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2023년 언론계는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논란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을 신호탄으로 방통위원 구성을 바꾼 정부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도록 하고 공영방송 이사진과 경영진 교체 시도, YTN 민영화를 밀어붙였다.공영방송 KBS는 수신료부터 사장 교체까지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의 핵심 대상으로 거센 파고를 맞닥뜨려야 했다. 사장 공모 때부터 ‘내정설’ ‘낙하산’ 꼬리표가 붙었던 박민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군사작전 벌이듯 인기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자신의 ‘청부 민원’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신원 불상의 직원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당장 노조는 “적반하장 태도”라고 반발했다.방통심의위는 27일 라는 보도자료를 내어 “민원인 개인정보를 불법유출한 행위자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방통심의위는 유출 경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제출하기 위한 증거자료 수집 목적의 감사로 전해졌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6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 편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부각해 '윤비어천가'라는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제작 과정이 불투명해 대통령실과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권 사주를 받았나"라고 규탄했다. KBS본부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년 간 13차례에 걸친 해외 순방 사실을 돌아보면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위대한 여정으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탈당 기자회견에서 극한의 양당정치로 인해 대한민국이 비상상태에 놓였다며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준석 전 대표는 27일 서울 상계동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며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가칭 ‘개혁신당’ 창당 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권고기준에서 벗어난 배우 이선균 씨 사망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은 구체적인 자살 방법·도구·장소·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살보도가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고, 고인·유가족의 권익과 사생활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씨가 사망한 장소, 방법 등을 헤드라인으로 뽑은 보도가 쏟아졌다. '극단적 선택' '자살' 등의 단어가 기사 제목과 내용에 포함된 사례도 다수다. 한국기자협회가 보건복지부·한국생명존중재단과 공동으로 제정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3.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인 체제로 방통위가 운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할 것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열린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인 체제의 방통위가 바람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5인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허 의원이 “2인 체제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했는데, 앞으로 5인 체제를 유지해 일하실 것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약속할 수 있나”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불법 유출된 정보에 근거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기사화 하거나 이를 확인 없이 인용 보도하는 행위는 제2의 뉴스타파 허위조작 녹취록과 인용보도에 다름 아닐 것" 26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발언으로 뉴스타파·MBC가 보도한 '청부 민원' 의혹을 보도하거나 인용할 경우 제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뉴스타파의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을 인용 보도한 방송사에 대해 총 1억 4천만 원의 무더기 과징금을 부과했다. 우선 심의대상인 지상파·종편·보도전문채널 대다수는 저녁종합뉴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동아일보가 검찰이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 압수수색 영장에 "뉴스버스 전직 기자 A가 기사를 작성하기 전 조우형(대장동 브로커)과 90분가량 인터뷰를 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그러나 동아일보는 해당 [단독] 보도를 삭제하고 검찰이 같은 내용의 조우형 씨 진술을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일종의 검찰발 오보를 정정한 것으로 검찰이 영장에 적시하는 것과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에 윗선이 개입됐다는 검찰 수사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은 일치한다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1.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2023년은 Chat GPT로 대변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 11월 프로토타입으로 시작된 서비스가 2023년 초부터 세계적으로 폭발적 관심을 끌기 시작하여 IT 분야 모든 미디어가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지금도 뉴스의 주요 소재로 쓰고 있다. 처음에는 검색엔진 대체에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번역, 글쓰기, 이미지 생성, 작곡, 프로그램 코딩 등 일상적인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어 금융 서비스, 의료 및 생명 과학, 자동차 및 제조, 미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대검 중수부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를 만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거나 '몰래 변론'한 적은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2011년 대검 중수부장 시절 김만배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김만배의 청탁을 받고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있던 조우형을 수사선상에서 배제한 사실이 있는지 ▲검사 퇴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야권 추천 위원 3인이 류희림 위원장 '청부민원'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류희림 위원장에게 공익제보자·언론 겁박을 중단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26일 방통심의위 옥시찬·윤성옥·김유진 위원은 입장문을 내어 "언론보도를 통해 류희림 위원장의 이른바 '청부민원' 의혹에 대해 우리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며 "'청부민원' 의혹 진상규명 방안 마련을 위한 전체회의 개최를 모든 위원들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야권 위원 3인은 "류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특권 정치’ ‘개딸 전체주의 세력’ 청산을 내세웠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고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원들이 류희림 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신고자 색출에 “심의위원 자격뿐 아니라 언론·출판의 자유를 수호해야 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격조차 없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26일 방통심의위는 류희림 위원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어 자신의 ‘청부 민원’ 의혹에 대한 국가권익위원회 신고를 ‘개인정보 불법 유출’로 규정하고 “법적조처를 통해 민원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방통심의위 업무를 방해한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규명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 방통심의위는 “불법 유출된 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희균 예비후보(전북 완주·무주·진안·장수)가 공천심사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전북의소리'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전북의소리'는 "성역 없는 감시 기능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전북의소리'는 지난 22일 기사 에서 정 예비후보가 2002년 상해 벌금 100만 원, 2012년 음주운전 벌금 100만 원, 2015년 정치자금법 위반 벌금 200만 원 등의 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가짜뉴스 때리기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며 “방통심의위를 사유화하고, 정권의 청부심의기관으로 전락시킨 것에 대해 법적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일동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독립기구 방심위를 용산 대통령실 ‘청부 심의기관’으로 전락시켜 온 류희림 위원장이 용산의 뜻대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한 ‘청부 민원’을 제기하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후 김건희 특검'을 거론한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격노'했다는 뉴스1 보도가 '불쾌감'으로 수정됐다. 조선일보 등이 '총선 후 특검'을 띄웠지만 대통령실은 "말도 안 된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는 상황이다. 뉴스1이 25일 오전 게재한 기사에서 여권 관계자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특검법의)독소조항과 시점을 제하면 (특검법을)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기사가 유력 보수지에까지 나왔다"며 "(윤 대통령이)그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자신의 친인척에게 뉴스타파의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보도에 대한 민원을 청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23일 비실명 신고자의 위임을 받은 한 변호사는 류희림 위원장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방통심의위 임직원 이해충돌 방지 규칙 위반’,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등으로 신고했다. 여권 추천 방통심의위원들은 지난달 뉴스타파 인용 방송사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과징금’을 의결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6일 오전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검사, 수사관이 이날 이 대표 주거지에 들이닥쳤다. 지난 10월 26일 검찰은 뉴스버스 2021년 보도를 취재·작성한 뉴스버스 전 기자를 압수수색했다. 뉴스버스 전 기자는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의 경찰 진술서, 대장동 개발 초기 사업을 주도한 이강길 씨(전 대장PF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국민의힘은 26일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 및 비대위 설치안을 전국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면 비대위 인선 작업을 거쳐 28일 쯤 비대위 구성에 대한 최고위 의결이 이뤄지고, 29일 상임전국위가 이를 추인하게 된다. 비대위 공식 활동은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가능하게 된다.그런데 2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법을 단독처리할 예정이고 27일에는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이 예고돼있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가 이에 대해 뭔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는 사실상 시간적으로 없는 셈이다. 이 두 가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다르게 기존 방송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2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지상파방송사(지상파), 유료방송사(SO·IPTV·위성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423개 방송사업자로 OTT는 포함되지 않는다. 2022년 방송시장 매출액은 19조 7,5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지상파(DMB 포함) 총 매출액은 4조 1,6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OTT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