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가 아버지에 대해 “어렸을 때 저의 아버지는, 제가 남자라면 형 같았다”고 밝혔다.18일 오후 서울 서교동 AMP 라이브클럽에서 진행된 정은지 첫 솔로앨범 ‘드림(Dream)’ 음악감상회에서 정은지는 “아버지는 하지 말라면 (정은지와) 꼭 같이 하는 분이셨다”면서 “어머니는 인스턴트 음식을 싫어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어머니와는 반대로 인스턴트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 아버지가 약주라도 하면 어머니 몰래 햄버거나 치킨을 사와서 거실에서 함께 먹곤 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현재 정은지의 아버지는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에서 가족을 위해 일한다. 아버지에게 내가(정은지) 열심히 돈을 벌고 있으니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어
영화 만 보면 모차르트에게 있어 살리에리는 ‘운명의 라이벌’로 둔갑된다. 푸시킨의 ‘덧칠’에 의해 그동안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예술적인 천재성을 질투한 나머지 모차르트의 죽음을 앞당긴 교활한 작곡가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살리에리는 푸시킨에 의해 대중에게 각인된 협작꾼, 질투가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모차르트와 함께 ‘오필리아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칸타타를 만들었다.그뿐만이 아니다. 남편 모차르트가 죽은 뒤 그의 아내는 모차르트의 아들을 살리에리가 가르치게 만들었다. 푸시킨의 덧칠 마냥 실제로 모차르트가 살리에리와 라이벌이었다면 그의 아내가 남편의 명줄을 앞당긴 라이벌에게 아들을 맡길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푸시킨에 의해 윤색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로 되돌아가 본다면, 살리에리
‘트로트계의 아이유’ 금잔디가 임창정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받고 “심쿵했다”고 밝혔다.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V홀에서 진행된 정규 3집 앨범 '설렘' 쇼케이스에서 금잔디는 “평소 이상형인 톱스타 임창정 오빠가 노래를 만들어준 것만 해도 감개무량한데, 오빠가 ‘너에 대한 마음’이라고 표현해서 얼마나 심쿵했겠는가. 무한 감동 선물이었다”라고 밝혔다.임창정이 만들어준 노래는 ‘서울 가 살자’, 금잔디는 “임창정 오빠가 문자로 ‘너에 대한 마음을 창피해서 말로는 못하겠다. 너에 대한 마음을 편지로 썼다고 생각하고 보라고 해서 처음에는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잔디는 “오빠에게 전화를 했더니 저한테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가 머무르는 이곳보다 나은 걸 바라
어느 시점부터 tvN 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연예인의 이미지 세탁 창구가 되어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한때 는 이정희 대표의 풍자를 비롯하여 민감한 정치적 이슈를 톡 쏘는 사이다처럼 청량감 있는 정치풍자로 잘 버무려 각광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곽한구와 김예원처럼 물의를 빚은 연예인을 은근슬쩍 출연시킴으로 말미암아 비호감 연예인의 이미지 세탁을 하는 창구로 전락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그런데 무대, 특히 뮤지컬 무대도 어느 사이에서부터인가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뮤지컬 무대가 가 벌이는 이미지 세탁의 창구를 답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정확히 표현하면 그건 2016년 4월 5일부터라고 표현할 수 있다.
모 뮤지컬 배우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국영화는 이후 할리우드 영화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데 비해 유독 뮤지컬계는 창작뮤지컬이 맥을 못 추는 것이 현실이다. 이나 등 우리 문화를 가지고 창작뮤지컬을 시도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명멸하고 만 창작뮤지컬이 어디 한두 작품이던가.창작뮤지컬이 답이 안 나온다고 라이선스물을 가지고 온다 해도 능사는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해 암표가 몇 십만 원씩 거래되던 가 만일 김준수와 홍광호라는 뮤지컬계 거물급 배우가 출연하지 않은 작품이었다면, 스토리 전개에 있어 개연성이 떨어지는 지점과 연출력 결핍에 대한 언론의 혹평이 줄을 이었을 것이 분명하다. 김준수와 홍광호라는 배우들의 후광으로 간신히 혹평을 면한 씨제스컬처의
‘치킨 하사’ 전효성이 “요즘도 치킨을 먹느냐”는 쇼케이스 사회자의 질문에 “평소 치킨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요즘은 안 땡긴다”고 답변했다.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진행된 전효성 미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요즘 방영되는 와 관련해 전효성은 “군대 다녀온 분에 비하면 짧게 다녀와서 민망하다.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보니) 군대 다녀온 분이 존경스럽다”고 밝혔다.이어 전효성은 “너무 힘들었다. 강해야 되는구나 하는 걸 실감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았다”며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안무 연습할 때 숨 찬 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생각한다. 춤추고 노래하며 숨찬 것이 행복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오마이걸 비니가 짝사랑하는 인물로 의 주인공 송중기를 지목했다.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오마이걸 세 번째 미니 앨범 쇼케이스에서 비니는 “짝사랑하는 분이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분인데 송중기 선배님”이라며 “아역배우를 잠깐 한 적이 있다. 에서 걸인으로 단역 출연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송중기 선배님이 쉬는 시간에 이름과 나이를 물어보고 간식을 챙겨주는 자상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송 선배님이 꼭 저를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오마이걸의 세 번째 미니 앨범 가운데 ‘라이어 라이어’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핑크빛 바다 속 고래에 비
한국 사람들이 살얼음 같은 사회생활을 견디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내 집 마련을 위한 피 나는 꿈은 비단 한국에서만일까.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21세기 초 벌어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많은 이들을 거리로 나앉게 됐다.영화의 주인공인 데니스(앤드류 가필드 분)도 마찬가지다. 2주 동안 일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데니스의 비애는, 앞으로 그가 어떤 고난을 겪을 것인가에 대한 전조(前兆)와 다름없다. 그 후 데니스는 주택 대출금을 갚지 못해 살던 집에서 내쫒기고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게 된다. 내 집 마련의 꿈이 산산조각 난 것이다. 동물로 비유하면 먹을 것을
어린 소녀가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준. 어느 날 소녀는 아버지가 차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아버지의 곁에는 어머니가 아닌 다른 여자가 함께 있었다. 준이 아버지의 불륜을 어머니에게 말하자 어머니는 만들고 있던 계란말이를 준의 입에 넣으면서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라고 한다. 준은 아버지의 불륜 때문에 부부가 이혼하는 걸 모른다. 떠나는 아버지에게 어머니와 싸워서 집을 나가는 거라면 준이 중재해 주겠다고 하지만, 아버지에게 돌아오는 답은 ‘너는 참 말이 많구나’였다.아버지의 불륜 사실을 어머니에게 말할 때 어머니가 준의 입에 넣어준 건 계란말이였다. 그 때문일까. 계란은 준에게 초자아(super-ego)로 작용한다. 마법을 걸어 여주인공에게 시련을 안겨 주는 마녀처럼 계란은 준이 말하는 것을 정죄
영화에서 여성은 범죄의 피해자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와 과 같은 일련의 영화들은 달랐다. 여성이 범죄에 희생당하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당당히 복수의 주체가 되어 가해자를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현실을 가장한 판타지를 관객에게 선사했기에 그렇다. 속 희주(심은경 분)는 이들 여성 복수극 영화와 궤를 같이 한다. 기범(김성오 분)에게 아버지를 잃은 소녀가 15년 후 범인이 출소하자 그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범인에게 물리적인 타격을 주고자 하는 가해자라는 이중성이 희주 안에 담겨 있다.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라는 이중성 때문일까. 평소에는 심약해 보이는 소녀지만, 아버지를 살해한 기범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와 에 연이어 출연하며 예능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는 “만일 피에스타가 중국에서 활동하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멤버들이 한국에서 저를 많이 챙겨주었다. (피에스타가 중국에 진출한다면) 중국 가서 멤버들을 챙겨주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쇼케이스가 열렸다. 두 번째 미니앨범 ‘A Delicate Sense'는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느끼는 여성의 감성을 담은 노래로, 작곡과 작사에 혜미, 작사와 랩메이킹에 린지와 예지가 1년 동안 준비한 노래들이 담겼다. 이날 피에스타 멤버들이 입은 복장은 파자마. 이별을 겪고 난 다음 거울을 볼 때 애절하게 슬퍼하는 여성의 심리를 파
창작뮤지컬 에서 타니아가 연기하는 카트리나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캐릭터이자 실제 역사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가상의 캐릭터다. 처음에는 살리에르가 아끼던 여제자로 등장하지만, 2막에 들어서면 살리에르와 경쟁 관계에 있던 모차르트가 사랑하는 여인이 된다.이번에 로 데뷔하는 팝페라 가수 타니아의 본명은 채송화. 타니아라는 예명은 ‘불의 여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때는 세례명인 비비아나라는 예명으로 데뷔할까 했지만 대중에게 접근하기 쉬운 예명으로 활동하는 뮤지컬 새내기 타니아를 만났다. -초연과 재연에 이어 카트리나는 스승 살리에르에게 연정을 품는 게 아닌가 싶은데.“지난 시즌만 해도 살리에르와 카트리나의 관계가 연정으로 흘러
스웨덴의 국민 그룹 ‘아바’를 모르는 젊은 관객이라 할지라도 당시 아바의 히트곡을 유튜브에서 들으면 절로 어깨가 들썩이게 될 것이다. 이는 아바가 활동하던 70년대를 지나 지금까지, 40여년이라는 세월을 관통하는 음악적 저력이 아바의 노래 안에 담겨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그런데 알고 보면 는 두 가지 면에 있어서 기존 뮤지컬과는 거꾸로 가는 점이 있다는 걸 관찰할 수 있는 뮤지컬이다. 하나는 곡이 먼저 만들어진 상태에서 이야기가 나중에 만들어지는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백이면 백, 대개의 뮤지컬은 이야기가 먼저 만들어진 다음에야 극 중 이야기의 패턴에 알맞은 노래가 짜여진다. 대중에게 익숙한 넘버 의 그 유명한 넘버 ‘지금 이 순간’도 이야기보다
지난달 7일, 제작발표회에서 DIMF 집행위원장인 배성혁 프로듀서는 “는 한국을 넘어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꾼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동관시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특별대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니 중국을 넘어서서 해외 각처로 이 뮤지컬을 수출하고 싶다는 자신감이 드러난 발언이었다.하지만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중국에서 에 러브콜을 하는 것은 작품의 ‘소재’ 때문이라는 점이다. 이 뮤지컬은 여타 오페라와는 달리 중국이라는 특수성을 강조하지 않는다. 되레 특정한 국가가 아니라 수중 왕국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하지만 뮤지컬 제목 자체에서 중국이라는 특수성이 드러난다. 투란도트는 ‘투란의 딸’이라는 의미. 투란은 중앙아
그리스 신화도 사골 곰국처럼 우려먹던 할리우드인지라 이번에는 이집트 신화로 관객을 유혹할 채비를 갖췄다. 이집트 신화를 조금이라도 아는 관객이라면 영화를 보지 않고도 누가 악당인지 대번에 짐작할 수 있다. 형 오시리스를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다는 설정은 영화 속 가상의 설정이 아니라 이집트 신화 그대로다. 단, 미성년자 관객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신화의 잔혹한 설정, 형의 죽은 육신을 갈가리 찢어 이집트 전역에 흩뿌린다는 세트의 만행은 영화에서 탈색한다. 형의 왕좌를 부당하게 차지하고 조카 호루스를 장님으로 만든 세트에게 남은 건 복수의 칼날을 가는, 두 눈을 빼앗긴 조카 호루스. 한데 세트를 향한 복수극은 신인 호루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신에게는 하찮아 보이는 인간이 호루스
남자와 여자가 눈이 맞아 서로 떨어지면 못 살 것만 같아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맺어지는 규율이 결혼이다. 하지만 인간의 호르몬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게 결정적인 문제다. 상대방을 열렬하게 사랑하는 페닐에틸아민이 결혼하고 나서도 평생 동안 유지돼야 맞는데, 문제는 이 호르몬 물질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 호르몬이 뚝 떨어지면 그동안 상대방에 붙어있던 콩깍지는 부식되고 더 이상 결혼은 사랑이 아닌 의무로만 남게 되는 것이 결혼의 비극이다.기홍(공유 분)과 상민(전도면 분)은 유부남, 유부녀다. 그럼에도 이들이 서로에게 이끌려 눈이 맞는 건 페닐에틸아민이 증발해서가 다가 아니다. 이들 두 남녀에게는 ‘결핍’이 있다. 기홍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아내가 있고 상민은 자폐증을 앓는 아들이 있다. 직업
여기, 시신을 처리해야 밥을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유태인 집단의 명칭은 ‘존더코만도’. 유태인들이 목욕을 하기 위해 옷을 벗고 욕실에 들어가면 존더코만도는 욕실에 들어간 유태인 동족이 걸어놓은 옷들을 재빨리 수거한다. 왜일까. 욕실에 들어간 유태인들은 목욕하기 위해 들어간 줄로만 알지만 욕실 안에서는 독가스가 살포된다. 이후 욕실에 갇힌 이들이 내뱉는 아우성이 욕실 곳곳에 울려 퍼지게 된다.주인공 사울은 매일, 동족인 유태인이 욕실 안에서 죽어가는 걸 듣고 보아야만 한다. 단말마의 비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의 시신을 처리하고 욕실을 깨끗하게 해놔야만 독일군으로부터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누군가가 죽어야 나의 목숨을 이어갈 수 있다는 아이러니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때, 사울은
에서 ‘눈물 부자’로 등극한 인물이 있다. 정상훈은 꽃청춘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조정석, 정우, 강하늘과 브로맨스에 가까운 우정을 보여주며 맏형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그가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고 있던 시기는 뮤지컬 개막을 앞두고 있던 차, 이에 하루 먼저 귀국하게 된 정상훈은 세 명의 아우들과 헤어지기에 앞서 눈물을 보였다. 그 유명한 유행어 ‘양꼬치엔칭따오’의 정상훈, 과 뮤지컬 의 정상훈을 만나보았다.- 연습 일정과 녹화 일정이 겹쳤을 텐데 어떻게 예능 출연과 뮤지컬 연습 두 가지 일정의 병행이 가능했는가.“원래는 TV 녹화를 위해 뮤지컬 연습을 빠진다는 건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황정민
*인터뷰 1에서 이어집니다.-‘대륙 여신’이라는 별명이 있다.“여신이 되고 싶다.(웃음) 여신이 되려면 멀었다. 대륙 여신은 추자현 언니다. 저는 대륙 여신 언니를 닮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도 중국 팬 분들은 감사하게도 저에게 ‘공주님’ 또는 ‘여신’이라는 반응을 많이 해주신다. 이런 표현들이 동화적인 표현이라 중국 팬 분들이 순수하다는 걸 새삼 실감한다.”-한국에서는 ‘톱 유명세’를 타지 못하다가 중국에서 대륙 여신으로 인기몰이를 한 케이스라, 결론적으로 본다면 화가 복이 된 게 아닌가.“맞다. 한국에서 작품이 없어서 중국으로 갔는데 중국은 제 2의 연기 인생을 펼치게 만들어주었다. 중국은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준 곳이다. 국내에서라면 여주인공을 맡기 힘들었을 텐데
홍수아가 연기하는 가인에겐 고등학생 때부터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 남자가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별안간 들려온다. 알고 보니, 짝사랑하던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가인의 친구인 은정. 이에 가인은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아간 친구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남자의 곁에 있어야 할 아내는 친구 은정이 아니라 나(가인)였다고 되뇌면서 의 비극은 잉태되기 시작한다.에서 가인을 연기하는 배우는 요즘 중국에서 대륙의 여신으로 통하는 홍수아다. 장나라와 추자현의 바통을 이어받아 중국 진출에 성공한 홍수아를 인터뷰하면서 느낄 수 있던 건, 그가 중국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것보다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연기에 목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