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민간인 사찰의 배후가 청와대라는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사찰 대상으로 드러난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을 위해 덮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청와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검찰이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CBS라디오 에서 ‘한나라당은 여당 의원들이 피해자로 들어가 있는데도 아직 확실한 의견을 안내놓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혜훈 의원은 “생각이 갈리는 것 같다”며 “대통령을 위한다면 빨리 진실을 규명하고 철저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의원은 “대포폰이 밝혀지고, 증거파일을 삭제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또 사찰의 정황들을 자세히 108쪽에 이르는 분량의 기록된 수첩이 제시되는 등 추가증거가 나오는 상황
현재까지 예능계에는 메인 MC계의 양대산맥이 있습니다. 바로 강호동과 유재석이지요. 그 이외 아직도 관록을 과시하는 이경규가 있고, 신동엽, 탁재훈, 김제동 등도 아직은 잔뼈가 남아있지요.문제는 이들을 이을 차세대 MC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들을 이을 수 있는 재목으로 세 사람이 많이 거론되는데요. 바로 이수근, 신봉선, 그리고 김신영입니다.사실 이들은 경험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수근과 김신영은 상상플러스에서 MC를 봤었고, 신봉선은 샴페인에서 그리고 현재 해피투게더에서 MC를 보고 있지요. 김신영은 청춘불패에서 사실상 MC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유재석, 강호동처럼 MC라고 보기에는 뭔가 무리가 있습니다. 그 뭔가가 무엇일까요? 이들이 메인 MC로 발전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는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었다면, 이제 해야 하는 것은 '페이스북 즐기기'입니다. 대부분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여기서 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힘들어~'를 외치면서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벽을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굉장히 낮은 벽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말 그대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그러니 프로그램을 코딩하듯이 무엇인가 사전 지식이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벽이 있어도 자세히만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넘어설 수 있는 낮은 벽입니다. 물론, 누구나 '처음'에는 그 벽이 낮은지 높은지 보다는 그냥 '벽'이라는 것에 놀라서 뒷걸음질 치지만...그래서 이렇게 페이스북에 대한 설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2010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사령탑으로 임명된 박종훈 감독의 취임 일성은 ‘혼(魂), 창(創), 통(通)’이었습니다. 1군 감독 첫해를 보낸 박종훈 감독의 2010 시즌을 평가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자신의 공약이었던 ‘혼, 창, 통’이 LG에서 구현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혼’은 투혼을 말합니다. 강한 승부욕과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LG는 2010 시즌 6위에 그쳤습니다. 2009 시즌 7위를 기록했으니 표면적으로는 1계단 순위가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넥센과 한화가 7위와 8위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LG의 6위는 실질적인 꼴찌입니다. LG는 홈 개막전인 3월 30일 잠실 SK전에서 3:0으로 완봉패한 이후, 9월 23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라선 요즘, 유사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전혀 다른 처벌을 받는 상황은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추돌사고를 일으킨 불독맨션의 드러머 조모씨와 권상우에 대한 전혀 다른 판결은 우리 사회의 어긋난 정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회, 미친 권력에 도전하라 한류스타(?) 권상우는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6월 새벽, 빗길에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가다 연이어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과 추돌 사고를 일으키고 따라오던 경찰 순찰차도 받아버리고 도주했습니다. 음주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심야 탈주극 같은 영화를 찍은 그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고 이틀이 지난 후에야 경찰서에 출두했으나 약식 기소로 끝이 났습니다.
불미스러운 도박 사건으로 신정환이 하차하고, 그 어수선함을 임시 MC들이 돌아가면서 채우고 있지만 라디오스타는 여전히 건재하고, 그 누가 나와도 웬만하면 재미있었습니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최대한 솔직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토크라는 방향이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이죠. 다른 방송에서는 하지 못했던, 생각하지도 못했던 말과 질문들이 가감 없이 튀어나오고, MC들은 여전히 서로를, 초대 손님들을 물어뜯으며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무릎팍도사가 조금씩 잃어버리고 있는 짓궂지만 날카로운 생기가 라디오스타에는 여전히 살아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솔직함, 혹은 노골적인 분위기는 잘못된 초대 손님을 만났을 때는 자기 얼굴에 침을 뱉게 하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리석고 잘못된 선택을 자인할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얼마 전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도 지났으니 옷차림이 더욱 두툼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가운데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욕구는 멈추지 않는 듯하다. 특히 요즘 '걷기 열풍'이 불면서 동네 공원이나 운동 시설이 있는 곳마다 너도 나도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늘 하는 행위라 할 수 있는 걷기가 하나의 운동으로 인식되기 시작하고, 누구나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다 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를 통해 몸을 관리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요즘에는 올레길, 둘레길 같은 트레킹 코스가 늘면서 걷기 열풍이 더욱 달궈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걷기 운동을 활용한 대회가 있다고 하면 조금 의아하게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기자들의 연평도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 실제 24일 주요 언론사 매체 및 사이트에는 연평도 내부 사진의 경우는 ‘옹진군청 제공’, ‘인천소방안전본부’ 등으로 돼 있는 상황이다. 다만 만이 연평도 잠입에 성공해, ‘단독’으로 연평도의 상황을 르포 및 사진으로 전하고 있다. 군 당국의 연평도 출입 통제는 언론사들의 불평을 부를 수밖에 없다. 이날 오전 춘천MBC 노동조합은 트위터를 통해 “왜 연평도에 언론의 접근을 차단하는가? 전쟁터에도 기자는 가지 않던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어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이 아니라 언론이 직접 취재한 생생한 현장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군 당국은 연평도는 치안 확보가 안 된 상태고 언제 북한이 다시 도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기자들을 들여보
요즘 어떤 유형의 논란이든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작은 소재 하나가 다른 이슈로 번지고, 이것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죠. 이는 자중하지 못 하는 몇몇 네티즌들의 과격한 언행과 이를 더 부추기는 언론의 과도한 이슈쫓기의 합작품입니다. 이러기에 요즘 논란에 휩싸이는 여러 연예인을 보면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지만, 다른 측면으로는 너무나도 일방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연예인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종민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비난이 하나도 가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김종민이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종민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노력입니다. 물론 김종민이 전혀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21일 1박 2일에
한국군이 대규모로 호국훈련을 한 것은 맞다. 북쪽을 향한 사격 훈련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리 공격적인 것이었다고 한들, 국경을 침입하진 않았다면 북한이 자위권을 행사할 요건은 성립되지 않는다. 북한의 공격은 위법한 것이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포격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북한은 연평도 공격의 이유를 밝히며, 한국군이 북한의 영해에 먼저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격훈련을 했을 뿐, 북의 영해에 포 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자의 말 모두가 맞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다시피 한국과 북한은 서해에 대한 영해 개념이 다르다. 한국은 북방한계선(NLL)을 기준으로 영해를 따지고, 북한은 지난 99년부터 ‘인민군 해상 군사 통제수역’을 기준으로 영해를 따지고 있다. 북방한계선은
지겹게 말했지만, 는 와 함께 저예산 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어차피 막대한 물량을 쏟아 부을 수 없는 저예산 영화라면 결국 관건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승부입니다. 와 는 이것을 잘 살리고자 재기발랄한 시나리오로 토대를 만들었고, 극히 제한된 공간에서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에 있어서 기초이자 기본은 결국 탄탄한 시나리오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이러한 저예산 영화들이죠. 얼마 전 개봉한 의 실패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나 와 두 작품 모두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원작의 영광을 점차 파괴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그나마 는 속편이라고 제
우리 정보당국에서 북한이 서해5도 대규모 공격을 준비한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호국훈련을 해 연평도 사태를 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는 24일자 4면에서 ‘대한민국 또 알고 당했다…사전정보 입수’라는 기사를 통해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8월 정보당국은 북한군 내부 통신을 감청한 결과 북한이 ‘서해5도 지역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라’고 말한 것을 파악했다”며 “이 같은 내용은 천안함이 인양된 이후 ‘첩보’ 수준에서 다뤄지다가 8월 정보당국 차원에서 ‘정보’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는 “우리 군이 북한의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해안포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천안함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합동참모
'미디어행동'과 '수신료 인상저지 100일행동'은 KBS이사회가 수신료를 3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용인할 수 없다"면서도 광고 현행 유지 대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들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KBS이사회 수신료 3500원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KBS이사회는 3500원 인상 결정을 하면서 수신료 납부 당사자인 시민의 뜻을 묻지 않았다. 절차적으로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며 "시민사회는 3500원 인상안을 용인할 수 없으며 설령 방통위와 국회를 거쳐 인상된다 하더라도 10원도 납부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하지만 이들은 광고 비중을 현행 유지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
'이미지는 실재의 반영이지만 실재를 감추고 변질시키며, 실재의 부재를 감춘다'고 했다. 보드리야르의 말이다. 가상의 이미지가 실제의 현실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가질 때 혹은 가져야 할 때, 이미지는 실재를 반영하기보다 실재를 변질하는 '거짓'을 택한다. 24일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처럼 말이다. 여기, 동일해 보이는 사진이 있다. 그러나 완전히 다른 사진이다. 틀린 점을 찾으셨는가? 눈 밝은 이라면 발견했을 것이다. 아래 사진에는 말 꼬리 부분에 병사가 있고, 말 머리 앞에는 마부가 서있다. 위의 사진엔 없다. 삭제되었다. 말에 올라 칼을 쳐들고 있는 이는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이다. 무솔리니를 영웅화 하는 과정에 마부와 병사의 존재는 불필요했다. 이 과감한(!)
밤이면 밤마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유재석의 놀러와를 상대로도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 나쁜 결과는 아니지요. 생각보다 청문회 컨셉이 재미있고 (비록 몇 번 썼던 것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강심장이나 놀러와보다 더 독한 질문들의 패키지로 접근해 나가면서도, 알아서 잘 포장되는 모습은 제대로 준비한 프로그램같아 보입니다.탁재훈은 아직 입담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박명수는 여전히 박명수고, 김제동은 나름 독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성은 왜 그가 아이돌 중에서도 가장 예능돌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주는지 확인시켜 주고 있고, 정용화도 금방 적응해서 치고나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자, 누구 한 사람이 빠졌지요? 바로 밤이면 밤마다의 얼굴마담이라고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은 연일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사실상 4회 연속 종합 2위를 굳혔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사격에서는 13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승마, 요트, 볼링, 정구 등 평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종목에서도 잇달아 메달이 쏟아져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은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시작돼 이번 광저우 대회로 16번째를 맞이한 꽤 역사 깊은 종합 스포츠 대회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서아시아, 극동아시아 경기대회가 하나로 통합돼서 열린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스포츠
한국 여자 축구의 2010년은 그야말로 화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올해 초 그 어느 누구도 여자 축구가 이렇게 뜰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이날의 영광을 쓰기 위해 묵묵히 연습하고 또 달렸습니다. 그리고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를 시작으로 U-17 여자월드컵 우승, 피스퀸컵 우승에 이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정말 화려한 1년을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록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사상 첫 메달 획득이었고, 그만큼 선수들의 노력이 대단했기에 상당히 의미 있고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22일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중국과의 3-4위전에서 전반 박희영(대
강무결이 술도 안 먹었는데 매리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방실장과의 노예계약 때문에 화가 나고 머릿속이 복잡하던 중에, 매리와의 가짜 결혼 사실을 의심하는 정인과 매번 반복되는 그런 상황 자체가 짜증이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확실히 정인의 앞에서 매리에게 키스를 함으로서, 더 이상 의심하며 자신을 귀찮게 하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과연 무결은 단순히 짜증이 나고 매번 반복되는 그런 상황이 귀찮아서, 정인의 앞에서 매리에게 키스를 해버린 것일까요? 엄마와 함께 하고 싶었던 평범한 일상, 매리에게서 느끼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이 의리라고 하는 매리. 매리가 철없는 아버지 때문에 그렇게 고생했듯이, 무결 역시 철없는 어머니 때문에 고생을 해봐서 일까요? 그
사실 전 동이의 어정쩡한 종영 이후 월화 드라마의 압도적인 강자 자리를 차지한 자이언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공의 박정희를 거쳐 정의사회구현을 말하던 전두환 시대까지의 어두웠던 군사정권시대를 그리는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이른바 주류를 형성한 이들이 저질렀던 과오와 어두운 면에 묘한 정당화와 변명거리들을 던져주는 의도가 명백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때로는 뻔뻔하게, 때로는 짐짓 모르는 척하며 그들의 삶을 미화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한숨밖에는 나오질 않아요.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나쁜 짓의 상징인, 암울했던 시대를 타고 권력에 편승해서 정치와 경제를 주름잡은 독재시대 천하의 악당 조필연을 향한 손가락질과 질타가 끊이질 않고, 그런 악에 대한 복수가 이 드라마가
방송 저널리즘의 한 속성은 '스펙터클'이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재현한다'는 방송 저널리즘의 중요한 표현 수단이자 경쟁력의 원천 그 자체이다. 연평도 포격이 단행된 이후, 방송은 그 표현 수단과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역설 혹은 외설적이게도 포격과 테러 등 유사 전쟁의 상황이 되면 방송 저널리즘의 한 속성은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하는 것이 된다. 전쟁은 방송 저널리즘이 가장 선호하는 상황이다. 연평도 포격 사실이 알려진 23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방송사들은 전면적인 뉴스특보 체제로 편성을 전환하였다. 실시간으로 특집 뉴스가 편성됐다. 메인 뉴스는 많게는 70꼭지까지 관련 리포트를 전했다. 방송은 어제 펼칠 수 있는 최대한의 물량으로 사건을 벌여 놓았고, 그 스펙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