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KBS 사장이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인 박 사장은 “신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성이나 공영방송의 핵심은 공정성”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14일 KBS 아트홀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 사장은 ▲검언유착 보도 ▲고 장자연 씨 사망 관련 보도 ▲생태탕 보도 ▲뉴스타파 인용 보도를 문제적 보도라고 거론하며 “지난 몇년 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젯밤에 KBS 뉴스를 보면서 과거 5.16 쿠데타처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KBS는 13일 박민 사장 취임 후 뉴스 앵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를 대거 교체했다. ‘뉴스 9’ 진행을 맡게 된 박장범 앵커는 같은 날 첫 오프닝 멘트에서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혀 기름을 부었다.홍 원내대표는 “무슨 방송 진행자나 방송 개편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올해 초 발표했던 노동시간 유연화 방안이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는 게 정부 설문조사 결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와 보수진영의 주장과 달리 주52시간제는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보수언론은 노동시간 유연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시간 유연화만한 노동자 민생 대책이 없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정부가 '노동개혁 1호' 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고 사과해야 한다는 언론비판이 제기된다. 13일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로시간 관련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사장 취임 당일 앵커가 교체된 KBS 에서 '정부 근로시간 개편 재추진’ 보도의 한 장면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모습으로 처리됐다. 윤 대통령 발언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사용한 방송사는 지상파·종편 중 KBS가 유일했다.의 새 앵커 박장범 기자는 기존 KBS 뉴스가 ‘정파적이었다’고 평가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언론현업단체들은 박민 사장 체제의 KBS 뉴스가 ‘땡윤뉴스'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는 특정 업종·직종을 선별해 근로시간 개편안을 추진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 보도·시사·교양·라디오 총괄책임자 5명이 물갈이돼 공석이다. 일종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다.박 사장이 후임자를 지명하더라도 구성원의 임명동의가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대행 체제가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KBS 이사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의철 전 KBS 사장 해임안을 제청한 핵심사유 중 하나는 '임명동의제 확대'였다. 박 사장이 국장 후보자를 지명하게 되면, 김 전 사장 시절 노사 단체협약으로 확립된 임명동의제가 발동하게 된다. 13일 박 사장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의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보도를 인용한 KBS·MBC·JTBC·YTN에 대해 과징금 제재를 확정했다. MBC는 "불공정 정치 심의로 판단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방통심의위의 뉴스타파 보도 심의는 인터넷 언론사 심의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자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방통심의위는 13일 전체회의에서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한 ▲KBS 3000만 원 ▲MBC 4500만 원 ▲MBC 1500만 원 ▲JTBC 3000만 원 ▲Y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TV조선이 추천한 인사가 결국 22대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철호 전 KBS N 대표이사, 권재홍 전 MBC 부사장 등 공영방송 프로그램이 편향됐다고 주장한 인사들이 선방심의위에 포함돼 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야권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들은 “누가 봐도 공정한 심의위원들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방통심의위는 13일 야권 추천 위원 전원이 퇴장한 상황에서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의결했다. 선방심의위원은 ▲심재흔 세종대 교양학부 겸임교수(더불어민주당 추천) ▲최철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노동조합 선거 입후보자가 출마의 변을 '가짜뉴스 심의'에 대한 규탄으로 대신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3일, 김준희(지부장)-지경규(사무국장)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탈선한 폭주기관차를 멈춰 세우자. 권력감시 인용보도에 대한 과징금 결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통심의위는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인용한 방송사에 대해 과징금 제재를 했다. 김준희-지경규 후보는 "우리의 일터가 방송장악의 칼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화문에서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대국민 호소’ 릴레이 피케팅에 나선다.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14일부터 29일까지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릴레이 피케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피케팅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한편, 언론탄압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첫날 피케팅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안형준 MBC 사장이 뉴스타파 인용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의 과징금 제재를 앞두고 "권력의 힘으로 MBC에 '희대의 국기문란'이라는 주홍글씨의 낙인을 찍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순간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사장은 13일 오후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MBC 제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방통심의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인용한 에 대해 과징금 액수를 결정한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사장이 취임한 13일 KBS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가 편성표에서 사라졌다. 또 뉴스 앵커가 대거 교체됐으며 여권이 벼르고 별렀던 라디오 진행자 주진우 씨가 하차 통보를 받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 같은 상황을 '낙하산 사장의 KBS 점령’이라고 규정하며 “출근 첫날 10년 동안 만들어온 편성규약과 제작 자율성을 한 방에 무너뜨렸다”고 규탄했다.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가 삭제되고 이 시간에 대하사극 드라마 ‘고려거란전쟁’과 ‘개그콘서트’ 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안형준 MBC 사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출석을 자청해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인용 보도에 대한 제재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다. 안 사장은 "뉴스타파 보도가 나왔던 때로 돌아간다 해도 대선 검증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도에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방통심의위의 과징금 제재가 확정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방통심의위는 13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인용한 MBC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을 개인이나 집단의 이념이나 소신을 실현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민 사장은 13일 오전 KBS 본관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날 취임식에 KBS 공영노조, 같이노조(MZ노조) 대표자는 참석했으나 교섭단체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대표자 참석은 불허됐다. 보수성향 노조인 KBS노동조합 대표자는 취임식에 불참했다.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KBS는 국민의 신뢰를 잃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부자감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권이 '메가 서울' '공매도 금지'에 이어 특정 소수가 환영하는 선거용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지난 10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증시 안정을 위해 주식 양도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투자자 요구에 정부도 전향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KBS 에 출연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는 야당과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여당이 선거에 졌고 더 큰 선거를 앞뒀으니 무언가를 해야 하는 건 분명하다. 보수언론은 그게 잘 기획된 일사불란이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어떻게 봐도 그런 모양은 아니다. 단지 타이밍이 문제일 뿐이라며 뭔가 불씨를 살려보려는 사람들도 있으나 큰 기대가 되지 않는다.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도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을 직접 거론하며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을 요구한지 꽤 지났으나 의미 있는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의 대표격인 장제원 의원은 산악회 참여 등 지역구 관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박민 KBS 보궐사장이 임명되자마자 전략기획실장, 본부장 등 주요 간부 전원을 교체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야당 반대에도 박민 사장 임명제청안을 재가했다. 박 사장 임기는 내년 12월 9일까지다. 지난 9월 12일 해임된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를 맡는다. 박 사장은 이날 저녁 9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인사를 공지했다. ▲전략기획실장 이춘호 ▲편성본부장 김동윤 ▲보도본부장 장한식 ▲제작본부장 임세형 ▲기술본부장 강동구 ▲경영본부장 조봉호 ▲인적자원실장 주성범 ▲노사협력주간 이영일 ▲비서실장 송창언 ▲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가을야구가 시작되었다.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한 엘지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두고 케이티위즈와 격돌하게 되었다. 엘지트윈스 팬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29년 전 엘지트윈스와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는 건 의리를 저버리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규시즌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던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있었다.그때 함께 야구장을 같이 다니던 친구는 결혼해 남편과 잠실 야구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여전히 ‘다시 한번 그날의 영광’을 꿈꾸며 야구장에서 엘지트윈스를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얼마 전 보이그룹에 관한 흥미로운 대화가 있었다. 보이그룹 ‘갓세븐’ 출신 뱀뱀의 유튜브 채널에 보이그룹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연준이 출연했다. 연준은 보이그룹은 걸그룹에 비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고, 뱀뱀은 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 비슷한 생각을 했다며 동의했다. 누구나 수긍할 만한 얘기이고, 보이그룹에 관한 일반적 인식이다. 보이그룹은 대중성이 약하고 걸그룹은 대중성이 강하다, 다르게는 보이그룹은 대중성이 약한 대신 팬덤이 강하고 걸그룹은 대중성이 강한 대신 팬덤이 약하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극도로 중요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돈다발 사진과 같은 자극적인 수단을 이용해 전파 가능성이 매우 큰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조폭이 주장하고 국민의힘이 키우고 보수언론이 확산한 이른바 '이재명 조폭 돈다발' 의혹의 1심 판결 내용이다. 윤석열 정권이 척결하겠다는 '가짜뉴스'의 전형으로 대선을 앞두고 폭력 조직 '국제마피아' 행동대원 주장을 사실확인 없이 옮긴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물론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부장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의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에 파견된 직원 전원이 '원래 부서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긴급·신속심의 여부를 판단했는데 권한 없는 일을 했다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긴급재난이나 중대한 공익 침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방통심의위원이 직접 안건을 발의해 긴급·신속심의 여부를 결정했는데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원스톱 가짜뉴스 심의'를 천명하고 방통심의위가 이를 따르면서 직원들에게 떠맡겨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