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에릭 분)의 작업실.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가에 서있는 여인, 그 장면을 그냥 넘기려는 동생 훈(허정민 분)을 도경이 저지한다. '소리'를 넣으라고. 도대체 햇빛 쏟아지는 소리도 있느냐고 반발하는 동생. 하지만 동생 훈은 여친 안나(허영지 분)가 환호하는 그 장면에서 비로소 깨닫는다. 햇빛 쏟아져 들어오는 소리도 있음을.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가, 창문이 열리고 '소리'가 쏟아져 들어온다. 햇살 아래서 뛰어 노는 아이들 소리, 활기차게 움직이는 차와 사람들의 소리. 그저 빛 반사로 윤곽조차 분명하지 않았던 한 장면이, '소리'가 더해짐으로써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도경이 더한 '소리'처럼 사랑도 그런 게 아닐까. 사랑을 잃고도 밥은 잘 처먹는다며 구박받다 쫓겨난 오해영(서현진 분)에게 억
SBS의 주말드라마 에서 대가족을 이끄는 89세의 유종철 옹(이순재 분)은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여자를, 그것도 예쁜 여자를 밝힌다. 심지어 ‘여자가 예쁜 건 선’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소싯적에 바람 비슷한 걸로 아내 속을 썩인 바 있고, 집안에 예쁜 손녀들이 없으면 잔소리가 칙칙하다며 불평을 터트리고, 틈만 나면 예쁜 아줌마들과 노래방에서 손잡고 노래를 한다. 집에서도 주로 시청하는 TV프로그램은 여자 아이돌이 등장하는 음악 방송이다.하지만 이런 유종철 옹은 집안의 기둥으로, 그 권위에 흔들림이 없다. 백발이 성성한 그의 자식들은 여전히 그를 존경한다. 그 나이 되도록 해로한 아내는 어떨까? 뻔히 남편이 여자를 만나러 가는 줄 알면서도 추위에 감기나 걸릴까 노심초사
그저 또 하나의 '알츠하이머'에 관한 이야긴 줄 알았다. 바닷물에 발을 담근 채 망연자실한 주인공 박태석 변호사 이성민의 표정, 거기에 '사라질수록 소중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란 대사가 더해지니 잘나가던 변호사가 '기억'을 잃는 불행에 빠지는 이야기인가 보다 했다. , 을 통해 각인된 명배우 이성민이지만, 앞서 여전한 미소년 유승호가 에서 이미 '알츠하이머'를 통해 숱한 시청자들을 울려 버렸다. 그래서 의 예고편 속 이성민의 알츠하이머는 그다지 신선하게 다가오지 못했다.1회에서 이성민이 연기한 박태석의 '알츠하이머'로 시작하는 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그리고 tvN의 배종옥이 동일한 질병인 알츠하이머를 연기한
5월 5일 은 우리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상속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다뤘다. 최근 우리나라 조선업의 중심지인 울산, 거제 지역 식당 등의 상점은 파리를 날리며, 거리엔 사람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미 이 지역에서 시작된 불황은 '서민'들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도산 위기에 놓인 조선업계 때문이다.의 패널인 유시민 작가는 이런 조선업계의 암담한 현실을 '상속 자본주의'에서 찾는다. 이미 '땅콩 회항' 사건으로 전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조현아 부사장의 갑질은 개인의 부도덕한 행위로 마무리되었지만, 조선업계의 '상속 자본주의'의 무능한 경영 방식들은 수많은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나라 경제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유시민 작가는, 경영 1세대들이
2012년 을 통해 '송중기 신드롬'을 선도했던 조성희 감독이 돌아왔다. 이번엔 탐정이 된 이제훈이다. 심지어 그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이다.중세유럽에서부터 회자되어왔던 전설 '늑대인간'을 통해, 비윤리적 어른들의 세계와 야수의 욕망을 지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늑대소년의 사랑을 대비시켰던 조성희 감독. 그런데 은 뭇여성들의 발길을 끌어당겼지만, 그 완성도나 작품성에 있어서는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2년 만에 선보인 은 이제 본격적으로 '조성희월드'의 시작임을 알리듯, 영화 전편에 조성희다운 색채가 흠씬 칠해져 있다.어른들, 광신도들이 판치는 세상영화가 시작되자 스스로 자신을 활빈당의 수장이라 소개하며 '신출귀몰 탐정'으로서의
강준만 교수는 5월 1일자 한겨레신문 칼럼 를 통해 관성에 젖은 언론 행태를 꼬집었다. 강교수는 언론이 '각자 당파성에 기인해 반대 정당이 압승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의 캠페인성 기사를 양산해내거나, 각 정치 세력과 정치인들의 유불리나 이해득실을 분석하는 일에만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독자가 그런 기사를 좋아한다며 독자의 뒤에 숨지만 결국 '싸움과 당파성을 파는 상인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그 이유로 '당장 여기서'라는 목전의 사태에만 집중하느라 10대 재벌 사내보유금 분석 같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소통'의 방식을 놓치고 있다고 통탄한다.그렇다면 강교수가 주장하는 바 소통 불능에 빠진 언론이 스스로를 '언로의 죽음'에서 구제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
엄앵란과 신성일은 60년대의 대표적 청춘스타이다. 그 당시 청춘의 상징이었던 두 사람은 그들이 출연했던 영화에서처럼 사랑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그 이후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보듯, 사랑해서 결혼했고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을 맺지 못했다. 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혹은 무색하게, 전 국민이 두 사람의 별거와 그에 이르기까지의 속내를 알 만큼 가십성 기사를 양산해냈다.황혼 이혼이 낯설지 않은 세상에 뒤늦은 해후'황혼 이혼'이 낯설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이는 더는 '백년해로'가 미덕이 되지 않는 세상이란 의미이고, 결국 그 근저에는 우리 사회를 지탱해왔던 '가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이 들어
노장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았다. 1999년 두 사람의 인생작 과 2001년 이후 15년만이다. 4월 30일부터 시작된 MBC 창사 55주년 50부작 특별 기획 드라마 는 첫 회 17.3%에서 시작하여 단 2회 만에 20.0%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찬사를 불러왔다.구관이 명관, 이병훈과 최완규의 콜라보 평균 시청률 48.3%의 드라마 으로 '국민 드라마'를 탄생시켰던 두 사람이지만, 다시 상봉하기까지의 행보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최근 최완규 작가는 2014년 촤고 시청률 10.5%의 미미한 성적은 물론 작품성에 있어서도 그다지 좋은 평가지 받지 못했고, 심지어 자신의
네덜란드의 역사가 요한 하위징아는, 오늘날 우리가 역사 발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modern'의 진보성에 이의를 제기한다. 오히려 그는 자본주의의 발전이 가져온 근대 혹은 현대적 삶이 '인간적 삶'을 핍박한다고 주장한다.그가 가장 대표적으로 든 것은 '시계'이다. 찰리 채플린의 를 통해 익숙해진 시계. 넉넉하게 목가적 삶을 누렸던 중세적 인간의 삶이 톱니바퀴 같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꿰어 맞추어지면서 '상실'되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근대의 시간과 함께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노동을 통해 꾸려지는 '가족'과 그 가족이 깃들어 사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혹은 자의로 도시로 온 사람들은 매일매일 시간에 맞춰 노동을 하고, 하루 일과가 끝나면 노동의 재생산을 위해 주어
세월호 참사 이후 다수의 드라마들이 '계몽주의적 방식'을 택해왔다. 그 방향은 달라도 세상 사람들을 향해 사람 사는 도리를 이야기한다. 하물며 전쟁과 테러, 자연 재해를 빌어 결국은 사랑 이야기를 했던 로맨틱 멜로 마저도. 결국은 사랑꾼이었던 유시진의 입을 빌어 어린이와 노인, 여성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어야 하며, 국가는 무릇 국가라는 전체보다 국가를 이루는 구성원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물론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유시진의 보편적 인류애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의 맘도 흔들고 평범한 시청자들의 맘도 흔드는, 사상적 정체성에 애매모호함을 지녔지만 말이다. 그러나 가 '대한늬우스' 같은 뻔한 교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해도, 그 문제의식의 발원처는 우리 사회가
고담시를 지켜왔던 배트맨과 지구를 구하는 슈퍼맨이 싸운다. 이른바 '정의'의 가치를 두고 싸우는 '저스티스 리그'란다. 그런데 두 영웅도 부족해서 떼거리로 편을 먹고 싸우겠단다. 가 그렇다. 지구를 지키던 영웅들이, 각자가 가진 트라우마와 가치관의 혼돈으로 오히려 지구를 혼란에 빠뜨린다. 이렇게 영웅도 고민하고 고뇌하는 시대다.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우리가 위험에 빠졌을 때 우리를 구하러 나타나는 슈퍼맨은 영화에서 봤던 그들이 아니다. 사람인 소방관들이다. 하지만 이 사회는 그들에게 영화 속 영웅들보다도 더한 짐을 지운다. 차마 인간의 영역으론 감당하기 힘든. 4월 24일 방영된 은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는 어쩌면 우
외람되지만 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전에 우리 집 반려견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다. 9살, 다 늙어서 우리 집에 첫 발을 들인 녀석은, 첫 건강검진을 간 병원에서 나이가 있으니 소파에 오르내릴 때 조심하란 말이 무색하게 정말 강아지처럼 종횡무진 우리 집을 누볐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녀석은 '노견'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10여년을 우리 가족과 함께 살다 몇 해 전 세상을 떠났다.그 녀석이 세상과 이별하는 과정에는 우리의 결단이 필요했다. 몹시 고통스러워 보이던 아이를 보며 이제는 보낼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간사하게도 오래 전 떠나 보내드린 혈육보다 첫 인사부터 불쑥 내 이불 속을 파고들던 녀석이 그립다. 그리고 그 그리운 감정과 함께, 늘 과
4.13 총선이 치러진 그 주말 SBS 는 세월호 2주기를 맞이하여 ‘세타(Θ)의 경고! 경고! - 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를 방영했다. 는 세월호가 국정원이 관리하던 배였으며, 사고가 일어난 후 해경 및 청와대는 승객들 구출보다는 VIP에 대한 보고가 우선이었다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렸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건 2014년, 그로부터 2년이 흐른 후에야 숨겨졌던 의혹들이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하지만 이 방송을 본 다수의 사람들은 만약 며칠 전 치러진 총선에서 현재와 다른, 선거 당일에도 빨간색을 입고 투표장을 향하던 VIP의 노골적인 마음에 드는 결과가 발생했다면 과연 16일의 는 이런 내용을 고스란히 방영할 수 있었을까란
최근 전 사회적으로 '당'의 과도한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먹방의 범람에 이은 쿡방 열풍이 먹거리에 대한 '탐닉'을 무방비하게 만들었고, 사회적 성취로 이어지지 못한 개별화된 사람들의 열망은 가장 용이한 '먹'는 열망으로 이어져 '탐식'이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한 현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탐식'의 중심에 있는 과도한 '당'의 섭취에 대해 황교익 씨 등의 맛 칼럼니스트와, SBS 스페셜 등이 중심이 되어 꾸준한 문제 제기가 이루어졌고, 한동안 붐을 이루던 무방비한 '탐식' 열풍은 이제 자기 점검에 단계에 이르렀다. 그에 따라 심지어 된장찌개에까지 설탕을 넣어 먹는, 당의 과도한 섭취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대두되었다.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먹던 설탕 등을 줄이면 우리의 당 섭취는
공자는 나이 오십에 이르러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다고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2016년 대한민국 오십대의 남자들은 하늘의 뜻을 알기는커녕, 평생 그들이 믿고 살아왔던 뜻이 무너지는 '청천벽력'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이제 '가정'으로 돌아온 그들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들 때문이다.'정말 이혼이란 건 생각도 안 해봤어요. 낼 모레면 60이고 조금 있으면 7~80인데, 이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박승호(가명)그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은 이혼이 중년 남자들에게 현실이 됐다. 대한민국 중년 남성 10명 중 아홉 명이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받는다고 한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중년의 이혼이 젊은 층의 이혼을 뛰어넘은 지도 오래, 1995년 8.2%에 불과했던 중년의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모두들 투표를 해야 한다 독려하고, 투표율이 얼마인가가 화제의 중심이 된다. 아마도 오늘 하루가 지나면 어느 당과 어느 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하지만 지난 몇 십일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 과연 우리 사회의 심각한 사회 현실을 '국회의원'들이, 그들의 출사표에 얼마나 담아냈는지 점검했을까? 그리고 저마다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이 의원들이 앞으로 '우리 동네' 사람들의 살 길을 제대로 살펴줄 것인지 기대해 볼 수 있을까?국회의원 선거 당일 SBS TV를 통해 방영된 2부작 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방영 그 자체가 한 편의 블랙코미디와도 같다. 한마음당 국회의원 납치 사건을 둘러싼 한바탕 해프닝으로 펼쳐진
그 어느 때보다 투표에 대한 회의가 팽배해진 선거를 앞두고 있다. 60대 이상이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 가량으로, 이번 선거는 어쩌면 이미 그 결과가 불을 보듯 빤히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렇다. 선거를 해야 하지만 막상 '뽑을 놈'이 없다는 게 투표에 회의적인 대다수 사람들의 입장이다. 혹은 해봤자 세상은 그리 달라지지 않는다고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당신의 한 표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하다못해 선거라도 해야 욕할 자격이 생기지 않겠냐고 우겨보기도 하지만 그 역시 논리가 부족하다.그렇다면 이런 방식은 어떨까? 4월 9일과 10일 오후 4시 45분에 방영된 EBS 특별기획 는 굳이 우리의 상황을 들이밀지 않는다.
에서 '갓경규'로 등극한 이경규의 행보가 거침없다. 지난 3월 19, 26일 방송에서 애견 뿌꾸의 갓 태어난 여섯 마리 강아지를 분양하는 방송에서 1위를 쟁취했던 이경규는 4월 2일과 9일의 낚시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1위에 등극, 그의 방 채팅창에서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 '갓경규'의 위엄을 확인했다.3월 19일 프렌치 불독 강아지 여섯 마리와 함께 개인 방송을 시작했을 때, 이경규가 방송을 한다 하여 그의 개인 방에 들어가 본 인터넷 유저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노안으로 채팅 창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 그의 말대로 그저 갓 태어나 발바닥이 분홍빛의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보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상황을 연출하지 못한 이경규의 방은 방송 분량을 채우기 위해 야심찬 준비한
결국 시즌3를 끝으로 조용히 사라지고 만 의 후속으로 야심차게 등장한 건 '언니'들의 예능이다. 그간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걸크러쉬'함으로 한 몫 했던 그녀들을 몽땅 모아 놨다. 새 예능 엔 김숙, 라미란, 제시, 홍진경에 신선한 얼굴 민효린, 티파니가 합류했다.여전한 남성 중심 예능계에 야심찬 도전 '남자 예능이 주를 이뤘던 방송계 판도를 뒤집을 센 언니들이 왔다'는 야심만만한 포부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 예능계의 대세는 남성 예능이다. 심지어 그간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한 자리를 차지했던 여성 진행자들조차 의 박미선, 김신영을 끝으로 자리를 감추었다. 이젠 더 이상 남성들이 떼로 프로그램을
지난해 11월 13일 첫 방송과 함께 메인 MC로 을 이끌었던 김구라가, 이 프로그램이 목요일 밤으로 자리를 옮기며 떠났다. 동시간대 JTBC에서 방영하는 과 출연이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구라의 하차는 그저 방송시간대의 중복 때문이었을까? 첫 방송 이래 20회까지 5~6%의 시청률을 오르내렸던 은 동시간대 tvN의 나영석 표 예능과 또 다른 금요일 밤의 강자 과의 대결에서 보면 최악의 성적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20회의 회차에도 불구하고 '화제성' 등에서 그다지 긍정적이라 보기도 힘든 형편이다. 그렇게 애매한 이 금요일 밤을 새 음악예능 에 넘겨주고 목요일로 자리를 옮겼다.폐지 아니면 부활, 의 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