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다시 한 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2022년 9월 22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브리핑 중외교부가 MBC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다는 것인지 특정하지 않았다. 23일 미디어스가 외교부 정정보도 청구 소장을 확인한 결과, 윤 대통령 발언 취지만 나열돼 있었다. 외교부가 "MBC는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지칭하며 욕설을 하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문회진흥회(이하 방문진)와 MBC가 감사원 감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 방문진·MBC는 감사원이 보수단체 청구를 받아 공적 재원이 전혀 투입되지 않는 MBC의 경영적 판단에 대해 '위법 감사'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방문진은 23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고 '감사원 국민감사절차에 대한 법적 구제절차 착수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방문진은 감사원의 국민감사 결정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 집행정지 신청, 헌법소원 등을 동시에 진행한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법적 대응을 방문진과 공동으로 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면직 절차는 위헌이자 절차적 위법성을 피하기 위한 요식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검찰 기소 사실만으로 자신에 대한 면직절차를 밟고 있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위원장은 인사혁신처 청문을 하루 앞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종료를 2달 남짓 앞두고 있는 방통위원장직을 박탈하기 위한 면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이라는 이유로 보장된 임기를 박탈하려 한다면 이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 위반 등 위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네이버·카카오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잠정 중단 선언은 정치권 압력에 의해 공익적 자율규제기구가 모습을 감춘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네이버·카카오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현 제평위 외 새로운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평위는 네이버·카카오가 2016년 언론사 제휴를 위해 설립한 자율기구다. 포털 입점 심사는 당분간 중단된다. 제평위 사무국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포털뉴스 제재 심사도 중단되느냐'는 질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인권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에 성소수자 혐오 표현을 기술했던 이충상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권단체들은 이 위원을 상대로 인권위 진정을 제기할 예정이다. 22일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인권정책대응모임은 공동성명을 내어 "혐오발언을 일삼는 국가인권위원 자격 없다. 이충상 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위원은 지난달 13일 가결된 '군 신병 훈련소 인권상황 개선 권고의 건' 7개 권고안 중 한 권고안에 반대하며 성소수자 혐오 표현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제휴 모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제평위 사무국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평위 운영위원 전원회의'에서 제평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평위는 포털 뉴스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카카오가 언론사와 제휴를 위해 설립한 자율기구다. 2016년부터 언론사의 포털 뉴스 입점, 입점 언론사에 대한 제재 등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네이버·카카오는 "변화하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권태선)가 감사원 감사에 대한 법적 타당성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방문진은 오는 23일 정기이사회에 '감사원 국민감사절차에 대한 법적 구제절차 착수 결의의 건'을 심의 안건으로 상정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방문진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사원 감사가 국민감사 요건에 부합하는지, 감사원의 자료제출 요구가 감사 항목을 벗어난 것이 아닌지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보수단체가 청구한 국민감사 항목 9건 중 6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시민사회가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19일 발족시켰다. 시민사회는 정부 편향적 언론보도로 건설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윤석열 정부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으로 인해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조사가 지속, 장기화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양회동 노동자의 분신이라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민사회는 "건설노조는 지난 30년 간 불법하도급, 일용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경향신문이 고 양회동 씨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보도를 '언폭'(언론보도 폭력)으로 규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건설노조 활동을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경향신문은 19일 1면 기사과 사설 를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홍 모 부지부장이 양 씨의 분신을 막지 않았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경향신문은 기사에서 "조선일보가 '자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가보훈처와 대통령실 경호처가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주관하면서 참배객과 기자들을 과도하게 통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한국일보는 기사 에서 " 2년 연속 기념식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5·18의 의미를 부여했다"면서 "그러나 빗속에 치러진 이날 기념식은 윤 대통령의 평가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윤 대통령이 올해도 5·18정신을 개정 헌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현재 TV조선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경각심을 '괴담'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1~2년 전에 후쿠시마 현지에 취재진을 보내 오염수 방류 문제의 심각성과 한국에 미칠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의 본색"이라며 일본이 다른 나라의 상처를 배려하라고 배우지 못한 모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2021년 4월 13일 TV조선 '뉴스9'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결정한 데 대해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월간조선의 '양회동 유서 위조·대필 의혹' 보도와 관련해 "의혹이라는 이름의 악의적 왜곡 선동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가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하고 이번에는 월간조선이 유서 조작·대필 의혹을 꺼내들었다. 월간조선은 18일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 씨의 유서 3장 중 1장은 글씨체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누군가가 양 씨의 유서
[미다어스=송창한 기자] "5·18 정신을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싸구려 정치상품으로 다루지 말라" 전국비상시국회의 추진위,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해 언론에서 "쇼 대신 약속을 실천하라"는 비판이 나온다. 여권의 광주행은 '표장사'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뒤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씨 분신 사건 당시 옆에 있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막지 않았다는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조선일보 취재는 없었고 간부는 양 씨를 말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조선일보 보도를 근거로 '투쟁 동력 이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고, 보수단체는 건설노조 간부를 자살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17일 한겨레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해당 간부는 양 씨의 극단 선택을 만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선일보 보도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한겨레에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보수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선정한 '30대 가짜뉴스'에 지난해 MBC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 방송분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 자체가 가짜뉴스로 MBC와 아무 관계가 없다. 지난 11일 공언련과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간 대한민국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30대 가짜뉴스'를 발표했다. 이들은 "두 단체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가짜뉴스 선정위원회'를 발족, 3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30대 가짜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30대 가짜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인터넷뉴스진흥위원회'(이하 진흥위)를 설치해 포털뉴스 전반을 심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법안에 대해 사업자 활동에 과도하게 개입할 근거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검토 의견이 나왔다.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연호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3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발의한 신문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보고했다. 김 의원 법안의 골자는 진흥위가 기사배열 기준과 알고리즘을 포함한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전반에 관해 심의를 진행한 후 의견제시·시정권고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포털은 특별한 사유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규섭 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이 보수 언론과 정치권을 향해 "보수 몰락의 시작은 엉터리 여론조사였다"고 비판했다. 보수진영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 전후로 여론조사 불신론을 꺼내 들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조사 회사에 따라 20%까지 차이가 난다며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 위원은 2016년 새누리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선을 치러 참패했다고 되새겼다. 한 위원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이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가 올해 1분기 미디어신뢰도 조사에서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MBC는 지난해 4분기 같은 조사에서도 전 부문 1위를 달성했다.KBS '2023년 1분기 미디어신뢰도 조사' 결과 MBC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2018년 12월을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미디어신뢰도를 조사해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는 MBC 18.8%, KBS 15.1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관심법 기소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검찰이 무슨 말의 뉘앙스나 의도, 이런 걸 읽어서 기소를 하는가. 그건 일종의 관심법 기소"라며 "'당신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거 아니야?' '그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봐, 나는 일단 기소할 테니까' 그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검찰의 기소권이 지금도 독점돼 있는데, 앞으로 훨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의 조례 폐지로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반 년 뒤면 중단된다. TBS가 존폐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녹색당은 시민참여형 지역공영방송이 이렇게 폐기되도록 놔둘 수 없다며 TBS 주민조례안 발안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서울시장이 누가 되더라도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책무를 부여함으로써 TBS의 공적재원과 시민 참여를 담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례안 발안을 위해서는 시민 2만 5천 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