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방송을 탄 SBS 월화드라마 은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없는 복잡한 드라마다. 전체적으로 흐르는 분위기가 그렇고, 스토리의 진행과 내용이 그러하며, 연기자들의 연기가 그러하다. 독특하다는 점 하나는 확실하다. 그러나 그 점은 그리 익숙하지 않은, 생경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의 첫 장면은 주인공 김수현(이보영 분)의 내레이션과 음침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된 잔혹동화로 시작됐다. 죽음의 사자로부터 납치된 딸을 살려내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가시덤불을 끌어안으며 두 눈을 뽑아 호수에 던진 엄마의 이야기.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들려주기에는 무척이나 잔인하고 무시무시한 동화였다.그리고 이어진 장면은 김수현 가족의 생기발랄한 일상이다. 김수현은 변호사 남
이보영과 이민정은 닮았다. 큰 눈망울과 오뚝한 코, 가녀린 턱선이 풍기는 도회적인 이미지를 두 여배우는 동시에 지녔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것도 닮았고, 남편이 잘생긴 남자 배우라는 점도 똑같다. 그리고 결혼 후 첫 작품을 맡게 된 시기가 같다는 것까지 묘하게 일치한다.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이들은 은근한 비교 대상이 돼버렸다.여배우에게 결혼은 결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결혼으로 인해 인생 전체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음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은퇴를 결심하면서 자신의 천직을 포기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유부녀 이미지가 되는 바람에 광고 계약이 끊어지거나 생소한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한다. 연기자 생활을 한다 하더라도 자유로운 싱글녀 역할을 맡는 데 보이지 않는 제약이 따른
봄을 맞아 각 방송사들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여기에 세 명의 베테랑 MC들의 행보와 그들이 맡게 될 프로그램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재석과 강호동, 그리고 신동엽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주인장 자격을 부여받아, 2014년 봄 시즌 예능계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질 채비를 갖추고 있다.유재석은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가제)의 MC를 맡았다. 남자를 주제로 여러 명의 MC들과 함께 토크쇼 형식을 취한 포맷 안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예전 의 ‘토크박스’ 떠올리며 이와 비슷한 분위기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코너로 인해 유재석이 스타덤에 올랐던 것만큼 그의 진정한 토크 실력이 오랜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않을까
지난 27일 자정에 맞춰 2NE1의 새 앨범 ‘Crush’ 가 발매됐다. 수 년간 간간히 발표한 싱글곡들의 모음집도 아니고, 3-4곡 의 신곡과 리믹스 등으로 꾸며진 미니앨범도 아닌, 따끈따끈한 9곡의 신곡과 1곡의 언플러그드 곡이 포함된 제대로 된 정규 앨범이다. 2010년 첫 번째 정규앨범 ‘To Anyone’ 을 발표한 후 4년 만의 신보다.예상했던 대로 국내 9개의 음원차트를 모두 석권했다. 발매가 됨과 동시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9곡의 노래를 모두 TOP 10 안에 진입시키는 줄세우기도 거뜬히 성공시켰다. 그들의 앨범을 기대했던 이들이 많았던 만큼, 2NE1의 새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팬덤에만 국한되지 않은 광범위한 호응도를 나타내고 있다. 2
하루에도 몇 번씩 스포일러 같은 에필로그를 돌려 본다. 그 안에 숨겨진 의미가 무엇을 말하는지 하나 하나 유추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말이다. 결말이 궁금해서다. 도대체 어떻게 끝을 낼 것인지 영 감이 오질 않아서다. ‘별에서 온 그대’ 의 마지막 회는 의문투성이였고, 또한 설렘의 절정이기도 했다. 모처럼 만이다. 이런 심정으로 드라마의 결말을 기다렸던 적, 몇 년만인지 모른다.400년 동안 지구라는 별에서 살았던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은 늘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를 바라왔다. 인간의 삶과 죽음을 수 백, 수 천 번 지켜보면서 지구에서의 삶은 허망한 것이라 단정지으며, 어떠한 일에도, 특히나 사람을 대하는 일에 있어서 극도의 시니컬함을 보이며 살아왔으니, 이곳에서의 그의 삶 역시 허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몰려든 기자들 앞에서 도민준(김수현 분)과 천송이(전지현 분)가 순식간에 사라진 장면은 TV를 통해 전국에 퍼져나갔다. 그야말로 난리통이 아닐 수 없다.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지고 말았으니,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언론은 마술이나 눈속임일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하고, 정체 불명의 이 사나이가 정말 외계에서 온 존재가 아닌가 하며 법석을 떨기도 했다.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그들은 얼마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문제의 순간이동을 통해서 말이다.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천송이의 엄마 양미연(나영희 분) 역시 뒤로 넘어갈 판이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그녀는 천송이에게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려고 하냐며 도민준을 경계하기
어떤 드라마가 막장을 넘어서는 내용으로 방송 내내 온갖 논란을 일으켰을 경우, 방송사는 후속작품으로 소위 착한 드라마를 내놓기 마련이다. 비난과 질타로 뜨거워진 상황을 잠재워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기도 하고, 시청자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했던 부분에 대한 일종의 사과, 그리고 반성의 표현이기도 하다.‘빛나는 로맨스’ 가 그런 경우였다. 전작 ‘오로라 공주’ 의 지독했던 논란을 조용히 덮어줄 만한, 아니 꼭 그래야만 했던 드라마였다. 더 이상 방송을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폐지 서명 운동까지 벌이게 했던 ‘오로라 공주’ 였으니, 당연히 후속 작품은 훈훈한 분위기를 내세우는, 막장 요소는 가급적 배제한 드라마여야만 했던 것이다. 설사 낮은 시청률로 애를 먹는 한이 있더라도. 확실히 분위
예전 드라마들은 여배우들을 그렇게 울릴 수가 없었다. 비련의 여주인공은 온 국민이 측은하게 여기는 대상이었으며, 그녀의 애처로운 삶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놓았다. 그것은 타이틀롤을 맡은 여배우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 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했다. 얼마나 절절하고 리얼하게,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울먹거리며 대사를 치는가에 따라 연기력의 차이를 구분했던 것이다.비참하게 버림을 당할수록, 가지고 있던 것들을 철저하게 빼앗길수록, 행복했던 순간들이 산산이 부서질수록, 여주인공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착은 더욱 강렬해진다. 그때 터져 나오는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더불어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결국 시청률 상승의 효과를 얻게 된다. 여배우의 눈물 연기가 미션이 되고, 이를 잘 수행해
누가 뭐래도 김수현 작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그녀의 필력은 여전히 건재하며, 그녀가 집필한 드라마는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녀의 모든 작품에는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뭔지, 어떻게 살아야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배어있다. 불륜을 담고 있든, 치정으로 치닫든, 동성애나 미혼모의 이야기를 다루던 간에 말이다.김수현 드라마는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분류된다. 하나는 대가족을 구성하여 그 집단 자체를 주인공으로 삼아 가족애를 이야기하는 홈드라마 형식, 또 하나는 원톱 또는 투톱의 여자주인공을 내세워 남녀간의 사랑을 그리는 정통 멜로물. 김수현 작품들의 대부분은 이 두 가지 플롯 중 하나를 벗어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어제 하루 종일 분노를 금치 못했다. 김연아의 금메달을 텃세와 편파판정으로 인해 러시아에 빼앗기고 말았기 때문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를 합친 종합점수 219.11을 기록해, 224.59라는 성적을 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고 말았다.무척이나 아쉬운 판정임이 분명하다.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이고도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를 펼쳐 보였다. 피겨 스케이팅을 잘 모르는 이들이 봤을 때 완벽하다 느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술과 예술적 감각을 세밀하게 들여다 볼 줄 아는 전문가까지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경이로운 경기로 그녀는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은
‘이번에 돌아갈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나는 어쩌면 이곳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죽게 되겠지.’ 도민준(김수현 분)의 일기장에 적혀있는 마지막 글에 천송이(전지현 분)는 그저 하염없는 눈물만 흘릴 뿐이다. 떠나지 않아도 괜찮은 거냐고 물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아무 말 없이 떠나 홀로 남게 될 자신이 두려워, 연한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말하는 그의 한 마디를 바보처럼 믿어버리고 말았다.천송이는 장변호사(김창완 분)로부터 도민준의 진심을 듣게 된다. 도민준의 일기를 모두 읽은 그녀이지만, 적혀있는 모든 글들은 도무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혼란스러운 그녀에게 장변호사는 일기장 내용의 사실 여부를 애써 밝히려 하지 않았다. 그동안 천송이를 바라본 도민준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그 한 가지
1회 연장을 결정한 탓일까? 어제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18회는 약간 루즈한 감이 들었다. 중요한 장면이 있었다면 이휘경(박해진 분)이 이재경(신성록 분)의 소시오패스적 살인행위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 천송이(전지현 분)가 도민준(김수현 분)이 지구에 남아있게 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알게 되었다는 점 정도이다. 그 외에 결말에 연관된 다른 에피소드는 찾아볼 수 없었다.도민준과 천송이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로의 감정이 온전히 드러난 순간, 그들은 곧장 공식적인 커플관계에 들어섰다. 도민준은 천송이를 품에 안은 채 운전을 하고, 같이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남산에 올라가 커플 자물쇠를 채우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도 한다. 여느 커플들처럼 아기자기한 데이트를 즐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잘했다. 수고했다. 자랑스럽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태극낭자들이 그저 대견하고 고마울 뿐이다. 박승희(22·화성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 공상정(18, 유봉여고)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일궈낸 그야말로 값진 승리다.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했던가. 특히나 나라별 경쟁을 치르는 올림픽에서는 극적인 순간들을 만끽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제각각 애국심에 의존하여 제 나라 대표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함으로 누리는 숨 막히는 순간일 테다. 어제 벌어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감동적인 영화의 클라이막스와도 같은 장
배우 윤계상. 어딘지 모르게 낯설다. 그를 그룹 GOD 때부터 봐온 이들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연기를 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건만, 연예인 윤계상은 오롯이 배우라기보다는 가수 출신의 배우 전업이라는 이미지가 더 크다. 이것이 사실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아직까지도 배우로서의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할 테다.동방신기를 거쳐 JYJ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유천을 보자. 그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배우라는 소리를 듣기에도 어색함이 없는 멀티플레이를 현명하게 치러내고 있다. 곧 방송 예정인 그의 신작 ‘쓰리 데이즈’는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현주와의 투톱 구도에 흥미로움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박유천의 갈수록 증폭되는 연기 스펙트럼에 거는 기대
시청자들이 ‘진짜 사나이’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지난날 겪었던 남자들의 병영생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함도 있었고, 다른 직업군에 비해서 자유롭다 할 수 있는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이 군법과 규율이라는 틀로 구성된 군대에서 얼마나 적응을 잘 하면서 버틸 수 있는가에 대한 적지 않은 호기심 때문이었다.제작 의도는 완벽하게 적중하여 ‘진짜 사나이’는 작년 한 해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급부상했다. 군대에 입소한 연예인들은 각각의 캐릭터를 유감없이 뽐내며 나름대로의 병영생활을 착실히 수행했고, 시청자들은 그들이 군대에 익숙해져 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흐뭇함과 재미를 느꼈다. 때로는 그들의 훈련 속에서 가슴 뭉클한 애국심이 전해기지도 했다.‘진짜 사나이’는 ‘아빠 어디가’와 함께 침체된 ‘일
‘빛나는 로맨스’에서 이진의 연기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2000년대 최고의 인기 걸그룹 핑클의 멤버였던 이진. 팀이 해체되면서 이효리를 비롯하여 옥주현, 성유리는 솔로 가수로, 뮤지컬 배우로, 여배우로 각자의 포지션에 안착해 연예계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갔던 반면, 유독 이진만은 오랜 기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이리 저리 방황하는 듯했다. 그런 그녀가 이제야 ‘빛나는 로맨스’의 여주인공으로, 일일극의 여신으로 빛을 보게 된 것이다.이는 각고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일 테다. 늦은 만큼 고생도 컸을 것이며, 좌절의 시간도 길었을 것이다. 승승장구하는 다른 멤버들을 보며 혼자서 도태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낙담도 들었을 게다. 그러나 이진은 간간히 주어진 초라한 배역에 충실했고, 그때마다 대중에게 가
김현중과 김수현에게 공통적으로 붙는 수식어가 있다. ‘배용준의 아이들’이라는 별명이다. 그렇다. 그들 모두 배용준에 의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이들이다. 한때 잘 나가던 더블에스501이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던 김현중을 배용준은 두 말 않고 자신의 소속사에 들였다. 그 때부터 김현중은 가수가 아닌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기 시작했다.김수현 역시 배용준이 발굴한 보석 같은 인물이다. 애초부터 키이스트에 몸을 담고 있었던 그는 배용준의 철저한 관리 속에 포함된 배우 중 하나였다. 지금은 덜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수현이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배용준이 키운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그의 연기력이 갈수록 탄탄해지면서 배용준의 보는 눈에 대한 평가도 따라서 격상되었다.요즘 배용준에게 수요일과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연기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데뷔 이래로 지금까지 그녀가 걸어온 배우로서의 삶 중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우는 것도 웃는 것도, 화를 내거나 애교를 부릴 때도, 더 이상 그녀에게 어색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천생 배우라 불러도 이제는 괜찮은 배우가 됐다.그녀는 참 오랫동안 이미지로만 먹고 살았던 예쁜 연예인이었다. 긴 생머리와 인공적인 느낌 하나 없는 청순한 외모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지만, 본인이 어디에 서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데에 몇 해를 흘려보내야만 했다. 배우로 자신을 알리기 원했지만, 정작 대중은 그녀를 CF퀸으로만 인식했다. 시작부터 그녀의 정체성에 혼선을 빚게 된 것이다.전지현은 모두가 인정하는 ‘진정한 여배
지난 11일 소녀시대가 컴백을 알리는 티저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정규 4집 앨범인 ‘I got a boy’ 이후 1년여만의 복귀다. ‘미스터 미스터’를 타이틀로 한 이번 미니앨범은 19일에 전 세계 동시 발매를 할 예정이며, 그에 앞서 38초짜리 짧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답게 이번 귀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뜨겁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지 21시간 만에 조회수 113만뷰를 돌파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중이고,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와 섹시한 컨셉으로 어우러진 동영상에 혹평보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그렇다. 이제 소녀시대를 위협할 만큼의 존재감을 지닌 걸그룹은 아직 대한민국에는 없다. 걸그룹이 가요계의 핵폭풍을 일으
강호동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로 날아가 관중석이 아닌, 캐스터석에 앉게 된 이유는 그가 이끌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기획한 미션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가 치러질 때면, 3대 지상파 방송사의 보도국은 북새통을 이룬다. 누가 가장 발 빠르고 정확하고 재미있게 경기를 중계하는가에 대한 경쟁에서 최종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이번에 열린 소치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3대 지상파 방송사의 결의 역시 예전과 다를 바 없다. 온갖 기술력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중계의 차별성을 획득하기 위해 여러 모로 아이디어를 짜낸다. 그 중 하나가 예능 프로그램의 활용법이다. 각 방송사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생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