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가 영화 으로 제20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국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방민아 주연작 은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작가의 장편소설 『최선의 삶』 원작으로 , 등을 연출한 이우정 감독이 각색, 감독을 맡았다. 작품에서 극 중 '강이'로 분해 열연을 펼친 배우 방민아가 오는 8월 6일부터 22일까지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2021 New York Asian Film Festival)에서 국제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 Asia Award) 수상 소식을 전했다. 뉴욕아시안영화제는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로 블록버스터
[미디어스=장영] 영도가 다정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 명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친구 할래요?"였다. 심장이식을 했고, 10년 내 생존 확률은 50%다. 이를 넘기면 남은 삶을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영도의 삶도 얼마 남지 않았다.다정의 집에 머물게 된 가영은 편안하고 행복했다. 자신의 투정 아닌 투정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는 다정이 가영은 좋았다. 친구가 없는 가영에게 다정은 어쩌면 정말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가영이 어떻게 영도와 결혼하고 이혼했는지 정확한 이야기도 등장했다. 가영이 영도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진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영도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런 그들이 우연을 가장한 필연
[미디어스=권진경] 2001년 이후 세계 아트하우스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아르헨티나 감독 루크레시아 마르텔의 (2017)가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영화 는 열대우림의 식민 벽지를 벗어나길 바라며 전근 발령을 기다리는 치안판사 자마(다니엘 히메네스 카쵸 분)가 지역 사회의 소소한 사건들에 연루되며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이야기를 그린 시대물이다. 필름코멘트와 토론토국제영화제 시네마테크가 선정한 2010년대 베스트 영화 중 1위를 차지하고, 가디언 선정 21세기 베스트 영화 9위에 오르는 등 세기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타이틀이자 주인공 ‘자마’의 뒷모습이
[미디어스=이정희]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너는 남몰래 혼자 울기도 하겠지 그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 그럴 때 누가 네 옆에 있어줄까?(중략)생각지도 못한 슬픔/ 생각지도 못한 기쁨/ 삶이란 생각지도 못한 일들로 가득찬 숲/그 숲 깊은 곳으로 너는 걸어가겠지 - 『다시 시작하는 너에게』 유모토 가즈미 글, 하타 고시로 그림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벌써 일년이...’ 준완과 익순이 헤어지고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1년'이 흐르며 시즌2도 1년을 훌쩍 건너뛰었다. '일년 뒤에도 그 일년 뒤에도 널 기다려'라는 가사처럼 준완은 익순을 못 잊었지만 율제병원의 일상은 여전히 분주하다.
[미디어스=장영] 손흥민이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영원히 토트넘에 머물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가 되었다는 의미다.케인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고 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선택이다. 더욱 프리미어리그 기록에 누구보다 집착하는 케인은 다른 리그가 아닌 자국 리그에 남겠다는 의지 역시 높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을 데려갈 팀은 한정적이다. 맨시티가 1억 5천만 불을 주고 데려간다는 그럴듯한 이야기도 나왔었다. 오피셜로 케인 이적 확정이라는 기사도 나왔지만, 사실무근이다. 토트넘과 케인이 마주 앉아 이적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논의한 적도 없다. 맨시티 역시 한 선수
[미디어스=장영] 심사숙고하던 가온이 결국 요한의 편에 서기로 했다. 방황하던 시기 자신을 붙잡아주고 판사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던 민정호 대법관의 제안을 거부했다. 판사가 되기 전 가온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차분하고 안정적이었던 판사 가온이 가고, 거칠고 뜨거운 판사 가온이 돌아온다는 것은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기대하게 한다. 이런 상황에 지성의 배석 판사 중 하나인 오진주 판사는 정선아 신임 재단 이사장의 편에 섰다.시범 재판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부추김은 욕망이 컸던 오 판사를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더욱 요한이 가온과 가까운 것과 달리 자신은 소외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온 정선아의 말에 혹할 수밖에 없었다.사회적 책임 재단
* , 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한국의 나홍진 감독과 태국의 호러영화를 대표하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뭉친 오컬트 영화 . 어마어마하게 무섭다는 시사회 후기와 영화계 관계자들의 리뷰 덕분에 전례 없이 상영관의 조명을 켜고 관람하는 겁쟁이 상영회까지 진행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런데 개봉 이후 일반 관객들에겐 만족스러운 공포 영화라는 평보다 다신 보고 싶지 않은 불쾌한 영상물이라는 평을 더 듣고 있다.인터뷰에 따르면 은 에서 무당으로 등장한 일광
[미디어스=장영] 잔인한 악마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 정선아 사회적 책임 재단 이사는 스스로 재단 이사장이 되었다.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재단의 이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한 국가를 움직이는 절대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다.요한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국가에 선전포고를 했다.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등이 포함된 다섯 명의 악당에 대한 제보를 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국민 성금을 받아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꿈 터전 사업'에 연루된 5인방이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의혹은 당사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위기 상황에서 정 이사는 요한을 감시하고 제거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재단의 꼰대들을 감시하라고 비서에게 지시한다. 정 이사가 원하는 것은 분명하게 존재했기 때문이다. 비서는 정 이사를 친언니처럼 대하지만,
[미디어스=장영] 김은희 작가가 만들어가는 세계관인 의 번외편이자 시작점인 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시리즈가 아닌 영화처럼 한 편으로 정리된 이 작품은 시즌3가 전지현 대 반전지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다.왜란 이후 북방에서 여진족들이 움직이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 작은 다툼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안한 상황이었다. 폐사군에는 조선에 귀화한 여진족이 모여 사는 '번호부락'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처참할 정도다. 가장 미천한 일을 하며 살던 그들에게도 꿈이 있었다. 선조들은 조선에 귀화하며 땅을 부여받고, 세금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 하지만 현재 거주 중인 그들에게는 그 모든 것이 주어지지 않는다. 선조들이 살고 있던 지역은
[미디어스=이정희]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옆에 레고로 만들어진 황인기의 2017년작 가 전시되어 있다. 신윤복의 는 천경자가 그린 여인의 얼굴과 마주한다. 그 곁에는 노랑 염색 머리에 짧은 반바지에 핸드폰이 한참인 장우성 화백의 이 있다.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나란히 한 조선 후기 풍속도 는 어떨까? 7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에서 만난 작품들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이 화제다. 덕분에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었던 대구 박물관조차 관람객이 늘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 미술을 통사적으로 되돌아보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미디어스=박정환]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게 만든 일등공신은 ‘킹덤’ 시리즈였다. ‘킹덤’의 인기는 한국에서만이 아니었다. 해외 시청자들이 조선 ‘갓’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 것도 ‘킹덤’의 순기능 덕이었다.이런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 ‘킹덤’의 프리퀄 격인 ‘킹덤: 아신전’이 공개됐다. 본 리뷰에선 ‘킹덤’에서 생사역이 어떻게 창궐하는지 ‘역학관계’를 중점으로 짚고자 한다. ‘킹덤’에서 사건이 발발하는 원인은 ‘경제적 박탈감’이었다. 해원 조씨 가문이 조선의 실세로 등극할 때,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다. 오죽하면 시신을 국으로 끓여 허기를 달래야만 했을까. 그런데 굶주린 백성들이 먹은 인육이 생사역에 감염돼 사망한 이의 인육이었기에 대규모 사달이 벌어졌
[미디어스=권진경] 오는 8월 26일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배우 배두나 특별전
[미디어스=이정희] '나는 이제 끝났어.' 55세에 남편을 떠나보낸 와카타케 치사코 씨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아온 인생, 남편의 죽음과 함께 자신의 인생도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 칩거한 치사코 씨에게 아들은 '어디 가도 슬픈 건 마찬가지'라며 소설 강좌를 권했고, 63세에 첫 데뷔 소설 로 2017년 문예상을, 2018년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을 읽고 홀로 사는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린 오키타 슈이치 감독이 영화화했다. 지난 7월 15일 개봉한 동명의 영화이다. 세 남자가 나타났다, 혼란스러운 노년 그런데 영화는 기대와는 다르게, '과학 다큐멘터리'처럼 광대하게 시작된 자연사의 광경을 목도
[미디어스=권진경] 인도 출신 리조 조세 펠리세리 감독의 는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남인도 문화를 생동감 있고 다채롭게 보여주는 영화로 평가받는다. 원작 소설 S 하리쉬의 [마오주의자 Maoist]의 주요 배경인 고요하고도 평화로운 언덕 마을을 형상화하기 위해 제작진은 소설 속 마을과 비슷한 남인도 현지에서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탐구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거쳤고, 인도 케랄라 주 이두키 지구 카타파나를 촬영지로 최종 낙점했다고 한다. 영화 에는 특이점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소를 소유물로 간주하고 도축한다는 점이다. 소를 성스러운 존재로 여기는 힌두교도가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인도지만, 케랄라 주는 기독교 종파 중에서도 가톨릭과 정교회가
[미디어스=장영]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던 자신들의 곡 '버터'를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바통 터치한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빌보드 역사상 이런 식으로 자신의 곡을 직접 밀어내고 1위를 한 사례는 비틀스 이후 14번째 기록이다. 미국으로 중심으로 한 영미권 국가가 아닌 아시안으로서 수많은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미국의 대형 레이블들이 방탄소년단을 경계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그들이 어떤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미국의 경우 라디오가 중요하다. 워낙 국토가 넓다 보니 라디오가 중요한 수단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
[미디어스=장영] 봄밤 갑작스럽게 눈이 오자 영도는 급하게 차를 돌려 다정에게 갔다. 미친 짓 뭘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다정은 '미친 목련'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영도가 다니던 학교에 여전히 존재하는 목련을 보러 간 그들은 그 자체가 즐거웠다.좋아하는 다정에게 장난을 치는 영도는 마치 20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 즐겁다. 그런 영도에게 장난으로 머리에 개나리꽃을 꽂아주는 다정과 이를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영도는 한껏 가까워져 있다. 다른 미친 짓을 이야기하는 다정에게 영도는 이미 했다고 한다.심장 이식수술로 뛰는 것 자체도 부담스러운 영도는 다정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눈이 왔다고 갑작스럽게 다정을 만나러 간 것 자체도 그에게는 미친 짓이었다. 그런 영도를 위해 다정은 추가로 미친
[미디어스=장영] 다정과 영도가 이제 사랑을 시작할 수도 있어 보인다. 사실 이들의 관계는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과거 어린 시절 이들의 인연이 있었다.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강렬한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었다.2003년 서울에서 영도가 목격했던 그 고등학생의 정체가 보다 명료해졌다. 그리고 교복에 피가 묻었던 이유 역시 드러났다. 이들이 쌍둥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안 체이스와 최정민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지만, 이들은 쌍둥이였다.이안으로 보이는 아이가 최정민으로 보이는 아이를 찾았다. 각각 다른 곳으로 입양 갔던 아이는 첫 대면에서 피 흘리는 모습으로 만났다. 그리고 다시 그 집으로 들어간 교복 입은 아이는 이안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
[미디어스=장영] 소년체전에 출전한 한솔이는 세윤이 없는 상황에서도 악전고투를 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이인자로 불리는 선수와 결승전에서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승리를 일궈냈다. 라영자 코치가 언급했던 가장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기 때문이었다.어렵게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라 코치는 걱정이 많다. 절대강자 세윤이 없는 상황에서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말이다. 이런 모습은 선수들도 다른 코치들도 눈치챌 정도였다. 다른 경기와 달리, 세윤이 빠진 상황에서 라 코치의 모습은 무기력해 보일 정도였다.라 코치 스스로도 이런 후배의 지적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세윤이 결승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라 코치는 좌절했다. 경기가 끝난 것도 아닌데 라 코치 역시 절대
[미디어스=이정희] tvN 시즌1에서 가장 가슴 뭉클했던 장면을 꼽으라면 후반부 쯤, 익준(조정석 분)의 집에서의 익준과 송화(전미도 분) 대화 씬이 떠오른다. 신원호 피디답게 시즌1에서도 엇갈리는 사랑의 작대기를 보여줬다. 그 가운데 가장 안타까웠던 건 반지까지 준비했지만 석형(김대명 분)의 고백 앞에 자신의 마음을 꿀꺽 삼켜야 했던 익준의 사연이었다. 그렇게 송화와 엇갈린 익준은 결혼을 했고, 아내를 유학을 보내고 홀로 우주를 키우다 결국 이혼하게 된다. 늘 자신보다는 친구들을, 가족을 우선하는 익준. 그런 익준이 안쓰러운 송화가 익준에게 묻는다. “너는 너 자신을 위해 무얼 해주냐”고.여전히 정성스런 익준 그런 송화의
[미디어스=권진경] 1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올해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공포영화 이 영화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차지했다. 1946년 영화제가 시작된 이후 여성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번이 두 번째, 1993년 제인 캠피온 감독의 이후 28년 만이다. 영화 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연쇄살인범이 된 뒤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다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던 슬픈 아버지와 조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016년 장편 데뷔작 로 주목받은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을 통해 한층 충격적인 스토리와 압도적인 연출력을 선보이며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