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포털 다음이 뉴스 검색 서비스에서 '콘텐츠 제휴'(CP, Contents Provider) 언론사만 노출하도록 기본설정을 바꾼 결정적 이유는 윤석열 정권의 압박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올 한 해 동안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법제화, 가짜뉴스 패스트트랙, 네이버 사실조사 등 정권 차원에서 포털을 압박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말 포털 다음은 뉴스 검색 서비스 기본값을 기존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로 변경해 반발을 불러왔다. 다음의 언론사 뉴스제휴 방식은 '검색 제휴' '콘텐츠 제휴' 2단계로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권을 가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0일 CBS 에 출연해 “이미 비대위원장으로서 한동훈 장관이 간다는 것은 거의 다 확실시된 것 같다”면서 “(지금)여당 비대위원장이라는 것이 행동반경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비대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임기 말인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심 법원이 검찰총장 면직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징계 사건이 2심에서 뒤집혔다. 징계 과정이 적법절차 원칙에 위배된다는 게 2심 법원 판단이다. 법무부의 상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동훈 장관 체제 법무부는 이 사건 행정소송에서 '패소할 결심'을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재판 결과가 확정되더라도 검사징계법상 법무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19일 서울고등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심준보·김종호·이승한)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 징계 처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구약성서 창세기에 의하면 바벨탑 이전에는 모두 하나의 언어를 쓰고 있었다. 소통이 자유로운 시대였다. 제약 없는 커뮤니케이션은 그 자체로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었다. 신이 우려할 정도였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창세기 11장 6절) 동일한 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그들의 지혜와 파워를 동원해 도시를 세우기로 했다. 도시 안에 탑을 쌓고 탑 꼭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2차 영입인재 명단에 호준석 YTN 전 앵커가 포함됐다. 호 전 앵커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 뉴스를 진행했다. 권력감시를 업으로 삼는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은 '폴리널리스트'(politician+journalist, '정치인'과 '언론인'의 합성어)라는 비판을 받는다. YTN은 윤리강령은 언론인의 이해충돌 경계 의무와 정치활동 금지 조항을 두고 있다. 국민의힘이 19일 발표할 2차 영입인재 명단에 호 전 앵커가 포함됐다. 호 전 앵커는 지난 11일 YTN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어제(18일) 퇴사한 것으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민 KBS 사장이 내년에 1천억 원의 인건비를 삭감하겠다고 발언해 국회 관련 상임위원장마저 혀를 내두르는 상황이 국회에서 연출됐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 사장은 내년 수신료 분리징수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수신료가 약 2600억 원 덜 걷힐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박 사장은 대비책이 무엇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질의에 "1차 조정계획으로 각종 비용을 절감해 800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2차는 인건비와 제작비 절감"이라며 인건비 삭감 폭이 20% 정도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보수언론이 여권 혁신의 바로미터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비위 혐의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선다면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명품백 수수 의혹'에 쓴소리를 날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직적 당정관계를 타파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란 얘기다. 국민의힘은 18일 국회의원·연석회의를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인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진보·보수언론을 가리지 않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18일 이사회를 열어 황희만 전 MBC 부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황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2024년부터 3년이다. 황 신임 협회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언론자문위원장을 맡았다. 황 신임 협회장은 1954년생으로 익산 남성고,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1년 기자로 MBC에 입사한 뒤, 보도국 정치부장을 거쳐 울산MBC 사장, MBC C&I 사장, MBC 부사장을 역임했다.황 신임 협회장은 2011년 MBC C&I 사장 시절 세계 최초 소셜TV를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여당은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떠들썩하다. 주류가 밀어 붙이는 기세가 대단하지만 반론이 만만찮아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보수언론의 대표격인 조선일보마저 집권 이후 세 번째 비대위가 말이 되느냐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총선을 앞두고 이번에도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지도부를 꾸릴 경우 수습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을 확실히 다져 놓고 비대위 체제로 넘어가겠다는 분위기다.그런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당의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정치 상식으로 볼 때 황당한 얘기다. 첫째, 법무부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이준석 전 대표가 예고한 27일 국민의힘 탈당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27일 탈당하겠다.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도 같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18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제가 결심을 알리는 순간 최대한 많은 분이 전광석화와 같이 함께 움직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7일에 탈당을 결정하게 되면 신당의 발기인 명단에 참여하실 분들을 리스트업하고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을 한 뒤 시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송건호언론상'을 2012년에 이어 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송건호언론상은 한겨레신문 초대 사장을 지냈고 언론자유와 진실보도를 위해 40년 동안 언론인으로서 헌신한 고 청암 송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2년 한겨레신문과 청암언론문화재단이 제정했다. 언론인, 한국현대사 연구자, 지식인 등을 선정, 시상한다. 지난달 28일 제22회 송건호언론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김태진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는 22회 수상자로 뉴스타파를 선정했다.심사위는 뉴스타파를 다시 수상자로 선정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소속은 라디오 진행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라디오 간부의 발언이 담긴 부서회의 녹취 파일이 나왔다. 소속 노조를 이유로 업무를 차별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 사장은 "실제 그런 지시나 발언이 있었는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조사는 하겠다는 입장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은 KBS 제1라디오 간부의 부서회의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간부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2노조) 소속 진행자는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KBS 경영진의 뜻'이라는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오는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인터넷신문협회가 공동으로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과 관련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다음은 지난달 22일 뉴스 검색 서비스 기본설정을 콘텐츠제휴(CP) 언론사 기사만 노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이용자의 다양한 뉴스선택권을 원천 봉쇄하는 차별 행위라는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신문협회는 다음을 상대로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한국기자협회, 한국지방신문협회 등의 규탄 성명이 이어졌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오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유럽연합(EU)이 '언론자유법' 시행을 앞뒀다.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한 언론통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기사 삭제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EU는 '언론자유법'에 대해 이사회·유럽의회·집행위원회의 3자 협상을 타결했다. 연합뉴스는 "입법 절차상 최종 관문을 넘은 것으로, 남은 형식적 절차인 이사회, 의회의 승인을 각각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27개국 전역에서 시행된다"고 전했다.코리아중앙데일리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EU의 '언론자유법'은 언론 종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산업부 장관이 총선 출마로 3개월 만에 옷을 벗고, 음주운전·폭력 전과자가 장관 후보자에 오르고, 여당 비대위원장에 검사 출신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추대론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두고 보수언론은 '민심에 맞느냐'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방문규 현 산업부 장관은 취임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교체된다. 방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수원 출마가 유력하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올해 언론계를 관통하는 핵심 쟁점은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다. 검찰이 최고 선출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언론사와 언론사 대표 그리고 기자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검찰이 선출될 권력 후보자를 검증 보도한 언론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언론사에 전무후무한 일이다. 결국, 이에 관한 판단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다.미국 사법부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명예권보다 표현의 자유를 더 우위에 두고 있다.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가 국민의 합리적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박민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잇따르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명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방송법에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 보장이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의철 전 사장의 임기는 보장되지 않았으며 박 사장에게는 '낙하산' 논란이 따라붙는다. 모두 공정성·독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방송법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KBS는 14~15일 박 사장 사퇴 촉구, 프로그램 폐지 반대 청원에 답했다. KBS는 시청자청원제도에 따라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청원에 동의하면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올해는 힙합 탄생 50주년이다. 연말이니까 50주년을 기념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힙합의 태동은 1973년 여름이라고 합의 돼 있다. 힙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DJ 쿨 허크가 어느 파티에서 턴테이블 두 개로 노래의 브레이크 구간을 반복해서 트는 기술 ‘메리 고 라운드(Merry-Go-Round)’를 선보인 날이다. 이것이 샘플링과 룹을 기반으로 하는 클래식한 힙합 작법의 견본이 되었다. 이렇듯 힙합이 첫울음을 우는 분만실이 된 것은 흥겨운 파티장이었다. 그렇기에 어떤 이들은 이 탄생의 순간을 힙합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비제작 부서로 발령된 이재석 전 KBS 기자가 “치욕을 감내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재석 전 KBS 기자는 유튜브 채널 에 출연해 퇴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전 기자는 “(퇴사 전)시청자사업부로 발령을 받았다”면서 “관현악단하고 어린이합창단을 관리하고 홍보하는 부서로 알고 있다. 정년이 얼마 안 남거나 보도본부 바깥으로 희망하는 분들이 가는 경우는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좀 이례적”고 말했다.이 전 기자는 “중요한 부서이긴 하지만 19년 동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팀코리아와 함께 1분 1초를 아끼지 않고 쏟아붓는 윤석열 대통령의 혼신의 대장정은 이 시각 현재도 진행형이다"-11월 24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프랑스 파리 프레스센터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방문한 파리에서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겨레21이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저녁 8시부터 '소폭'(소주폭탄주)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재벌 총수들을 술상무로 썼냐"며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한겨레21은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