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어느 날 갑자기 비틀즈를 기억하는 사람이 ‘나 혼자’라면 어떻게 될까? 마침 무명가수라면 이는 축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만약에..."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다. 세상에서 유일하지는 않지만 극소수만 비틀즈라는 존재를 알고 있는 세상에 살아가는 무명 가수의 이야기다.시골 마을에서 교사로 살던 잭 말릭(히메쉬 파텔)은 하루하루 힘겹게 음악을 하고 있는 무명 가수다. 어린 시절부터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이자 교사인 엘리(릴리 제임스)는 매니저로 그를 도와주고 있다. 노래는 잘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스타가 될 수는 없다. 항상 작은 술집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던 말릭에게 기이한 일이 생겼다.말릭에게는 엄청난 선물일 수밖에 없는 그 사건은 전
[미디어스=장영]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은 참 작명을 잘했다. 영화는 서글프지만 그 제목이 주는 힘은 수없이 회자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에서 보여주는 동백이나 용식이의 사랑은 그런 느낌을 강하게 전해준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표준서식 같은 느낌이다.동백이 엄마는 왜 갑자기 등장한 것일까? 극중 아무런 의미 없이 등장하는 인물은 없다. 치매에 걸린 동백이 엄마 정숙은 애증의 존재다. 7살 어린 나이에 고아원에 버리고 떠난 엄마. 8월 29일은 동백이에게는 생일이 아닌 증오의 날이었다. 고아원에서 동백이의 생일을 그날로 정했기 때문이다. 고아로 자라면서 평생 손가락질을 받았고, 결혼하고 싶었던 남자의 어머니에게는 "병균덩이" 같아는
[미디어스=장영] 어쩌다 고백 비슷한 상황까지 만들어진 동백이와 용식이 사이에 끼어든 것은 필구였다. 그리고 엄마를 만만하게 보는 옹산 남자들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는 아들 필구는 엄마를 지키고 싶다. 물론 다른 아저씨들과 용식이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는 필구에게 그는 "동백아"를 외치는 그들과 다를 바 없다.옹산에 피바람 아닌 사랑 바람이 불고 있다. 피와 사랑이 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 사랑을 반가워하는 이들은 없기 때문이다. 규태는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존경한다는 향미와 함께 양평까지 갔다.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던 규태에게 향미는 달콤함 그 자체였다.문제는 향미의 행동이다. 말랑말랑하고 맹하다고 생각했던 향미는 이미 규태 머리 위에 올라서 있었다. 눈치가 누구보다
[미디어스=장영] 현재까지 조국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윤석열 검찰' 특수부가 기소한 것은 ‘동양대학교 표창장’ 위조가 전부다. 청문회 당일 의도적으로 기소를 해서 망신주기를 하고, 대통령에게 임명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임명 전 대통령에게 조 장관 임명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당사자는 대검찰청의 입장 발표를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어진 조 장관 가족들에 대한 수사 과정을 보면 이런 주장들이 터무니없다고 보기 어렵다. 검찰이 기소한 단 하나의 사건인 ‘동양대 표창장’ 위조는 숱한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를 빌미로 공격을 한 검찰과 자유한국당의 행태도 황당하지만 더 기막힌 것은 언론의 작태다. 언
[미디어스=장영]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 행사는 언제나 논란이 되어왔다.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그토록 외치는 이유는 그들이 해왔던 행동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주 MBC 탐사기획 는 검찰과 경찰의 잘못된 행태에 집중했다. 검찰은 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을까? 그들이 가진 절대적 권한을 국민을 위해 사용했다면 이런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오직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절대 권력을 이용해왔다.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권력을 남용해왔다.는 '유성기업'과 'PD수첩' 사례를 꼽았다. 최근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는 점을 중요하게 봤다. 과거부터 따져보면 수없이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간첩 조작은 최근까지도 이어진 악습 중의 악습이지만, 누구 하나 처
[미디어스=장영] 해체한 지 14년 만에 핑클 완전체가 예능에 출연했다. 그들이 함께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은 착한 예능 그 자체였다. 자극이나 인위적인 것 없이 있는 그대로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제작진의 개입은 최소화되고 오직 핑클 완전체의 모습만 존재한 예능이었다. 핑클이 만드는 '1박2일'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게임을 해 음식을 의도적으로 먹지 못하게 하거나 야외에서 강제 취침을 시키는 등의 게임을 빙자한 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 여행 예능이라는 공통점만 존재할 뿐이다.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이 주는 재미는 상당하다.캠핑카 한 대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프로그램으로서 가치도 뛰어나지만, 그렇게 여행을 하고 싶은 욕구를 시청자들에게 부여한다. 핑클
[미디어스=장영] 산촌의 하루는 부럽다. 아무 생각 없이 하루 세끼만 신경 쓰면 되는 여유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물론 산촌이 삶의 터전이 되면 보다 많은 일들로 도심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복잡함이 지배할 수도 있겠지만, 가끔 주어지는 짧은 일정의 생활은 여유다.엉뚱한 아재개그를 장착한 주혁의 등장은 산촌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염포차'로 화끈한 저녁을 마치고, 늦게 일어나 늦은 아침을 해결한 그들에게는 그마저도 행복이다. 그들에게 주어진 일이란 먹고 즐기는 것이 전부이니 말이다. 늦은 아침을 먹고 오목을 두며 짧은 휴식을 즐기는 그들은 참 행복해 보였다. 방송이 아닌 실제 놀러온 가족의 모습처럼 느껴질 정도로 편안하다. 점심을 먹고 이번 여정을 마무리하려는 그들
[미디어스=장영] 옹산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까불이가 나와 시끄럽게 하던 때도, 동백이가 까멜리아를 열 때도 시끄럽기는 했지만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는 일이었다. 옹산에서 태어난 용식이가 서울에서 다시 고향집으로 돌아오며 모든 변화는 시작되었다. 엉뚱하고 의협심 강한 용식이는 서울에서 자신의 다이애나를 찾을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잔혹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기자들 앞에서 폭행하고 좌천당했다. 그렇게 자신이 다이애나도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용식이는 옹산에 다이애나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동백이를 위해서는 뭐든 하는 용식이와, 그런 그가 부담스럽기만 한 동백이의 이 모든 것은 사랑이다. 아니 썸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그런 상황이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동백이는 시간이
[미디어스=장영]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는 과거들. 그 과거 속에 동백이의 충격적인 모습도 함께 있었다. 5년 전 갑자기 시작된 '까불이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는 바로 동백이었다. '까멜리아' 벽에서 발견되었던 낙서에도 경고가 존재했다.동백이가 아이 아빠인 종렬을 확인하고 용식이 손을 잡았다.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꺼냈던 동백이로서는 아이 아빠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 순간 조용하던 골목에 옹산 남자들이 다 쏟아져 나왔다. 동백이를 향한 옹산 상가 사람들의 험담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직진남 용식은 친구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접고 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유부녀만 아니면 올인을
[미디어스=장영] tvN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유명 연예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방식은 일상이 되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하나의 틀이 되었고, 더 거슬러 가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스템은 오래된 방식이다.단순하게 책 자체를 읽어주는 방식이라면 는 무의미할 것이다. 그 지점에 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의 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수준의 지식을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운 일이었다.여행과 책, 그리고 다양한 지식이 모여 만들어진 은 다음 시즌이 기다려질 정도로 호평받은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여행 속에서 그들이
[미디어스=장영] '논두렁 시계' 사건은 누가 만들었나? 검찰은 국정원이 퍼트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로 주장만 존재할 뿐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검찰이 악의적인 망신주기를 했다고 보고 있지만, 그들은 국정원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 주장할 뿐이다.당시 사건을 이끌었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아무런 수사도 받지 않고 있다. 문제의 핵심인 이 전 중수부장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여유롭게 살고 있다. 국민들은 이 전 중수부장을 잡겠다며 공개수배까지 할 정도였지만, 정작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여유가 넘쳐났다.검찰 과거사위는 형식적인 수사도 하지 않았다. 과거 잘못을 정리하고 새롭게 나아가길 원한 국민적 요구를 검찰 조직은 거부했다. SBS는 '논두렁 시계' 보도를 최초로 하며
[미디어스=장영] 드디어 핑클 완전체와 팬들이 만났다. 거대한 무대가 아닌 소박해 보이는 작은 무대이지만 정말 자신들을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을 것으로 보인다. 핑클이 데뷔한 지 21년, 해체한 지는 14년이 지났다.무한도전으로 인해 과거 1세대 아이돌들이 속속 복귀하는 와중에 많은 이들은 '핑클'을 소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핑클 멤버들만은 뭉치지 않았다. 누구라도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그 흐름에 동참하지 않았다.핑클 완전체가 함께 모이는 경우도 없었다. 이효리만 빠지고 멤버들이 모인 적들은 존재하지만, 완벽한 4명이 함께 모인 것은 데뷔 20주년인 작년 이효리가 사는 제주를 찾은 것이
[미디어스=장영] 백종원을 가장 백종원답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tvN 다. 탐미적인 영상미와 다양한 국가의 길거리 음식을 중심으로 맛 여행을 떠나는 모든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다. 음식을 좋아하는 백종원에게는 이보다 더 적합한 방송은 없다. 동서양이 만나는 터키는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그중 대표적인 음식인 케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당연하게도 백종원이 터키 이스탄불 첫 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은 것 역시 케밥이다. 고기를 세워서 구워 잘라 먹는 케밥은 터키의 상징이기도 하다.다양한 케밥 맛집을 찾아 그곳의 역사와 맛을 설명하는 과정은 기존 국내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물론 EBS에서 백종
[미디어스=장영]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SBS 드라마 가 첫 방송되었다. 좀 더 빠르게 방송이 될 예정이었지만 넷플릭스 사정으로 인해 가을에 방송이 되었다. 첫 회 휘몰아친 액션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마치 영화 시리즈를 보는 듯한 액션 장면들이 시청자들을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액션은 국내 스턴트 인력들이 출중하다 보니 좋은 장면을 잘 만들어낸다. 할리우드 액션 못지않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액션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 점에서 액션 장면만 놓고 보면 는 어느 드라마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문제는 이야기의 힘일 수밖에 없다. 첩보 추리물은 얼마나 정교하게 이야기가 구축되었는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에서 아직 그런 매력을 느끼기는 어렵다.
[미디어스=장영] 설비부 막내였던 남주혁이 산촌의 세 번째 손님으로 방문해 갈고닦은 ‘아재개그’를 선보였다. 유해진의 후계자를 자처하듯 수시로 아재개그를 선보이는 주혁으로 인해 산촌의 시간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 격이 없이 자연스럽게 누나들과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을 남주혁이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옥수숫대를 정리하면서 수없이 등장한 아재개그는 주혁에 대한 경계심을 제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외모만 보면 도회적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서로를 편하게 만드는 아재개그는 주혁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쉽지 않은 노동을 마친 후 옥수수를 삶아 먹는 것 역시 산촌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재미이기도 하다. 옥수수 작업을 하며 상품성이 없어 버려진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달달한 옥수
[미디어스=장영] 적절한 비유로 심각한 이야기마저 재미있게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달달한 사랑에 끔찍한 연쇄살인이 작은 마을을 휘감고 있다.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 이는 연기 공백이 없다는 의미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이유가 된다. 수많은 출연자들의 고유 캐릭터를 만들고 이 관계들을 흥미롭게 엮어내는 것이 곧 작가의 능력이다. 그런 점에서 첫 2회 동안 보여준 은 최근 국내 드라마 중 가장 잘 만들어내고 있다. 소시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개인이 품고 있는 평범한 욕망을 숨김없이 보여주기도 한다.6년 전 옹산 시장통 끝자락에 자리를 잡은 '까멜리아'는 동네 남성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자신과 관련된 상황이 아니라면 참 좋은 사람들이다. 사람 좋아 보이던
[미디어스=장영] 의외로 촘촘하게 이야기가 구성되었다. 저항감을 낮추며 기대감을 높이는 방식은 흥미롭다. 첫회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익숙한 공효진과 조금은 파격적인 강하늘의 만남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웃음을 깔고 잔인한 비밀을 숨기고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아진다. 황용식(강하늘)은 타고난 경찰이다. 그러려고 마음먹은 것이 아니라 범인이 눈에 보인다. 머리보다 본능이 먼저인 용식은 그렇게 의인이 되어갔다. 운명처럼 경찰이 되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용식은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옹산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용식이 떠난 옹산에 동백이(공효진) 들어왔다. 작은 도시에 뛰어난 미모를 가진 동백이의 등장은 모든 남성
[미디어스=장영] SBS가 라는 예능을 선보였다. 이서진과 이승기, 박나래와 정소민 등 가장 좋은 패를 앞세워 불패의 아이들을 출연시키는 예능이다. 이를 위해 SBS는 드라마를 중지하고 월화 10시 시간대에 편성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시청률도 그렇지만 화제성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실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이서진과 이승기가 예능으로 처음 함께한다. 이것만으로도 팬덤을 형성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가장 잘나간다는 박나래까지 가세했다는 점에서 최소한 기대치가 생길 수밖에 없다.첫 회 기대감을 가지고 본 시청자들로 인해 의 시청률은 1회가 가장 높았다. 이후 그래프는 떨어졌고, 이보다 더 심한 문제는 화제성이 없다는 점이다. 할 수 있
[미디어스=장영] 회기동을 찾은 큰 자기, 작은 자기의 활약은 이번에도 흥미로웠다. 지난 방송에서는 영주 풍기를 찾아 한가위를 위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눈 이들은 이번에는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했다. 여러 대학이 몰려 있는 만큼 당연히 많은 학생들과 함께했다.학생들의 고민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아 보인다. 부모세대와 달리, 대학의 낭만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대학이 크게 달라질 수는 없다. 낭만을 찾아 즐기는 이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니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는 대학생들이 느끼는 미래는 그리 밝기 어렵다는 점이다. 부모의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시절의 부모세대는 그렇게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었다. 사회가 성장하는 단계에서 대학은 성공을 위한 수단이 되는
[미디어스=장영] 15일 KBS 가 다룬 주제는 '기생언론'이었다. '기생'이라는 단어와 '언론'이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기이할 수밖에 없다. 시대가 변하며 기존 매체를 통한 뉴스 소비가 아닌, SNS을 기반으로 한 소비가 늘며 나타난 현상 중 하나다.영상이 일상이 된 세대에게 글자는 난독이 올 정도로 싫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긴 글은 우선 포기부터 한다. 책 읽기도 싫은데 어떤 기사를 읽기 위해 시간을 들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늘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뉴스'가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기도 하다.뉴스도 서비스 개념으로 바뀌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 그 언론의 가치를 스스로 상실하기 시작하면 언론은 의미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