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2회 말미에 소시오패스라고 알려진 채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의외의 전개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18년 전 영도가 대학시절 술집에서 봤던 기괴한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과연 채준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누구일까?tvN 드라마 은 편하게 보기 어려운 드라마다. 그만큼 복잡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가 되겠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끼는 이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외면하는 이들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고 그런 드라마들 사이에 이런 드라마 하나쯤은 있어야 한단 점이다. 의대에 다니던 영도는 과 사람들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을 찾았다. 하지만 화장실에는 앞서 이용하는 이가 있었다. 하얀색 팬티 하나만 입은
[미디어스=장영] 흥미롭다. 배우 서현진과 김동욱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믿고 보는 배우, 최소한 연기로 이들을 비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첫 회 다양한 장르적 이야기를 끄집어와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서도 세련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대본, 연출, 연기 삼박자가 모두 뛰어난 작품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화자를 달리하며 강다정(서현진)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1994년 7살 다정의 삶은 그리 행복할 수 없었다. 매일 술을 마시고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는 아이들에게는 기피 대상일 뿐이다. 크리스마스에 산타에게 선물을
[미디어스=장영] 이번 이야기는 도시 부부의 사연이 중심으로 펼쳐졌다. 시골 마을로 온 도시 부부에게도 아픈 기억이 존재했다. 도시에서 열심히 살던 그들은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배신을 당했다. 오직 이익과 성과에만 집착하는 도시의 삶은 그들에게는 전혀 맞지 않았다. 제약사에서 근무하며 능력도 인정 받았지만 후배의 죽음은 도시 부부 남편의 삶을 뒤흔들었다. 도시 부부 부인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화가로 성공하고 싶어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관장의 요구로 남의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지만,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관장 아들에게 대상을 주는 상황과 앞에서는 웃으며 뒤에서는 자신을 흉보는 이들에게 질릴 수밖에 없었다.순박해서 오히려 손해만 봤던 이 부부는 그 어디에도 정착하기 어렵다 생각했다. 해남의
[미디어스=권진경]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의 인물 ‘JIMFFACE’(짐페이스)에 배우 겸 가수 엄정화를 선정했다.올해 신설된 ‘JIMFFACE’(짐페이스)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대표하는 영광의 얼굴이다. 영화와 음악 분야에서 영향력을 선보인 1인을 선정하며, 영화제 기간 그 인물을 집중 조명한다. ‘JIMFFACE’(짐페이스)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엄정화는 영화 , , , ,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노래 ‘배반의 장미’, ‘포이즌’, ‘초대’, ‘페스티벌’, ‘디스코’ 등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낸 대한민국 대표 배우 겸 가수다. 엄정화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영화, 예능
[미디어스=장영] 생중계로 방송된 법정에서 요한은 반전을 보이며 235년이라는 역대급 형량을 선사, 악덕 사업가를 교도소로 보냈다. 국민들은 환호했지만, 법무부 장관만은 달랐다. 자신의 돈줄이기도 했던 조 회장이 사라지며, 불편함을 숨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재판 후 요한이 흘린 눈물은 어떤 의미일까? 이를 목격한 가온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울면서 하품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은 결국 요한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추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요한의 어린 시절은 그래서 중요하게 다가왔다.요한은 첫 재판을 축하하기 위해 배석 판사들에게 식사를 제안했다. 금수저라는 소문이 났던 요한은 화려한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 식사를 할 정도다. 그리고 이런 의혹에 대해 요한은 자신이 금수저가 맞다고 쿨하게 인
[미디어스=장영] 문유석 전 판사이자 작가가 내놓은 신작 tvN 가 첫 방송되었다. 역병으로 인해 사회 자체가 무너진 디스토피아 세상이란 가상의 공간을 주무대로 삼았다. 현재와 다른 가상의 공간이라는 설정은 그래서 보다 더 다양한 실험도 가능해진다.디스토피아 세상에서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만든 시범 재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이 아닐 수 없다. 전두환 시절 3S 정책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사력을 다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이를 통해 사법부 신뢰도를 올리려는 전략은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 강요한(지성)은 시범재판부를 이끄는 판사다. 요한이 선택되자 대
[미디어스=박정환] NCT 드림의 첫 정규 앨범 ‘Hot Sauce’가 초동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이들의 라디오 방송 태도 논란이 명성에 먹칠로 작용하고 있다. NCT 드림의 라디오 방송 태도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5월 11일 SBS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었다. 이날 재민은 라디오 방송 진행 도중 “섹시”를 연발하며 진행의 흐름을 끊는 추태를 보였다. 재민이 남발한 “섹시”란 멘트는 이날 라디오 방송의 맥락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 오히려 NCT 드림 멤버가 최화정과 멘트를 나누는 중이었음에도 재민은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어 무례한 드립을 날렸다.그런데 2일 진행된 KBS 쿨FM ‘데이6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도 재민은 지난 5월에
[미디어스=이정희] 지난 6월 20일 방영된 KBS 1TV
[미디어스=권진경] ‘자메이카의 ’으로 화제를 모은 레전드 뮤직 다큐멘터리 가 7월 14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영화 제목 중 ‘이나 데 야드’는 킹스턴 언덕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레게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대표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집, 녹음하는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레게 레전드들과 새로운 세대의 ‘이나 데 야드’ 프로젝트를 담은 는 제32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9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제66회 시드니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국내에서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피터 웨버 감독과 영화 주인
[미디어스=박정환] ‘랑종’ 관람 직후 두 영화가 떠올랐다. ‘블레어 윗치’와 ‘유전’이다. 가상의 상황을 실제처럼 보이기 위해 모큐멘터리 형식을 갖는다는 설정은 ‘블레어 윗치’를, 대를 이어 신내림을 받는 집안의 언니가 딸이 신내림을 받는 걸 거부한단 ‘랑종’의 플롯은, 파이몬교에 헌신하는 가족의 집착이 훗날 후손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가를 보여주는 ‘유전’을 연상시켰다.‘랑종’에서 남성은 바얀의 신내림이 불가능하다. ‘유전’의 파이몬 왕은 남자의 신체를 통해 강림하길 원한다. 마찬가지로 ‘랑종’의 바얀 역시 특정 젠더, 여성에게 신내림을 바란다는 설정에서 ‘랑종’은 ‘유전’의 기시감을 자아낸다. 또한 ‘랑종’ 후반부는 몇몇 부분에서 ‘곡성’과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미디어스=장영] 산모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연분만을 해야 아이가 똑똑하다며 수술을 거부하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고집은 황당하게 다가왔다. 추민하가 아무리 설명해도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급하게 병원에 도착한 석형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보호자 반발을 차단하고 수술을 시작했다.석형에게선 보이지 않았던 카리스마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동화와 같은 이야기에도 현실적인 인물들이 등장하고는 한다. '슬의생'에는 가장 보편적이고 흔하게 보는 의사가 등장한다.의사 천명태는 유일한 빌런이다. 그는 다른 의사들과 달리 환자와의 교감이 없다. 다른 의사들이 환자를 친절하게 대하고, 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설명해 불안감을 가시게 하는 것과는 차이가 너무 크다. 천명태는 환자들과 말을 섞는
[미디어스=박정환] (여자)아이들은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여자아이돌(핫트렌드)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전도유망한 그룹이었다. 2019년 2월엔 미미박스가 (여자)아이들을 ‘카자(Kaja)’의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고, 6월엔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홍보대사에 선정됐다.그뿐만이 아니다. 2020년 3월엔 올메이크이즈의 ‘아키클래식’의 브랜드 모델, 4월엔 ‘렌즈미’, 12월엔 ‘립합’ 브랜드 모델로 선정될 만큼 광고 섭외가 줄을 잇는 그룹이었다. 하지만 올봄 이후 (여자)아이들에게 광고 섭외가 뜸해졌다. (여자)아이들로 데뷔하기 전부터 소연이 G마켓, 민니와 우기 등이 셀럽시크릿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는 등 매해 광고 섭외가 끊이질 않았는데 3월 이후 현재까지 (여
[미디어스=장영]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와 결별했다.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시도하다 국민적 비난을 받자, 최종 단계에서 이들의 등록을 포기했다. 선수로 출전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FA로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지만, 대중은 흥국생명에 분노를 표출했다.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완료했다면 흥국생명의 위기는 배구연맹으로 확산됐을 것이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오히려 피해자들을 고소하고 나선 상태다. 이들은 시간이 오래되었으니 증거가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폭 피해자들은 평생 그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간다.피해자들이 긴 시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절차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미디어스=권진경] 2021년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영화의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영화관주의’를 앞세워 그간 스크린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명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5, 6월 감각적인 영상미와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과 연출법으로 전 세계 영화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짐 자무쉬 감독의 대표작들을 선보였고, 7월에는 이름이 곧 장르가 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1920년 영화사 입사 후 미술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조감독 등 영화 전반의 일을 하며 스튜디오 경험을 쌓기 시작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1925년 으로 감독 데뷔 후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며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 독일의
[미디어스=권진경]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리얼 액션 블럭버스터 의 주역 스칼렛 요한슨과 플로렌스 퓨가 tvN 에 깜짝 등장을 예고했다. 특히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이 예고 영상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헬로우 자기님”이라고 애정 어린 인사를 건네 화제다. 이에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한국 관객들에게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과 플로렌스 퓨가 tvN 에 전한 깜짝 인사는 6월 30일(수) 오후 8시 40분에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미디어스=권진경] 죽은 엄마와의 동거를 그린 한여름의 비밀일기 이 오늘 30일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10대 감성을 소환한다. 은 음악을 꿈꾸고, 사랑에 눈뜨고, 집이 싫었던 열아홉 ‘소정’이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시신을 욕조에 숨긴 채 위태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여름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엄마의 죽음과 함께 맞이한 갑작스런 독립을 통해 ‘소정’이 느끼는 역설적인 자유와 불안 속 흔들리는 꿈과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내 진한 공감대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은 영화 등 관객들이 사랑한 독립영화의 흥행 공식을 따르고 있어 화제다. 은 어른들과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미디어스=장영] 혼자 옷장에 남은 세윤은 웃고 있었다. 해강이 믿음직스럽게 보였기 때문이다. 팽 감독에게 걸리는 상황에서도 세윤을 챙기던 해강 역시 벌을 받으면서도 웃고 있었다. 과연 이들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그 궁금증은 잠시 뒤로 미룬 채 국가대표 훈련 후유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해강은 일본 선수가 악의적으로 눈을 공격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력이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지만, 윤 코치는 친구인 의사의 뜬금없는 질문에 과민 반응하며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었다.친구 이야기를 듣고 윤 코치는 아들이 과연 정말 좋아서 배드민턴을 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부모로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에 윤 코치는 함께 있던 배드민턴부 선수들을 윤담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논란은 갈수록 괴상해져 간다.어제오늘 포털과 커뮤니티를 뒤덮은 뉴스 타이틀을 보자.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 멤버, 오조오억 ‘남혐’ 논란” 이런 문장들이다. 이게 무슨 성격의 논란인지, 무엇이 문제라는 건지 파악해 낼 수 있는가? 브레이브걸스 모 멤버가 인터넷 예능에서 “오조억 점”이란 말을 뱉었다가 ‘남성 혐오’ 용어를 썼다고 비난받았다는 건데, “오조오억” 같은 듣기에도 우스운 말이 왜 논란까지 부르는지, 대체 왜 남성 혐오 용어라는 건지 알아낼 도리가 없다. 저 말은 수량을 과장되
[미디어스=이정희] 6월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트2는 아버지를 잃은 소년 아산이 어떻게 '괴도'로 성장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파트1의 엔딩. 아들 라울의 생일, 아들과 생일이 같은 뤼팽의 원작자 모리스 르블랑을 기념하여 의 모티브가 된 에트르타의 촛대 바위로 아산(오마르 시 분)과 아들 라울, 전 여친 클레르가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즐거웠던 그들의 여행은 라울의 납치 사건으로 변모한다. 킬러를 보내 자신의 비리를 추적하던 여기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거부 펠레그리니는 그녀와 함께 자신을 위협했던 아산의 목숨마저 거두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산과의 대치에서 역부족이었던 킬러는 아산을 직접 공격하는 대신 그의 아들 라울을 납치하는 편법을 택한다.이민
[미디어스=권진경] 네버엔딩 페미스토리 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세 가지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페미니즘 아카이빙 영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세상을 위해 페미니즘 다이어리를 함께 쓰자고 제안하는 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1990년대 페미니즘 이슈를 생생하게 다룬 페미니즘 아카이빙 영화라는 점이다. 당시 인물들의 증언과 자료화면을 통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한국 페미니즘 운동사의 아카이빙 가치가 있는 은 1990년대 페미니즘 이슈와 성과를 기록으로 남기면서 현 세대 페미니스트들과 소통하는 작품이다. 대학 내 ‘반성폭력 운동’, ‘고대생 집단 난동 사건’ 등 1990년대 페미니즘 운동의 생생한 장면은 영화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