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분야에서 ‘3대 기획사’하면 1위는 SM, 2위는 YG, 3위는 JYP로 통하는 것이 업계의 정석이다. 하지만 현재 2위인 YG, 3위인 JYP의 시가총액 차이가 두 달 사이에 급격하게 줄어드는 특이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때문에 YG가 업계 2위 자리를 JYP에게 내줄까 하는 것이 초유의 관심사가 됐다.12월 15일 종가기준으로 YG엔터테인먼트는 시총 5,392억 원, JYP엔터테인먼트는 시총 4,561억 원을 기록 중이다. 수치 대비로만 보면 YG가 JYP에 비해 831억 원 앞서는 수치로, 2위를 JYP에게 뺏긴다는 건 호들갑 떠는 게 아닌가 싶은 반응도 있을 수 있다.하지만 이 수치를 JYP의 트와이스가 신곡을 내놓기 전의 YG와 JYP의 시가총액 차이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는 수많은 케이팝 가수 가운데 2017년을 가장 빛낸 남녀 선두주자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이 데뷔 후 지금까지의 상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다. 이들의 시작을 되돌아보면 방탄소년단은 “방시혁이 탄생시킨 소년단”이냐는 비아냥을 이겨내야 했다. 트와이스는 식스믹스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을 통해 어렵게 데뷔했지만 대학 강의실에서 데뷔 타이틀곡을 부를 정도로 인지도가 낮았다.하지만 방탄소년단은 2015년부터 의 성공, 트와이스는 2016년 의 성공을 발판으로 2017년 올해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에게 있어 ‘심히 창대’한 해가 됐다. 앨범 판매와 빌보드가 인정한 남자 그룹 선두주자 방탄소년단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어떤 음악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누군가가 저의 음악을 듣고 힘이 되거나 격려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창법도 다르게 불렀다. 곡 하나 하나 신경 많이 썼다. 손이 닿지 않는 곡이 없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소유의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소유 더 1st 솔로 앨범 파트1. 리:본(RE:BO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유는 씨스타 해체 후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소유의 창법이 어떤 방식으로 달라졌을까. 소유는 “기존 창법이 공기 90, 소리 10 창법이었다. 이번에는 호흡을 많이 빼고 가사 전달이 잘 돼서 또박또박 꽂혔다”고 답했다.소유의 이번 첫 솔로 정규앨범에는 윤종신과 성시경,
트와이스가 그동안 내놓은 노래에서 가장 많이 지적 받아온 부분 가운데 하나는 ‘수동적인 여성상’에 있었다. 트와이스는 데뷔할 때만 해도 ‘귀여움’이 콘셉트가 아니라고 에서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데뷔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의 ‘OOH-AHH하게’는 트와이스의 콘셉트를 애초 콘셉트가 아닌 귀여움으로 방향 짓게 만들었다. 트와이스는 이 귀여운 콘셉트가 트레이드마크, 상표가 되다시피 했다.문제는 그동안 트와이스의 이런 귀여운 콘셉트와 여성의 적극성이 매치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 “시간 있니?” 혹은 “만나는 사람 있니?” 하고 미끼만 던져도 상대방은 트와이스에게 구애를 할 정도로 매력 만점의 아홉 아가씨들은, 그간의 히트곡 가운데서 좋아하는 이성에게
*리뷰②에서 이어집니다.지민은 “여러분, 저는 안 울었다. 옛날의 제가 아니다”며 멤버들이 우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젠 제가 달래주겠다. 자꾸 울면 제가 필살기를 쓸 거다”며 “그만 울고, 지난 2월에 콘서트를 할 때는 고맙기도 하고 떨려서 여러분이 다 안 보였다. 하지만 이번 공연하면서는 팬이 한눈에 다 들어왔다“고 눈물 짓는 팬들을 진정시켰다.“기다려준 여러분에게 확신이 간다. 투어를 돌며 다른 감정이 생긴 기분”이라는 지민은 “더 고마운 감정을 느꼈다. 항상 응원하는 여러분을 위해 박수치고, 우리 멤버들을 위해 박수쳐 달라. 슬퍼하지 말고 금방 찾아올 테니 기다려 달라”고 팬을 격려했다. 진은 “여러분, 저는 굉장히 행복했다. 힘들고 일어나기 싫은 스케줄임에
*리뷰①에서 이어집니다.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의 마지막에선 방탄소년단의 진솔한 멘트가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를 눈물바다로 빠뜨렸다.먼저 아미를 울린 이는 멤버 슈가. 슈가는 “악스홀에서 시작해 체조경기장을 넘어 고척까지 왔다. 기분이 묘하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는 멘트로 아미들의 눈물을 터뜨리는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제이홉은 “마지막이라 아쉽다. 10달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와서 뿌듯하게 공연이 끝나간다”면서 “시원하면서도 후련했는데 막상 끝나는 당일이 오니 졸업하는 느낌이다. 차근차근
지난 12월 1일, TV로 MAMA를 시청하던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들은 보면서도 스스로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펼친 노래와 퍼포먼스의 15분은 가히 ‘역대급’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필자처럼 아미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정도였기 때문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MAMA의 ‘180분 연장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12월 10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은 지난 2월 18일부터 진행한 세계 19개국 40회 콘서트 ‘윙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영국의 탄광촌에서 자라난 소년 빌리가 로열발레단의 발레리노로 입단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한 마디로 압축하면 영국 버전 ‘개천에서 용 나기’다.빌리의 아버지가 빌리에게 가르치려는 스포츠는 발레가 아니었다. ‘권투’다. 여기서 권투와 발레는 일종의 ‘계급’을 표상한다. 빌리의 아버지는 빌리가 권투보다는 발레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발레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조차 하길 싫어한다. 이는 빌리의 아버지가 몸담고 있는 탄광 노동자가 생각하는 최상의 스포츠는 권투이지, 절대로 발레가 아님을 보여준다. 권투는 ‘헝그리 정신’이 아니고서는 성취하기 힘든 스포츠다. 상대에게 펀치를 가해야 하지만 그 전에 맞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맞는
* 인터뷰 1에서 이어집니다.-1990년대 당시에는 아이돌급 인기였다.“고2 겨울방학 때 데뷔했다. 바쁜 시기는 고3때였다. 시험 준비하며 활동하느라 하루에 한두 시간밖에 못 자며 활동했다. 벅차고 늘 지쳐있었다. ‘(가수가) 나랑 맞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때 그 시절에는 많은 아이돌이 길거리를 걸을 수가 없었다. 고3 교실 복도는 조용해야 한다. 그렇지만 후배들 반이랑 제가 있는 반이 가까이 있는 바람에 동급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곤란한 게 많았다.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인지 알기 위해 유학을 다녀왔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표현이 있다. 로 가왕까지 올랐을 때 활동을 이어갔어야 하는 게 아니었나?“당시
1996년 혜성같이 나타나 ‘애송이의 사랑’으로 전 국민에게 사랑 받았던 가수가 있다. 최근 가수들은 가수 생활의 연장 대신 연기로 인생 2막을 개척하는 경향이 있지만 양파는 지금까지 ‘음악 인생 20년’ 이상의 길을 걷고 있다. 6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양파가 낸 음원은 ‘끌림’ 한 곡. 긴 공백기 끝에 신보를 낸다면 대개의 가수들은 정규나 미니 앨범에 욕심을 냈을 텐데 양파는 신곡 하나를 냈다. 왜 그랬을까. 양파는 이번 신곡이 정규 6집의 첫 시작을 알리는 곡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요즘 시장은 12곡을 내도 1곡씩 듣기 힘들다. 정성스럽게 내다보면 곡이 모인다. 곡이 모이면 정규 6집의 첫 단추가 될 곡이 이번 곡이다.”-정규 6집을 계획한다면 이번 곡 외에도
‘JYP 최초의 밴드’ 데이식스(DAY6)는 올 연말 두 발을 쭉 뻗을 수 있게 됐다. 한 달에 한 번씩 곡을 발표하는 EveryDay6 프로젝트, 25개 곡 완성이라는 과업을 이번 달에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가 주는 곡을 부르고 연주하는 게 아니라 매달 한 곡씩 곡을 만들어야 했기에 상당한 부담이 될 만도 했을 텐데, 데뷔 2년차의 밴드 데이식스는 자신과 회사, 팬을 위해 2년 동안 이를 성실하게 수행해냈다. 데이식스는 6일 오후 신보 ‘MOONRISE"를 발표했다. -곡을 발표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Young.K: “좋은 노래에 대한 해답을 모른다는 점에서 고민이 있긴 했다. 그러다가 3월에 고비가 왔다. 2월 초 신곡을 회사에 내놓았지만 회
올 연말은 YG 팬들에게 있어 암울했다. 일단 시상식만 보면 각종 상을 놓치지 않던 빅뱅이 조용한 것은 물론이고, 타 기획사 가수들에 비해 상을 받는 YG 소속 가수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YG 가수에게도 시상식 가운데 하나는 불참했다는 명분으로, 또 다른 시상식은 후보에조차 올려주질 않아 온라인상에는 MAMA와 MMA의 불공정함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MAMA와 MMA의 불공정함에 기여한 건 바로 YG 스스로였을지도 모른다. 올해는 YG 소속 가수가 대중에게 강렬하게 어필할 만큼의 연예계 활동이 부족했다. 빅뱅과 위너 외에 아이콘과 블랙핑크의 왕성한 활동이 있었다면 설사 위너가 MAMA와 MMA
* 인터뷰 2에서 이어집니다.-음악 활동은 언제 재개할 예정인가?“현재는 음악을 내려놓은 상태다. 음악 작업을 하려면 음악에 빠져 살아야 한다. 음악 작업은 혼자 집중해야 하는 일인데 지금처럼 아이들을 돌보면서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음악적으로는)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구나 생각할 정도로 음악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시간과 공을 들이기에는 음악을 못할 것 같다. 요즘은 음악에 대한 재정비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힙합무대는 가 장악하는 시대다. 제가 설 자리가 어딘지 찾아갈 때다.”-정점에 있다가 내려오는 중이라는 느낌이 든다.“20대 때 드라마나 시트콤, 앨범으로 정점을 찍었다. 30대를 지나면서 내려온다는 게 무엇인가를 뼈저리게 시리도록
드라마 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는 단연 박한별이다. 허나 ‘인생 캐’가 있기 위해서는 주연의 연기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이 있어야 가능하다. 박수는 ‘양 손’이 있어야 소리가 나지 한 손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박한별의 인생 캐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배우는 누가 뭐라 해도 양동근이다. 양동근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극 중 감정조절은 그가 연기했던 최고봉이 다 맡아야 했기 때문이다.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양동근은 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이 다루는 소재가 미드 처럼 신선하고 좋았다. 넓은 스펙트럼까지 함축하는 드라마라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로봇(박한별)과의 사랑은 어땠나.“드라마는 로봇과
환상적인 협업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만남이 12월 4일 음원으로 공개된다. 신세대 음원 종결자인 자이언티(Zion.T)와 지난 세대의 음악적 아이콘 이문세가 손을 잡고 신곡 ‘눈’을 발표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 CLUB에서 진행된 자이언티의 신곡 앨범 ‘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자이언티는 이문세에 대해 “우리나라의 음악적 정서를 만들어온 분이자, 은혜롭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이 이문세”라고 소개하며 “(협업을) 의뢰하며 이 목소리와 제 목소리가 환청처럼 겹칩니다. 같이 해 주십시오”하며 극존칭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자이언티는 “이문세 선생님이 녹음할 때 창 밖에서 눈이 내리고 있었다. 노래 타이틀인 ‘눈’의 정서가 스며들었다”
그동안 YG는 시상식에 있어서 ‘강자’였다. 빅뱅이나 YG의 다른 가수가 수상을 하거나 아니면 빅뱅의 기막힌 퍼포먼스를 통해 시청자와 팬의 넋을 빼놓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좀 이상하다. 빅뱅이 상과는 인연이 없어져서 이상한 것이 아니라, 빅뱅 외에도 상을 충분히 받을 만한 YG의 가수, 그 가운데서도 특히 위너가 유독 홀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를 보자. 지난 기사 ‘MAMA와 MMA 공정성 논란, 소녀시대와 청하, 위너와 트와이스는 왜 빠졌나?에서 지적한 것처럼 MAMA는 수상 기준으로 위너를 배제했다. 대종상 영화제가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영화인에게는 수상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내세웠다가 명분보다 잃은 게 많았다는 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를 필두로 어제는 멜론 뮤직 어워드(이하 MMA)가 진행됐다. MAMA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대 뮤직 어워즈임을 의식해서인지 이번에는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부정 투표로 늘어난 해당 가수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무효를 선언하는 등 나름대로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MAMA는 영화 분야 시상식인 ‘대종상 영화제’와 동일한 패착을 저지른다. 대종상 영화제는 해당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 영화인에게는 상을 수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워 영화인에게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빈축을 산 적이 있다. 그런데 CJ E&M 역시 MAMA에 참석하지 않은 가수에게는 상을 수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워 대종상 시상식과
두 달 전, 블랙핑크가 일본 ‘GQ JAPAN' 표지모델이 됐다는 YG의 보도자료를 접한 적이 있다. 일본에 진출한 블랙핑크가 성대한 쇼케이스를 치른 것까지는 괜찮았다. 블랙핑크보다 앞서 데뷔한 2NE1의 일본 진출 성적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진전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 진출 이후의 추가적인 음반 판매 성적이나 음원 성적 호조와 같은 보도자료를 기대했지만 이런 기대와는 전혀 다른, ‘GQ JAPAN' 표지모델 발탁이라는 YG의 보도자료가 날아들었다. 예상 외로 YG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일본 음반판매 실적이 나오자 이를 만회하고자 ‘GQ JAPAN' 표지모델 발탁이라는 엉뚱한 언플이 전개된 것이다.YG만 그런 것이 아니다. DSP는 더하면 더했지 YG보다 나은 게 없다. DSP는 카드(
‘짐승돌’ 2PM의 준케이가 가을의 애상에 알맞은 ‘이사하는 날’이라는 타이틀곡을 내세운 솔로 앨범 ‘나의 20대’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작년 첫 솔로 앨범 발매 후 두 번째로 홀로서기를 하는 준케이는 한 달 남짓 남은 20대의 마지막과, 내년 초 입대를 앞둔 심경을 사랑과 이별이라는 코드에 맞게 노래에 담아낼 줄 아는 아티스트였다. 27일 준케이를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했나.“올 4-5월부터 준비한 앨범인데 준비한 곡이 많이 실리지는 못했다. 준비한 곡을 앨범에 모두 담을 수는 없었다. 그러다가 지금의 타이틀곡 ‘이사하는 날’을 들은 사장님(박진영 PD가 아니다)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노래를 듣고 눈물이 ‘찔끔’
한때 쿨과 코요테처럼 남녀 혼성그룹이 먹히는 시대가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서는 남녀 혼성 트렌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코어콘텐츠미디어가 남녀공학이라는 혼성 그룹을 가요계에 내놓았지만 그런 그룹이 언제 있었냐는 듯 이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혼성그룹이 먹히지 않는 시대적인 변화에, 앞서 기획된 혼성그룹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가운데서 어반자카파라는 혼성그룹의 성공은 꽁꽁 언 땅 가운데서 아름답게 피어난 인동초처럼 아이돌 시장에 편중된 한국 K-POP 시장에서 다양성을 위한 반가운 현상임에 틀림없다. 어반자카파의 성공에 경도된 걸까, 아니면 레인보우의 침몰에 초조해하던 DSP가 후속타로 남녀 혼성그룹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린 걸까. 남녀 혼성그룹이 살아남기 힘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