015년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방영한 가 한국에서는 극장판으로 개봉하여, 셜록팬들의 곁을 찾았다. 애초 시리즈 자체가 보통의 영화를 능가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비주얼을 보여주며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고 하나, 드라마 특유의 흡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