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나쁜 이야기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중 하나는 인간을 기능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성실한 주인공, 어수룩한 동료, 우유부단한 배신자, 비정한 악당 등 전형적인 성격의 인물들을 필요한 대목마다 호출하고 쉽게 버린다. 나쁜 이야기에는 아무리 많은 인물이 등장해도 결국은 창작자 한 명만을 만날 수 있다.(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중에서)코엔 형제의 는 이런 측면에서 아슬아슬하게 나쁜 영화의 경계를 달린다. 주인공은 성실하게 선하고 악당들은 비열하게 잔인하다. 나쁜 이야기의 공식대로
[미디어스=이정희] tvN 주말드라마 가 20부의 여정을 마쳤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14.6%(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성적, 줄곧 10% 내외의 순조로운 고공행진을 펼쳤다(닐슨 코리아 기준). 시청률만이 아니라 콘텐츠 영향력 면에서 엠넷 에 이어 전체 2위, 드라마 자체적으로는 1위를 고수해왔다(CPI. CONTENT POWER INDEX).드라마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자신의 패밀리에 적대적인 상대 마피아의 포도밭에 항공기를 동원하여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살라 버리는 마피아식 단죄. 이어 자신을 습격한 암살범들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모조리 죽여버리는 빈센조 까사노. 그의 마피
[미디어스=권진경] 국경과 장르, 시대를 넘나드는 ‘언리미티드’한 기획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GET9(겟나인)'이 5월 미국 인디 영화계의 거장 짐 자무쉬의 초기작을 소개하는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시작]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담은 작품들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는 감독 짐 자무쉬. (1980)로 데뷔한 짐 자무쉬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새로운 시도는 물론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만들며 인디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1984년 발표한 은 제37회 칸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미디어스=장영] 통쾌한 복수. 법치주의 국가에서 돈으로 법을 산 자들이 법망을 피해 가는 상황에서 이런 복수극은 반갑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검사와 판사 출신 전관들을 앞세워 법망을 피해가는 일들은 그들에게는 일상이다.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며 엄청난 돈을 번 자. 그가 그렇게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불법 동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돈만 된다면 사람의 목숨마저 우습게 여기는 자들이 법의 비호를 받고 있다면 그게 과연 정상인지 되묻게 된다.도기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박 회장은 그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제거하려 했다. 강 검사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도기가 있는 한 그런 일은 벌어질 수 없는 법. 박 회장의 생각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박 회장의 별장으로 이들
[미디어스=장영] 손흥민이 이번에는 환하게 웃었다.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한 번도 들지 못했던 손흥민이나 선수들에게 리그컵 결승은 중요했다. 하지만 올 시즌 완벽한 모습으로 우승 가능성이 100%인 맨시티를 상대로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결승에서 손흥민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맨시티로서는 토트넘 상대로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손흥민만 막으면 케인 역시 제대로 활약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손흥민의 부진은 당연히 맨시티의 우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손흥민의 눈물에 대해 팬들의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그만큼 손흥민이 토트넘에 애착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자신의 부진으로 결국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움이 필드에서 울 수밖
[미디어스=박정환] 조병규, 박혜수, 서예지, 김동희 등 다수 연예인이 학폭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여자)아이들 수진은 이들 중 대중의 공분을 가장 많이 산 주인공으로 등극했다.왜일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학폭 논란을 야기한 다른 연예인의 사례와 달리, 수진의 경우엔 학폭 논란을 타개하기 위해 서신애라는 타 연예인에게 입장을 밝히라는 ‘강요적 요구’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타 연예인을 걸고 넘어진 경우는 수진이 유일하다.소속사 큐브의 대응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소속 연예인이 타 연예인에게 입장을 요구하는 문구가 있었다면 이를 삭제하거나 문제가 있음을 인지시켰어야 했다. 하지만 큐브는 수진의 문제적인 문구를 순화하거나 삭제시키지 않고 그대로 발표하게 내버려
[미디어스=장영] 웹하드 업체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현행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많다. 물론 문제의 사건이 터진 후 보완하고, 더는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불법 동영상이 유통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법 강화로 웹하드에서 불법 동영상 유통이 불가능해지자 N번방이 만들어지는 등 그 통로가 바뀌었고, 여전히 이 불법 동영상 제작 유통은 근절되지 않았다. 7회는 고은의 언니 이야기에 집중되었다. 실제 피해자였고, 그렇게 끔찍한 고통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고은의 분노와 고통은 물론, 이런 상황에 대비도 하지 못하고 마주한 도기 역시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다.은밀하게 문제의 '유데이터'에 들어가 핵심 부서인 전략기획실에 입
[미디어스=장영] 타격이 안 좋은 두 팀이 만나 연장까지 가는 경기는 그리 흥미로울 수 없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경기력은 저하되고, 그렇게 이어지는 이닝들은 활력을 잃게 된다. 타격이 매번 활화산처럼 터질 수는 없지만, 두 팀의 타선은 심각하다.멩덴과 카펜터라는 두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이라는 점은 흥미로웠다. 기아는 스윕을 원하고, 한화로서는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야 한다. 두 외국인 투수가 짊어진 무게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두 투수들은 제 몫을 다했다.이번 경기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 첫 타자가 볼넷으로 나간 후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3루수의 평범한 타구를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실점을 했다. 안 줘도 되는 점수를 준 셈이다. 시작부터 삐끗했던 경기는 3회 기아
[미디어스=박정환] “‘케이팝 대표 퍼포머’, ‘팬심 저격수’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미니 앨범 'GUESS WHO'를 들고 컴백한 ITZY(있지)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채령은 이번 컴백으로 있지가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은 바람을 밝혔다. “있지에 대해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는 채령의 언급처럼 있지는 컴백할 때마다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심을 사로잡아왔다. 이번 컴백 안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총을 겨누는 안무.있지가 해외 팬을 매료시키는 비결에 “무대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라고 생각한다”는 리아의 대답처럼 있지는 퍼포먼스 구사에 강점을 두는 그룹이다. 유나 또한 있지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비결을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퍼
[미디어스=이정희] 2020년 봄, 학교가 멈췄다. 교실 문이 닫혔다. 그러던 학교가 4월, 겨우 온라인으로 개학을 했다. 지난 20년 동안 학교는 '스마트교육’ 등의 이름으로 부단히 '미래 교육' 시스템을 시도해 왔었다. 하지만 실효는 없는 상태였다. 그런 상태였기에 2020년 상반기 온라인 개학 후 온라인 수업 실시는 9.7%에 불과했다. 4월, 급한 대로 EBS가 활용됐다. 그러던 것이 2학기가 되자 58.4%의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540만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받게 되었다. 어느덧 아이들에게는 학교보다 태블릿이 친숙해졌다. 지난 1년 우리 교육이 겪은 이 불가피한 변화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지난 4월 26일과 27일에 걸쳐 YTN 탐사보고서 〈기록〉이 '
[미디어스=권진경]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이어 아카데미 국제 장편영화상 최종 후보로 선정된 영화 가 5월 19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예고편을 공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5년 세르비아군이 보스니아를 공격하자 UN군 통역관으로 일하던 여성 아이다가 남편과 두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메인 예고편은 경쾌한 분위기의 파티에서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치며 시작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폭격과 함께 분위기는 급변한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배경으로 UN군 지휘관이 민간인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 시각 무장한 세르비아군 사령관의 “세레브레니차를 점령, 세르비아인에게 이 도시를 바칩니다”는 목소리 위
[미디어스=장영] ‘귀신 붙은 집’ 전문 부동산을 다룬 KBS2 드라마 이 5회에 이르러 보다 실체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매회 집에 얽힌 원귀들을 처리하는 과정을 다뤘는데, 지아 어머니와 인범 삼촌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하며 본질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자신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고 착각하는 귀신은 서글플 듯하다. 이름만 다를 뿐 전 세계인들은 귀신이라는 존재를 외계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믿거나 믿지 않거나 하는 방식으로 소비한다. 실제 죽은 이의 영혼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원귀를 상대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5회 등장한 원귀의 사연은 서글펐다.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았던 노모는 마지막 소원이 있었다. 자신의 딸과 손주에게 남겨줄 집 한 칸이라도 있었으
[미디어스=장영] 괴물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기아 이의리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타자를 상대로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룬 결과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기아나 한화 모두 신인들의 성장에 많은 부분을 집중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시즌 첫 외국인 감독들의 대결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의리는 이번 경기에서 그동안 호투가 우연이 아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런 투구라면 당장 에이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였다. 물론 여전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고졸 루키이지만 말이다. 욕심 같아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릴 수 있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단호했다. 선취점은 기아의 몫이었다. 1회 시작과 함께 최원준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
[미디어스=이정희] 나이가 들면 생산적인 삶에 합류할 여지가 줄어든다. 당연히 한창 일을 하며 살아가는 세대와 삶이 분리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노인들의 삶은 그저 시대에 뒤처진 방식처럼 여겨지기 십상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노인은 효용 가치 없는 뒷방 늙은이에 불과할까? 12부작을 완주한 tvN 에서 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심덕출 씨의 '라떼는 말이야' 는 일흔 살 심덕출(박인환 분) 씨의 발레 도전기이다. 발레 도전기답게 12회, 심덕출 씨는 알츠하이머라는 난제를 딛고, 꿈에도 그리던 '백조의 호수' 갈라 공연을 무사히 마친다. '해피엔딩'일까? 해피엔딩이라 단정하기 무색하게 심덕출 씨에게는 피해갈
[미디어스=장영] 터커의 한 방이 기아 타이거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2군에서 돌아온 임기영이 6회까지 책임지며 3 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보였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여전히 힘겹게 경기를 이끌고 있지만 작은 부분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양현종이 메이저로 간 후 가장 큰 고민은 선발 자원이었다. 양현종이 있을 당시에만 해도 외국인 투수까지 합세해 최소 3명의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이 빠진 현재의 기아는 단순히 -1 이상의 문제를 보이고 있다.브룩스와 멩덴을 제외하고는 믿을 선발이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루키 이의리가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이의리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여름을 지나 봐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지난 보궐 선거 이후 회자된 키워드 하나는 ‘20대 남성’이다. 조사 결과 이들이 보수 정당 후보에게 표를 던진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20대 젊은 남성들이 상주하며 여론을 만드는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추진해 온 여성 지원 정책에 대한 불만이 투표로 나타난 거란 자평이 나왔다. 이 말에 동의하진 않는다. 지난 선거 결과에는 젠더 의제가 아니라 아파트 가격 상승과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 등 민생 의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현 정부가 젠더 의제에 분명한 스탠스를 지니거나 적극적 개입을 한 것도 아니라고 생
[미디어스=권진경]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1971)가 강렬하고 파격적인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시골에서 상경해 부잣집에 취직한 가정부 명자(윤여정)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낙태하면서 벌어지는 파격과 광기의 미스터리 드라마 메인 예고편은 우선 강렬한 레드톤의 색감과 70년대 레트로 음악으로 기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무엇보다 당시 24세의 신인 배우 윤여정의 모습은 고전적이고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신선한 여성 캐릭터로 눈길을 끈다. 윤여정의 섬뜩하면서도 광기 어린 연기는 1971년 개봉 당시, 신인 배우 윤여정에게 대종상, 청룡영화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 여
[미디어스=장영] 배우 윤여정이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예상치가 높았다는 점에서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질 정도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이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증명, 외국영화로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영화가 되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었다.윤여정은 영화 를 통해 무려 38개의 상을 받았다. 대단한 성취가 아닐 수 없다. 아카데미 시상식 레이스라는 것이 존재한다. 미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다양한 영화제와 영국 아카데미까지 이어지는 시상식들의 정점은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아카데미 레이스를 어떻게 치르느냐는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윤여정은 이
[미디어스=장영] 단순히 반복되던 이야기 구조에 변화가 예고됐다. 실제 벌어졌던 섬뜩한 사건들을 드라마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었다. 5회부터 등장한 사건은 여전히 그 공포와 불쾌감이 가시지 않는 웹하드 업체와 관련된 이야기다. 실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5~6회를 시청한 이들은 드라마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회사가 어디 있느냐며 질타를 했을 것이다. 그만큼 상상조차 불허하는 황당하고 엽기적인 일들이 실제 벌어졌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그들이 운영하는 웹하드가 여전히 국내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이용자들이 이 범죄자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웹하드 업체가 한두 곳이 아님에도 이들 업체에 집
[미디어스=장영] 기아 타이거즈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무기력한 기아 타선, 원태인 선수를 공략할 수 없는 투수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기아 타선의 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멩덴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기아의 문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점수를 못 내는 한계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4점을 뽑았다는 점에서 기본은 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멩덴이 확실하게 마운드를 지키니 승리할 수 있었다.이민우가 선발로 나선 기아는 무기력했다. 선발이 1회부터 쉽게 무너지는 상황에서 전략도 무의미하다.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최소 5회까지 던지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이민우는 1회부터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