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정희] 나이 70쯤 돼서 먹고사니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머리에 꽃을 꽂고 한복을 나풀거리며 추는' 고전무용을 배워보고 싶다. 그런데 나의 로망을 일찌감치 실현한 이들이 있다. 내 또래의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이다. 그들의 삶, 그들의 노동이 '춤'이라는 예술로 구현되었다. EBS 다큐프라임은 8월 9일부터 3부작으로 를 방영한다. 옛날에 예술을 한다고 하면 어르신들이 '밥 굶는다' 걱정하셨듯, 우리에게 예술은 도무지 먹고 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장르로 여겨진다. 그런데도 선사시대 동굴벽화 이래 예술은 꿋꿋이 인류와 함께 존재해왔다. 오죽하면 문화사학자인 J. 하위징아는 인류를 ‘유희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라 정의 내렸을까? 그런데 정말 예술은
[미디어스=박정환] 올해 쉴 새 없이 달려온 그룹이 있다. 바로 온앤오프다. 지난겨울과 봄에 이어 오늘까지 세 번 컴백하며 쉴 틈 없이 달려온 온앤오프는, 이번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섬머송을 들고 돌아왔다. 9일 오후 진행된 온앤오프의 ‘POPPING’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온앤오프는 이번 앨범에 대해 “여름을 표현한 곡들이 다채롭게 수록됐다. 올여름 무더위를 날릴 것”이라고 당당함을 표했다. 온앤오프가 들고 온 ‘POPPING’ 수록곡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타이틀곡 ‘여름 쏙’ 외에도 ‘여름 시’, ‘여름의 모양’ 등 수록곡 제목마다 ‘여름’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왜일까.수록곡 제목마다 여름이 들어간 연유에 대해 온앤오프는 “수
[미디어스=박정환] 데뷔 4년차를 맞이한 더보이즈가 경연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킹덤’ 이후 첫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9일 오후 진행된 더보이즈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THRILL-ING’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선, 더보이즈가 들고 온 ‘스릴’이란 콘셉트에 원래의 스릴이 갖는 의미 외에 다양한 감정을 담는 데 주력했음을 밝혔다. 스릴이란 콘셉트를 결정한 계기에 대해 “스릴의 원래 콘셉트는 공포와 오싹함”이라고 밝힌 더보이즈는 “더보이즈만의 스릴에선 원래 스릴의 의미에 황홀하고 짜릿하며, 기분 좋음이란 의미도 담겼다. 신나고 짜릿한 콘셉트로 정했다”고 상술했다.“올여름, 핫한 11명의 소년이 쿨한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라는 더보이즈는 “(리스너의) 듣는
[미디어스=장영] 프로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 스포츠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이 실력과 상관없이 막대한 부를 쌓는 리그로 꼽히기도 한다. 10개 구단이 되면서 선수 부족으로 인해 말도 안 되는 연봉 인상이 이어졌다. 몇 년 전부터 리그의 수준 하락이 이어지며 많은 이들의 우려가 나왔었다. 그럼에도 선수 연봉만 치솟는 상황에 의문이 제기됐다. 올림픽 경기에서 한국이 4위를 차지한 것은 출전 국가가 6개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순위였단 평가도 나온다. 더 많았다면 그 순위는 내려갔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실력차가 컸다. 미국은 메이저 40인 로스터를 제외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일본은 올스타들이 출전했다. 이들과 대결에서 실력차가 나는 것은 당연했다. 한국 야구는 미국의 마이너리그
[미디어스=이정희] 진화 심리학자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동성애'의 진화론적 논거를 찾기 위해 여전히 고심 중이라 한다. '종족번식'은 생물종의 존재에 있어 제 1원칙과도 같은 것인데, 그러한 종족번식의 원칙을 이반하는 동성끼리의 사랑이 인류 역사 이래 유구하게 존재해 왔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난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7월 28일 개봉한 영화 을 보고 있노라니, 과학자들이 그 방향 자체에 대해 고민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인류에게 종족을 보존하는 것만큼이나, 공감하고 연대하며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삶의 기본 원리라는 믿음을 영화 은 보여준다. 서로 기대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 우리, 그 대상이 이성이건 동성이건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미디어스=장영] 정선아가 강요한을 향해 총을 겨눴다. 허중세의 도발에 분노한 선아는 다른 곳에 화풀이를 했다. 유연했던 그는 허중세의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는 행동에 분개했다. 하지만 분풀이는 자신이 오랜 시간 마음에 품어왔던 요한을 향했다. 차 장관의 죽음은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수현은 그곳에서 가온을 봤다. 현장에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에 요한과 가온은 사망한 차 장관 곁에 있었다. 그동안 보여왔던 수현의 행태로 본다면 둘 모두 용의자로 수사를 받아야 했다. 정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곳에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수현은 가온을 위해 자신이 목숨처럼 지켜왔던 경찰로서 원칙을 무너트렸다. 가온의 증거까지 지워버린 수현으로서는 모
[미디어스=장영] 차기 대권을 노리던 차 장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평생 자신이 최고라 생각하고 살아왔던 악랄한 검사 출신의 차 장관에게 이 모든 것은 굴욕이다. 궁지에 몰린 차 장관은 비굴하게 살기보다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아들이 공개 태형을 받았다. 이를 이끈 강요한 판사를 제거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재단 이사장까지 사망한 후 그 자리를 자신도 모르게 정선아 이사가 새로운 이사장이 되었다는 사실도 황당했다.자신은 죽기 살기로 노력해 검사가 되었고, 그렇게 권력에 충성하기 위해 조작과 은폐를 일삼으며 승승장구했다. 재벌가 남편도 얻고, 대선에 나설 수 있는 수준의 능력까지 키웠다. 법무부 장관은 대권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곳일 뿐이었다.모든
[미디어스=박정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처럼 트와이스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 수영선수 시에라 슈미트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케이팝 춤을 추고 있었다. 해당 K팝 안무의 주인공은 트와이스. 시에라 슈미트가 트와이스의 대표 히트곡 ‘CHEER UP’의 안무 중 두 손을 모으고 춤을 추는 장면은 NBC 방송으로 송출됐다. NBC 방송은 올림픽 SNS 계정을 통해 “어떤 노래가 시에라 슈미트를 춤추게 만들었나”라고 소개했다. NBC 토크쇼 '더 레이트쇼 위드 스테픈 콜버트' 진행자는 시에라 슈미트가 경기 전에 춤춘 ‘CHEER UP’ 안무를 방송 중 따라했다. 사실 트와이스는 서구권보다 일본에서 초히트 한
[미디어스=장영]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이들의 삶에 갑작스럽게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신뢰받는 냉철한 언론인 백수현(지진희)이 장인인 서기태(천호진) 제강그룹 회장과 황태섭(김뢰하) 4선 의원 간의 정경유착 관계를 폭로하자 아들인 연우(김민진)의 납치 협박이 시작되었다.아들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으로 비춰지던 1회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관계에 집중했다. 백수현과 서기태의 대립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숲에서 사슴 사냥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서로에게 그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을 기세다.검찰 뇌물 사건에 연루되었던 대형 유흥업소 사장 김석필(이종혁)은 제강그룹과 황 의원 사이의 비리를 폭로한 인물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원본 파일이 세상에 공개되면 수많은 권력자
[미디어스=이정희] tvN 시즌2의 관전 포인트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마흔 줄에 들어선 99즈 5인방의 여전히 싱그러운 연애담이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까. 하지만 99즈의 애틋한 사연만큼이나 매회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건 병원이라는 삶과 죽음이 오가는 공간에서 그들과 엮이며 희로애락의 감정 곡선을 이끌어가는 환자들의 에피소드이다. 그런데 상당수 에피소드의 방식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진행된다. 즉,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진행되는 에피소드 뒤에 알고 보면 이런 '사연'이 숨어있다는 식의 반전 포인트가 제시되면서 감동을 배가한다. 8월 5일 방영된 7화 역시 다르지 않다. 진상 보호자에게도 사연은 있다 7화에서 시선
[미디어스=이정희] 김은숙 작가의 은 조선 말 양반의 핍박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한 소년이 어렵사리 목숨을 부지해 미국 군함에 몸을 싣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그 소년이 첫발을 내디딘 곳이 바로 '뉴욕'이었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이역의 땅에 도착한 소년은 다행히 은인의 도움을 받아 아메리칸 군인이 될 수 있었다. 조선의 소년이 내디딘 낯선 이국의 항구, 뉴욕은 어떤 곳이었을까? 넷플릭스의 범죄수사 스릴러 시리즈물로 찾아온 를 보면 그 시절 뉴욕을 실감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시리즈는 이제는 역사적 인물이 된 루스벨트를 소환한다. 갓 부임한 경찰청장 루스벨트는 강직하며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믿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부임한 뉴욕 경찰청은 여전히 몽둥이 찜질
[미디어스=장영]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렇고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상황에서 KBS2에서 방송되고 있는 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이 과거의 한국 가요를 부르며 평가를 받는 설정 자체가 주는 신선함은 덤이다.가수의 꿈을 간직해온 이들이 과거 한국 가요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 방식은 흥미롭다. 과거 한국 가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이런 기획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K팝만 알고 있는 이들은 과거 가요 전성기가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음악들이 쏟아졌었다. 가요는 정치권력과 싸우기도 하고 구태의연한 문화와도 맞서면서 성장해왔다
[미디어스=권진경]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경쟁 부문에 남궁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이 공식 초청되어 화제다. 영화 은 예기치 못한 임신으로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게임 개발자 '미래(최성은 분)'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에 이어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갖는다.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뉴욕아시안영화제는 상업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부터 아트하우스 작품까지 매년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뉴욕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는 영화제다. 올해는 개막작에 류승완 감독의 가, 폐막작에 재난 블록버스터 이 선정되었고 , ,
[미디어스=권진경] 세계 최초의 여성감독 알리스 기 블라쉐(Alice Guy-Blache)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자연스럽게 : 알려지지 않은 알리스 기 블라쉐의 이야기’가 제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회고전에서 특별상영된다.올해 21회를 맞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www,nemaf.net, 네마프2021)은 매년 ‘작가 회고전’을 통해 얀 슈반크마예르, 알랭 카발리에, 장 루슈, 마릴린 호리스 감독 등 대안영화영상예술 분야의 거장들을 소개해왔다. 알리스 기 블라쉐(Alice Guy-Blache, 1873~1968)는 세계 최초 서사영화를 만들었으며, 세계 최초의 여성감독이다. 크로노폰 시스템을 개발해 무성영화에 사운드를 삽입하여 실제로 사용했으며 총 1,000
[미디어스=장영] 한국 여자배구가 4강에서 브라질과 리턴매치를 치르게 되었다. 세계 4위 팀인 터키를 잡고 이제 세계 2위 브라질과 결승행을 다투게 되었다. 예선에서 0-3으로 완패했던 한국팀이라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터키 배구가 세계 4위이지만 올림픽에서 8강은 처음이다. 그만큼 올림픽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와 달리, 한국 배구는 메달도 딴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올림픽 기록은 좋다. 어제 경기에서도 터키 대표팀에서 실수가 많이 나온 이유는 첫 8강 진출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었을 것이다.8강에 대한 부담만이 아니라 현재 터키에서 기록적인 화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아픔도 함께했을 듯하다. 경기 전 올림픽 메달로 시름에 잠긴 터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 ,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거두절미하고 말하면 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여름 대작이다. 관객들이 블록버스터에 기대하는 조건들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클리셰의 함정으로 빠지지 않는다. 동시에 잔잔한 감정의 여운을 남기는 완성도까지 고려한 수작이기도 하다.일단 모로코에서 100% 촬영한 끝에 얻어낸 이국적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991년의 소말리아를 재현하기 위해 수십 명의 스텝이 해외로 나가고, 수백 명의 현지 배우들을 모집해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그럴
[미디어스=장영] 장국영을 좋아하는 다정을 위해 맘보댄스를 추는 영도. 그런 영도를 보고 함께 춤을 추는 이들은 사랑에 푹 빠졌다. '발 없는 새'였던 다정에게 발이 생겼다. 그리고 주사 자국 가득한 손을 들킨 어린 영도는 같이 보면 같이 아프다고 이야기한다. 지독할 정도의 배려심을 가진 영도와 코뿔소에 받친 것처럼 충격을 받아왔던 다정은 그렇게 자신들의 오랜 고통을 서로 나누게 되었다. 어린 다정, 어린 영도와 교감하며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과정을 풀어간 드라마의 힘은 강렬함으로 다가왔다. 세밀한 부분에서 진정성이 드러나는 것은 작가의 센스라고 볼 수 있다. 갑작스러운 키스가 끝난 후 다정과 영도가 보인 행동은 현실적이다. 어색한 듯 내외할 수밖에 없는 당황스러움은 이 드라마의 매력이자 힘이
[미디어스=권진경] 오는 10월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중국 영화, 새로운 목소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10년대 이후 중국 신세대 감독들이 어떠한 메시지를 가지고 영화적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지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중국은 미국과 인도에 이은 세계 세 번째 영화 생산국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 중국영화산업 현황 및 트렌드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에는 중국영화산업 시장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0억 위안(한화 약 10조 6300억 원)을 넘어섰고, 2019년 한 해 동안 극장 상영한 작품 수는 538편에 달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중국 거장 장이머우, 첸 카이거, 지아장커의 뒤를 이을 신세대 중국 감독들의 주목할 만한 대표작을
[미디어스=권진경] 26일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올해의 보이스'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보이스’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는 데 영감을 준 개인 혹은 단체에 감사와 연대의 마음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21회 때인 2019년 신설되었다.2019년 첫해 수상자는 총 5팀으로 ▲서지현 검사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공동행동 ▲정치하는 엄마들 ▲청소년페미니스트 시민단체 위티 ▲2018 총여학생회 폐지 반대와 재건을 위한 네트워크: ‘그 민주주의는 틀렸다’가 선정되었다. 지난해에는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를 밝히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추적단 불꽃과 음악을 통해 여성주의적 관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래퍼 슬릭이 수상한 바 있다.올해부터는 상패뿐 아니라 수상자별
[미디어스=장영] 한 언론은 일본은 엘리트 체육을 더욱 강력하게 구축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남다른 금메달 레이스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도 엘리트 체육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논조였다.대다수 언론이 이런 시선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이다. 대한민국이 금메달에 열광하던 시절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물론 여전히 금메달리스트가 관심을 받고 축하받는 일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열심히 노력해 세계 최고가 되었으니 그에 합당한 관심을 받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과거 대한민국 선수들은 은메달을 걸고 시상식에서 울었다.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 아니다. 금메달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식의 문화가 지배하던 시절의 모습이다.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메달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