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포털 다음의 뉴스검색 차별과 관련해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상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인신협 비상총회는 2001년 협회 결성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인신협은 2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응전략과 실행방안을 모색할 임시조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다음은 지난 22일 뉴스검색 서비스 기본값을 기존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로 변경했다. 이런 시스템 변경으로 다음에서 전체 언론사 보도를 검색하려면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설정해야 한다. 네이버는
“상호합의 원칙을 무시하고 다수결로 밀어붙인 정당성을 결여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을 허용한다면 이 악순환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될 것입니다”[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야권 추천이사들이 한국미디어정책학회, TV조선에 내년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추천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옥시찬·김유진·윤성옥 위원은 24일 박천일 한국미디어정책학회 회장, 주용중 TV조선 대표이사에게 ‘선거방송심의위 위촉일인 12월 11일 전 합의제 정신에 맞게 구성을 재논의할 수 있도록 추천인사를 철회해주시기를 요청한다’는 공개 서한을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포털 다음의 일방적인 뉴스 검색 서비스 변경을 국민의 뉴스 선택권을 막고 언론의 다양성을 옥죄는 행위로 규정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다음은 22일 뉴스 검색 서비스 기본설정을 콘텐츠제휴(CP) 언론사 기사만 노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다음에서 전체 언론사 보도를 검색하려면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설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네이버는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설정해 검색 제휴 언론사 기사까지 노출되도록 하고 있다. 인신협은 24일 발표한 ‘다음의 악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성명에서 “사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상임이사 4인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코바코 사장이 임명하는 상임이사 인사는 1년 넘게 지체됐다.이백만 코바코 사장은 지난 21일 이준안 경영전략본부장(전무), 배창근 영업본부장, 엄정근 혁신성장본부장, 오광혁 광고진흥본부장 등 신임 상임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이준안 상임이사는 KBS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 관계다. KBS 사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배창근·엄정근 상임이사는 코바코 출신으로 각각 혁신성장전략팀, 중소기업지원국 중소기업전략팀 소속이었다.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뉴스는 사실을 그대로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재구성된 현실이다. 기자가 사회의 규범과 언론사의 뉴스 제작/생산양식에 따라 발생한 사건의 특정 사안을 ‘선택’, ‘배제’, ‘축소’ 또는 ‘강조’를 통해 의미를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그래서, 언론 보도를 꼼꼼히 대조·비교 분석해 보면 특정 사안에 대한 언론사의 입장을 알 수 있고, 향후 전개될 사안들도 예상할 수 있다. 신문사들과 달리 방송사들은 정기적으로 국가로부터 면허권, 영업권, 또는 전파 사용권을 갱신 받아야 한다. 방송사가 국민의 자산인 전파를 임대해서
[미디어스= 이강택 칼럼] “정치적으로 공정한지 심의한다고?” “더구나 정당들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된 기구에서?”지난 5월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연수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언론상황을 브리핑하던 자리였다. 검찰과 감사원을 동원한 방송통신위원회 장악과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재구성과 콘텐츠 통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한국 언론계의 예측을 전하던 중이었다. 유독 방심위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한국은 나름 민주주의가 꽤 성숙한 나라인데 어떻게 그런 시대착오적인 기구가 남아 있는지 의아해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각 방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지난 5월 임명된 강의영 연합뉴스 편집총국장이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15일에서 17일까지 편집총국장 산하 기자들을 대상으로 편집총국장 중간평가 신임투표를 진행했다. 신임 기준은 재적인원 과반 투표와 과반 찬성이다. 재적인원 523명 가운데 331명(63.2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표가 투표 수의 과반을 넘지 못했다. 찬성 133명(40.18%), 반대 198명(59.82%)으로 집계됐다. 불신임 결과에 대한 단협의 후속조치 규정은 없지만 지난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을지학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16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연합뉴스TV·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허가된 양대 보도전문채널의 최대주주 변경 심사가 진행된다는 얘기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연합뉴스가 지분 29.36%로 연합뉴스TV의 1대 주주였다. 을지학원은 29.26%로 2대 주주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을지학원은 저축은행 등의 소액주주 지분을 인수해 지분율을 30.38%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KBS 기자협회가 지난 14일 ‘뉴스 9’를 통해 보도된 에 대해 반박하고 선정 기준을 따져 물었다. 박장범 ‘뉴스 9’ 앵커는 이날 ▲검언유착 ▲고 장자연 씨 사망 사건 윤지오 씨 인터뷰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 ▲뉴스타파의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인용 등의 보도를 거론한 뒤 “앞으로 정치적 중립이 의심되거나 사실 확인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지 않는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께 약속하겠다”고 말했다.기자협회는 16일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트렌드가 기정사실화된 새로운 경향을 의미한다면 시그널은 트렌드가 될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의미한다. 이제 시그널에 주목하자. 미래 문해력을 높이는 미래학회의 ‘시그널 코리아 2024’가 얼마 전 출간됐다. 이규연 미래학회 회장이 기획하고 다양한 전문가의 글로 구성됐다. 이규연 미래학회 회장은 JTBC 탐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널리 알려졌다. 현재 JTBC 고문을 맡고 있다.‘시그널 코리아 2024’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트렌드에 앞서는 시그널에 주목하자’이다. 그리고 전문가 15인이 ▲사회·문화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전범수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가 11일 2023년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제36대 한국방송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으로 내년 11월까지다. 방송학회는 전범수 신임 학회장이 취임 소감으로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적, 학술적,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해 온 방송학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13일 전했다. 전 신임 학회장은 “미디어·콘텐츠 쟁점 및 정책 현안에 대한 학술적 대응 강화 및 ICT 기반 미디어 기술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겠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젯밤에 KBS 뉴스를 보면서 과거 5.16 쿠데타처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KBS는 13일 박민 사장 취임 후 뉴스 앵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를 대거 교체했다. ‘뉴스 9’ 진행을 맡게 된 박장범 앵커는 같은 날 첫 오프닝 멘트에서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혀 기름을 부었다.홍 원내대표는 “무슨 방송 진행자나 방송 개편이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화문에서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대국민 호소’ 릴레이 피케팅에 나선다.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14일부터 29일까지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릴레이 피케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피케팅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한편, 언론탄압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첫날 피케팅은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박민 KBS 보궐사장이 임명되자마자 전략기획실장, 본부장 등 주요 간부 전원을 교체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야당 반대에도 박민 사장 임명제청안을 재가했다. 박 사장 임기는 내년 12월 9일까지다. 지난 9월 12일 해임된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를 맡는다. 박 사장은 이날 저녁 9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인사를 공지했다. ▲전략기획실장 이춘호 ▲편성본부장 김동윤 ▲보도본부장 장한식 ▲제작본부장 임세형 ▲기술본부장 강동구 ▲경영본부장 조봉호 ▲인적자원실장 주성범 ▲노사협력주간 이영일 ▲비서실장 송창언 ▲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신윤위)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광고주협회가 이재진 신임 위원장을 추천했다. 임기는 3년 단임이다. 인신윤위 회원사는 인터넷신문협회, 광고주협회, 인터넷기업협회 등으로 구성되며 위원장 선임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인터넷신문협회가 신임 위원장 선임을 동의한 것으로 보아 선임권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차기 이사장은 인터넷기업협회, 인터넷신문협회 등이 순번에 따라 추천한다.(관련기사 ▶"광고주·포털이 인터넷 신문 심의하는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22대 총선 정부 견제론이 우세하지만 정부 지원론과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총선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률이 지난달 조사 대비 2%p 하락한 46%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1%p 상승한 40%다. 지난달 9%p였던 격차가 6%p로 좁혀졌다. 무응답은 14%다. 진보층의 78%는 야당 승리를, 보수층의 71%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 54%는 야당 승리에, 29%는 여당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방송장악금지법 국회 통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협회는 9일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낙하산 사장으로 논란을 빚었던 구태가 사라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실로 감격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그동안 정치권은 법적 근거도 없이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행사하며 KBS는 7 대 4, MBC는 6 대 3, EBS는 7 대 2의 구도로 여권의 입맛에 맞는 사장을 앉혀 방송장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KBS 남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송3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9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은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랑봉투법)을 처리했다. 방송3법 골자는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국회·시청자위원회·학계·언론현업단체 등으로 다양화하는 내용이다. 또 공영방송 사장 선출 시 100명의 '국민추천위원회'와 이사회 3분의 2 이상 찬성(특별다수제)
[미디어스=문현숙 칼럼] 공적 소유구조의 언론이 상업자본에 팔려나가면서 미디어 공공성 역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보도전문채널인 와이티엔(YTN)의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30.95%)이 지난달 23일 최고가를 써낸 유진그룹에 낙찰됐다. 공영미디어의 공공성이 정부가 내세운 자산 효율성이라는 잣대에 떠밀린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통과하면 YTN은 최대주주가 사적 소유구조로 바뀐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언론통제 전략은 투트랙으로 전개되는 양상이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매스컴 학자들은 인간과 친한 개를 빗대어 권력 보도에 대한 언론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국가나 권력기관의 권력 남용을 견제하는 ‘감시견’(watch dog), 권위주의 국가 체제의 언론처럼 정치·경제 권력에 충성하는 ‘애완견’(lap dog), 소수 권력 과두 체제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견’(guard dog), 그리고 언론 자체가 유사 권력기관인 ‘공격견’(attack dog) 등이다.언론의 규범적 역할을 설명하는 이론은 감시견이고, 이와 상반된 상황을 설명하는 이론은 애완견이다. 감시견과 보호견의 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