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김석환 이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첩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권익위가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방송통신심의위원을 해촉한 전례가 있어 방통위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21일 브리핑을 열고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문진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소지가 있는 사안 역시 확인되었다”며 “수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사용한 고민정 의원 영상을 수정하게 됐다. 고 의원은 언론중재위원회에 국회 본회의 전 영상인데 표결 이후인 것처럼 왜곡했다며 조정을 신청했다. 고 의원은 20일 SNS에 "지난 9월 21일 TV조선 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결과를 전달하며 본회의 시작 전에 의원총회에서 나와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며 동료의원들과 대화하며 웃는 표결 전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사용, 일부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이에 따라 T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인요한 혁신위를 둘러싼 호들갑도 시들해졌는지 이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역할론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실이 후임 법무부 장관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당장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포함되는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그러나 지역구 출마든 비례대표든, 출마는 하지 않더라도 상징적 역할을 맡는 것이든 총선 때 뭔가를 한다는 것은 분명해진 것 같다. 한동훈 장관 본인도 그런 상황을 어느 정도 감안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언론이 전하는 바를 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과반이 박민 사장 취임 이후 KBS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정권 차원의 방송장악”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3일 박민 KBS 사장 취임 전후로 앵커·진행자 대규모 교체가 진행됐으며 , , 등이 폐지됐다. 김병진 라디오센터장은 임기 시작 전인 12일 담당 PD에게 진행자 주진우 씨를 하차시키라고 통보했으며 제작진이 거부 의사를 밝히자 사규를 언급하며 압박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장범 앵커는 구성원과 논의 없이 '불공정 보도'를 리포트했다. 앵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보도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한중일’ ‘북미’ 등의 표기 방식을 ‘한일중’ ‘미북’ 등으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20일 김성진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주간(방송뉴스)이 이날 오전 편집회의에서 기존 국가 표기를 쓰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현재 ‘한중일’, ‘북미’ 등의 표기를 ‘한일중’, ‘미북’ 등으로 표기하라는 것이다. 또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자제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권고는 지역 총국에도 공지됐다. 정부 기조에 발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가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고 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승인 심사를 앞둔 을지재단 비판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을지재단이 마약·투기 전력의 부도덕한 자본이라는 점, 윤석열 정부의 보도전문채널 민영화가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은 따져봐야 하는 문제다. 하지만 연합뉴스가 연합뉴스TV를 종속시켜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사장이 연합뉴스TV 사장을 겸임하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연합뉴스가 '강탈' 같은 표현으로 지면을 사유화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최경진 KBS 시청자위원장이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벌어진 앵커·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등의 사태에 대해 “명백한 제작 자율성 침해이자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행위”라며 “KBS 역사상 이런 일이 과거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질타했다.최 위원장은 16일 시청자위에서 자신이 한 발언을 SNS에 올렸다. 이날 시청자위에 박민 사장을 비롯한 신임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최 위원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로 언론인권센터 추천으로 지난해 9월 출범한 31기 시청자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임기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박민 사장을 방송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 시사토크 프로그램 폐지, 앵커 교체 등을 강행한 것은 편성규약·단체협약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KBS본부는 특별근로감독 청원,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 단협 이행 가처분 신청 등을 예고했다. KBS본부는 단협 사항인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협상 당사자인 부사장이 임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지난 13일 박민 KBS 사장 취임 전후로 앵커·진행자 대규모 교체가 진행됐으며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김석환 이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빠르면 20일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이사 해임이 강행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달 말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처리되면 방통위 안건 처리는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권익위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이유로 KBS 이사장을 해임했고, 권익위가 이해충돌 판단을 발표한 당일 방송통신심의위원을 해촉했다.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논란의 한편을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우리가 사랑한 MCU의 슈퍼히어로들에게는 떠오르는 키워드가 하나씩 있다. 대표적으로 캡틴아메리카는 자신의 힘으로 쉴드를 해제시키면서도 자유를 지켰고, 군수산업체를 운영했던 아이언맨은 모든 과거를 책임지고 우주를 구했다. 철없던 왕자 토르는 결국 숭고한 희생을 거치며 진정한 번개의 신으로 각성했다. 기존의 영웅들이 퇴장하고 새로운 페이즈의 중심인물로 활약할 캡틴 마블의 키워드는 ‘정체성’이 아닐까.의 전작인 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이에 대해 ‘허락된 힘이 아니라 자각된 힘’이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백업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문자 하나 발송되지 않았다. 보수언론에서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기업을 질책했던 정부의 '내로남불'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트래픽을 분산해 속도를 높이는 장치인 L4 스위치를 교체하고 나니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먹통 사태 발생 이후 53시간 만의 발표였다. 20일 중앙일보는 기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소추와 관련해 '국회해산권'을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제시한 탄핵 사유 중 해당되는 것이 한 가지도 없다, 가짜뉴스 심의에 법적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박민 KBS 사장이 윤 대통령 ‘낙하산’이라고 인정하는 발언도 했다.민주당은 이달 말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사유로 ▲2인 체제에서 안건 처리 강행으로 합의제 훼손 ▲방송사에 대한 위법한 자료 제출 요구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 연루자인 장 모 기자를 대통령실 담당 팀장으로 인사발령했다.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은 2011년 민주당의 수신료 대책회의를 KBS 기자가 도청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넘겼다는 내용이다. 미디어스 취재결과 최근 KBS 정치부 대통령실 팀장을 장 기자가 맡았다. 정치부에는 국회팀장, 의정팀장, 대통령실 팀장 등 세 개의 팀장 자리가 있다. 장 기자는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바 있다. 'KBS 민주당 도청 의혹'은 2011년 6월 23일 민주당 최고위원
[미디어스= 이강택 칼럼] “정치적으로 공정한지 심의한다고?” “더구나 정당들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된 기구에서?”지난 5월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연수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언론상황을 브리핑하던 자리였다. 검찰과 감사원을 동원한 방송통신위원회 장악과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재구성과 콘텐츠 통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한국 언론계의 예측을 전하던 중이었다. 유독 방심위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한국은 나름 민주주의가 꽤 성숙한 나라인데 어떻게 그런 시대착오적인 기구가 남아 있는지 의아해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각 방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로 전국의 시민들이 발을 구른 17일 KBS '뉴스9'은 첫 꼭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날 지상파·종편 저녁종합뉴스 첫 꼭지로 정부 민원서류 발급 먹통 사태가 아닌 윤 대통령 APEC 일정을 다룬 방송은 KBS가 유일하다. 17일 KBS '뉴스9'은 리포트를 첫 꼭지로 다뤘다. 박장범 앵커는 "오늘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국가 정상들이 모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엠넷 시즌2에 참가했던 일본 댄스크루 츠바킬이 메가크루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츠바킬은 멤버 개개인의 뛰어난 댄스 실력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 9월 방송 4회 차에서 처음으로 탈락하는 팀이 되었다. 시청자들은 아쉬워했고, 츠바킬 역시 각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진한 기분을 피력했었다. 메가크루 퍼포먼스는 츠바킬이 데스매치 미션에서 생존했다면 다음 미션으로 수행했을 과제다. 해당 비디오는 츠바킬 멤버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팬들의 애정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지난 5월 임명된 강의영 연합뉴스 편집총국장이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15일에서 17일까지 편집총국장 산하 기자들을 대상으로 편집총국장 중간평가 신임투표를 진행했다. 신임 기준은 재적인원 과반 투표와 과반 찬성이다. 재적인원 523명 가운데 331명(63.2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표가 투표 수의 과반을 넘지 못했다. 찬성 133명(40.18%), 반대 198명(59.82%)으로 집계됐다. 불신임 결과에 대한 단협의 후속조치 규정은 없지만 지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의 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승인 심사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연합뉴스TV 최대주주 심사를 앞둔 을지재단이 마약·갑질 투기 사건에 연루된 부도덕한 기업이라고 비판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이 YTN에 이어 연합뉴스TV마저 민간기업에 넘기려 하고 있다"며 "마약, 갑질 투기 전력의 재단에 연합뉴스TV를 넘기려 하나"라고 따졌다. 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연합뉴스TV·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가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에 '심의 중'을 표시하라는 공문을 포털 사업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 내부에서 법적 근거 없는 '가짜뉴스 낙인찍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 임원선거에 출마한 김준희(지부장)-지경규(사무국장) 후보는 성명을 내어 "근거 없는 '가짜뉴스 심의 중' 낙인찍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두 후보는 방통심의위 '가짜뉴스 센터'가 법적 근거 없이 포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시청자센터에 13일 취임한 박민 사장 '퇴출'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 청원인은 “공영방송 사장이 공영방송 취지에 맞지않는 정부의 종노릇을 취임부터 했다”며 “취임 첫날부터 정부 비판하는 모든 라디오 진행자들을 사전 통보도 없이 퇴출시키는 불법적인 일을 행한 박민 사장은 사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당일 해고는 불법인데, 이런 불법은 중소기업에서도 이뤄지지 않는 행태를 공영방송에서 보이는 게 말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또 다른 청원인은 에서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