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 11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창출했던 LG 트윈스의 2014시즌은 희망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힘겨운 승부가 속출하며 팀은 예상치도 못한 추락을 경험했다. 불과 1년 사이에 1승조차 제대로 거두기 어려운 팀으로 돌변했다. 팀이 최하위로 처진 4월 23일,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 그리고 팬들 모두가 상심할 수밖에 없었다.11년 만에 암흑기를 벗어난 트윈스가 또 다른 암흑기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5월 13일 트윈스는 감독 대행체제로 한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양상문 신임감독을 임명하였다. 팀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던 상황.
요즘 한창 예능의 대세로 부각되고 있는 '비정상회담'이란 프로그램을 방영이 시작된 지 3개월이 다되어서야 보기 시작했다. 첫 회부터 어찌나 요절복통하게 만드는지... 연속해서 3회째를 보다가 초대 손님으로 반가운 그 얼굴이 등장한 것을 알게 되었다. 가수이지만 토론에서 그 어떤 전문가들보다 더 뛰어난 식견과 논리로 청중을 사로잡는 '마왕' 신해철이 출연한 것이다. 오랜만에 접한 신해철은 전성기 시절 어린 왕자의 모습과는 다소 동떨어진 40대 중년 남자의 후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폭넓은 식견에서 비롯되는 풍부한 코멘트는 여전히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음을 입증하였다. 너무도 반갑게 맞이한 '마왕'의 모습. 하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그는 홀연히 모두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2008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의 제리 로이스터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 후 이른바 화끈한 공격야구를 선보이며 잃었던 팬들을 순식간에 불러 모으고,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의 자존심을 회복한 롯데 자이언츠는 로이스터 감독 재임기간 동안 팀 창단 이후 최초로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하지만 구단의 눈높이는 더 높은 곳에 있었고, 결국 준플레이오프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버스 스윕을 당한 로이스터 감독은 2010시즌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게 된다.이후 고려대 감독 출신의 양승호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자이언츠는 2011시즌 초반 숱한 시행착오와 로이스터 감독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팬들의 갈망이 겹치면서 양승호 감독은 사면초가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하
프로야구 감독 선임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인터넷 청원운동이 펼쳐졌다. 그리고 지극히 열성적인 한 팬은 그 구단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사무실 앞에서 팬들이 원하는 감독 선임을 위한 1인 시위를 펼쳤다. 팬들의 간절한 바람은 마침내 구단 최고 경영권자의 마음을 움직였고, 2014년 10월 25일 그 바람은 기적처럼 현실로 이루어졌다. 2015시즌을 앞두고 '야신' 김성근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한화 이글스 구단의 이야기이다.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는 무려 140억 원을 들여 2루수 정근우와 외야수 이용규를 FA로 영입하며, 전력 상승에 대한 기대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고질적인 투수진의 불안과 수비력 불안을 노출하며 3시즌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홈구장인 대전구
10월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많은 야구팬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깜짝(?) 뉴스가 발표되었다. 올 시즌을 8위로 마감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가 선동열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2012시즌부터 팀을 맡은 이래 단 한 차례도 팀을 4강에 올려놓지 못한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은 야구팬들에게 의외의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역대 프로야구 역사상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도 유임에 성공한 감독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파격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선동열 감독은 2005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역임하는 동안 팀을 두 차례 우승시킨 것 외에도 오승환, 안지만, 권혁, 권오준, 정현욱 등 이른바 지
이순신 장군은 조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용장이자 명장으로 추앙받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성웅으로서, 전 세계적으로는 역대 해군 제독 중 가장 뛰어난 지략을 보유한 전설적인 제독으로 각인되어 있다. 이순신 장군의 스토리는 어릴 적 위인전, 드라마 등을 통해 숱하게 접해서 알 수 있듯이 영화보다 더 극적인 삶의 연속이었다. 요즘 시대에 과연 이순신 장군 같은 처세와 리더십 그리고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위인이 탄생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항상 떠오르게 된다.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쌓아놓은 위대한 업적에 비해 늘 이순신 장군의 존재감은 항상 우리들 마음 한편에 비껴나 있었다. 광화문 한복판에 세워진 동상도 늘 무의미한 일상의 한 부분일 뿐이었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한민국 축구협회는 참으로 파렴치한 집단이다. 국민들의 분노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정성룡의 트위터 멘션처럼 그들에게 국민들은 월드컵 때만 달아오르는 냄비 같은 존재들일 뿐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 왜 국민들이 이토록 분노하는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이유는 분명하다. 오랜 기간에 걸쳐 그들이 쥐고 있는 밥그릇을 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히딩크 이후 대한민국을 거쳐 간 수많은 외국인 감독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조광래와 같이 협회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감독이 한순간에 감독 자리를 잃도록 막후에서 일조한 이른바 '축피아'들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일정이 종료하자마자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몰두했고 결국
월드컵 무대에서 늘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던 암흑의 1990년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유일한 위안거리이자 안심을 시켜주는 이는 단연 홍명보였다. 오죽하면 홍명보가 볼을 잡아야 안심하고 중계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늘 믿음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대한민국 축구를 지켜온 홍명보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주장으로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비록 터키와의 3,4위전에서 볼 터치 실수로 월드컵 역사상 역대 최단시간에 골을 내주는 오명을 안기도 했지만 아무도 그를 나무라지 않았다.선수시절 홍명보는 가히 신성불가침의 영역과도 같았다. 그만큼 팬들에게 믿음직한 이미지를 심어주던 모범 답안과도 같은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감독으로 참가한 홍명보는 선수시절에 적립했던(?) 온갖
결국 바라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이라는 냉엄한 현실을 각인시켜 주었다. 대한민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도전은 6월 27일에 조기 마감되었다. 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장대한(?) 목표를 내걸고 브라질에 당도했지만 결과는 2000년대 들어 펼쳐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굴욕적인 마무리였다.20세기에 참가한 5번의 월드컵 성적모드로 회귀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물러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만이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는 고전을 거듭하다가도 강팀들과 맞붙은 본선 무대에선 나름 투지를 가지고 선전을 펼치던 경기내용이 실종된 점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은
6월 23일 새벽, 밤잠을 설치고 월요일 출근길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TV 중계 화면을 지켜봤던 국민들은 꽤나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가장 쉽다고 여긴 알제리한테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허용하고, 3골을 내주는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충격적인 장면을 접하게 될 줄은 축구에 전문적인 식견을 보유한 팬일지라도 쉽사리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경기가 끝난 직후 기성용의 인터뷰 소감처럼 꽤나 충격적인 결과였다. 역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골이 2골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반전 3-0의 스코어는 이미 승부의 추가 80% 이상 기울어졌다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5분 만에 분데스리가 소속의 영건 손흥민이 화려한 개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지상파 방송국 간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는 SBS가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면서 어쩔 수 없이(?) 한 방송국의 중계방송만을 접해야 했다. 남아공 월드컵 이전만 하더라도 SBS의 축구 중계 수준은 당시 선두를 달리던 MBC나 전통적인 스포츠 중계 포맷을 보유한 KBS에 비하면 조악한 수준이었다.그러나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SBS는 MBC 월드컵 중계 시청률 1위 등극의 결정적 역할을 맡았던 차범근 해설위원을 전격 영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기존 아나운서들을 제치고 당시로선 스포츠 중계에서 신인이나 다름없었던 배성재 아나운서를 발굴하는 수확을 거두었다.2012 런던 올림픽을 통해 배성재-차범근 콤비는 축구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정신없이 쫓기는 한 남자. 이미 큰 부상을 입은 채 사력을 다해 쫓아오는 의문의 사내들을 따돌린다. 힘겹게 다 따돌린 듯싶더니 쫓기던 남자는 반대편에서 돌진해오는 차에 치이면서 응급실로 실려 간다. (차에 치이는 장면에서 나오는 화면 구도는 흔히 보던 장면이라 쉽사리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늘 그런 장면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래킨다.)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이고 왜 쫓기는 것일까. 그리고 그 남자의 응급진료를 맡았던 의사의 임신한 아내는 불의의 괴한에게 납치되고, 의사는 그 괴한으로부터 입원한 남자를 빼내오지 않으면 아내의 운명이 위태로울 거라는 협박을 받는다. 영화 '표적'의 스토리는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에 기반한 것이다.유럽영화를 리메이크 하다 보니 전반
화창한 주말을 맞이하여 야구장에는 많은 팬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영호남을 대표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 부산 사직구장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는 각각 27,500명, 22,000명의 만원관중이 운집하였다. 모처럼 홈구장이 가득 들어찼을 때일수록 없던 힘이 솟아나서 홈팬들의 보는 눈을 즐겁게 해줘야 하는데, 이날 양팀은 오히려 평소 기량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성 플레이들을 연발하며 대패하고 말았다. 홈구장 승률이 높아야 관중동원에 유리한 법인데 양팀의 경기내용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5월 17일 사직구장과 챔피언스 필드의 경기내용을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 위주로 복기해본다.1. 사직구장 - 모처럼의 만원관중에 경직된 야수들, 에이스의 멘탈을 붕괴시키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3편을 선보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휘어잡았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2012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라는 제목으로 리부트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비해 스토리 라인이 변경된 점을 꼽는다면 주인공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아버지의 과거 스토리에 더 많은 비중을 할애했으며, 피터 파커는 자신이 거미 인간이 된 것에 대해 좀 더 과학적인 배경지식을 갖고 접근한다는 점. 그리고 여자 친구 그웬(엠마 스톤)에게 처음부터 대놓고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것을 밝힌다는 점이 주요 변경 포인트였다.하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나머지 스토리 라인과 전개방식은 기존 '스파이더맨'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여 굳이 리부트를 왜 했는지가 의문스러울 정도였다. 결국 역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이다. 그런데 그 흐름이 항상 예측대로만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야구는 보면 볼수록 매력 있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스포츠인가보다. 이번 주 두산 베어스의 행보는 그야말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예측불허의 행보 속에서 화끈한 화력쇼로 팬들에게 볼거리는 끊임없이 선사하였다. 이번 주 마지막 주말 2경기에서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고공피칭'의 위력이 빛을 발하였다.농구도 아닌데 웬 '고공피칭'이냐며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외국인 원투펀치는 기존 더스틴 니퍼트에 메이저리그 35승 경력의 우완 정통파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가세하였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2m가 넘는 장신 정통파 투수이다
지난해 11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프로야구 무대에 최고의 돌풍과 화두를 몰고 왔던 LG 트윈스는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면서 가장 어수선하고 혹독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경기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팀을 이끌던 김기태 감독이 돌연 자진사퇴하면서 팀의 어수선함은 절정에 다다르게 되었다. 4월 23일 김기태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트윈스는 감독대행조차 선임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즌을 치러야 했다. 김기태 감독 대신 팀을 맡게 된 조계현 수석코치가 한사코 감독대행 직함을 다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조계현 수석코치 하에서 트윈스는 여전히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승을 거두지 못했고 가장 늦게 10승 고지에
2014 프로야구가 정규시즌 75경기를 치른 4월 20일 969,106명의 관중을 동원하여 1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화요일에 치러진 경기의 좌석점유율이 52.6%인 것을 감안하면 화요일에 펼쳐질 4개 구장(목동, 문학, 대전, 대구)에 들어올 예상관중은 33,191명 정도이다. 그렇다면 화요일 정규시즌 79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된다. 역대 최단 기간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2시즌(65경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대 2위 기록인 1995시즌의 79경기와 동일한 기록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 100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를 이루어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행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 관중이 지난 시즌 대비 증가한 요인은 무엇일까.1.
프로 원년부터 롯데 자이언츠는 인색한 구단의 이미지가 더욱 짙었다. 프로야구 초창기 당시 80년대 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최동원을 상대로 매년 치졸함에 가까운 연봉 협상 행태를 보인 것도 오랜 기간 짠돌이 구단의 이미지를 풍기게 만들었고, 2000년대 초반 암흑기 당시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다 팔고, 매년 꼴찌에 시달리면서도 별다른 투자를 진행하지 않은 점도 원인 중 하나였다.그러나 2004년 정수근, 이상목 영입 이후 자이언츠는 서서히 돈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2012시즌을 앞두고선 팀의 간판타자 이대호를 일본으로 보내야 했지만 대신 SK 와이번스 불펜의 핵심전력인 정대현과 이승호를 나란히 영입하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기민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 내 간판타자인 홍성흔과 김주찬을
그동안 팀 전체를 짓누르던 가을야구에 대한 강박증에서 모처럼 벗어난 LG 트윈스는 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올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시즌 개막 시리즈에서 신인 임지섭의 호투를 통해 새로운 얼굴 발굴이라는 소득도 얻게 되면서 올 시즌에 대한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와이번스와의 홈구장 개막 3연전에서 트윈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멸하는 암흑기 시대의 단골메뉴를 또 다시 선보이며 실망스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와이번스와의 3연전 이후 트윈스는 팀을 재정비해서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거듭되는 연장승부와 접전을 반복하면서 선수단에는 휴식이 무색할 정도로 피로감이 엄습했다.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 1승 1무 1패 이후 트윈스는 악몽 같은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NC
2011년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입단설이 오고갈 만큼 초특급 대형투수로 주목받았었다. 하지만 최근 입단하는 특급 신인 투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고교시절 혹사의 후유증으로 지루한 재활을 반복하고, 프로무대의 높은 장벽 앞에서 좀처럼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이대로 잊혀질 것만 같았던 21세의 유망주 투수는 마침내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덕수고를 졸업하고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신인 투수 한승혁의 이야기이다. 2012년 선동열 감독 부임 이후 투수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선동열 감독을 통해 잠재력을 발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한승혁은 좀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마운드 위에만 올라서면 소심한 모습으로 일관하여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