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청소년 드라마가 사라진 시대, 배드민턴을 앞세운 청소년 드라마가 등장했다. 드라마 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보훈 작가의 신작이다. 첫 회부터 분위기를 품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으로 작동했다.윤현종(김상경)은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생활체육 강사로 근근이 버티며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현종의 아들 해강(탕준상)은 중학교 야구선수다. 뛰어난 운동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학원 스포츠는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다.야구선수로서 재능은 충분히 증명되었지만, 돈이 없으면 주전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해외 전지훈련 비용을 내지 못하면 경기에 나설 수도 없는 현실에서 돈 없는 현종이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미디어스=박정환] 배우 서신애에게 학창 시절 ‘언어 폭력’을 행사한 수진이 두 달 이상 침묵하고 있다. ‘학폭 논란’이 거세지자 수진은 서신애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서신애가 입장을 표명한 이후 지금까지 수진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수진에 대한 비난이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자 소속사 큐브는 수진이 포함된 (여자)아이들의 단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기의 첫 디지털 싱글 더블 타이틀곡 ‘Bonnie & Clyde’ 발매에 이어, ‘프로듀서 아이돌’ 소연이 4년 만에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만일 수진이 자신의 입장문에서 표현한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팀 탈퇴는 물론 모든 처벌을 달게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미디어스=박정환] 뮤지컬계에서 김준수를 톱클래스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을 세 편 엄선하라고 한다면 필자는 EMK의 ‘모차르트!’와 ‘엘리자벳’ 그리고 오디의 ‘드라큘라’를 꼽겠다. 김준수는 데뷔작 ‘모차트르!’로 뮤지컬 어워드에서 신인상과 인기상 및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수상하고, 2012년엔 ‘엘리자벳’으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2014년 ‘드라큘라’ 초연 당시, 예술의전당 로비에서 티케팅이 아닌 프로그램북을 구매하기 위해 100m 이상의 긴 줄을 서게 만들었던 장본인은 다름 아닌 김준수였다. 만일 ‘드라큘라’ 초연 당시 김준수가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이런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김준수는 ‘드라큘라’ 초연에만 애정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일본에는 한국에 호감을 가진 젊은 여성이 많다. 한류는 십 년이 넘는 과거부터 흐르고 있었고, 케이팝은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 다만, 지금 일본에서 케이팝은 젊은 여성 계층에게 좀 더 특화된 형태로 소비된다. 한국이란 나라의 각종 문화적 기호와 나란히 묶여서 세련된 것, 동경할만한 것으로 향유된다. 일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 한국인들 말을 들어 보면, 현지 케이팝 팬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은 상상 이상으로 체감된다고 한다.미야와키 사쿠라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그는 일본 아
[미디어스=권진경] 코로나19로 여전히 극장가가 침체된 가운데, 지난 19일 개봉한 이 1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다. 혼자가 편한 진아(공승연 분)가 일련의 사건을 겪은 이후 달라진 일상을 현실감 있게 다룬 영화 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배우상 및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2관왕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극 중 진아 역을 맡은 공승연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장편영화 주연을 맡았음에도 섬세하고 내밀한 연기를 선보여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았다.은 개봉 주 전체 좌석판매율 2위 및 한국영
[미디어스=장영] 복수 대행 서비스를 앞세운 SBS 가 16회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시즌제를 위한 열린 방식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상황에 따라 연내 시즌2가 방송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범죄 있는 곳에 무지개 운수도 함께한다는 방식이니 말이다.이춘재와 유영철을 섞은 캐릭터인 오철영이 마지막 의뢰 대상자였다. 오철영에 의해 억울한 피해자가 된 김철진의 의뢰를 받은 무지개 운수는 함께 사건을 맡기로 한다. 김철진이 똑같은 아픔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사죄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무지개 운수의 복수는 결이 달라져야 했다.사이코패스이지만 아들에 대한 감정은 다르다. 사이코패스도 자신의 자식에게는 절절한 감정을 가진다는 점에서 오철영을 흔들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아
[미디어스=이정희] '실장님'은 한때 로맨틱 멜로드라마의 단골 남자주인공 직업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직장 내 서열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이즈음 실장님은 추억의 직함이 되었다. 실장님 대신 팀장님이 보편적인 시절에 실장님이던 남자주인공는 '멸망'이 되고, '구미호'가 되어 여주인공 앞에 등장한다. 지난 5월 10일 첫선을 보인 와 5월 26일부터 시작된 얘기다. 물론, 멸망과 구미호가 처음은 아니다. 로맨틱 멜로드라마의 대모 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김은숙 작가가 일찍이 앞서갔다. 2016년 16부작 를 통해 김은숙 작가는 멜로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시공초월 판타지가 된 로맨틱 멜로드라마그 이전 로맨틱
[미디어스=권진경] 독특한 감성과 연출로 씨네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의 창작 비하인드와 이스터에그(Easter egg:부활절 달걀, 영화 속에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가 화제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제목 에 대해 크리스토스 니코우 감독은 “일종의 언어유희이기도 하죠. 사람들은 무언가를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을 때 사진이나 영상을 모두 ‘같은 이름의 그 스마트폰’에 저장하니까요.”라며 “과거를 상징하는 사과의 껍질을 깎아내는 일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그 핵심으로 점차 다가갈수록 관객이 주인공 ‘알리스’를 이해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사과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해석을 제기한다.또한 크리스토스 니코우 감독은 의 제작에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
[미디어스=장영] SBS 드라마 가 끝까지 긴장감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나아갔다. 마지막 의뢰까지 받으며 집중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그리고 그 사건에 우리 사회의 문제를 모두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이 드라마의 진정성을 알게 된다.무지개 운수 멤버들 역시 큰 상처를 입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백성미 일당을 모두 체포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반성 없는 백성미는 면회를 간 장 대표에게 분노를 쏟아낼 뿐이다.이전 회차에서 잠시 등장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오철영이 다시 등장했다. 그가 무지개 운수의 마지막 의뢰 대상이다. 하지만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자를 어떻게 처벌할 수 있을까? 이미 복수 대행 서비스를 마치기로 한 상황에서 이 의뢰
[미디어스=이정희] 배우 김명민이 로스쿨 교수 양종훈으로 출연하여 펼치는 양크라테스식 교수법으로 화제가 된 JTBC . 하지만 드라마 의 볼거리는 김명민만이 아니다. 짧은 시간 수많은 법적 사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미래의 법조인이 되어야 하는 학생들은 늘 시간과의 전쟁을 벌인다. 초반 등장한 학생들은 함께 스터디를 해도 저마다 짊어진 실존적 삶의 무게로 허우적거린다. 하지만 '법꾸라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양크라테스의 신념은 개별적 존재였던 학생들을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어 앞에 선 미래의 법관들로 변모시켜나간다. 피의자로, 자신의 변호인으로 전예슬(고윤정 분)은 얼떨결에 로스쿨에 입학했다. 오랜 기간 로스쿨 입시 준비를 하던 남친을 따
[미디어스=권진경] 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지난 5월 미국 인디 영화계의 거장 짐 자무쉬 초기작들을 선보인 데 이어, 6월에도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절정] 테마로 기획전을 이어간다. 짐 자무쉬 감독은 거친 흑백화면 위 절제된 카메라 움직임으로 과감하게 촬영한 작품 (1984)으로 제37회 칸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으며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위트 있으면서도 시적인 대사, 감각적인 영상미와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 익숙한 것도 낯설게 보이도록 하는 연출법 등 독보적인 영화 장르를 구축하며 (1986), (1989), (1991), (2003) 등으로 평단과 관객
[미디어스=장영] 팬데믹 시대에 넷플릭스 개봉 영화들이 늘어가고 있다. 에이미 아담스, 게리 올드만, 줄리안 무어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미스터리 영화 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소아정신과 의사인 애나 폭스(에이미 아담스)는 광장 공포증으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하실에 입주한 남자 데이비드(와이어트 러셀)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정신과 의사가 그가 만나는 유일한 존재들이다.항상 집안에서 지내는 애나에게 고양이 폭스는 소중한 존재다. 그리고 별거 중인 남편 에드(안소니 마키)와 어린 딸과는 가끔 통화를 하는 사이다. 그런 애나에게 변화는 길 건너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온 일이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애나에게 창밖의 풍경은 유일한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
[미디어스=장영] 기아 타이거즈에게 키움은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처럼 다가온다. 올 시즌 특정 팀들에 유독 약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키움과 경기에서는 역전에 성공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선발로 나선 이의리가 성장통을 겪고 있는 듯하다. 초반 보여준 패기 넘치는 피칭이 더는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과 함께 실점 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이의리로서는 보다 단순하게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1회 시작과 함께 안타와 볼넷, 더블 스틸까지 당하는 등 마운드의 상황이 좋지 못했다. 이용규에게 많은 공을 던지고 안타를 내준 것이 문제였다. 여기에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까지 이어지며 너무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박병호와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을 내준 후, 박동원의 3루 땅볼에
[미디어스=권진경] 네버엔딩 페미스토리 이 6월 개봉을 앞두고 ‘영페미’들의 힙한 모습이 담긴 런칭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은 보다 나은 여성으로서의 삶을 위해 페미니즘 다이어리를 함께 쓰자고 제안하는 본격 페미니즘 다큐멘터리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한국 사회 여성들의 어제와 오늘, 나와 너를 잇는 페미니즘 다큐어리를 표방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생생한 고민과 세상을 향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을 연출한 강유가람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작품상, 서울독립영화제 2관왕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번에 공개된 런칭 포스
[미디어스=장영] 기아 타이거즈의 에이스 브룩스가 홈구장에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꾸준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왔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수를 쌓지 못했던 브룩스는 이번 경기에서 이정훈의 역전 홈런으로 무려 한 달 넘게 기록하지 못한 승리를 얻게 되었다.학폭 논란으로 입단과 함께 징계를 받았던 안우진이 선발로 나선 이 경기에서 기아 타선은 무기력함을 보였다. 팽팽하던 투수전을 끝낸 것은 3회였다. 키움 포수인 박동원의 뜬금포가 터지며 먼저 선취점을 뽑은 상황에서 기아 타선의 침묵은 계속됐다. 양 팀 합해 안타가 7개가 나온 경기였다. 그중 3개가 기아 타자들의 몫이었다.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존재했겠지만, 유독 타선이 터지지 않은 경기에서 에이스 브룩스를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은 답답함으로
[미디어스=권진경] 평범한 부산 도심을 폭탄 테러의 위기일발 현장으로 바꾼 영화 의 부산 대규모 올로케이션 비하인드가 공개돼 화제다. 연출을 맡은 김창주 감독은 “빌딩의 스카이라인 사이 펼쳐진 시원한 바다가 있는, 그런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서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역설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영화의 배경을 부산으로 정한 이유를 전했다. 부산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도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로케이션을 찾기 위해 김창주 감독과 부산 출신 이대희 프로듀서가 크랭크인 2년 전부터 부산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최적의 장소들을 물색했다. 영화 속 주요 설정인 번화한 도심에 폭탄을 실은 차가 나타난다는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제작진은 건물과 가게들이 빽
[미디어스=장영] 흥미로운 전개이지만 갈수록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 는 판타지 로맨스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구조를 갖고 있고, 인간에게 필연적인 죽음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어떤 배우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사람들의 죽음을 관장하는 신과 시한부 삶을 사는 인간이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설정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은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소녀 신이 그 사이에 끼어들며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에서도 판타지 로맨스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조금은 느릿한 속도로 움직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100일 남은 삶에 그저 의미 없이 외친 "세상에 멸망이 오게 해 주세요"
[미디어스=이정희] Hey, so let's goCos ah ah I'm in the stars tonightSo watch me bring the fire and set the night alightBTS의 Dynamite를 흥겹게 부르며 바람 부는 제주 바닷가를 걷는 정희선 씨는 올해 25살이다. 그리고 최연소 해녀이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소녀가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없었다. 태어나 자란 곳이 제주라 '마사학과'에 진학했다. 말을 타는 건 쉽지 않았다. 가볍게 말을 타기 위해서는 몸이 가뿐해야 했지만, 몸을 가뿐하게 만들려니 체력이 달렸다. 말과의 기나긴 악전고투, 겨우 졸업은 했다. 하지만 말 타며 사는 걸 직업으로 삼을 수는 없
[미디어스=장영] 손흥민은 과연 토트넘을 떠날 수 있을까? 리그는 끝났다. 최종전에서 레스터시티를 4-2로 잡으며 신설된 유로파 컨퍼런스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유럽 대항전 중 가장 낮은 급이라는 점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들로서는 매력적이지 않다.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리던 팀이 유로파 리그도 아닌 신설 리그에 출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실망했을 듯하다. 더욱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영국 대표팀 주장인 케인이 폭탄 발언을 하면서 팀 전체가 뒤숭숭해지기도 했다. 케인의 발언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많은 선수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 국가대표 주장이 4명이나 포함되어 있는 팀이 토트넘이다. 그리고 리그 최고라는 손흥민과 케인이 역사를 만들었음에도 손에 쥔 것은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불경한 상상을 해보자. 는 다분히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대고 있다. 근거를 대자면 우선 많고 많은 직업의 세계에서 댄의 직업을 굳이 목수로 설정한 것. 다음으로 영미권에서는 흔한 이름이겠지만 유대의 예언자 이름인 다니엘(Daniel)을 쓰는 것. 마지막으로, 댄과 유사가족을 만들어가는 케이티의 평범하지 않은 직업은 불경한 상상을 보완할 결정적 근거로 쓰일 수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이 영화를 기독교적으로 분석한 평론가가 있다면 아마 ‘극장에서 나와 세상을 바라보라’는 질타를 받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