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에 일본의 우승으로 끝난 2011 아시안컵은 동아시아의 선전, 서아시아의 몰락으로 정리해볼 수 있었던 대회였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빅3의 재확인,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을 대표하는 팀들의 조기 탈락은 2000년대 후반 이후 재편된 아시아 축구 판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해외 진출을 통해 선수들의 질을 높이며 기존의 틀을 부숴나가는 동아시아 축구, 우물 안 개구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중동 축구의 '극과 극' 결과는 향후 아시아 축구의 방향, 미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와 무관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있는 동남아시아 축구였습니다. 지난 2007년 대
김지한의 Sports Fever
김지한
2011.02.05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