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가 아닌 국제무대에 모처럼 선을 보이며 쉽게 무너질 줄 알았던 북한 축구가 생각보다 심상치 않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장기간 호흡을 맞추며 월드컵을 준비해온 덕분인지 최근 A매치 평가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북한이 속한 조 팀 전력들이 워낙 강해 16강 진출은 어렵다 할지라도 결코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님을 최근 경기를 통해 보여줘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정대세의 2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했습니다. 최정예 멤버로 팀을 구성해 경기에 나선 북한은 탄탄한 조직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그리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모처럼 2골을 넣는 공격력까지 앞세워 그리스와 비기는데 성공했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달성을 위해 힘차게 진군하고 있는 허정무호가 최종엔트리 발표를 이틀 앞두고 바로 오늘 밤(한국시각 30일 밤 10시), 동유럽의 다크호스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갖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우리보다 한참 낮은 82위에 머물러 있고,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팀이기는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역량도 그렇고 나름대로 유럽에서 저력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벨라루스와의 경기는 한국 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여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이 경기는 최종엔트리를 앞둔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선수 개개인에게는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기 활약에 따라 26명 엔트리 가운데 3명이 걸러지고 23명의 '최종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는 축구계에서 별다른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하고 재치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프리카식 축구는 서서히 세계 중심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축구계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축구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인들에게 축구는 희망과 꿈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축구를 통해 많은 돈을 벌고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기를 꿈꾼다고 합니다. 그래서 디디에 드로그바, 사무엘 에투 같은 유명한 축구 선수들은 많은 어린이들의 우상처럼 받들어지고 있습니다.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축구, 그리고 월드컵에서 아프리카는 어떻
최근 축구대표팀 골키퍼 포지션에서 변화 기류가 많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부동의 주전' 이운재(수원)에서 '2인자' 정성룡(성남)으로 조금씩 무게추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2008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이운재였지만 '경기력 저하 논란'으로 주춤한 사이 정성룡이 치고 올라오면서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모든 포지션들이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서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까지 그대로 갈 것으로 예상됐던 골키퍼 자리에 일대 '혁명'이 일어난 셈입니다. 정성룡은 에콰도르전에서 지난 2008년 10월,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 7개월 만에 선발 출장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데 이어 일본과의
순탄할 것만 같은 그의 행보가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바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을 두고 하는 얘기입니다. 얼마 전부터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좋지 않아 풀타임 소화가 어려웠던 이동국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후 가진 병원 진단에서 '3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데 이어 회복 속도가 더뎌 1차전 그리스전 출전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최종엔트리 발표(6/1)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부상 선수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밝히기도 해 이동국으로서는 그야말로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이전에 부상 선수를 데리고 본선에 나선 경우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습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을 꿈꾸는 것도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을 정도가 됐습니다. 혹 16강에 올라가지 못한다 해도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월드컵 본선에서 선보일 것이라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한국 축구의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조직력도 서서히 탄탄함을 갖춰가고 있고, 어떤 분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최근 A매치에서 4연승을 거두는 놀라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동아시아컵 일본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마저 2-0으로 완파하더니 남미의 다크호스 에콰도르에도 2-0 승리, 그리고 일본에 또 한 번 2-0으로 이기면서 결과적인 면만 놓고 봐도 완벽함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현장에서 본 두 골 모두 짜릿하고 대단했습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허정무호가 '두 번 다시 일본은 없다'고 선언하며 2-0 쾌승을 거두고 A매치 4연승으로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일본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친 한국은 점점 진화하는 경기력이 새삼 주목되면서 남아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여났습니다. 원정에서 또 한 번 일본을 잠재우면서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고, 일본 기자들조차 박수를 보낼 만큼 한국 축구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본 축구팬들은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였습니다. 최정예를 내보냈다면서 너무나 무기력한 경기를 벌인 끝에 또 한 번 자존심에 큰 상처를
역시 명장은 명장이었습니다. 47살의 젊은 명장,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인터밀란 감독이 6년 만에 생애 2번째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자신의 꿈을 또 한 번 실현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인터밀란은 23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09-10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특급 골잡이' 디에고 밀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고 지난 1965년 이후 35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경기 내내 특유의 카리스마를 묻어나는 제스처를 취하며 강한 인상을 보여준 무리뉴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특유의 당당한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감사해 했습니다. 무리뉴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기 위해 그와 비슷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과 같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시험을 우리는 모의고사라 부릅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이며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험이 있고, 수준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시험도 있습니다. 특히 수능 보기 한두 달 전에 갖는 모의고사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신중해야 하고, 그만큼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험이라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지나친 자신감' 또는 '좌절감'을 느끼고 수능에 임하게 됩니다. (물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면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수능에서 최상의 실력을 보일 수 있겠지요.) 뜬금없이 수능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 얘기를 한 것은 몇 달 전부터 논란이 된 한일전 평가전에
이제 정말 시작입니다. 선수들도 모두 모였고, 더 이상 끝날 때까지는 제대로 된 휴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선수들은 달리고 또 달릴 것이며,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허정무호 축구대표팀이 26명의 엔트리를 걸러낸 뒤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다시 소집됩니다. 지난 주말,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겸 출정식을 치른 뒤 2박 3일간 외박 휴식을 다녀온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본선에서 필요한 체력, 개인 기술, 조직력을 다지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이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26명의 선수가 모두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는 없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3명의 선수는 '마지막 경쟁'에서 탈락의 쓴맛을 봐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그리고 김치우(서울)는 대표팀의 주축 자원이었습니다. 또한 황재원(포항) 역시 호시탐탐 대표팀 기회를 엿보며 기량을 쌓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됐던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저마다 좋은 기량을 갖춰 대표팀의 붙박이 자원으로 거듭났던 그들은 1년 뒤, 누구나 서보고 싶어하는 그 무대 월드컵 본선을 향해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월드컵 본선을 25일 앞둔 17일,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차 26명 엔트리 명단이 발표됐을 때 이들의 명단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모두 부상, 경기력 저하 등을 이유로 경쟁에서 밀리며 결국 마지막에 가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입니다. 2박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그리고 프랑스 르샹피오나가 지난 주말 모두 막을 내리면서 2009-10 시즌 유럽 축구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남긴 채 사실상 모두 끝났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각 리그 우승팀은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마르세유(프랑스)가 차지했으며,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각 리그 최강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반면 '뉴 갈락티코'로 호날두, 카카, 벤제마 등 스타급 선수를 싹쓸이 영입하며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이탈리아 클럽의 전통의 강호로 늘 꼽혀왔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씁쓸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수한 선수를 대거 영입
붉은 옷을 입은 모두는 한 마음 한 뜻이었습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그 마음 말입니다. 여기에는 나이도, 성별도 없었고, 계층 따위도 그 순간만큼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위대한 역사'를 경험한 바 있는 우리 국민들, 그리고 태극전사들은 2006년 원정 월드컵 첫 승에 이어 2010년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 선상에서 각오를 다지며, 또 한 번의 신명나는 월드컵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열린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로 가득 했습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 입장이 가능했지만 오랜만에 열린 A매치에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겸 출정식에 많은 관심을 가진 팬들이 일찍이
국내에서 중계를 하지 않아 문자 중계로 실시간 상황을 지켜봤지만 정말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배드민턴 경기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철옹성'과 같던 만리장성의 벽을 '가뿐하게' 넘어서며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단체전 대회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우버(Uber)컵에서 중국을 3-1로 따돌리고 지난 1984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한국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형태로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세계 1,2위가 나온 중국을 상대해 거침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화끈한 승리를 잇따라 챙겼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은 마치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만큼이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7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은 시작 전부터 뭔가 달랐습니다. 남아공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아서였는지 평소 A매치보다 더욱 붉게 물들어진 모습은 월드컵이 정말로 다가왔음을 물씬 느낄 수 있었고, 붉은 기운이 토해내는 열정은 정말 뜨겁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에 걸맞게 우리 태극전사들은 시원한 골잔치로 결전의 땅을 향해 가는 첫걸음을 가볍게 내딛으며,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했습니다.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출정식 겸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허정무호 축구대표팀은 조금은 짧은 훈련, 그리고 완벽하지 않은 경기력에도 이승렬, 이청용 등 젊은 피의 잇따른 골에 힘입에 2-0 완승을 거두면서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2-0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
남아공월드컵 예비엔트리가 월드컵 본선을 한 달 앞둔 지난 11일, 모두 확정 발표됐습니다. 각 국마다 최상의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을 뽑아낸 가운데, 한국이 속한 B조 역시 30명 안팎의 예비엔트리를 확정 발표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소 의외의 선수가 발탁된 경우도 있고, 또 낙마한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틀에서 이변 없이 엔트리가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각 국의 축구 스타일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아직 23명의 최종 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예상한대로 각기 개성 있는 축구, 색깔 있는 축구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를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예비엔트리
월드컵으로 축구에 대한 열기가 서서히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또 다른 축구 국가대항전이라 할 수 있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사스러운 일이 터져 나왔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4팀이 전원 8강에 진출하는 사상 최초의 쾌거를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수원 삼성, 성남 일화가 먼저 포문을 연 데 이어 포항 스틸러스가 그 뒤를 이었고, 전북 현대가 호주 애들레이드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라 K-리그는 동아시아판을 완전히 장악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단판 승부로 모든 것이 끝나는 챔피언스리그 16강이었지만 K-리그 팀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는 경기력으로 멋진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 덕에 수원, 성남, 포항은 상대팀이었던 베이징(
이제 월드컵 본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어제 바로 남아공월드컵 본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기간이 길고 짧게 느껴지는 것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만큼 앞으로 남은 기간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이 고지대에서 열리고 변수가 많은 월드컵으로 예상되는 만큼 허정무호는 철저한 준비와 훈련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요구됩니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허정무호는 모두 4차례 평가전을 갖게 됩니다. 16일 에콰도르와 서울에서 평가전을 갖는 한국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한일전을 치른 뒤, 고지대 적응 훈련을 위해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 약 열흘간 있으면서 벨로루시, 스페인 등과 평가전을 갖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실전 점검을 통한 베스트11 및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한 달 앞두고, 32개국 출전팀들의 예비 엔트리 명단이 거의 대부분 확정, 발표됐습니다. 하나둘씩 엔트리가 발표되니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가 실감이 나는데요. 하지만 명단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의외로 떨어져나간 선수들이 적지 않아 몇몇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에서는 23살의 젊은 미드필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개인적인 문제로 발탁이 좌절됐으며, 미국에서는 '신성'으로 예전부터 주목받았던 프레디 아두(아리스)가 결국 대표팀에 탈락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호나우지뉴(AC 밀란), 아드리아누(플라멩구), 파투(AC밀란) 등 스타급 선수들의 줄줄이 탈락이 이어졌고, 포르투갈의 조제 보싱와(첼시)는 끊임없이 시달린 부상 때문에 결국 낙마하고
지난 9일,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첼시의 4년 만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치열했던 순위 다툼 속에 첼시가 우승을 차지하고, 맨유가 모처럼 쓴맛을 본 반면 토트넘이 새로운 빅4에 가담하고 리버풀이 몰락하는 '엇갈린 희비'가 눈에 띄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한국 축구의 자랑인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튼)의 활약상은 올 시즌 유럽 축구에 관심이 많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마지막까지 깊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마지막 경기에도 골을 집어넣으며 '유종의 미'를 과시한 박지성이나 올 시즌 처음 잉글랜드에 진출해 팀내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청용이나 모두 정말 수고 많이 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출발이 주춤했던 박지성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2,3월에 인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