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례 없는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EBS 이사들이 진보·보수성향 가릴 것 없이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 격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BS 이사들은 구성원들의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EBS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나섰으나 결렬됐다. 사측은 ▲올해 임금 동결 ▲5% 삭감을 전제로 한 주 4.5일제 적용 ▲연차휴가 폐지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고, 노조는 물가상승률에 상당하는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임단협이 결렬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김유열 사장 퇴진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여당 대표가 사퇴한 과정은 한편의 미스터리다. 이제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데, 집권 세력의 한심함에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국민들은 이해가 어려울 것이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여당 대표가 두문불출하더니 왜 사퇴를 하는가? 장제원 의원 불출마와 대표직 사퇴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 속사정을 모르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집권 세력의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 ‘여당 관계자’ 등을 인용한 언론 보도를 통해 사정을 가늠해볼 뿐이다.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방송협회(회장 박민 KBS 사장)가 국내외 빅테크 기업에 39개 지상파 회원사의 저작물을 허락없이 AI 학습에 이용하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방송협회는 14일 네이버·카카오·구글코리아·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에 'AI 학습 이용 관련 요구사항 전달 및 AI 학습 이용 여부 확인 요청'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방송협회는 의견서에서 "별도의 이용허락 없이 KBS·MBC·SBS 등 방송협회 회원사의 과거 및 최신 뉴스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뉴스·영상·오디오 콘텐츠의 AI 학습 이용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겸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검사 시절 무고한 경찰을 살인죄로 기소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김 후보자는 물적증거 없이 "범인이 확실하다"며 기소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죄를 뒤집어씌우고 검사로서 승승장구했나"라며 김 후보자의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죄 없는 사람을 살인범으로 만든 김홍일 후보자는 피해자에게 한 번이라도 사과했나"라며 "후보자는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1, 2심 판결에서 12년의 법정형을 받게 하고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SBS 요청으로 카카오가 소유하고 있는 SBS M&C 지분 인수를 철회한 지역민영방송 9개사가 곤경에 처했다. M&C는 SBS와 지역민방 광고판매를 대행하는 미디어렙이다. 카카오에 계약금까지 지급한 지역민방이 이달 말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거액의 지연 이자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M&C가 카카오와의 계약에 관여한 2개 지역 민방의 광고를 삭감했다고 한다.지역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지민노협)는 9개 지역민방 사장에게 ‘SBS의 악의적 보복이 이어짐에도 왜 눈치만 보고 있냐’며 “카카오와 계약위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에게 결격사유가 있다는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주장이 들어간 인터뷰 보도에 조선일보가 반론을 실었다. 조선일보는 11일 기사 에서 "최민희 전 내정자 측은 본인의 결격 사유는 이동관 위원장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정보산업연합회는 기간통신사업자로 보기 어려워 이해 충돌 소지가 없으며, 위원 추천은 여야 합의 추천이 아닌 본회의 의결에 의한 추천이므로 결격 사유가 없다고 알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사태의 근본 원인인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지 않는 이상 여권의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언론 비판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김 대표는 SNS를 통해 "모든 상황의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당 대표에 취임한 지 9개월 만이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들어선다. 비대위원장으로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김 대표의 사퇴 배경에 윤 대통령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충형 인재개발원장의 면직 일자를 예비후보자 등록 하루 전인 11일로 소급해 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영방송 KBS가 직원의 총선 출마를 뒷받침한 모양새다. KBS 취업규칙 제7조는 “직원은 정치활동에 참여하거나 정치단체의 구성원이 되어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이충형 원장은 12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예비 후보등록을 마치고 현충탑에 참배했다. 당시 KBS 사내망 ‘코비스’에 이 원장은 ‘휴무’라고 표시됐다. 휴가 중인 상황에서 총선 예비후보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9월 검찰이 독립언론 뉴스타파 사옥과 소속 기자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6일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이 뉴스타파와 김 대표에게 적용한 혐의는 '윤석열 명예훼손'이다.검찰은 뉴스타파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공개한 를 대선 개입 목적의 보도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이날 김 대표 압수수색을 "검찰 출신 대통령의 심기를 보호하고 비판 언론을 말살하기 위한 정치 공작"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부동산 세제와 같이 정치·이념에 사로잡혀 무리한 과세로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겠다"-2023년 3월 3일 윤석열 대통령 납세자의 날 기념식 발언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일가가 세금을 장기적·상습적으로 체납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납세의 의무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규탄에 나섰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에서 "세금 미납 즉시 압류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충형 KBS 인재개발원장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충형 원장은 출마예정지인 자신의 고향에 현수막을 거는 등 정치적 행보를 숨기지 않아 인사 참사라는 내부 비판이 제기된다. 12일 충청 지역지 충청일보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예비 후보등록을 마치고 현충탑을 참배했다.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이충형 원장은 지난달 14일 인재개발원장에 발령됐다. 임기 한 달도 안 돼 출마에 나선 것이다.13일 현재 그는 휴가 중으로 사표 제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창당 시점은 내년 초다. 이 전 대표는 13일 SBS 에서 ‘신당 창당 진짜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대한민국 정치 때문에 큰일났다.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을 드리고 말동무라도 되어 드릴 것이고,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밝혔다.창당 시기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하겠다”며 “(창당 작업 과정은) 아주 초기단계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많이 애를 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라디오 패널 편향성을 문제삼아 담당PD를 프로그램 제작에서 교체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패널 편향성의 근거는 보수단체 모니터링 결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언론노조 KBS본부)는 담당PD 교체에 간여한 보직자들을 방송법·단체협약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 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연구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등이 방송 패널로 참여하고 있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13일 성명을 내어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장(선방심의위)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박사 논문을 지도한 백선기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호선된 것을 두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퇴에도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더욱 폭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추천 위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류희림 위원장의 은사가 선방위원장에 선출되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합의제 정신을 철저히 무시하는 일방적 폭거를 자행하며 선방심의위를 가장 편파적인 위원회로 전락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 '봐주기 수사' '진술 코치'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뉴스타파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기록에 포함된 남욱 변호사의 피의자신문조서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수사기록에는 최근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지명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 김홍일 후보자는 2011년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수사 실무는 주임검사인 윤석열 중수2과장이 맡았다.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은 대장동 사업의 '종잣돈'과 연관돼 있다. 부산저축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방지법 처리를 촉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이 의원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멋없게 이기면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같은 정책을 가진 세력과 연합하는, 연합정치의 길을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에 대한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병립형으로의 회귀로 입장을 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전면에 내세우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TV조선이 [단독] 보도했다. 최근 공식 일정에 나서지 않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이르면 13일 사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앞서 TV조선은 지난달 17일 12·4 개각에 한동훈 장관이 포함된다고 [단독] 보도했으며 이후 이와 정반대되는 [단독]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12일 TV조선은 기사 에서 “네덜란드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간다면 당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SPC(회장 허영인)가 홍보성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 압수수색 보도를 덮는, 이른바 '기사 밀어내기' 정황이 확인된다. 앞서 검찰은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SPC 황재복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1일 JTBC는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이 뇌물공여 혐의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의 배임혐의를 수사할 당시 황 대표가 개입해 검찰 수사관 A 씨에게 뇌물을 준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이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전보(電報 telegram)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T는 이달 15일부터 ‘115 전보’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138년 동안 통신 서비스를 해온 전보가 이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다. 전보는 한때 가장 빠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었다. 1885년 서울과 인천 사이에 전신 시설이 개통되면서 도입된 전보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통신 수단이었다. 전화가 도입되기 전 유일한 통신 시스템이기도 했다. 전보는 전화가 도입된 이후에도 오랜 기간 일반 국민의 긴급한 통신 수단으로 그 역할을 다해왔다. 일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언론·표현의 자유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게 하는 핵심가치라며 '바이든-날리면' 논란은 사상의 자유 시장 안에서 국민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통심의위)의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설치·운영 등 구체적인 윤석열 정권 언론탄압 논란에는 말을 아꼈다.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규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