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민 KBS 사장이 단행한 인사발령문이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게시된 것을 두고 “KBS를 ‘땡윤 방송’을 넘어 ‘일베 방송’으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일베 이용자는 지난 14일 이라는 제목을 달아 사번, 성명, 직급, 부서 등이 명시된 인사발령문을 그대로 올리며 “이제 다음타자 MBCㅋㅋ”라고 적었다. 다른 유저들은 KBS 직원에 대한 조롱과 욕설을 쏟아냈다.인사발령문 중앙에 워터마크로 사번이 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YTN 구성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날치기 심사가 이뤄진다면 그 불법성을 하나하나 따져 모두 고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통위는 16일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계획을 의결한다. 유진그룹이 한전KDN과 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8일 만이다. 방통위 속도전은 야당이 오는 30일로 예고한 이동관 위원장의 탄핵안 소추 전 YTN 매각 절차를 끝내겠다는 심산으로 해석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어 “방통위 심사는 요식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사장 취임 후 KBS가 특정 라디오 프로그램 편성을 취소하고, 자사 보도가 불공정했다는 사과 방송을 진행하자 라디오PD와 기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14일 KBS 메인뉴스 에서 박장범 앵커는 ▲검언유착 ▲고 장자연 씨 사망 사건 윤지오 씨 인터뷰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 ▲뉴스타파의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인용 등의 보도를 열거한 뒤 “앞으로 정치적 중립이 의심되거나 사실 확인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지 않는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께 약속하겠다”고 사과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 자녀 학교폭력, 북한 도발 상황 중 주식투자·골프연습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검증 참사'라는 언론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조선일보에서 비판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해 1월 5일과 17일, 북한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공개한 올해 9월 8일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다. 또 김 후보자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77차례에 걸쳐 군 내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북한이 ICBM과 발사한 지난해 3월 5일과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트렌드가 기정사실화된 새로운 경향을 의미한다면 시그널은 트렌드가 될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의미한다. 이제 시그널에 주목하자. 미래 문해력을 높이는 미래학회의 ‘시그널 코리아 2024’가 얼마 전 출간됐다. 이규연 미래학회 회장이 기획하고 다양한 전문가의 글로 구성됐다. 이규연 미래학회 회장은 JTBC 탐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널리 알려졌다. 현재 JTBC 고문을 맡고 있다.‘시그널 코리아 2024’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트렌드에 앞서는 시그널에 주목하자’이다. 그리고 전문가 15인이 ▲사회·문화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지난 10월 31일 열린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ABU 시상식에서 MBC 의 기후변화 연속보도 [물이 밀려온다]가 올해 ‘TV 뉴스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보도된 [물이 밀려온다]는 인도네시아 해안지역 현장 취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가 미래에 닥칠 일이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일임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목받았다.[물이 밀려온다]는 MBC 기후환경팀의 김민욱 환경 예비 전문기자가 취재했다. 김 기자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소말리아, 그린란드 등에서 기후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이사회에서 야권 추천이사들의 우려와 지적이 쏟아졌다. 15일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박민 사장은 “이사회는 KBS 주인인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이고, 저희 집행부는 국민의 명을 받아 KBS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며 “생각이나 방법은 서로 다를 수 있겠지만 바라보는 방향은 같다고 생각한다. 지적하신 대로 방송·경영 경험도 없고, 낙하산이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KBS를 위해 사심 없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야권 추천이사들은 ‘특정 프로그램 편성 취소’ ‘진행자·앵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여권이 공석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 상임위원 3명을 '패키지'로 처리하자고 물밑에서 제안한 사실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확인했다. 이른바 '방통위원 패키지 딜'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국회에서 "저희 지도부(국민의힘)가 얘기하고 있다"고 밝힌 내용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방통위 독립성을 훼손한 탄핵 사유이자 야당 추천 방통위원 내정자 임명 지연, 2인 체제 방통위의 문제점을 여권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전범수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가 11일 2023년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제36대 한국방송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으로 내년 11월까지다. 방송학회는 전범수 신임 학회장이 취임 소감으로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적, 학술적,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해 온 방송학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13일 전했다. 전 신임 학회장은 “미디어·콘텐츠 쟁점 및 정책 현안에 대한 학술적 대응 강화 및 ICT 기반 미디어 기술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제작진들이 편성책임자에게 결방 이유 설명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3일 박민 사장 취임 이후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방송 편성이 삭제됐다. 편성이 재개되는 것인지 폐지되는 것인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제작진 일동은 14일 는 글을 사내에 게재하고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던 결방 사태, 이에 대해 사측과 편성책임자는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 아무리 문의해봐도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가 이용자정책국을 확대 개편해 방송·포털 규제 업무를 강화한다. 앞서 방통위는 감사·경찰 인력을 충원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 입법예고한 '방송통신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용자정책국'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으로 확대개편한다. 방송평가 업무를 담당하던 방송시장조사과가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으로 이관된다.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에는 시장조사심의관, 감사담당관, 부가통신조사지원팀, 통신분쟁조정팀 등의 직제가 신설된다.시장조사심의관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민 KBS 사장이 단체협약·편성규약을 무시한 인사 물갈이와 프로그램 폐지, 모호한 공정성 잣대로 실시한 대국민 사과 등으로 언론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쿠데타를 방불케 한다"는 야당 비판이 과장이 아니라는 언론 평가가 나온다. 박 사장의 조치를 옹호한 조선일보도 "현 정권 칭송 보도를 한다면 다음 정권에서 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사장은 취임 다음 날인 14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재택근무를 둘러싼 노사 간 입장이 달라 향후 여러 경제적 상황에 따라 확산 또는 축소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의 끝이 어디인지 현재로서는 단언할 수 없지만, 중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적어도 현재보다는 더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근 수년 사이에 재택근무가 이전 시기보다 급격하게 활성화된 이유를 생각해 보자. 직접적 원인 중 하나는 코비드-19로 인해 발생한 팬데믹과 직접 관련이 있다.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코비드-19가 단기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14일 KBS 가 첫 꼭지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단순 전달했다. 전날 의 ‘정부 근로시간 개편 재추진’ 리포트에서는 지상파·종편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의 발언이 다뤄졌다. 박민 사장 체제의 KBS 뉴스가 ‘땡윤뉴스’로 전락할 것이라는 언론현업단체들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KBS 은 첫 꼭지 에서 ‘공매도 금지’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KBS는 “윤 대통령은 공매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제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위원으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박사 학위 논문 지도교수이자 심사위원이었던 백선기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위촉됐다.백선기 선방심의위원은 방통심의위 추천 몫이다. 류 위원장이 자신과 사적 관계가 있는 인사를 선방심의위원에 선정한 셈이다. 방통심의위는 류 위원장 박사논문 지도교수와 선방심의위원 선정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백 교수가 선거보도 전문가이기 때문에 위촉했다는 입장이다. 방통심의위는 13일 전체회의에서 야권 추천위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22대 총선 선방심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KBS 사장이 단행한 인사발령문이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게시됐다.게시자는 14일 '짤린 KBS 극좌 기자XX들 명단'이라는 제목을 달아 사번, 성명, 직급, 부서 등이 명시된 인사발령문을 그대로 올렸다. 일종의 좌표찍기로 해석된다. 일베 유저들은 KBS 직원에 대한 조롱과 욕설을 쏟아냈다. 인사발령문 가운데에 워터마크로 '17012'라는 사번이 표시되어 있다. 17012 사번의 KBS 직원이 유출한 인사발령문이라는 얘기다. 17012 사번 직원은 이번 인사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평직원 150명이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확립될 때까지 모든 인사발령을 반대한다는 '연대 서명'에 나섰다. 방심위 전체 평직원의 4분의 3에 해당한다. 14일 오후 방통심의위 노사는 고충처리위원회를 열고 '가짜뉴스 센터' 직원 4명(전원)이 '원 부서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신고 안건을 논의했다. 방통심의위 고충처리위는 노측 위원 3인, 사측 위원 3인으로 구성된다. '가짜뉴스 센터' 직원들은 지난 7일 고충처리위에 '예측 불가능한 인사 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구성원들이 박민 사장의 불공정 보도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그동안 정부여당이 문제 삼았던 내용과 판박이”라며 “그들이 머리를 조아린 대상은 국민인가 용산인가, KBS도 모르고, 공영방송 의지도 없는 낙하산 박민은 대국민 사과가 아닌 사퇴해야 한다”고 규탄했다.박민 사장은 14일 첫 공개 행보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사장은 ▲검언유착 보도 ▲고 장자연 씨 사망 관련 보도 ▲생태탕 보도 ▲뉴스타파 인용 보도를 문제적 보도라고 거론하며 “지난 몇년 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 과오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앵커·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대거 교체된 가운데 후임자의 과거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KBS 라디오 시간대에 편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전종철 기자는 지난 2010년 당시 야당 의원 욕설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KBS 메인 뉴스 앵커 박장범 기자는 고대영 전 KBS 사장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난 7월 자신이 진행하는 생방송에서 ‘고 전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인사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발언해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KBS 사장이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인 박 사장은 “신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성이나 공영방송의 핵심은 공정성”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14일 KBS 아트홀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 사장은 ▲검언유착 보도 ▲고 장자연 씨 사망 관련 보도 ▲생태탕 보도 ▲뉴스타파 인용 보도를 문제적 보도라고 거론하며 “지난 몇년 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