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지하철을 운행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땅 밑의 노선도를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영화 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는 으로 한진중공업 노동 운동을 다루며 노동자 인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김정근 감독의 신작으로, 부산도시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는 “보다 적게 말하고 오래 관찰하는 이 영화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언더그라운드’ 아래에 또 다른 ‘언더그라운드’가 있다”(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 “누군
[미디어스=장영] 영화 은 사이비 종교 집단이 있던 오래된 건물에 웹툰 작가가 소재를 얻기 위해 방문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런 소재는 낯설지 않다. 공포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틀이기도 하니 말이다.소재 고갈로 인해 고민이 많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는 소문을 듣고 허름한 아파트를 찾았다. 지우는 나이 든 관리인(김홍파)에게 그곳에서 일어난 기이한 일들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관리인이 전한 이야기는 호기심으로 다가왔다.레트로를 좋아해 녹음기로 관리인의 이야기를 듣던 지우는 흥미로웠다. 공포 웹툰으로 쓰기 좋은 소재들이었으니 말이다. 관리인이 들려준 첫 번째 사례는 504호에 들어온 소설가 이야기였다.
[미디어스=이정희] 1971년에 필자는 '국민학교'에 입학했다. 어쩌다 아파서 하루 학교를 안 가면 그렇게 좋았다. 언제 아팠냐는 듯 신이 나서 놀면 어른들께 정말 아팠던 게 맞냐고 지청구를 들었다. 한 반에 6, 70명은 예사였던 시절, 전체 인구 중 어린이의 비율이 42.1%였던 때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2020년 7월 1일 기준 한국의 아동 인구 비율은 12.2%, 세계 여러 나라 중 꼴찌다. 이제 아이들에게 학교는 그립고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일 년 동안 등교 한 날이 평균 42.2일이니 왜 안 그렇겠는가. 이 시대의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고 불리듯, 디지털 환경이 그들의 요람이 되었다. 그렇게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미디어스=장영] 다정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죽은 사람이 멀쩡하게 자신 앞에 있다. 물론 그 사람은 해외에서 온 이다. 도플갱어가 아니라면 이들은 쌍둥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체이스라고 불리는 이 남자는 LA에 거주하는 의사다.94년 단 한번 갔던 교회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 다정의 기억 전부였다. 물론 동생의 기억까지 추가해 잊고 있었던 얼굴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같은 인물인지, 그들이 쌍둥이였는지 다정으로서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형사는 사진 속 교회를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이는 과거의 교회는 교회가 아닌 이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단 교회가 운영하던 보육시설은 범죄 집단이었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아이들을 납치하고, 감금, 폭행까지
[미디어스=이정희] 집집마다 아이가 하나나 둘인 시대다. 가끔 셋인 집도 있지만 드물다. 이제는 안 낳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저런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그런 만큼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더 '공'이 들어간다. 하지만 공은 들어가는데 점점 더 아이를 키우는 게 쉽지 않다. 7월 12일부터 EBS 다큐프라임은 3부작을 방영한다. 중세시대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으로 여겨졌다. 당연히 교육도 그에 맞추어 이루어졌다. 계몽사상가 존 로크는 아이들은 모두 백지상태에서 태어난다고 주장했다. 역시나 백지상태의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2021년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다큐프라임은 21세기에 걸맞은 교육관을
[미디어스=장영] 채준이 돌아왔다. 엄밀하게 말하면 쌍둥이가 등장했다. 채준의 본명은 최정민이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채준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이가 사망한 자인지, 다정 앞에 등장한 인물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채준이 사망했다. 자발적인 선택이다. 채준을 추적하던 영도 앞에서 사망했다. 이는 명확한 사실이다. 그리고 채준의 본명은 최정민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사귀기 시작한 다영은 채준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랐다.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였다는 점에서 당연히 그의 본명이 따로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왜 자신에게 7살 시절 사진을 보내고, 자신을 찾았는지도 알 수 없다. 더 황당한 것은 자신이 연쇄살인마
[미디어스=장영] 강태선이 다시 등장했다. 강태선이 해남에 나타났다는 것은 복수를 위함이라는 이야기들도 떠돌고 있다. 체육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던 장본인인 강태선은 왜 해남으로 돌아왔을까? 배 감독이 전설의 하얀늑대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폭력 코치 오명까지 풀어낸 상태에서 강태선이 등장했다.2011년 국가대표에 처음 선출된 태선은 대단한 실력자였다. 국가대표 코치와 선배들이 기강을 잡는다고 시범경기를 했는데, 태선이 선배를 압도했다. 이제 막 국가대표가 된 태선은 분명 전설과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천 코치의 악랄한 폭력이 배드민턴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태선의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사실도 그가 분명한 선택을 하도록 이끌었을 수도 있다. 그런 그가 해남
[미디어스=권진경] 영화 , 의 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또 다른 걸작 가 7월 22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9월 페촐트 감독 기획전이 예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획전에서 상영될 작품은 이미 국내에 개봉된 (2012), (2018), (2020)와 개봉을 앞둔 4편 외에 , , 등 3편이 포함된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은 2001년작 로 독일 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냉전시대 한 여의사의 동독 탈출기를 그린 (2012)는 베를린국영화제 은곰상(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7월에 국내에 개봉하는 (2014)와 작년 7
[미디어스=장영]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이영민이 잦은 폭행으로 국민재판에 올려졌다. 재벌 아버지와 법무부 장관 어머니를 둔 자도 죄를 지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다급해진 차 장관은 요한에게 만남을 요청한다. 둘은 만나서는 안 되는 처지이지만, 요한은 차 장관의 요청을 수락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아들을 풀어줄 것이냐는 차 장관은 권력을 언급한다. 대통령 자리까지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식의 차 장관의 말. 요한이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지 못한 채 자기 수준의 제안을 하는 상황에서 요한은 19년 전 검사 시절 차 장관이 했던 수사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제안했다. 아무런 잘못 없는 국회의원에게 죄를 만들어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이었다.정치 검찰로 청렴
* 영화 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의미심장한 오프닝 곡이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명반 을 제치고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너바나의 명곡 Smells like teen spirit이 말리아 J라는 젊은 여성 보컬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메탈(Metal)의 전성기를 끝내고 얼터너티브(Alternative) 시대를 열었다는 ‘Smell~‘의 평가처럼, 엔드게임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의 포문을 여는 도 새로운 대
[미디어스=장영] 요한의 사무실을 폭파시킨 것은 자작극이 아닌 재단의 경고였다. 그들의 지시나 의지에 따르지 않는 자에 대한 경고를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것을 요한은 알게 되었다. 재단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는 순간이다. 삼엄한 감시가 이뤄지는 법원을 폭파시킬 수 있는 존재다. 가장 중요한 국가시설에 침입해 판사의 사무실을 날려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실질적인 존재라는 사실 역시 분명하게 드러났다.요한이 다음 대상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차 법무부 장관 아들을 선택한 것도 명확해졌다. 수많은 범죄자 중 권력과 부를 모두 쥔 자의 아들을 택했다. 재단의 핵심 멤버 중 하나인 이영민을 택한 것은 요한이 공개적으로 기득권과 싸움을 벌이고
[미디어스=이정희]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다.‘영화 에서 노익장 인턴 벤이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줄스에게 전한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의 '원작자'는 따로 있다. 바로 프로이트이다. 프로이트는 '사람들은 사랑하면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명언을 투철하게(?) 실천한 이가 있다. 그림만큼이나 끊임없는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이다. 예술의 전당 ‘피카소 특별전’ 벽면에는 “나는 평생 사랑만 했다. 사랑 없는 삶은 생각할 수가 없다”는 피카소의 말이 써 있다. 그 말처럼 피카소는 죽음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 여러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었다. 하지만 피카소는 사랑만 한 게 아니었다. “내게 미술관을 달라 그 안을 채울 것이다”란
[미디어스=이정희] 배가 고팠던 일곱 살 아이가 있었다. 그런데 동네 교회에서 '양식'을 나눠 준대서 아이는 동생의 손을 잡고 갔다. 먹을 걸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배고픈 아이의 손에 놓인 건 '마음의 양식', 책이었다. 교회에서 아이에게 준 책은 였다. 그 책을 읽고 이해가 안 된 아이는 엄마에게 물었다. '거품이 된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그러자 엄마는 “공주로 실없게 살던 년이 알지도 못하는 놈한테 미쳐서 형제 부모 다 버리고 딴 세상 가서 몸 버리고 마음 버리고 고생만 드럽게 하다가 인생 종쳤다는 얘기”라고 답한다. 도, 도 엄마의 해석에 따르면 다 그런 식이다. 그 해석은 곧 엄마의 삶이었다. 엄마가 불쏘시개로 쓰는 문학관련 서적, 그건 아버
[미디어스=장영] tvN 4회는 이후 이야기들이 사랑에 많은 부분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영국에 있는 익순의 교통사고로 안절부절못하는 준완과 괜찮다는 익순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결별하게 된 이들의 관계는 익순의 귀국으로 달라지게 될까?송화와 선빈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즌2에서 부쩍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치료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소위 의사들이 선호하는 과도 아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선빈과 달리, 송화는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고 한다. 공부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송화는 그렇게 평생 연구만 하고 살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송화의 꿈은 현실이 될지는 궁금해진다.
[미디어스=이정희] 우리가 알고 있는 인상파의 등장은 '사진'의 발명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사진술의 등장으로 그림은 더 이상 대상의 '모사'만으로 존재 의의를 인정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대상의 사실적 모사 대신, 그리는 이의 주관적 해석이 더해진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사진은 그 이전 회화의 영역을 대신하며 자신의 문화적 영역을 개척해나간다. 16세기부터 시작된 사진술의 단초는 19세기 대중화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많은 기술적 진보의 과정을 거쳐 명실상부 현대 문화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1839년 허셀이 처음 사용한 이래 이제는 세계인들의 공용어가 된 사진(Photography)은 우리나라에서도 '근대'의 문명의 일환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올해 12회를
[미디어스=권진경]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8일 저녁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개막식 전 과정은 BIFAN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bifanofficial)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김규리의 사회로 문을 여는 제25회 BIFAN 개막식은 을 테마로 한 공연 형식으로 엮는다. 시리즈는 고(故)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제작했다. (1999)로 데뷔한 김태용‧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아 추모의 뜻을 더한다. 오프닝 공연은 영화 (2018)의 탭댄스 안무를 맡았던 요노컴퍼니가 맡는다. 이 외에 영화 (2018)의
[미디어스=박정환]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의 꽃인 오페라 아리아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성악가가 있다. 바리톤 김기훈이다. 재작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남자성악 부문과 ‘2019 오페랄리아’에서 아깝게 2위에 머물렀던 것에 대한 2년 만의 성취가 아닐 수 없다.이메일로 만난 성악가 김기훈은 대학 시절부터 성취욕이 남달랐다. “단 한 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 음만 붙잡고 연습실에서 화를 내고 울던 순간이 있었다.” 이런 지독한 성취욕 덕일까. 그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련도 적지 않았다. 성악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그에게 성악이라는 방향타를 다시금 잡게끔 도와준 이는 연세대학교 김관
[미디어스=권진경] 전대미문 스펙터클로 진기한 체험을 제공할 (감독 리조 조세 펠리세리)가 올여름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강렬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는 시골 마을의 푸줏간(도축장)에서 도망친 물소 한 마리가 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마을의 남자들이 물소를 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펼쳐지는 추격전이 압권인 영화다. 향토색(말라얄람어 영화권) 짙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영화의 미학적 실험에 장르를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리조 조세 펠리세리 감독은 비선형적인 서사구조, 폭력과 혼돈의 미학, 그리고 장엄한 이동숏이 특징인 영화들을 만들어왔고, 현재 인도영화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시네아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미디어스=장영] 해남 땅끝마을의 왕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숨을 거두기까지 힘겹게 버틴 이유는 딸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딸이 돌아오자, 말문이 트였다. 남편 사망 후 목소리를 잃었던 왕할머니는 마지막으로 막내딸을 보자 목소리가 나왔다.용태가 비밀을 말하며 단체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숨기고 있던 해강의 부상 사실이 알려지며, 집중적인 공략을 받았고 그렇게 패하고 말았다. 메인 학교가 될 수 없었다. 이 사건 직후 해강은 괜찮다고 했지만, 화가 많이 나 있을 수밖에 없다.용태 역시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과 함께, 팀을 위태롭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해강의 마음을 열어준 것은 왕할머니였다. 엄마가 만든 음식에 아이들은 기겁했지만, 이웃에
[미디어스=권진경] 2021년 마블(MCU)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 가 개봉을 하루 앞둔 6일 사전 예매 25만 장을 돌파, 동시기 최고 예매량을 기록했다. 7월 6일(화) 오후 6시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는 실시간 예매율 89.7%, 예매량은 250,033장으로 25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최고 흥행작에 오른 (10만 장)을 비롯해 (15만 장), (6만 장) 그리고 2021년 최고 흥행작인 (20만 장)까지 쟁쟁한 화제작을 모두 넘어선 기록이다. 이처럼 또 한 번의 마블 신드롬을 기대하게 하는 가 마블만의 노하우가 돋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