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로 인해 고무줄 편성이 되듯 방송이 되지 않았던 단막극 'KBS 드라마 스페셜' 여섯 번째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보희의 색다른 면을 발견하게 해주었던 '이유'는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할 수밖에 없는 특별한 이야기를 두 여자를 등장시켜 매력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우리에겐 이유만 있을 뿐 영원히 선택은 힘들다1. 무한루트에 빠져버린 삶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남편과 무표정한 표정으로 간호하는 부인. 호들갑스럽게 돕겠다고 나서는 시누이 부부는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오빠에 대한 걱정보다는 영국으로 유학 보낸 딸아이의 학비에 대한 불안이었습니다. 집을 팔아서라도 자식 없는 언니가 딸 같은 조카를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말에도 지수(이보희)는 듣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노영규 전 주미 참사관(행시 26회)을 6일 신임 통신정책국장에 발령한다. 노영규 신임 통신정책국장은 대륜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강원채신청장과 정보통신협력본부장을 역임했다. 노영규 신임 통신정책국장은 강원채신청장 재직 시절인 2007년 중앙인사위원회가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외공관주재관 공모에 지원, 주미대사관의 과학산업기술분야 참사관으로 발탁됐다.
5일 영포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포회의 자격이 "포항 영일지역 출생자로서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행정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영포회가 공무원 시험을 통과한 동향인들의 친목모임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설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설명은 절반의 진실 혹은 뒤늦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영포회의 존재가 처음 세상에 알려졌던 것은 지난 2008년 11월 26일이었다. 경향신문은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포항 출신 5급 이상 공무원들의 비공개 모임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영포회'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렸으며 이후 보도를 통해 영포회 120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변변한 회원 수첩 한 권 없다는 영포회의 설명대로라면, 의 보도는 단단한 취재로 빚은 제대로 된 특종이었
지구촌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2010 남아공월드컵도 이제 단 4경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남미의 강세가 두드러져서 내심 사상 첫 '남미 4강'도 기대됐지만 유럽의 힘에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면서 다시 유럽이 강세를 드러낸 월드컵이 됐는데요.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가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원년 우승팀' 우루과이가 남미의 자존심을 지키느냐를 놓고 재미있는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이 골도 많이 안 터지고, 오심이 많아서 '재미없는 월드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강팀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 프랑스는 조별 예선에서 힘 한 번 못 쓰고 탈락했으며, 잉글랜드 역시 부진한 경
어디부터 꼬여 버린 것일까요? 무리수처럼만 보이는 제작진의 억지 설정이 늘어가고, 그런 무리한 미션들에 반응하는 멤버들의 협상들은 애초에 제시된 미션들의 이유조차 갸우뚱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고는 하죠. 무너져버린 3대 3 대결구도의 균형은 회복되질 못하고 결국 각종 복불복은 개인 대결에 치우치고 있습니다. 가끔씩 폭발적인 웃음을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그런 재미들은 이전처럼 모두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관계에 의한 것보다는 예능감이 만개한 1박2일의 1.5인자 이수근의 개인 역량에 기대는 의존이 심해지고 있죠.그나마 주위 환경이라도 평판하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끈끈한 시청자들과의 정으로 변화의 시기를 버티겠지만 그나마도 녹록치 않습니다. 일밤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웃음 폭탄을 장착한 뜨거운 형제들의 상승에 힘입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 4당은 5일 ‘천안함 침몰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지난 4월 28일 진통 끝에 천안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을 합의 처리했으나 실체적인 진상 규명에 이르지 못했다. 또한 사건발생 두 달 만에 천안함 특위를 구성했지만 회의 개최는 두 차례는 불과했으며 6월 27일 활동이 종료됐다.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증폭시키고 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언론노조 등으로 구성된 언론검증위원회는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돌고 돌아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둘러싼 의혹 규명의 공은 국회로 넘겨졌다. 한나라당의 수용 여부가 관심거리다. 천안함 진상 규명 국정조사
SBS의 2010남아공월드컵 단독중계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프로그램은 SBS 수목드라마 , 가장 큰 수혜를 본 프로그램은 KBS 수목드라마 로 나타나 명암이 엇갈렸다. 저녁 시간대에 조별예선전 월드컵 경기를 편성해야 하는 SBS는 동 시간대에서 드라마를 결방시킬 수 밖에 없었다. SBS주말드라마 와 는 6월 6일 이후 편성에서 제외됐으며 우리나라 대표팀이 26일 16강전 우루과이전에서 패한 이후 27일(일)부터 편성에 잡혔다.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던 SBS 주말드라마 와 는 이후 빠르게 기존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4일 와
7월4일 열린 8강 파라과이 : 스페인 경기 하이라이트
7월3일 열린 8강 우루과이 : 가나 경기 하이라이트
7월3일 열린 8강 아르헨티나 : 독일 경기 하이라이트
7월2일 열린 8강 네덜란드 : 브라질 경기 하이라이트
"꺼져가는 공영방송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출범한 새 KBS노조가 지난 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K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 김용현씨는 "TV를 켜서 KBS가 나오면 바로 돌려버린다. 역겹기까지 하던 KBS에 그래도 살아있는 양심들이 있었다"며 "지켜보겠다. KBS가 사는 길은 여러분에게 있다"고 밝혔다. 최은규씨도 "어느 순간부터 KBS뉴스를 보지 않는다. 예전에 내가 보던 뉴스가 아닌 것 같은 느낌 때문"이라며 "KBS노조를 적극 지지한다. 힘내라"고 말했다. 이옥수씨 역시 "나는 낙하산이 KBS를 잡아먹기 시작할 무렵 KBS 앞에서 촛불들고 공영방송을 죽이면 안 된다고 소리지르던 민초"라며 "KB
여태껏 조선일보 맞은 편에서 싸워왔다. 90년대 말부터 안티조선 활동을 했고, 2000년대 초엔 태평로 본사 앞에서 조선일보반대일인시위를 50일 가까이 이끌었으며, 그 뒤에도 구독거부운동 등 조선일보의 불공정행위를 고발하는 일에도 미력이나마 힘을 보탰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조선일보의 죄악을 폭로.고발하는 글쓰는 일을 단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다.그런 나이지만,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BS 수신료 인상 문제만큼은 조선일보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아니, 공감 정도가 아니라 그 정확한 지적에 탄복·감복·경복해마지 않는다. 도대체 조선일보가 뭐라 했길래? 조선일보 '구문'이 살아 숨쉬는 '조선 DB'를 뒤져 폐부를 꿰뚫는 조선일보의 웅변을 깔끔하게 3개만 들어 보도록 하자. K
허정무 감독이 2년 6개월간 대표팀을 이끌면서 모두 95명의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그 가운데 23명이 월드컵 본선 무대 엔트리에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렸지요. 이 과정에서 '허정무호의 황태자'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상당한 주목을 받고도 마지막 경쟁에 아쉽게 살아남지 못한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비록 월드컵에서주인공이 되지 못했지만 한국 축구가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러한 쾌거를 이뤄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23명의 영웅 뒤에 또 다른 영웅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허정무호의 황태자'라는 별칭을 들었던 이근호(감바 오사카)는 마지막에 안타깝게 쓴맛을 본 선수였습니다. 2008년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과 아랍에미리트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넣으며 두각을 나타냈던
박용하 죽음과 친구 소지섭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런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다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박용하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나는 살아오면서 저런 소지섭 같이 진심으로 맘을 나누는 친구를 만났는가... 나는 친구들에게 소지섭 같은 친구인가...박용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소지섭 친구 박용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소지섭은 가장 먼저 빈소로 달려와 오열을 했습니다. 정말 이보다 서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찡하게 만들었는데요. 게다가 떠난 친구를 위해 그렇게 진심으로 슬퍼하고 울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모두가 갑작스런 죽음으로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직접 나서서 상주가 되어 모든 장례식 절차를 책임지고 4일
규장각(奎章閣). 1776년 정조가 즉위하자마자 창덕궁 금원 북쪽에 세운 왕실 학문 연구기관이자 왕실 도서관. 규장(奎章)이란 역대 왕의 시문(詩文)이나 글을 가리키는 바, 규장각은 조선 역대 임금들이 남긴 글과 책을 수집해 보관하는 명실상부 조선 왕실 직속 국립도서관이었다. 1782년 강화도에 규장각의 외각, 즉 외규장각(外奎章閣)이 세워지면서 규장각에 보관돼 있던 서적은 내규장각과 외규장각 두 곳에 나뉘어 보관되는데, 1866년 병인양요 당시 강화도를 점령한 프랑스군이 한때 1042종 6130책에 이르는 방대한 서가를 자랑했던 외규장각에서 345권을 빼돌리고 나머지는 건물과 함께 불태웠다. 이후 한 세기가 넘도록 행방이 묘연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1975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반환
지난 7월1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총파업으로 인해, KBS 2TV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이 결방을 피하기 위해, 하이라이트 편집본으로 대체 방송을 내보냈다. 또한 형제코너 역시 마찬가지로, 사실상 4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본방 대신 재방송으로 채워진 것이다. 재방송이란 약점에도 불구하고, 해피선데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양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호평을 받았던 방송분을 하이라이트로 편집했을 뿐 아니라, 을 하차한 김C까지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던 마라톤 편 등이 본방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적절했을 뿐 아니라, 최근 지나치게 강한 인상을 남긴, '남자의자격=월드컵'의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효과를 낳았던 것도 득이었
해피선데이의 결방 속 일밤 뜨거운 형제들(아래 뜨형)이 일요일 검색어를 점령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내용이 아니라 이번에도 관심의 초점은 소개팅녀에 집중됐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일 수도 있으니 이런 관심이 뜨형에게 나쁠 것은 없다. 이번 주 핫한 소개팅녀는 김연아를 닮은 길하라였다. 이슈의 불균형 속에서 김구라의 아이디어와 이기광의 몸을 던진 아바타 수행이 돋보였던 점은 다행이었다. 이번 아바타 소개팅은 아바타 활동영역이 넓어졌다. 카페에 앉은 정적인 모습보다 동물원과 도예 체험 등의 소재들을 통해서 아바타 활용 폭이 훨씬 넓어져서 탁재훈의 강아지 인형과 이기광의 진흙 머리 등의 대박소재들이 나올 수 있었다. 분명 새로운 요소가 많았는데도 뜨형이 식상하다는 평가를 듣게 된 것은 아바타 수련 환경이
* 필자인 블로거 '디제'님은 프로야구 LG트윈스 팬임을 밝혀둡니다.어제 경기에서 타선이 13점이나 뽑았지만, 마운드가 붕괴되어 연장 끝에 패했고, 오늘 상대 선발이 LG에 강한 장원준이라는 점에서 예정된 패배였으나, 결말은 더욱 씁쓸한 강우 콜드 패배였습니다. LG는 부상 중인 정성훈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대형을 선발 출장시키지 않았는데, 정성훈의 공백은 하위 타순의 약화를, 이대형의 공백은 외야 수비의 약화를 초래했습니다. 선발 박명환이 1회초 2사 후 이대호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은 그렇다 쳐도, 3회초 2실점은 어설픈 실책성 수비가 3번 연속으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사 후 손아섭의 타구는 담장을 직격했는데 그 와중에 이택근이 우왕좌왕하며 2루타가 되었습니다. 이택근이 펜스 플레이
지난 주에 또다시 ‘00녀’가 나타났다. 이른바 '고양이폭행녀'다. 한 젊은 여성이 고양이를 폭행하고 내던져 죽게 한 사건이 알려져 인터넷이 들끓었다. 이 때문에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봉변을 당했다. 고양이폭행녀가 술집에 나가는 여자라는 억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성품이라면 당연히 술집여자일 거라는 추측부터, 술집여자가 맞다는 확인까지 있었다. '룸살롱에서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는 아가씨'라는 구체적인 제보까지 나타났다. 어느덧 그 여성의 직업은 술집여자로 굳어지고 술집여자 전체를 능멸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술집여자가 하는 짓이 저렇지 뭐'라는 정도의 느낌인데, 여기에 차마 옮길 수 없는 수위의 증오에 찬 댓글들도 많았다. 그러더니 '술집여자랑 사귀는 남자는 누굴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