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추억 속 축구의 공간 ‘구덕’. 과거 로얄즈 시절의 황홀했던 우승부터 1990년대 부산 축구 중흥기의 상징이죠. 하지만 로얄즈가 아닌 아이파크가 된 부산에게 있어 ‘구덕운동장’은 축구 성지라 하기에 아픕니다.당장 지난해 강등도 구덕에서 당했던 부산, 그 징크스를 넘어 승격 의지를 불태운 걸까요? 지난밤의 대구전을 포함한 남은 홈경기 모두를 구덕에서 펼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결과는 역시나 악몽의 연속선상에 서있었죠. 2003년부터 아시아드 시대를 연 부산. 지난밤의 패배 이전까지 구덕에서 7경기를 치렀고 2무 5패, 어제가 6번째 패배입니다. 스코어도 지난해 승강PO 2차전 수원FC에게 당했던 패배와 같은 0-2. 6, 7위 팀에겐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데다가, 연승을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늘 ‘매직’을 카운트하던 팀. 하지만 올해는 참 어울리지 않는 넘버, 가을야구 탈락을 뜻하는 ‘트래직 넘버’를 지금 이 순간 카운트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상당히 낯설고 어색하기만 합니다.이미 두산은 매직넘버를 소진했고, KIA가 자력으로 4승만 추가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트래직 넘버’이겠습니다만, 삼성은 최근 그래도 희망을 느꼈습니다. 대기록들로 높아진 집중력과, 강팀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어느덧 약한 팀으로서의 처지와 그 경기력을 각성했을까요?9월의 2연전을 돌이켜 보면, LG에 당했던 2연패만 없었다면 연패도 없이 좀 더 희망이 있었을 삼성의 가을 입구의 야구. 아직까지도 트래직넘버는 ‘4’로 어찌 보면 6위 아래 팀들
물론, 산술적으로는 kt를 제외한 팀들 모두가 ‘가을 야구’의 기대치는 가져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슬슬 가을 야구를 포기하고, 시즌 마감을 준비할 시점이 다가오죠.9월의 입구까지도 희망이 있던 SK나 한화, 기대감은 이미 흐려졌지만 그래도 포기는 이르다 여겨졌던 롯데와 삼성 모두가 애매한 처지입니다. 시즌 홈 개막전 승리로 한때 단독 1위에도 올랐던 kt에게도 잔인한 가을이겠습니다만,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 팀으로 8,9위를 오가는 삼성의 입장부터 처량함은 저마다 가득합니다. 2012년 경기당 2만 관중을 넘겼던 롯데는 월요일 2100여 명이 찾아 올해 최소를 기록하죠. 9월 중순까지 4위 자리를 지키던 SK는 연패 속 6위로 점점 굳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만큼은 기대
오늘 펼쳐지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경기는 원년부터 이어진 이름, 구단의 이름은 물론 모기업명까지 그대로 유지한 두 팀! 레전드 매치라는 조합도 있었던 삼성과 롯데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입니다.두 팀 모두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필승을 다짐할 오늘 경기겠습니다만, 12경기씩을 남겨둔 두 팀은 5위권과 5게임차 이상을 보여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5위나 가을야구와 같은 실현 가능성 낮은 희망의 의미가 있을까요? 4위 LG는 어느덧 5연승, 5위 KIA 역시 3연승으로 두 팀의 기세가 상당한 상황입니다. 8연패에 빠진 SK와 4연패를 기록 중인 한화에게도 여전히 순위를 뒤집지 못한 두 팀, 롯데와 삼성이 1~2경기 정도 차이가 나는 위순위로 자리를 올리
연휴 기간 K리그와 관련된 여러 소식들 중 뜨거웠던 건 ‘전주성’에서 전해졌습니다.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까지 올렸던 이종성과 이동국. 여러 논란도 있습니다만 축구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의견, 또 레전드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단 입장, 모두 이해가 됩니다.또 다른 한편에서는 ‘레전드’의 은퇴 자리도 있었습니다. 울산이었죠. K리그의 여러 기록들을 남긴 김병지 선수의 은퇴를 위한 경기로 포항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앞선 이종성-이동국 사태보다는 주목받지 못하고 지나친 듯합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우리 그라운드의 수준, 품격을 한번 더 생각하게 했던 지난 라운드. 그러나 이 여러 소식들 사이에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잔디’로부터 비롯됩니다. 경기 당일 잔디의 상
잔여경기의 시작, 지난 주말 비로 밀렸던 두 경기가 펼쳐지는 야구 ‘있는’ 월요일. 오늘 두 경기는 대전과 사직구장입니다. 그리고 이제 프로야구는 3주만 더 치르면 페넌트레이스를 모두 마감하게 되는데요.5위 싸움으로 마지막 순간의 관전 포인트가 서서히 굳어지는 상황인 2016 시즌. 3게임 반 차이의 넥센에게 2위 싸움도 가능성은 있으며 4위 LG도 확정은 아닙니다만, KIA와 SK, 한화와 롯데까지 그리고 삼성도 ‘가능성’은 있는 5위 자리가 정말 치열하죠. 오늘 두 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주는 내일과 일요일 4경기를 제외하면 2~3경기씩 있습니다. 다음 주도 마찬가지! 화요일 네 경기를 치른 뒤 일요일까지는 세 경기씩 야구가 펼쳐지는데요.월요일부터 시작해 토요일까지
600호 홈런이 추석을 전후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9월입니다. 물론, 한일 통산의 기록은 아주 개인적인 것이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도 합니다만.개인이라고 하더라도 대단한 기록, 홈런을 600개 친 국내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전 세계 프로야구에도 10명뿐인데요. 개인 통산 600호 홈런은 메이저리그에 8명, 일본에는 2명뿐입니다. 현역 기준으로는 뉴욕 양키즈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유일한 상황입니다.그 대단한 기록을 이승엽이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이제 단 ‘1개’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미 개인 통산 100호부터 최연소 기록을 썼고, 200호부터는 최연소에 최소경기 기록, 300호의 최연소는 세계 신기록에 해당하는 기록일 정도로 빠른 홈런 일지를 썼
올림픽의 영향으로 낯선 종목을 만납니다. 각각 종목을 책임진 선수들의 귀환, 그리고 우리 곁에서 펼쳐지는 다양함! 평소와는 분명 다른 취재가 이어지죠.오늘은 금메달리스트의 귀환, 우리 지역 첫 하계 2관왕의 모교방문, 바로 여자양궁 장혜진 선수를 만나러 다녀왔죠.금메달리스트의 방문에 환영과 열기, 이런 이야기들을 주로 다뤄야 하는 꼭지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였습니다만, 조금 다른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요.핸드볼을 취재하며 리그가 있음에도 각각 연고지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없음을 집중했다면, 오늘은 각 지역 스포츠의 또 다른 가능성이라 할, 그러나 부족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바로 ‘대학 스포츠’의 영역을 조금이나마 언급했고 그 이야기들을 주제로 잡았습니다.바쁘게 다닌 데 비
삼성 라이온즈이라는 팀에선 보기 힘들었던 모습. 여태껏 잘 가지 않은 길이기도 합니다만, 육성이란 키워드로 남은 경기를 치르는 모드로의 전환. 즉 ‘시즌 포기’라는 쉽지 않은 결정은 과연 너무 앞서가는 걸까요?아직은 산술적 가능성은 있지만 사실 삼성에게 가을야구는 끝났다고 봅니다. 홈에서의 의미 있는 승리, 팬들을 위한 감동적 도전, 이런 순수한 가치를 바탕에 둔 야구와 함께 육성을 위한 마무리를 고민하면 어떨까요? 아직까지는 포기하기 힘들겠지만, 최소한 투수력만큼은 어린 선수들에게 주는 기회보다 더 나을 것이 없는 현재 수준입니다.이미 상당 부분의 경기가 ‘전설들의 여러 도전’을 배려한 부분도 없지 않은 상황! 물론 그들이 팀을 위한 야구로 스스로의 기록에 대범한
또 다시 선택은 ‘믿음의 야구’였습니다. 다가오는 국제 야구대회, WBC 1라운드는 우리나라 ‘고척돔’에서 펼쳐집니다. 첫 국내 경기이기도 한데요.지난해 개장과 함께 첫 경기도 우리 대표팀과 쿠바의 맞대결로 치렀던 고척돔. 당시 ‘프리미어12’를 준비하던 사령탑인 김인식 감독이 내년 WBC도 맡기로 했습니다.야구의 여러 위기감이 커지는 요즘, WBC에 대한 기대감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좋지 못한 성적에 대한 부담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국제대회가 바로 이번 2017 WBC인 것 같습니다.우리 나이로 70대에 접어든, 김인식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야 하는 건 어쩌면 우리 야구의 다소 서글픈 현실입니다. 한때 그때그때 감독이 바뀌던 대표팀에서는 좋지 못한 성적과
핸드볼 직관은 처음입니다. 아시안게임을 가서도 거의 대부분 종목을 직접 봤다고 여겼지만, 핸드볼은 못 봤으니 말이죠.핸드볼이야 익숙하기도 합니다. 올림픽마다 기대를 가지고 봤던 종목, 이번에는 실망감이 들었습니다만.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심지어 리그 경기는 처음 본 날. 자발적 열정보다는 일 때문에 나선 것이니 그리 ‘순수하다’고 평가하긴 힘들겠습니다만, 분명 느낌은 강렬했습니다. 또 하나를 배웠다고나 할까요? 중계방송으로도 물론 재미있던, 그러나 국가대표라 그저 재미있던 그 정도의 수준의 기대치였던 핸드볼! 직접 보니,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엄청난 스포츠라는 걸 보고 왔습니다.여자부 경기가 더 익숙한 종목인 핸드볼, 그렇다고 여자부라는 이유에서 더
올림픽이 마무리된 시점,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부러웠던 장면을 떠올려봅니다. 그만큼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은 순간, 여러 가지 장면이 있겠습니다만 놀라움과 인상적만을 기준으로 둔다면 아마 남자 400미터 계주가 아닐까요?볼트의 3대회 연속 3관왕도 대단합니다만, 그보다 인상적으로 남은 건 육상과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아시아의 도전, 바로 ‘일본’의 남자계주 400미터의 은메달 장면입니다.그 비결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과 그에 따른 우리 육상 현실에 대한 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법으로 이를 테면 바통 패스와 그 익숙함, 그리고 훈련 등이 언급되고 있죠. 하지만, 좀 더 큰 그림을 볼까요? 사실 일본 남자 계주 400m 팀의 이 같은 성적에는, 지난 북경 올림픽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많은 이들이 비난하는 자리, 2016 시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위치는 매우 불편하고 불안할 따름입니다. 문제라면 이런 결과를 만든 여러 요인 가운데 구단의 리더인 감독의 몫이 상당하다는 건데요.2016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여러 가지 이슈들 사이 ‘류중일 감독’에 대한 논란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4년 연속 통합우승, 5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란 화려한 기록을 생각하면 지금의 비난이 과하다고 느낄지도 모를 삼성 구단의 입장.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토록 화려했던 과거는 느낄 수조차 없는 올 시즌의 현실입니다.리그 최하위나 다름없는 9위, 가을야구의 기대감은 찾기 힘든 현실, 팬들에게 준 분노와 실망감은 분명 누군가 책임을
감독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오가는 여름, 오늘부터 3편의 기사를 이어볼까 합니다. 첫 번째로는 성공한 감독의 이야기! 비록 올림픽 4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감독으로서 또 하나의 성공을 보여줬던 신태용 감독으로 시작해봅니다.본선 무대에선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며 8강에서의 패배가 아쉽게도 느껴졌던 대표팀, 하지만 예선을 치르던 올 초까지만 해도 ‘골짜기 세대’로 불리며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노력들이 더해진 결과라는 점에서 ‘신태용 호’의 성공은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사실 신태용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를 지배했던 스타플레이어로 ‘역사’를 썼던 인물입니다. 대표팀과는 인연이 이어지지 못했습니다만, 리그팬들에게는 정말 강렬한 활약으로 팀의 우승과 본인의 기록을 모두
결국, 올 시즌은 스윕승이 없습니다.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팀이자 올해 봄까지도 ‘우승후보’로 언급됐던 삼성 라이온즈의 이야기죠.3연승조차 두 번에 불과했던 삼성, 대신 스윕패를 당한 건 무려 세 번입니다.한화로 시작해 SK까지 홈에서 두 번 3연패를 겪었고, 롯데와의 원정은 모두 끝내기로 3연패! 말 그대로 창단 이후 최악의 6월을 보내며, 여름이면 사자들이 강해질 거라는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지난해에도 6연승 이상을 거뒀던 기억이 있고, 2014년에는 10연승 이상을 질주했습니다. 2013년도 여름철 5연승 기사를 썼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금과는 참 다르단 느낌입니다. 이토록 연승 없는 시즌은 삼성 구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취재진에게도 매우 생소하죠.위닝도
더위가 명물이라 할 대구. 처음 내려와 그 더위에 놀라던 시절, 폭염축제라는 걸 봤을 땐 할 말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은, 분명 시원함을 담보로 하고 있다 여겨지는데요.지난달엔 도심 속의 시원한 스포츠 ‘비치발리볼’ 같은 스포츠 축제도 펼쳐졌습니다. 근본적으로 여름을 관통하는 종목, 야구와 축구가 있을 텐데요. 대구에서 이 두 종목은 시원합니다. 최소한 ‘공간적’으로는 말이죠!원조격이라고 부를 수 있는 대구의 축구단, 대구FC의 홈구장 ‘대구스타디움’부터, 올 시즌부터 새롭게 삼성의 홈으로 아직까지도 새 구장 효과가 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까지! 두 공간은 아주 비슷한 곳에 있고, 이 지역은 매우 시원한 곳입니다.지도
축구단과 야구단이 하나씩 있는 도시 시리즈, 광역시들을 모두 마친 이 시점에서 야구와 축구를 모두 품은 도시 ‘창원’을 그냥 넘어가기엔 뭔가 찝찝했습니다. 비슷한 규모로 ‘수원’도 있겠습니다만, 수원은 축구단이 2개라 탈락입니다.이에 마지막 편에서 다룰 도시 ‘창원’! 제목에는 ‘경남’이라고 썼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마산’이라고 쓰고픈 창원, 그곳의 축구단과 야구단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기대되는, NC다이노스! 개인적으로 참 많이 칭찬한 야구단입니다. 모든 노력이 가치 있게 보이는 NC다이노스, 연고지의 활동에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케팅에서도 참신함이 늘 앞서갔던 NC는 성적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1군 진입 4년
그리 대단하진 않은 시리즈, 광역시와 얽힌 마지막 편 오늘은 ‘인천’입니다. 수도권에서 유일한 광역시인 인천! 야구단도 축구단도 모두 있는데다, 아시안게임까지 치른 스포츠 도시라 할 수 있는데요. 그 인천의 야구와 축구, 어쩌면 지금보다는 과거가 더 그립고 좋았던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야구, 현대-SK의 왕조를 경험하다! 인천의 야구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작됩니다. 삼미-청보-태평양을 거치며 1980년대 초중반을 늘 하위권에서 보내야 했던 인천, 1989년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한 돌핀스의 힘으로 인천 야구는 조금씩 부활합니다.하위권에서 다시 맴돌기도 했지만, 1994년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인천 야구! 현대가 유니콘스란 이름으로 인천에 들어서며 승승장구, 첫 우승까
중위권과 상위권의 분류는 다소 애매합니다만, 시즌 중반을 지나고 있는 K리그 챌린지의 우승에 도전하는 세 팀에겐 분명 강함이 있습니다.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을 준비하는 안산, 그 어느 해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걷는 강원, 지난해 아쉬움을 바탕에 둔 대구FC까지. 우승컵을 향한 11팀의 도전, 그 가운데 그래도 현재까지 가장 근접한 세 팀. ‘빅3’라 불릴 이들의 도전은 승격을 넘어 분명 우승이란 영광에 맞춰진 듯한데요. 최근 행보를 보면 분명 주춤합니다. 오히려 경남이나 서울 이랜드의 상황보다도 못한 최근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안산과 강원! 대구FC는 안산이 승리 없던 3경기 동안 무패를 이어왔지만, 역시나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 가운데 지난 주말 이 상위권 세 팀의
야구와 축구단을 하나씩만 가진 도시. 그 흔한 듯 흔하지 않은 접점에 대한 이야기도 어느덧 후반부에 이른 가운데, 오늘 4편에선 ‘빛고을’ 광주의 이야기입니다.공간적으로 또 태생적으로 뭔가 새로움을 비교적 최근(?) 접하게 된 야구장과 축구단, 그들에게 필요한 적응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의 주제, 한번 시작해 볼까요?KIA 타이거즈, 새 집이 생겼는데 적응하긴 힘들구나! 거의 국내 정상급 수준의 야구장. 하지만 새 집으로 옮긴 뒤, 성적은 과거의 영광에 비해 초라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새 집으로 오기 전에도 8위를 경험, 심지어 꼴찌인 8위도 경험했던 기아 타이거즈! 그런 타이거즈에겐 너무나 빛나는 역사가 있습니다. KBO에서 최다 우승 기록은 여전히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