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체력 훈련이 두려워 시내로 탈출을 선택한 아이들이 인생의 쓴맛을 경험했다.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윤 코치는 친구를 찾았다.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와 과거를 돌아보며 생각이 깊어진 윤 코치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하루종일 달려야 하는 체력 훈련은 아이들에게는 고역이었다. 지난해 힘든 훈련으로 밥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아이들은 광주로 가 하루 땡땡이를 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주장 윤담은 이들과 동행을 거부했고, 대신 모범생인 인솔이 가담했다.평생 모범생으로 살아왔던 인솔로서는 이마저도 행복한 경험이었을 듯하다. 엄밀히 말하면 땡땡이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이들의 일탈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든든하게 돈도 준비했겠다, 그들만의 일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한국에 힙합이 도착한 건 언제일까? 최초의 한국 힙합 트랙은 1989년에 나온 홍서범의 '김삿갓'이라 보는 견해가 주류지만, 한국 힙합이라 부를 만한 실체가 형성된 건 훨씬 이후이며 그 시작이라고 책갈피를 끼울 페이지를 고르기 쉽지 않다. 다만 랩뮤직이 대중적으로 사회를 타격한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가 나온 1992년일 것 같다. 이역만리 땅의 고교생이던 타이거 JK의 힙합은 이때부터 시작된 상태였다.JK는 어린 시절 음악평론가였던 아버지 서병후 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리고 LA 베
[미디어스=권진경] 6월 23일 개봉하는 의 뒤를 이어 , 등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여름 개봉을 결정했다. 침체된 극장가를 구할 기대작으로 주목받는 , , 은 모두 ‘탈출’ 소재를 다양한 컨셉과 장르로 구현해 낸 작품이다. 먼저 이들 영화 중 가장 먼저 개봉하는 은 ‘차에서 내리면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릴 수도 멈출 수도 없는 도심 추격 액션, 실제 부산 도심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시원한 액션과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조우진의 연기 투혼과 , 의 베테랑 편집감독이자
[미디어스=장영] 해강과 윤담은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에이스다. 물론 주장이자 그동안 에이스 자리를 놓쳐본 적 없던 윤담이 최고이지만, 서울에서 내려온 해강이란 존재는 얕볼 수 없는 인물이다. 초등학교 시절 전국을 제패했던 진짜 배드민턴 신동이었기 때문이다.한솔은 윤담에게 고백했다고 밝혔다. 놀라는 아이들과 달리, 한솔은 윤담이가 연습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담담하게 고백의 결과도 알려주었다. 이런 와중에 모든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세윤이라는 사실을 해강은 알게 되었다.함께하는 친구들만이 아니라, 전국 최고라는 선수까지 세윤에게 사랑 고백을 해봤단 점에서 흥미롭다. 남들은 오직 배드민턴에만 집중하고 있어 그런다고 하지만, 사실 세윤은 연애도 해보고 싶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미디어스=장영]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덴마크 출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로 2020 핀란드와 경기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심정지로 의식을 잃어 사망 우려가 나왔지만, 심장소생술로 살아나 병원으로 이송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축구경기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선수들은 의외로 많았다. 카메룬 대표팀의 미드필더였던 마크 비비앙 푀는 2003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 컵 콜롬비아와의 준결승 경기 후반 26분쯤, 상대 선수와의 아무런 접촉 없이 그대로 쓰러져 사망했다. 이전에는 푀와 같이 사망한 축구선수가 없다시피 했다는 점에서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건장한 선수가 아무런 신체적 접촉도 없이 쓰러져 사망하는 상황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푀에 이
[미디어스=이정희] 5월 24일부터 카카오TV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중인 는 정신과 병원 동기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이다. 시작은 비 오는 날이었다. 비 오는 날만 되면 기분이 더럽다 못해 한없이 우울해지는 두 사람이 있다. 그날도 어김없이 비가 왔고, 노휘오(정우 분)와 이민경(오연서 분)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미친 X라고 생각하며 시작된 관계다. 이 구역의 미친 X 휘오는 열혈 경찰이었다. 그는 마약 판매상을 잡기 위해 상부의 허락을 받지 않고 잠복중이던 술집에 들이닥쳤다. 비가 무던히도 쏟아지던 날, 현장을 덮쳤지만 범인은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후배 경찰이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미디어스=장영] 생활 속 귀신 체험담을 이야기하는 MBC 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파일럿 방송을 통해 가능성을 봤고, 그렇게 정규 편성되었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편성의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될 듯하다. 고정 패널들과 초대 손님을 모시고, 일반인들이 직접 경험한 귀신 이야기를 출연진이 읽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집에서 시청하는 어둑시니들이 각각의 에피소드에 대한 평가를 하고, 1등들이 최종 경쟁을 한다. 이 방송의 핵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귀신 이야기를 찾아내느냐 여부다. 사실 귀신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미디어스=이정희] 배우 안내상이 분한 서병주는 JTBC 드라마 첫 회에서 숨을 거둔다. 검사장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한국대 로스쿨 겸임교수 서병주를 과연 누가 죽였는가? 그로부터 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렇게 죽은 서병주는 16회 내내 유령처럼 을 떠돈다. 서병주로부터 시작된 질문, 그리고 서병주를 통해 도달하고자 했던 '법'에 대한 정의, 그것이 바로 이 전하고자 한 이야기이다. 2017년 당시 검사였던 양종훈(김명민 분)은 검사장 서병주의 뇌물수수 사건을 맡았다. 검사장이 친구 고모 씨로부터 3억 7천만 원 가치의 땅을 받아서였다. 이에 대해 법원에선 1심 무죄, 2심 유죄의 판결이 났다. 대법원까지 간 뇌물수수 사건. 오
[미디어스=권진경]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 가 강렬한 카리스마와 역대급 스케일,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알리는 ‘운명의 시작’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의 강렬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씬은 물론 숨겨진 스토리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여기에 이번 작품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인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분),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분),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 분)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들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음모에 함께 맞서는 팀으로 블랙 위
[미디어스=이정희]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책 『총, 균, 쇠』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인간' 때문이다. 마치 메뚜기떼가 휩쓸고 지나간 곳의 작물이 초토화되듯이 인간이 활동 영역을 넓히며 토착 생물들이 사라져갔다. 남아메리카 대륙 육지에서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 이 인간 문명에서 고립된, 용암퇴적물로 뒤덮인 섬에는 대륙에서 멸종된 동물들이 그 고유성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1835년 갈라파고스에 들른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이 이곳 생물들을 연구, 현대 문명의 기틀이 되는 을 쓰게 되었다. 1832년 에콰도르가 영유권을 선포한 갈라파고스 제도. 지구상에서 가장 수명이 길
[미디어스=장영] 해강과 세윤의 과거 이야기가 4회에도 이어졌다. 초등학교 시절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던 해강이 야구로 바꾼 이유와 배드민턴 채를 다시 잡은 이유 등이 드러났다. 해강의 성장기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하지만 해강의 성장에 반하는 아버지 윤현종 캐릭터는 우려를 사고 있다.어린 시절부터 해강의 배드민턴 실력은 발군이었다. 배드민턴부에서 갑질을 하던 선배마저 배드민턴으로 혼쭐 내준 해강은 최고였다. 해강은 그렇게 전국대회 우승도 하는 등 말 그대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학교 야구부에 밀리는 현실에 낙담했다.배드민턴부는 우승을 했지만, 야구부는 실력도 없다. 그럼에도 야구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해강은 야구부에 들어간 것일까? 이건 아버지가 기억하는
[미디어스=이정희] 1996년 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딘 홍상수 감독은 오래도록 자기 세대를 대변해온 대표적인 감독이었다. 그 홍상수 감독이 이제 자신들의 시대를 넘어 다음 세대 이야기에 운을 뗀다. 71회 베를린 영화제는 은곰상(각본상) 수상을 통해 홍상수 감독이 펼치는 또 다른 영화적 세계의 변주에 찬사를 보냈다. 불미스러운 개인사를 차치하고, 홍상수 감독만큼 영화적 성찰에 초지일관 성실한 감독이 있을까 싶다. 그간 홍상수 감독이 만든 영화 속 주인공들은 영화감독, 대학 강사, 시인 등등 그래도 대학을 나와 머리에 든 건 좀 있으며 그걸로 밥벌이를 하고 살아가던 존재들이었다. 이른바 지식인, 인텔리들이었다. 하지만 그 지식인들은 그들의 지적인 배움과는 달리, '동물
[미디어스=박정환] “현주씨는 본인을 괴롭힌 멤버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괴롭힘이 폭행, 협박까지 갔다면 형사 처벌 고소도 가능하다. DSP에 대해서도 아티스트 보호의 의무가 있는데 이를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면 계약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지울 수 있다”DSP미디어 소속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폭로가 나온 후, 법률 유튜브 채널 ‘킴킴 변호사’ 김상균 변호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위와 같은 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현주가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면 멤버들에겐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기획사인 DSP에는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단 해석이다. 김상균 변호사의 법리 해석에 힘을 실어줄 만한 경찰
[미디어스=권진경] 네버엔딩 페미스토리 이 6월 30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남다른 시선으로 시간과 공간, 여성의 삶을 탐구해온 강유가람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화제다.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작품상(한국경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장편경쟁), 독불장군상, 제2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생생한 고민과 세상을 향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또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쓰는 페미니즘 다이어리를 제안하는 ‘본격 페미니즘 다큐멘터리’를 표방한다. 한국사회 가족주의와 부동산 투기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2011)로 데뷔한 강유가람 감독은 단편 극영화 (
[미디어스=장영] 자식은 평생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알지 못한다. 부모의 자식 사랑은 일방적이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주는 사랑이란 그 어떤 관계에서도 나올 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3회는 해강과 세윤을 통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조명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모자와 모녀의 관계를 언급했다. 가족 사이에 때로는 무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평생 함께했다는 점에서 마치 공기처럼 언제나 그렇게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대회가 끝난 후 해남서중 배드민턴 부원들은 중국집에 모였다. 배신자로 여겼던 친구가 어머니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이사 가야 했다는 말이 나오며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들이 모인 중국집의 상호명까
[미디어스=이정희] “여리여리하고 순해빠져서 남자들 앞에는 지나가지도 못하던 내가 웬 용기가 났는지, 나도 모르겠어.”아직 초경도 시작하지 않은 소녀였다. 그런 소녀가 이제 89살이 되어서도 '0995686'이라는 군번을 잊지 못하는 여군을 선택했다.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그런 선택을 했던 소녀는 왜 오랜 세월 자신이 여군이었음을 함구했을까?남자 셋이 모이면 군대 얘기로 밤샌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렇게 무용담으로 점철된 군대 이야기. 하물며 훈장까지 받았다면 오죽 자랑거리가 많을까? 그런데도 굳게 입을 다문 분들이 있다.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 6.25 전쟁. 그 전쟁통에 '여군'이, '여자 학도의용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71년이 지나도 생소한 이 이야기를 K
[미디어스=장영] 우리가 접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한정되어 있다. 그나마 넷플릭스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영상물을 볼 수 있게 됐지만, 이전까지는 한정된 영화와 드라마만 접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의 대중문화가 뿌리 깊게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는 덴마크 영화다. 사실 북유럽에서는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1년에 몇 편이 제작되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이들 나라의 작품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잘 사는 북유럽의 다수 국가가 도시국가 수준(인구 규모)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하기도 하다.(이하 스포일러 포함) 현역 군인인 마르쿠스(매즈 미켈슨)은 가족과 떨어져 전장에 나가 있는 상태다.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급하게
[미디어스=권진경] 아시아 최대 환경영화제인 서울환경영화제가 ‘SEFF X GS SHOP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을 개최, 청소년 그린 리더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을 탄생시킨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 이후 진행되었다. 먼저 12살에 환경단체 ‘바이바이플라스틱백’ 설립 후 비닐봉지를 없애기 위한 운동을 펼쳐온 환경운동가 멜라티 위즌은 “개개인이 가진 힘을 인지하고, 서로가 가진 지식을 공유하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모두가 행동해야만 변화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질문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성장하게 될
[미디어스=장영] 영화 은 여성영화가 아닌, 권력형 범죄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실제 벌어진 사건을 영화화했다. 이 사건을 다룬 TV 드라마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서 폭스 사건은 큰 화제였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미투 운동이 급격하게 확산되며 폭스 회장의 성범죄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이 영화를 단순한 여성영화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남자가 여자를 착취하고 폭력을 행사했다며 고발하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권력’이 만든 범죄라는 점에서 남과 여의 위치가 달라져도 동일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폭스 방송은 미국을 대표하는 극우매체다. 루퍼트 머독이라는 미디어 황제가 만든 폭스의 CEO 로저 에일스의 성범죄를 다룬
[미디어스=장영] 기아가 홈에서 가진 엘지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9회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삼진과 병살타만 치며 4번 타자로서 임무를 해내지 못하던 최형우가 결정적 순간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련한 선수가 만들어낸 한방이었다.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최고 선수는 임기영 투수다. 임기영은 한때 최고의 투수로 각광받는 시절도 있었다. 2017년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8승 투수를 하던 시절이 임기영의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후 부침이 많았던 임기영은 올 시즌 초반은 좋지 못했다. 잠수함 투수로서 장점이 사라진 듯한 그의 투구는 이제 평범하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였다. 그렇게 잊히는 듯했던 임기영이 지난 경기부터 완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