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오는 10월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여성 감독 특별전 ‘원더우먼스 무비’를 준비해 화제다. 지난 2015년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이하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로부터 추천받은 최고의 ‘아시아영화100’을 선정하면서, 향후 5년마다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김지석 프로그래머의 약속을 이어 전 세계 영화인 14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아시아영화100’의 첫 번째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성 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영화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여 10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특별전 ‘원더우먼스 무비’ 1위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이었던 미라 네어
[미디어스=장영] 해강이와 세윤이는 마음이 통할 수 있을까? 서로 좋아하지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다가가지 못하는 이 둘의 관계는 여전히 모호하다. 윤담이와 한솔이는 누가 봐도 연인이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솔직하지 못한 해강과 세윤은 눈치만 보고 있다.대표팀 훈련은 학교와는 전혀 다르다. 세분화 되어 있고, 보다 강도도 높다. 이런 훈련에 처음 참가한 선수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만년 국대 선수들은 주어진 훈련에 열심이지만 청소년 대표가 처음인 해남 아이들에겐 힘겹고 색다른 경험이었다.코트에서 다양한 형태로 맹훈련을 한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국대의 전통인 산악훈련이었다. 과거와 달리, 뛰는 것이 아닌 그저 산 정상에 올라가는 수준의 훈련이지만, 힘들고 하기 싫은 것도 사
[미디어스=박정환] ‘2세대 대표 보이그룹’ 2PM이 정규 7집 앨범 'MUST'로 5년 만에 돌아온다. 28일 진행된 2PM 온라인 쇼케이스는 군복무 후 다시 뭉친 2PM의 ‘성숙함’과 멤버들의 ‘결속력’, 이 두 가지 점이 인상적인 현장이었다.먼저 ‘성숙’. 2PM에겐 ‘짐승돌’이란 수식어도 있지만 ‘섹시끝판왕’이란 수식어도 있다. 하지만 2PM에겐 이 수식어보다 중요한 점이 있다. 2PM을 향한 ‘섹시끝판왕’이란 수식어에 대해 “과분한 칭찬”이라는 우영은 “2PM이란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2PM이 무르익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수식어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성숙함을 어필하는 것이 보다 중요함을 알렸다.찬성
[미디어스=권진경] 제46회 세자르영화제를 포함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 11개 부문 수상, 22개 부문 후보에 오른 로맨스 영화 이 7월 28일 개봉을 확정했다.온 세상을 떠나보내도 함께하고 싶은 니나와 마도, 두 여성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걸작 은 제46회 세자르영화제에서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데뷔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프랑스 영화 대표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프랑스 엔트리로 출품되었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 11개 부문 수상, 2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은 현재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며
[미디어스=권진경] 지금껏 본 적 없는 전대미문 스펙터클을 자랑하는 (감독 리조 조세 펠리세리)가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강렬한 30초 런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는 시골 마을의 푸줏간(도축장)에서 도망친 물소 한 마리가 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마을의 남자들이 물소를 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펼쳐지는 대소동을 담은 영화다. 특히 세상의 광기 어린 질주에 대한 알레고리(우화)를 스크린에 표현하기 위해 폭주하는 물소와 광기에 사로잡힌 수천 명의 군중을 등장시켜 만든 강렬한 추격전은 무시무시한 스펙터클로 엄청난 시각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30초 런칭 예고편은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 중 '진노의 날 Di
[미디어스=권진경] 올여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화상 컨퍼런스가 지난 24일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과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참여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로 여러분 곁을 찾아왔다. 10년 간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블랙 위도우’는 자신의 나약한 면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통해 더 강인해지고 성장하는 캐릭터”라며 블랙 위도우 캐릭터만의 매력을 전했다.스토리와 액션 사이의 무게 중심을 어떻게 맞췄냐는 질문에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시나리오 작
[미디어스=장영] 시즌2 2회는 채송화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회 남겨뒀던 이야기를 정리하며, 다섯 의사들의 진료 과정을 보여주었다. 실제 병원에서 이런 의사들을 만난다면 그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라 몰입에는 한계도 있었다.천재 의사인 익준의 카드는 어느 순간 공공재가 되었다. 병원 내 커피숍에서 18만 원이 넘는 결제가 이뤄지는 것은 익준의 말대로 소고기를 사 먹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후배 겨울에게 밤샘 근무를 하니 식사라도 하라고 건넨 카드가 친구들에게 넘어가며 만들어진 결과였다.의사들 간의 즐거운 시간은 잠시였고, 그들의 업무는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을 대하는 일이다. 결코 만만할 수도, 그렇게 바라
[미디어스=이정희] 비만은 늘 허기에 시달리던 원시시대 어떻게든 지방과 탄수화물을 축적하여 추운 계절을 견뎌내야 했던 인간 진화의 결과물이다. 물욕은 비만과 다르지 않다.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걸 갖고자 하는 생물학적 본능에 기반을 둔 '허황한 갈망'이다. 그리고 소비문화에 기반한 광고 등이 그 갈망을 조장한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은 '물질적 성공'을 의미했다. 그런데 과연 그 성공을 통해 우리들은 행복해졌을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은 물건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현대인의 ‘공허한 존재론’을 통찰한다. 다큐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을 출간하고 미국 전역 투어에 나선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 두 사람의 이야기로부터
[미디어스=박정환] 소속 아티스트를 고소한 것도 모자라, 해당 아티스트의 미성년자 가족을 고소한 기획사가 있다. DSP미디어다. DSP는 이현주를 고소하기 전부터 이상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었다.DSP의 주장대로 이현주가 에이프릴 팀워크를 형성하는 데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면 진작에 이현주와 계약해지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DSP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문제가 있었다는 이현주와 계약해지를 하지 않고 ‘더유닛’ 프로젝트에 참가시키기까지 했다.그러다가 올 초 이현주의 남동생이 에이프릴의 따돌림 의혹에 대해 폭로하자, DSP는 이현주뿐만 아니라 미성년자 가족인 남동생마저 고소했다. 하지만 이런 DSP의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DSP가 고소한 사안에 대해 경찰이 두 번 연속 ‘혐의없음’ 결정을
[미디어스=장영] 우찬은 윤 코치를 찾아 배드민턴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발전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한탄이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고등학교에 올라간들 달라질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우찬에게 여름 대회만이라도 열심히 하자는 윤 코치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우찬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버지 때문이다. 윤 코치도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막을 아버지는 없다고 했지만, 자신의 아버지는 그런 분이라고 확신했다. 무뚝뚝한 직업군인 아버지를 둔 우찬은 윤 코치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인솔은 전력분석원이 되었다. 선수들을 보고 그가 어떤 상태인지,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인솔로 인해 해강이 노랑머리와 대결에서 승리
[미디어스=장영] 여름 대회를 앞두고 각자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에 열심이다. 다른 아이들이 훈련에 집중하는 순간에도 세윤은 인터뷰와 행사 등에 불려 나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최고 선수라는 점에서 모두가 그의 우승을 점치며, 인터뷰하기에 바쁘다.코치인 영자는 이런 상황이 세윤에게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협회 사람의 부탁도 거절하려 하지만, 학교를 언급하고 나서는 상황에서 거절하기도 어렵다. 학교 지원이 아니면 배드민턴부 자체가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초등학교 시절 전국을 재패했던 실력자였지만, 한동안 배드민턴을 하지 않았던 해강이 다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아버지 윤 코치의 특훈을 받기 시작한 해강은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다. 자존심 하나는 누구보다 강한 해
[미디어스=이정희]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노휘오와 강박장애를 가진 이민경이 홍직아파트 506호와 507호, 옆집에 살게 되며 그려지는 로맨틱 멜로드라마이다. 공황장애가 생소한 용어가 아닌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노휘오와 이민경이 각자 겪은 사건으로 인해 심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그러기에 두 사람이 '치유'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은 그들의 사랑만큼이나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또 한 사람의 이웃일 뿐 그런데 은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 외 등장인물을 통해서도 우리의 마음을 덥혀준다. 두 사람이 사는 곳은 홍직아파트. 아직도 어두운 밤 뒷골목에서 바
[미디어스=장영] 웹툰 원작 드라마 JTBC 이 지난 토요일(19일) 첫 방송되었다. 웹툰이 상당한 인기를 끈 작품이라는 점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에 반가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특정 세대가 지배하는 시청률 지표로는 이 드라마를 평가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KBS2의 에 이어 대학생들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SBS의 이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세 작품은 각각의 스타일로 동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중이다. 첫 회는 ‘탐미적’이라는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을 듯하다. 19금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정도로 자극적인 영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키스를 한다거나 TV에서 보여줄 수 있는 수위
[미디어스=고브릭 칼럼] 이수(한효주)와 우진(김대명 외 123인)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2015년 개봉작 감상평을 말하기 전에 영화 몇 편을 짚고 가고 싶다. 미카엘 하네케의 ,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 박찬옥의 , 장건재의 , 장 자크 아노의 , 짐 쉐리단의 , 제이슨 라이트맨의 , 아그네스 자우이의 . 선명하진 않지만, 이 영화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를 마음대로 정하자면 ‘사랑’이다.그런데 이 영화들이 그려내는 사랑이란
[미디어스=이정희] 어머니 미숙 씨가 모처럼 아들과 술 한 잔 나누며 속 깊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잠시 후 어머니는 폭발한다. “살기가 싫어! 답답해, 답답해!” 발작하듯, 어린애가 떼쓰듯 어머니의 분노가 온 집안을 휩쓸고 간다. 어머니는 말한다. 그렇게 분노가 솟구쳐오를 땐 내 정신이 아니라고. 누가 나를 누르고 있는 거 같다고. 곧 터질 것 같아 가만있으면 죽을 것 같다고. 미숙 씨 정도는 아니더라도 살면서 나도 모르는 분노로 인해 잠시 이성을 잃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랬지’ 하지만, 그 순간만은 내 안의 그 무엇인가가 울컥 솟아오른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우리 안의 '내면아이'에게서
[미디어스=박정환] 2월, DSP미디어 소속 이현주의 동생이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 여파로 에이프릴 멤버 중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고 있던 이나은은 방송계와 광고계로부터 손절을 당했다. 이후 에이프릴 사태가 한동안 잠잠해지나 했지만 6월 이나은의 언니가 입장문을 배포, 이현주 따돌림 논란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자사 소속 연예인임에도 DSP가 이현주에게 법적대응 카드를 꺼내들어 대중의 분노를 부추긴 가운데, 채원의 추가 입장문 발표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채원은 18일 오후 "어제 입장문 중 단 하나의 거짓도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밝혔으나 해당 입장문 가운데엔 몇 가지 맞지 않는 점이 파악됐다.채원은 입장문에서 "2015
[미디어스=권진경] JTBC [언더커버], SBS [라켓소년단]에 출연한 배우 이재인이 영화 으로 스크린까지 사로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영화 , 등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될성부른 나무'로 주목받아온 배우 이재인은 6월 12일 종영한 [언더커버]에서 인권변호사 ‘최연수’(김현주)의 딸 ‘한승미’ 역할을 맡았다. 이재인은 기지를 발휘해 위기에서 가족을 구해내기도 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 한승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재인의 연기 열정은 [라켓소년단]으로 이어졌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라켓소년단]에서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배드민턴 소녀 ‘한세윤’ 캐릭터를 맡은 이재인은 안정적인 연기력
[미디어스=장영]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tvN 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기다렸던 만큼 풍성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줬다. 이들은 사랑을 하고, 혹은 꿈꾸고 있었다. 모두가 사랑에 들떠있는 그 시점은 바로 크리스마스였다. 석형을 짝사랑하는 민하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 스테이크 집에서 기다리겠다며 그러면서도 바쁘면 친구와 함께하겠다는, 배수진은 치지 못한 이 문자에 석형도 고민이 많았다. 이혼 후 이성과 만남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문구는 제거한 채 무미건조하게 문자를 보낸 석형에게 전 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아버지가 병원에 실려왔다는 소식에 응급실로 향한 석형은 불편할 수밖에
[미디어스=장영] 정교하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여자 풋살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 흥미롭다. 전문 선수들이 아니라 어설픈 점들이 도드라져 보이지만, 그런 그들이 풋살로 대결을 벌이는 과정은 흥미롭다.파일럿을 통해 인기를 확인한 SBS는 16일부터 을 정규 편성했다. 정규 편성되면서 새로운 2팀을 추가해 모두 6팀이 대결을 벌이는 구도를 구축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스타들이 감독으로 등장한다는 사실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 이영표가 각 팀의 감독으로 등장했다. 파일럿에서 꼴찌를 하며 감독 자리에서 퇴출된 최진철이 새로운 팀과 함께 등장하며 잔재미를 주기도 했다. 파일럿 방
[미디어스=이정희] SBS 월화드라마 은 매회가 한 편의 동화 같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별들이 가득 메운 땅끝마을 밤하늘처럼, 경쟁을 당연시하며 성공을 지향하는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이야기들을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라켓소년단'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동화 같은 운동부 이야기 해남으로 전학 온 윤해강(탕준상 분)은 서울에서 하던 식으로 수업이 시작되자 엎드려 잠을 청한다. 그런데, 선생님이 그런 해강을 깨운다. 해강은 늘 통하던 한마디, '운동부예요'라는 말로 넘어가려 한다. 그런데 웬걸,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라는 반문에 해강은 머쓱하다. 심지어 반평균이 내려간다며 다른 배드민턴부 친구들이 열공 중이다. 거기에 반장이자 전교 1등인 정인솔(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