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오는 11월 개편을 앞두고 ‘편성전략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는 가운데, 주말 시간대 변경과 시사 보도 프로그램인 폐지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 사장은 오는 11월 개편을 앞두고 임원회의 등을 통해 △시청률 △공영성 △광고 수주를 기준으로 각 프로그램에 대한 존폐 문제 또는 시간대 변경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경부터 현재 밤 9시인 주말 시간을 밤 8시로 변경하는 것과, 후플러스를 폐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MBC내부에 돌기 시작했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달 30일 저녁 임원회의에서 시간대 변경과 폐지를 전제로 편성안을 만들 것을 지시한
별다를 것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들처럼, 그 역시 마땅히 감당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사랑하는 이들과 떨어져, 남들 다 가는 군대에서 주어진 시간을 마치고 전역했을 뿐입니다. 해병대라는 남들보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을 자원했다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만 혼자 유별나게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훈련을 받으며 뒹굴었던 것도 아니고, 그의 곁에서 같이 고생한 동지, 전우인 수많은 해군 장병들도 같은 대우, 같은 힘겨움과 싸우며 군 생활을 견뎌 왔으니까요.하지만 같은 듯 다릅니다. 그가 속해있는 일련의 직업군의 사람들이 같은 문제를 두고 했든 고민했던 마음의 자세가 다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렸던 결정들이 다르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것이 다릅니다. 그저 보통 사람이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한국케이블TV 서대구방송(SO)에 내린 재허가 처분이 서울행정법원에서 취소됐다. 서울행정법원은 판결문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재허가 거부를 하기에 앞서 방송법이 정한 시청자 의견 청취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위법하다"며 "취소를 구하는 원고(서대구방송)의 청구는 이유가 있어 이를 인용한다"고 밝혔다. 서대구방송은 이같은 내용의 판결문을 31일 송달받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17일 서대구방송에 대해 재허가를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서대구방송은 방송법 제10조 및 제17조의 규정에 의한 모든 심사항목에서 기준점수인 650점에 미달했고, 특수관계자를 부당하게 지원해 공적책임 수행에 문제가 있었으며, 기술적 능력 측면에서 방송설비 투자가 부족, 재허가 기간동안 디지
동이와 그녀의 아들 금은 궁궐로 들어와 숙의와 연잉군의 직위를 부여받으며 로열패밀리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들의 입궁을 환영하고 축하했지만 희빈만은 그녀를 환영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앗아갈 수도 있는 유일한 존재인 숙의의 등장은 곧 자신의 몰락과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세자라는 슬픈 운명의 자리숨기고 싶었던 비밀은 숙종에게는 환호가 되었습니다. 알고 싶지 않았던 비밀이 희빈에게는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잉군이 선재였다는 사실은 숙의에게는 숨겨야만 했던 비밀이었습니다. 이미 자신을 죽이기 위해 모진 일들을 벌였던 희빈이 존재하고 있고 그의 아들인 세자가 있는 상황에서 너무 똑똑한 연잉군은 첫 번째 제거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아들 연잉군을 죽
강심장을 보고 있으면 유난히 시끄럽고, 떠들썩하다. 기존의 토크쇼가 앉아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편이라면 강심장의 경우는 매우 버라이어티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상황 때문에 웃게 되곤 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억지웃음 같아서 싫어하기도 하지만, 여러 아이돌과 톱스타들이 나와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그건 시청률에서 알 수 있는데, 이미 승승장구는 강심장에 비해 큰 격차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강심장은 SBS의 공식 버라이어티가 되었으며 SBS의 웬만한 드라마 홍보는 죄다 강심장에서 하고 있다. 매주 스타가 나오지 않으면 전진하기 힘든 강심장이지만, 그 뒤에는 SBS의 든든한 후원 덕에 섭외력에 있어서 어떤 버라이어티에도 뒤지지 않기에 강심자의
종합편성채널 선정을 위한 공청회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가 빠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3일 '종합편성·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승인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공청회에선 그동안 종편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여온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배제됐다. 방통위는 2일 경기도 과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IDI) 대강당에서 사업자이 참석한 가운데 1차 공청회를 연다. 문제는 3일 열리는 2차 공청회다. 방통위는 2차 공청회 패널로 9명을 공개. 가급적 중립적 기관에 의뢰해 단수추천을 받아 토론 패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패널을 살펴보면 학계에선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황승흠 국민대 법학부 교수, 김용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연구기관에선 초성운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IT 시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SNS'이다. SNS라고 하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줄임말로, 온라인 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로 '온라인 인맥관리'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국내에는 '싸이월드'라는 미니홈피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SNS'에 대한 활용성과 이해도가 높은 상태이다. 물론, 트위터와 같이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는 SNS에는 다소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작년 스마트폰의 인기와 함께 트위터 사용자도 함께 증가하면서 이제는 트위터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해하는 사용자들이 더 많은 게 국내에서 '트위터'의 현재 위치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민간인 사찰 파문의 배후로 정조준됐다.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연찬회에서 이상득 의원을 불법사찰의 배후로 지목했다. 만사형통의 실체 중 한 대목이 폭로된 셈인데 동아일보는 이를 “정두언 ‘영감이 지키고 앉아… 압력도 아니고”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주석을 달아 정두언 의원이 가리킨 영감이 이상득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기사에는 주장의 내용은 어디 간 곳 없고 불경스런 상황 전달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어디까지나 갈등으로, 여기에 소장파의 ‘버릇없는’ 행동을 더 해 다른 차원의 민간사찰 파문을 만들어냈다. 동아일보는 정두언 의원의 ‘노골적인 불만’에 대해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이 “의원이 의원연찬회에도 못 들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춘천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일 직무정지 중인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으로 엄기영 전 사장의 주민등록 이전은 보궐선거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엄기영 전 MBC 사장은 사퇴 이전부터 강원도지사 출마설이 나돌았으며 지난 7·28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 캠프를 방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엄기영 전 사장의 주민등록 이전과 관련해 트위터와 포털에서는 ‘믿기 싫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트위터는 “엄기영 전 사장이 주민등록을 춘천시로 옮겼다”면서 “2일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업무를 재개하느냐 도지사직을 잃느냐 여부가 판가름 나는데 이와
프로야구는 당연히, 지역연고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일본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지역에 연고를 둔 구단들이 있고, 그 구단들 가운데 "전국구"의 인기를 누리는 구단도 있습니다만. 결국은 지역에 연고와 인기, 팬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지역구단"입니다.지역이라는 분류, 어찌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분류가 더 익숙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수도권이란 공간에 프로야구는 4개 구단이 몰려있죠. 야구단의 절반이 아주 가까운 지역에 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나머지 지역에 있는 구단들. 한 번도 연고를 바꾼 적이 없는 구단들이자, 대부분 그 뿌리가 매우 깊습니다. 원년부터 함께한 구단이 거의 대부분이다 보니 그 지역에서의 연고구단에 대한
오는 2일 오후7시 서강대학교 남문 옆 예수회센터 대성당에서 사형폐지 기원 시·노래 콘서트 가 열린다. 2008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를 주최하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지난 13년 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대한민국은 2007년 12월 30일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되었다”며 “그러나 법적으로는 아직 그 제도가 유지되고 있어 아동 납치살해, 아동성폭행 등 참혹한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국민의 공분을 핑계로 사형집행 재개를 부추기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천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승인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내달 2~3일 개최한다.2~3일 경기도 과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공청회에는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이 참석해 '종합편성·보도전문PP 승인 기본계획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1차 공청회는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개최되며, 패널로는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PP 승인 신청 준비 사업자 11명이 참석한다. 김차수 동아일보 방송사업본부장, 도영봉 머니투데이 경영기획실장, 류호길 매일경제TV 종편추진본부 사무국장, 김상혁 서울신문STV 대표이사, 정병일 CBS 매체정책부장, 이희용 연합뉴스 미디어전략팀장, 정광섭 이토마토 보도국 산업부장, 고종원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기획팀장, 김수길 중앙일보
‘4대강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남한강 이포보에 올라 농성을 벌여왔던 서울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처장, 박평수 고양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41일만에 점거를 끝냈다. 31일 이들은 ‘4대강 사업저지 이포댐 현장활동을 마치며’라는 글을 통해 “정부로부터 4대강 사업 재검토 약속을 받지 못했고 국회로부터 4대강사업 검증과 합의를 위한 기구 구성 계획을 듣지 못했다”며 “국민을 외면하는 저들의 무능과 무책임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한 “귀가 없는 정부, 삽질과 난무하는 정권에는 미래가 없다”며 “우리의 간절한 탄원을 거부했던 대가는 국민의 엄혹한 심판과 자연의 역습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의 활동이 4대강 사업을 논의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던 것”
오는 8월로 임기를 만료하는 제20기 KBS시청자위원회가 뉴스를 비롯한 KBS 보도부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시정요구를 한 건수가 19기, 18기와 비교할 때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디어행동은 30일 발표한 '거수기 부대 재활용한 KBS 21기 시청자위원회'에서 20기 KBS시청자위원회의 보도 관련 실적이 19기(월 평균 약 11건), 18기(약 17건)와 비교할 때 현저히 저조한 약 6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미디어행동은 이를 놓고 "KBS 보도의 친정부화에 대한 무비판을 넘어 시청자위원회의 기본적인 책무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행동은 20기 KBS시청자위원 7명이 연임된 것과 관련해 "20기에 이어 21기에도 추천인사가 위촉된
MBC(사장 김재철)가 오는 11월 개편을 앞두고 ‘경쟁력’을 이유로 폐지, 주말 시간대 변경 등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후 플러스 폐지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현 제작진 뿐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거쳤던 기자들도 성명을 내어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반발이 거세다.MBC 다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편성전략회의’를 잇따라 열어 오는 11월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MBC는 △시청률 △공영성 △광고 수주를 기준으로 각 프로그램에 대한 존폐 문제 또는 시간대 변경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김 사장은 회의에서 “각 부서 별로 프로그램 하나를 무조건 반납시켜라” “폭넓은 편성을 고민해라” “(뉴스 시간대가) 바뀔 수 없다는 생각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2주간 방송되었던 놀러와의 뜨거운 친구들 특집 후반부의 초점은 정선희의 심정 토로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소중한 친구들의 도움에 힘입어 어렵게 꺼내 놓은, 까맣게 타버린 속내의 일부분을 보여준 시간이었죠. 여전히 민감한 문제이지만 지나친 자기 미화나 포장도 아니었고, 오히려 너무 늦은 자리었습니다. 그녀가 스스로 주위에서 충고해주었다고 한 것처럼 딱히 해명하고 변명하지 않아도 사람의 일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는 너무 순진한 것이었어요.하지만 정작 2주간의 놀러와를 보면서 제 눈에 가장 인상적으로 들어온 것은 정선희의 고백도, 끈끈한 우정을 선보였던 이성미, 이경실 무서운 누나들의 포스도, 이제야 버라이어티에서 자기 캐릭터를 활용하는 법을 자랑하기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이 처음으로 드라마로 연기 데뷔를 한다는 것은 기획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그가 노래가 아닌 연기로도 성공을 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함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초미의 관심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 드디어 첫 회가 방송되었습니다. 박유천과 꽃미남들 새로운 신화가 될까?꽃미남들인 박유천, 송중기, 유아인이 모두 한 남장 여자인 박민영을 좋아한다는 설정은 너무 익숙한 방식일 뿐입니다. 원작과는 달리 드라마를 위해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 변화가 과연 베스트셀러 독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끄집어들이는 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지는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가난하지만 그 누구와 겨뤄도 지지 않을 학식을 가진 여자 김윤희는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결별을 둘러싼 이런저런 논란이 이어지고 있던 지난 27일 오서 코치가 김연아에게 보냈다는 이메일 한 통이 공개됐다. 미국 일간지 의 피겨 전문 기자 필립 허시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이 메일은 오서 코치가 지난 4월 25일 '루머'라는 제목으로 김연아에게 보낸 이메일로서 "나(오서)는 니(김연아)가 '마오'와 관련한 루머들을 들었을 것으로 안다. 나는 단지 내가 너에게 충실하고 항상 널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랄 뿐"이라는 말로 시작된다. 오서 코치는 이어 "그녀(아사다 마오)의 에이전시(IMG)가 나와 우리팀이 그녀와 함께 일 할 것을 요구했지만 난 그들에게 니(김연아)가 가장 우선임을 말했다"며 "그녀의 관심이 기쁘지만 난 너의 스케이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31일 회동을 갖고 이번 정기국회 일정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강행이 여야의 정기국회 일정 합의에 변수로 등장할지 관심이다. 이번 정기 국회에는 추석 연휴와 당대표 선출 문제가 걸려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잡혀 있어 국정감사는 10월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일정 협의도 관심이다. 국회 문방위 사무처는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에 대한 예산 결산 심사를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계획하고 있지만 여야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나라당 문방위 간사인 한선교 의원실 관계자는 “9월 셋째 주 추석이 있어 다음 주 아니면 할 수 있는
아들이나 딸을 낳고 부부는 서로 자기를 닮았다고 주장하게 되는데 대체로 여자가 져주는 것 같다. 자식에 대한 깊은 애정이야 어미를 따를 수 없겠지만 핏줄에 대한 집착은 아무래도 아비가 더 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 아비가 한 나라의 왕이라면 물려줄 것이 하도 많기 때문에 핏줄에 대한 확인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숙종도 6년 만에 궐에 들인 아들에 대한 미안함이 겹쳐 작은 재능에도 펄쩍 뛸 수밖에 없는 못난 아비일 수밖에 없는데 거기다가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대학과 중용을 뗐다고 하니 이는 딱히 팔불출이라고 놀릴 수도 없는 선재의 발견이었으니 아비가 아니라 왕으로서도 기뻐할 일이었다. 그리고 잊지 않은 말이 있었으니, "나를 꼭 빼 닮았어"라는 말이었다. 이를 얼핏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