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오는 11월 개편에서 주말 시간대를 변경하고, 를 폐지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MBC 기자들이 “이 같은 결정은 기자 본연의 임무인 권력에 대한 감시, 비판의 역할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MBC기자회는 2일 김재철 사장과 차경호 보도본부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흉흉한 소문으로만 나돌던 주말 시간대 이동’과 폐지가 기정 사실화돼가고 있는 과정을 지켜보며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은 결정은 기자 본연의 임무인 심층 취재와 권력에 대한 감시, 비판의 역할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앞서 MBC기자회는 지난 1일 밤 7시30분, 긴급 총회를 열어 주말
검찰이 조선일보에 광고한 광동제약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한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에 대해 ‘공동 공갈 및 강요 혐의’를 이유로 2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언소주 회원 석 아무개씨에 대해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은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에 대해 “광동제약 제품의 하자와 상관없이 정론지가 아닌 언론에 광고했다는 이유만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해 영업에 타격을 주려고 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언소주 석 아무개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각각 선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과 언소주 쪽은 항소했다. 검찰은 2일 오전 11시20분 서울중앙지방법
어제(1일), 에 재미난 칼럼이 실렸다. 박인호 생활경제부장이 쓴 ''부동산 고수' MB정부가 집 사라는데...사도 될까?'라는 제목의 글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에피소드 한 토막이 실려 있다. 서울시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한 기자가 당시 이명박 시장에게 뜬금없이 이렇게 물었단다. “시장님, 제가 목동에 사는데 교육환경은 좋지만 집이 낡아 생활이 불편합니다. 그런데 재건축은 아직 멀었고..., 가격이 크게 오른 지금 목동 집을 팔고 강남으로 옮기는 게 나을까요?” 이에 이명박 시장은 슬쩍 지나가는 말로 “나 같으면 목동 팔고 그 옆의 상암으로 가겠네”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의 생리와 흐름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청와대와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내 불법사찰 피해를 입은 의원들의 방송 출연을 압력을 행사해 취소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평화방송 와 불교방송 에 출연을 약속했던 남경필,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돌연 방송을 취소한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이와 관련해 평화방송 오동선 PD는 2일 직접 라디오에 출연해 남경필 의원이 방송을 취소하게 된 전모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오동선 PD는 “어제(1일) 저녁 늦게 남경필 의원측에서 청와대 전화를 받았다며 ‘오늘 방송 출연을 못하겠다. 미안하다’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해왔다”며 “남경필 의원은 청와대의 ‘요청’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압력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본인의 불가피한 생긴 사
한 4-5년 전, 월드컵 주경기장이기도 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동아리 소풍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경기 없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소풍 갈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ㅋ) 월드컵경기장 투어 코스에 따라 사진도 많이 찍고 나름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재미난 놀이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가운데서 몇몇 후배들이 들어가지 말라고 막아놓은 잔디 그라운드를 들어갔다 나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해서 그 중 한 후배가 정말 용기를 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나왔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관중석 위에서 보던 경비아저씨께서 "야, 임마" 하면서 상당히 호통을 치시더군요. 하지 말라는 짓을 하고 말았으니 혼난 건 당연했지만 선배로서 나중에 이를 수습하러 간 저는 경비아저씨께 이런 말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외주 드라마 전면 촬영거부를 선언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KBS에 이어 SBS와도 협상을 타결지었다.한예조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외주제작 시스템에서 돈을 벌고 있는 것은 유일하게 방송사뿐"이라며 "오늘부터 MBC와 SBS 외주 드라마 10편 전부에 대해 전면 촬영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예조에 따르면, 소속 조합원들의 미지급 출연료는 7월 말 현재 KBS 10억5천만원, MBC 22억원, SBS 11억5천만원이다.한예조는 2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해 SBS와 오전 11시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한예조는 협상내용에 대해 "SBS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지급 보증했고, 출연료 미지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KBS가 신청한 K-VIEW 실험방송을 불허했다. 방통위는 KBS가 오는 3일~14일까지 수도권에서 실시할 계획인 K-VIEW 실험방송을 위한 실험국 허가 신청을 불허했다. 정책방향이 마련돼 있지 않고, 실험을 하기 위한 수도권의 가용주파수가 없다는 게 주요 이유다.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본질적으로 방통위의 정책방향은 K-VIEW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현재 정책방향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험방송을 허용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불허했다”고 밝혔다. 실험방송을 허용할 경우 자칫 방통위가 K-VIEW를 허용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책방향은 방송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술의 발전만을 가지고 K-VIEW를 허용해야 하는 것은
어제는 나르샤 기사를 봤는데 오늘은... 더 경악하게 만들 만한 사건이 터졌군요. 바로 라디오스타에서 조영남의 발언입니다. 지난주의 발언은 정말 애들 장난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번 발언은 더 가관이더군요. 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인터넷에서 본 캡쳐가지고 충분히 혐오감을 느낄 정도의 발언을 해대는 조영남이 과연 정상인가? 느낄 정도였습니다.조영남은 어제 라디오스타에서 "바람 안 피우는 사람이 어딨어" 라고 말한 뒤 자신의 화려한 연애 경력을 늘어놓으면서 많게는 60-70대 그리고 적게는 24-25살까지 사귀어봤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한때 24살의 아나운서까지 사귀어봤다고 하니... 이게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인가 싶습니다. "친구" 라고 수습은 했지만, 바람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과
애프터스쿨이 제 9의 멤버를 영입한다고 한 지 한 달 만에 인터넷을 통해서 최종후보자 2명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제 9의 멤버라면 아마 둘 중 하나를 떨어뜨릴 것 같은데... 누가 될지 미지수네요. 그렇게 된다면 아마 9명의 멤버이겠죠? 그냥 둘 다 넣기로 한다면 열명의 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어쨌든 이 새 멤버 영입이 딱히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 둘이 싫다는 게 아니라... 졸업과 입학이라는 제도 그리고 멤버교체가 반갑지 않다는 말이에요 사실 굉장히 불편하다고까지 느꼈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그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애프터스쿨은 사실상 멤버를 항상 바꾸기로 작정을 하고 만든 그룹입니다. 일본의 모닝구무스메를 모델로 삼아서 만들었으며, 입학과 졸업제도를 가지고
인천공항 매각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0%가 인천공항 매각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각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5.0%에 불과했다. 또한 인천공항 매각 반대 서명에 38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고 6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왜 매각하려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인천시장은 “공항은 일반회사가 아니라 국가의 기간시설로 애초부터 민영화 대상으로 적절치 않은 기업”이라며 “정부에서는 민영화의 논리로 선진공항 운영기법을 배우겠다고 하고 있는데 다른 공항에서는 인천공항의 선진 경영기업을 배우기 위해 오
김현중이 주연으로 발탁되는 순간부터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화제를 일으켰던 '장난스런 키스' 첫 회가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이 김현중이란 스타로 인해 많은 기대를 하였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장난스런 키스'는 일본만화를 한국 드라마로 각색한 드라마이다. 장난스런 키스로 우연히 맺어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처음에 놀란 것은 김현중이 맡은 배역이 벙어리인가 싶을 정도로 대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완전히 거저먹는 1회인 듯하다. 대사 없이 학교에서 최고의 우수 학생인 냥 거들먹거리며 모든 여학생들의 우상이 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 역할이니 말이다. 드라마 1회가 끝날 때 알았다. 대사가 별로 없는 배역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암튼 대사의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유재석은 아직도 강호동과 함께 예능프로그램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MC로 불립니다. 그가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고, 여전히 많은 연예인들이 앞다퉈 유재석이 진행하는 놀러와, 해피투게더 등 토크 중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데뷔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유재석이 내뿜는 파워가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연예인들이 그의 진행 방식과 진행에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하지만 대중들은 연예인들과는 전혀 다르게 느끼고 있나 봅니다. 최근 들어 유재석의 착한 이미지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유재석에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에게는 거친 멘트와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다른 토크 중심 예능프
민주당의 '강성종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강성종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놓고 민주당이 원칙 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무서움'을 깨달았다던 민주당이 소속 의원의 '사학 비리'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정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1일),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처했다. 본회의 휴회 결의 이후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강성종 체포동의안 등’의 내용으로 본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것을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박지원 대표는 기자들을 향해 "휴회결의를 한 지 1시간 만에 사전에 민주당에 통보도 없이, 다른 야당들에게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협조를 구해,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은 절차상으로, 정치도의상으로, 앞으로 여야협력관계를 위해서 대단히 부적절한
제작 전부터 국내외의 관심을 받았던 가 드디어 첫 방송을 했습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자연스러운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과 를 만들었던 제작사 에이트의 진부한 퇴보는 악재로 다가왔습니다. 익숙함은 때론 낯설음보다 못하다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김현중의 김현중을 위한, 김현중에 의한 드라마일 뿐입니다. 일본을 시작으로 한 아시아권의 막강한 스타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김현중의 출연만으로 이미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얻은 그들에게 드라마는 그저 형식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등장하는 미지의 세계 같은 숲 속에, 흰 백마를 타고 나타나는 왕자가 숲속에 잠든 공주에게 키스를
현대 사회로 나온 구미호의 운명은 누구와 닮았을까요?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 인간이 되고 싶었던 인어공주의 슬픈 운명을 타고난 구미호가 과연 원작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지, 유쾌한 반전을 통한 재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애니메이션처럼 될지는 이제 '여친구'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인어공주를 닮은 구미호, 운명을 개척할까?대웅을 위해서 그가 진짜로 바라는 것을 들어준다며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미호는 "난 너 좋아하니까"란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립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혜인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호를 찾아 나선 대웅에게 그렇게 아주 조금씩 미호가 가슴 속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여우구슬을 대웅에게 주고 인간과 같은 나약한 존재가 되어버린 미호를 그는 알지 못합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대웅이 비를 맞을까
최근 가수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태진아의 아들 이루가 음반판매 사재기 의혹에 휘말렸다. 열애 스캔들로 뒤숭숭한 이루에게 사실 여부과 관계없이 최악의 스캔들이 터진 것이다. 의혹의 발단은 1일 광화문 핫트랙스에서 하루 만에 이루의 앨범 Got To Be가 7천장이 팔려나간 것에 기인한다. 사건의 진의를 따지기 이전에 겨우 7천장의 음반판매를 두고 사재기 의혹이라는 말이 성립할 정도로 위축된 한국 음반시장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이루의 음반판매 폭증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뜸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보통 음반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는 발매 직후 일주일간이고 이 기간을 따로 초동판매라고 부른다. 그래서 초동판매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음반판매에 자신을 가진 아이돌그룹이
이명박 정권의 국정운영방식은 독선이 민심을 뚫고 독주하는 모습이다. 도덕적 흠결을 넘어 탈법-불법으로 얼룩진 인물들로 짜여진 8․8 내각개편 또한 성난 민심을 뿌려치고 질주하려다 역풍을 맞아 좌초한 꼴이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가 그것이다. 청와대가 인사검증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했으나 밀어붙였다니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독선이 아닐 수 없다. 7․28 재보선의 승리가 약이 아닌 독으로 돌아온 셈이다. 승리감에 도취해 마취현상을 빚으니 이런 인물들로 하여금 국정운영의 책임을 맡도록 하겠다는 발상이 나온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비리백태의 전시장 같다. 위장전입, 세금탈루, 병역기피, 논문표절, 음주운전, 자녀 이중국적, 부동산 투
내가 에 ‘엄기영 사장을 둘러싼 구설을 접고’를 쓴 것은 작년 12월쯤이다. 당시는 이명박 정권에 의한 방송 장악의 음모가 MBC에 이르러 최 정점에 치닫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갑자기 당시 사장으로 있던 엄기영씨가 다른 임원들과 함께 일괄 사임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그 배경과 의도를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했다. 왜 갑자기 사표를 내는지, 추측이 난무했다. 물론 대체 그 이유가 뭔지, 물론 아무도 정확히 말해주지 않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식이든 분석과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야 무슨 개입의 대책, 변경의 대안을 마련할 것 아닌가? 전략을 정하고 전술을 바꿀 것 아닌가, 필요하다면. 해서 나는 엄사장 혹은 사건 주변의 누군가 흘린 말에 귀를 곤두세워 보
※창비 9월 1일자 주간논평으로 실린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글 '종합편성채널 논의, 무엇이 쟁점인가'를 창비와 필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아마도 올 하반기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최대 쟁점 중 하나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중인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의 선정작업일 터이다. 방통위가 기본계획서 초안을 발표했고, 더불어 이번주부터 공청회를 실시함으로써 이 문제는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2008년 12월 한나라당이 방송법·신문법 등에 관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언론악법 저지투쟁'이 시작되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의 격렬한 저항 그리고 70%에 가까운 국민의 반대에 불구하고 결국 2009년 7월 22일 물리력을 동원한 한나라당의 날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미디어활동가로 이름을 알려온 재일교포 2세 권 모씨(가명)가 석방됐다. 22일 일본 경찰당국에 의해 긴급연행 및 구금됐던 권 씨는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일본의 ‘노숙인’, ‘철거촌’, ‘재일교포’ 문제 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와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오사카 지역 미디어 및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1일 오전 권 씨가 구금돼 있던 효교현 경찰서에서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 당국이 권 씨를 연행하고 가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권 씨가 촬영해온 영상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권 씨가 그동안 촬영해온 영상자료가 일본 당국에 그대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들은 “권 씨가 여러 곳을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