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해 혁신도시의 문제점을 보도하는 대다수 '중앙언론'에 없는 것이 있다. 지역적 관점과 감사원의 입장 번복. 우선 지역적 관점. 지난 15일자 조선일보 보도로 ‘문제 덩어리’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혁신도시의 기본 취지는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이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를 바탕으로 오는 2012년까지 124개 공공기관을 전국 10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혁신도시 사업의 핵심 내용이다. 수도권과 지역 불균형 해소라는 취지를 잊지 말자 물론 참여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이 도입될 당시부터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과 성급한 정책 추진 등에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오늘자(16일) 한겨레가 지적했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의 균형발전정책
● 교육부 '학원자율화 추진계획' 발표 / 중고교 우열반-0교시 허용 '논란'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엄격히 금지됐던 초중고교의 우열반 편성이 자율화하고, 정규 수업 시간 전에 수업을 하는 이른바 '0교시' 수업과 오후 7시 이후의 심야 보충수업도 가능해진다. 고교에서는 사설 모의고사가 허용되며, 방과후 학교는 사교육 업체가 운영할 수도 있게 된다. 이른바 '서울대반', '연고대반'식의 특정 대학 준비반도 생겨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임명하던 교장 임명권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쥐고 있던 시도교육청 국장급 장학관 임용권을 교육감에게 이양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 자율화 계획에 대해 전국교직원노조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등 진보교육단체는 "
18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지역을 ‘휩쓴’ 최대 돌풍은? ‘뉴타운 공약’이다. 상대적으로 통합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던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는 물론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던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마저 바로 이 ‘뉴타운 여파’로 인해 고배의 쓴 잔을 마셨다. 그만큼 이번 총선에서 뉴타운은 서민들에게도 ‘부동산 바람’을 일으키며 돌풍의 핵으로 등장했다는 말이다. 서울 48곳 가운데 29곳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뉴타운을 새로 유치하거나 조기 착공하겠다’고 공약한 것만 봐도 뉴타운이 얼마나 ‘빅이슈’였는지가 잘 드러난다. ‘헛공약’으로 그칠 가능성 많은 뉴타운 … 언론은 무엇을 했나 하지만 이번 18대 총선 과정에서 서울 지역 후보들이 내세웠던 뉴타운 공약은 말 그
● 한국일보. 총선 당선자 19%만 "한반도 대운하 찬성" 한국일보가 13일부터 14일까지 18대 총선 당선자를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99명 중 251명이 응답했으며 이들 중 대운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7명(19%)에 그쳤다. 대운하에 반대하는 응답은 135명(54%)으로 절반을 넘었고 나머지 69명(27%)은 ‘모름ㆍ무응답’에 답했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한나라당 당선자 129명 중 찬성은 43명(33%)에 불과했으며 반대(23명) 또는 모름ㆍ무응답(63명)이 67%나 돼 대운하 건설은 여당 내에서도 탄력을 받기가 어려워 보인다. 통합민주당의 경우 찬성은 1명도 없었으며 반대가 68명, 모름ㆍ무응답은 4명이었고 자유선진당은 응답자 15명 전원이 반대를, 친박연대는 응답자 11명 중 9명
* 이명박 대통령, 첫 대국민 기자회견 주요 소식. ● 한겨레. 법인세 인하 헤택 대기업 0.1% 집중 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세 인하안이 시행되면, 우리나라 전체 법인기업의 0.1%에 불과한 대기업 324곳이 감세 혜택의 60%를 가져갈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13일 국세청의 '2007년 국세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수익이 500억원을 넘는 대기업 324곳에서 전체 법인세(26조5천억원)의 59.4%인 15조 7737억원을 세금으로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기업을 포함해 대기업 2843곳은 법인세의 80.4%를 낸 것을 나타났다. 이런 법인세 집중비율은 정부가 법인세율을 내릴 경우 이들 기업에 감세혜택이 집중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연간 순이익이 1억원 미만인 17만여 기
● 삼성 이건희 회장 "저 포함 경영진 쇄신 깊이 생각"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은 11일 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에서 2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모든 것이 내 불찰인 만큼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모든 책임을 지겠으니 아랫사람은 선처를 해 달라”고 말했다. 미리 준비한 메모지를 읽은 이 회장은 “기소된다면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책임의 구체적인 뜻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 모든 문제를 책임진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의 발언은 특검 수사결과 발표 이후 자신의 경영 일선 퇴진과 함께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 고위 경영진의 인적 쇄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 회장의
● 총선 당선자 37명 '선거법 위반' 입건 대검찰청은 18대 총선과 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ㆍ고발 또는 범죄 인지된 당선자는 전체 당선자의 12%에 달하는 37명이라고 10일 밝혔다. 37명 중 거짓말 사범이 20명, 금품제공 사범이 8명, 문자메시지 발송 등 불법선전사범이 3명, 기타 6명 등이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고소ㆍ고발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 당선자 중 선거법 위반 혐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은 내부 구형 기준을 마련, 선거사범을 죄질에 따라 1~30등급으로 나눈 뒤 7등급 이상의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을 구형하기로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징역 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한국일보 기사 인용)
이번 18대 총선에서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 나온 것과 관련해 선관위쪽이 밝힌 나름의 분석은 이렇다. "지난 17대 총선에서의 대통령 탄핵과 같은 큰 이슈나 뚜렷한 쟁점이 없어,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었던 데다 날씨마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일면 맞는 말이다. 오늘자(10일) 대다수 아침신문들의 분석처럼 "이번 총선에선 여당의 '안정론'과 야당의 '견제론'만 난무했을 뿐 구체적인 정책 대결은 눈에 띄지" 않았던 데다, 여기에 여야 가릴 것 없이 후보공천 파동까지 겹쳐 무관심을 더 부채질한 측면이 있다.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대열에서 이탈한 점 역시 낮은 투표율의 원인이 됐다. 선관위, 인터넷 실명제 ‘강요’하더니 이제 와서 쟁점이 없다고?
* 한나라 과반 확보 / 친박-무소속 돌풍 주요 소식 ● 선거법 위반혐의 고소 고발된 후보자 85명 / 당선 취소자 속출할 듯 18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ㆍ고발, 수사의뢰된 총선 후보자만 85명에 달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금배지’를 달았다가 바로 떼야 하는 당선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각종 선거법 위반 고소ㆍ고발이 난무할 것으로 보여 당선취소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대검찰청이 9일 현재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 85명을 포함, 총 77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중 27명은 이미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고소ㆍ고발 비율이 전체의 64%(499명)에 달해, 17대 총선 당시 고소ㆍ고발(44%)보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한겨레 김종철 논설위원은 오늘자(9일) 칼럼에서 이씨를 ‘우주비행 참가자’로 정의했다. 김 위원의 칼럼 가운데 일부를 인용한다. “2001년부터는 사실상 돈만 있으면 갈 수 있는 우주관광 시대가 열렸다. 미국의 억만장자인 데니스 티토가 처음 문을 연 뒤 지금까지 4명의 부자들이 관광차 국제 우주정거장에 다녀왔다. 모두 러시아의 소유스호를 이용했으며, 비용은 각각 대략 2000만 달러가 들었다. 이들 일시적인 우주인은 우주비행사(astronaut)가 아니라 우주비행 참가자(spaceflight participant)로 불린다. 사업비 260억원(2800만 달러)을 들여 어제 소유스호를 탄 이소연씨도 ‘우주비행 참가자’다. 어쨌든 이씨의 비행이 한국인
* 이소연씨 태운 소유즈 발사 성공 소식과 4·9 총선이 주요 소식 ● 4월9일 18대 총선 “오늘은 선택의 날” 18대 총선 투표가 오늘(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45개 선거구, 1만3,24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언론보도와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등을 종합하면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영남, 통합민주당이 호남, 자유선진당이 충청에서 각각 우위를 점한 가운데 전체 선거구의 24%나 되는 60개 선거구에서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통합민주당은 8일 비례대표를 포함한 예상 의석수를 70~80석, 한나라당은 160~170석, 자유선진당은 15~20석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중앙선관위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52.5%나 되는
속된 말로 ‘냄새’가 좀 났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가진 공동 브리핑에서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30분 줄이겠다’는 내용의 교통대책을 발표할 때부터 그랬다. 갑자기 수도권 교통대책을 3개 시도 교통 책임자들이 공동으로 발표하는 것부터 좀 이상했고, 실효성 여부도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오늘자(8일) 아침신문들이 보도한 내용을 정리하면 △내년 1월부터 일부 지점에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 면허제를 도입하고 △광역버스 통합 환승할인제도 시행하며 △경부고속도로 오산IC~서초IC 구간(40.4㎞)의 경우 평일에도 버스 전용차로를 시행한다 등이다. 난데 없이 등장한 수도권 교통대책 … 의심 없이 ‘받아쓰는’ 언론들 이번 대책이 ‘냄새’가 나는 이유가
● 한겨레. 이어지는 관권선거 논란 관권선거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30분 줄이겠다’는 내용의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수도권 3개 시도의 교통 관련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부분 지난 2월21일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것들로, 수도권 주민들에게 시급히 알려야할 사항이나 새로운 내용은 없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5~6일 지역구 후보자, 구청장, 통장, 관변단체 간부들을 대동하고 등산을 벌여 선거 개입 시비를 일으키고 있다. 계양산 정화활동을 이유로 마련된 지난 5일 행사에는 공무원, 통장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오늘자(7일) 아침신문이 전하는 주요 화두는 ‘관권선거’ 논란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일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서울 은평을)에 건설 중인 은평 뉴타운 현장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관권선거 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게 주 내용이다. 사실 18대 총선을 앞두고 관권선거 논란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3일자 한겨레신문을 통해서였다. 한겨레는 이날 1면에서 “국토해양부 장차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잇달아 인천을 방문, ‘인천신항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약속하는 등 중앙 정부가 선심성 사업 계획으로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권선거라는 단어를 제목에서 찾을 수 없는 조중동 이 두 가지 사안에만 그쳤다면 관권선거 논
● 관권선거 논란 막판 쟁점화 관권선거 논란이 총선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일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서울 은평을)에 건설 중인 은평 뉴타운 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야당이 선거 중립의무 위반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중앙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적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최모 행정관이 서울 강남갑에서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과 경쟁하는 무소속 서상목 전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건선거 시비는 계속 확산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 후보의 보좌관 출신으로 알려진 최 행정관이 글을 쓴 것으로 확인하고 직위해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일 경기 이천시 호법면의 선산을 방
4월8일 한국에서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러시아 우주비행선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로 떠납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고산씨가 우주인에 선정된 뒤부터 지난 3월10일 이소연씨로 교체되기까지 각종 우주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우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한국인 최초의 ‘우주여행’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는데요, (2008년 4월8일/704호)이 이번 ‘우주여행’을 더 알고 지켜보기 위해 ‘우주여행에 관한 궁금증’을 미리 풀어봤습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서울 당중초등학교 5학년 120명, 과학으로 특화된 서울과학고 3학년 32명에게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물었는데요, 우주에 관한 재미있는 상식들이 소개돼 있습니다. 우주의 온도는 절대온도로 2.7도 … 영하 270도몇 가지
“중앙일보는 99년 삼성과 완전 분리됐습니다. 물론 이번 사태가 그 이전에 벌어진 일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중앙일보가 삼성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독자와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있음을 저희는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번 주위를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부적절한 관행이 혹 남아 있다면 이를 과감히 끊어버리겠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중앙일보는 신뢰받는 정론지로서, 삼성은 일류 기업으로서 각기 제 갈 길을 가야 합니다.” 언론시민 단체의 성명서가 아니다. 지난 2005년 중앙일보가 자신들의 지면(2005년 8월5일자 2면)을 통해 ‘다짐’한 ‘선언문’이다. ‘삼성 X파일’ 파문이 불거진 이후 추락한 중앙일보의 위상을 이 같은 다짐을 통해 독자와 국민에 대한 신뢰회복
●특검, 이건희 회장 불구속 기소 검토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오후 2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66)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 회장은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5일 오전 0시50분쯤 귀가했다. 이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특검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모든 것은 제 불찰이고 저의 책임이며 내가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시인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건수에 따라 100%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라고 말해 일부 혐의는 시인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연루
‘성희롱 논란’을 다룬 언론보도의 패턴은 거의 동일하다. ‘사건 발생→ MBC쪽의 반발→정몽준 후보의 사과’라는 동일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정 의원이 ‘거짓해명’으로 일관하다 사태가 악화되자 뒤늦게 시인·공개사과에 나선 것을 지적한 언론은 극히 일부였고,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안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파장 그리고 향후 전망이 어떻게 전개될 지를 주목한 언론도 거의 없었다. 적어도 언론보도만 보면 이번 파문이 정 후보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인다. ‘성희롱 파문’ 발생 전 여론조사 결과 공표 온당한가 이 같은 언론보도 문제 없나. 문제 많다. 하나씩 짚어보자. 3일 방송사 메인뉴스와 4일 아침신문들은 4·9총선 격전지 여론조사를 일제히 내보냈는데 서울 동작을의 여론조사 결과도 보도
4월1일 KBS 1TV에서 방영된 가운데 한 장면이다. ‘일그러진 자화상’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한국의 출판시장은 이미 돈과 마케팅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된 지 오래이며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마케팅 전략만이 유일한 생존수단이 됐다는 것이다. 냉혹한 생존법칙과 ‘현실’ - 돈 없이는 출판계에서 살아남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일그러진 자화상’은 담담히 보여줬다. 그렇다. 문제는 다시 돈이다. 돈이 지배하는 마케팅의 법칙은 비단 출판계만 해당되진 않는다.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대형 법칙’은 출판계에서만 통용되는 고유법칙이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네 경제구조는 이미 대기업 위주의 구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