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종영된 에 이어, KBS2가 또 다시 4부작 드라마 를 편성했다. 김용수 감독의 예술적 미장센으로 화제를 모았던 . 하지만 김용수 감독의 독보적 연출은 주연 배우들의 미흡한 연기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갉아먹었고, 거기에 4부작=땜빵이라는 한계로 3%대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미니 시리즈와 미니 시리즈 사이에 편성된 는 실험작이었던 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작품성과 재미 그리고 시청률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더불어 4부작 드라마는 '땜빵 드라마'라는 오명을 벗고, 드라마 형식의 새 장을 안착시킨다.의 실험, 로 안착는 자체의 역량뿐만 아니라
주위가 수역으로 둘러싸인 육지의 일부, 어학 사전에서는 '섬'을 이렇게 정의한다. 결국은 '섬'도 육지의 한 종류라는 말이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특정 지역에서 벌어진 부도덕한 사건으로 인해, '섬'이란 단어 자체가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심지어 모 평론가가 그 섬에서 벌어진 사건과 그 섬에 사는 주민 일반을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조차 '타박'의 대상이 될 정도이다. 도시에서 날마다 벌어지는 다수의 사건을 귓등으로 넘기다, 대중의 시선에 걸려든 이 사건은 물론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한 몫을 한다.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대중의 분노에 걸려든 '섬'이라는 공간에 대한 섣부른 일반화의 규정은 조선시대 공도 정책(왜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섬의 주민들을 이주시켜 섬을 비워버리는 정책)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의 주인공들은 한창 전쟁 같은 사랑을 치르고 있다. 절절한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성적' 시각에서 따지고 보면 주인공 오해영(서현진 분)과 박도경(에릭 분)은 '미친 년, 놈'이 따로 없다. 자신의 결혼을 파탄 낸 그놈을 못 잊어 하는 오해영도 제정신이 아니고, 그런 그녀를 연민으로 바라보다 이제 자신으로 인해 감옥까지 다녀온 오해영의 전 남친에게 다짜고짜 주먹다짐을 하고 마는 박도경도 만만치 않다.다른 드라마에서 찾을 게 뭐 있겠는가. 속 박완(고현정 분)이 장애인이라 자신이 없다며 외면했던 애인 연하를(조인성 분) 잊으려 몸부림치다, 결국 몇 년 만에 18시간의 거리를 단숨에 달려가(?) 해후하고 마는 사랑은 또 어떻
5월 31일 종영한 는 그간 우리 사회 비리를 다룬 드라마들이 설정한 '악의 계열'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재계와 법조계, 그리고 검찰이라는 우리 사회 지배 계급 삼각 카르텔의 부도덕이 사회 전반에 걸쳐 범죄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이전의 작품들이 '돈'을 가진 자 재벌을 정점으로 '시녀'로서 검찰과 법무법인이라는 구도를 그렸다면 이 작품에선 권력을 전횡하는 검찰이 실질적 지배자로 등장한 것이다.즉 드라마 속 차기 검찰총장을 노리는 신영일(김갑수 분) 서울지검 검사장은 재벌의 검은 돈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런 재벌이나 그의 오른 손인 법무법인조차도 '법'이라는 수단을 통해 처리해 버리는 능력자로 등장한다. 그런 그가 진심으로 고개를 수그리는 이가 있
박찬욱 감독은 2005년 를 통해 '여성'에 의한 '남성' 세계에 대한 조롱과 복수를 신랄하게 펼쳐낸 바 있다. 그런 박찬욱 감독이 동성애 소설로 널리 알려진 사라 워터스의 소설 를 각색하여 로 돌아왔다.왜 일제시대였을까?여성 차별과 ‘여혐’이 논란이 되는 이즈음, 박찬욱 감독이 를 통해 보여준 여성 간의 사랑과 연대 그리고 남성 지배적 문화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시의적이다. 하지만 정작 영화 속 배경은 현재가 아닌 일제시대다. 왜 하필 그 시대가 배경이 됐을까?박찬욱 감독이 일제시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데는 아마도 이 영화의 원작인 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는 대영제국의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
내가 사는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거리에서 외로 돌아 들어가야 나온다. 집 앞에는 센서가 켜지지만 그 센서가 켜질 때까지 다만 몇 미터의 거리는 늘 어둡다. 늦은 밤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 그날따라 방심했던 나는 어두운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있던 '남자'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남자'도 나를 보고 놀란 듯 계면쩍은 미소를 지었지만, 그 '미소'는 언제라도 다른 의미로 변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후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언제나 핸드폰의 손전등을 밝히고, 시끄러운 벨소리가 울리는 앱을 준비하곤 한다. '성적 정체성'을 운운하기에도 민망한 나이가 된 이즈음도 여전히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약자'의 본능이 드러난다. 왜냐하면 지난 세월동안 '여성'으로서 학습되어온 '본능적 두려움' 때문이
EBS 다큐 프라임 는 2부 ‘민주주의의 엔진, 갈등’ 편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드러나고 있는 세대 갈등을 다뤘다. 지난 2012년 선거를 통해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투표 성향은 세대 별로 삼등분된다는 것이다. 즉 억압적 권위주의 시대를 경험한 세대와 민주화 세대, 그리고 IMF 이후 신자유주의 시대를 몸으로 겪어낸 세대는 시대 경험이 고스란히 정치적 입장으로 표출되고, 이는 곧 세대 갈등의 형태로 드러난다는 것이다.앞서 살아온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아낸 고달픈 삶에 대한 존경은커녕 '꼰대' 취급 한다며 불만을 드러낸다. 하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물려받은 사회적 유산은 '헬조선'이라는 단어로 상징되듯 너무도 열악하기에, 차마 존중조차도 하기 힘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의 제 1조 1항이다. 헌법은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밝힌다. 특히나 혁명에 견줄 만한 변화를 낳은 4.13 총선을 통해 '투표'를 통한 국민의 주권 행사는 더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 바로 이런 시점, EBS는 야심차게 5부작을 선보인다. 우리가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어쩌면 잘 몰랐던 민주주의. 신자유주의로 규정되는 빈익빈 부익부의 시대, 민주주의의 방향을 짚어보고자 한다.1부 시민의 권력 의지 경제가 정치를 규정하는 21세기, 민주주의를 복기하기 위해 는 정치는 자원의 권위적 배분이라는 데이비드 이스턴의 신선한 정의에서 시작한다. 즉 우리가 익히 알고 배워왔던
조선시대 도구 중에 매화틀라는 것이 있다. 바로 임금님의 '똥'을 담아낸 기구이다. 이 기구에 담긴 똥은 바로 뒷간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다. 의원들이 똥의 모양과 냄새를 통해 임금님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여 기록으로 남겼다. 대장 내시경의 조선시대 버전이랄까?6월 첫 날 방영된 는 그런 '진단'의 수준을 넘어선다. 바로 현대 의학으로 치유할 수 없는 아토피, 알레르기부터 슈퍼 박테리아로 인한 크론병의 치유 방법을 '똥'에서 찾고, '똥’의 변화를 통해 고치고자 한다. '의원'이 된 '뒷간'이랄까?불치의 현대병, 그 해법은 '똥’?현대 의학으로 치료될 수 없는 불치병, 다큐에는 오랫동안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각종 병으로 고통 받아온 환자들
20회 는 최고 시청률 17.3%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 마지막 장면은 진짜 동네변호사가 된 조들호(박신양 분)가, 슈퍼마켓에서 단돈 8000원짜리 사탕 봉지를 훔쳤다는 이유로 법정에 온 할머니의 변호를 맡는 내용이었다.조들호의 딸은 아빠 조들호를 슈퍼맨에 빗댄다. 드라마 내내 조들호의 활약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슈퍼맨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회 조들호는 말한다. 자신이 정의의 사도도 아니고, 자신의 딸이 믿는 것처럼 슈퍼맨도 아니라고. 하지만 '억울한 사람을 보면 그냥 못 넘어간다고. 우리 동네에 억울한 사람이 있는 한 동네변호사의 슈퍼맨 같은 활약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한다.정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유망한 검사에서
SBS 주말드라마 가 순항 중이다. , , 로 SBS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는 이희명 작가의 2016년 작 는 MBC의 50부작 를 상대하여 10% 이상의 시청률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아니 성인 연기자의 등장 이후 지지부진한 에 비해, 에 버금가는 로코라는 평판으로 화제성 면에서는 우세한 면도 있다.비록 동시간대 1위는 쟁취하지 못했지만, 에 이어 10%를 넘나드는 안정적 시청층 확보로 주말 드라마라 하면 MBC, 거기에 '막장'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침체기에 들었던 SBS 주말 드라마의 차별성을 정착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월 26일 방영된 168회에서는 으로 강남역 살인 사건을 다뤘다. 패널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모두 이 사건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사건에 대한 두 사람의 해석은 달랐다. 전원책 변호사는 자신이 맡았던 이와 유사한 사건의 예를 들며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우리 사회가 방기가 '강남역 살인 사건'을 낳았고 주장했다. 그에 반해 유시민 변호사는 '여성'을 최후의 식민지로 여기는 '남성' 일반의 전근대적인 인식이 결국 강남역 살인 사건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유시민 변호사의 이런 주장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오히려 그런 인식들이 우리 사회 남과 여의 대립을 조장하며 본질을 왜곡한다는 뉘앙스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유시민 변호사는, 그 '남성'은 여성이 들
또 한 편의 존 카니 감독의 음악영화 가 개봉되었다. 다음 작품이 또 다시 음악 영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 에 이어 로 이른바 3부작이 되었다. 이들 작품이 3부작의 울타리로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은 모두 '음악'을 다루는 음악 영화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임에도 모두 공통적인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이기도 하다.신드롬이 된 와 대중적인 , 그리고 자전적 2006년 몇몇 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했던 . 영화 속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처럼 실제 영국 인디밴드 리더인 글렌 한
경찰인 아비는 이름 모를 병에 걸려 다른 사람이 된 듯 행동하는 딸을 위해 굿판을 마다하지 않는다. 마을에서 웅성거리는 외지인 관련 소문은 자식에의 사랑에 미혹된 그로 하여금 일본인의 산막으로 들이닥치게 만든다. 그리고 마치 소문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곳에서 그는 굿당에 버금가는 기묘한 제단과 조우한다. 영화 이야기다.영화 속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에 주렁주렁 매달린 해골 모양으로 말라 들어가는 독초를 의심하는 대신, 마을에 들이닥친 불가지한 재앙을 해결하고자 무당을 불러들인다. TV에서 보도된 독버섯에 대한 해명은 그저 '해명'일 뿐,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는 과학의 세상에서 그들은 손쉽게 그들의 조상들이 하던 대로 '살'을 날려 자손을 보존하고자 한다.
5월 16~18일 밤 9시 50분, 그리고 22일 밤 8시 15분부터 연달아 EBS 다큐 프라임 3부작 이 방영되었다. 중고등학교에서 대입 그리고 대학생, 취준생까지 우리 사회 공부하는 청춘의 적나라한 현실을 그린 이 다큐는 당사자들의 다양한 반응에서 알 수 있듯 시의적이다.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의 입시 현실을 겪은 이들은 어쩌면 다 알고 이미 경험했던 현실이지만, 막상 이를 3부작으로 모아놓으니 그 적나라함에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다. 우리가 결국 이런 사회에서 공부를 한다고 발버둥치고, 내 자식을 그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가 싶은 마음에.학교 선생님들이나 입시 당사자들은 EBS 의 배신이란 아이러니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지만, 과연 3부작 전체를 보고도 그런 소리를 할
나이 든 어르신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씀이 있다. '더 살면 뭐 하누. 그저 오늘 밤이라도 자다가 조용히 가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런 말씀을 하는 만큼, 아이러니하게도 당신들의 삶에 대한 집착은 커져 가는 듯 보인다. 끼니마다 밥보다 더 많은 양의 약을 한 움큼씩 드시고, 행여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생긴다싶으면 득달같이 병원으로 달려가신다. 그렇게 말씀과 다르게 '건강 염려증'으로 삶에 대한 열렬한 욕구를 표출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나이 듦이 무서워진다. 그 무서워짐의 내면에는 '뭐 저 나이 돼서도 저렇게 삶에 연연하나?'라는 선입견이 있다.완의 내레이션 노희경 작가의 도 마찬가지다. 이 드라마가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삼았음에도 극의 내레이션을 난희(고두
는 최근 클리셰가 되다시피 한, 사회정의에 눈을 뜬 영웅적 주인공이 우리 사회 권력의 카르텔인 재벌과 검찰, 법무법인을 상대로 정의를 실현하는 '카타르시스' 넘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기왕의 이야기들과 다른 점이 있다. 검찰에서 버림받은 변호사 조들호의 활약상을 주로 다루지만, 그 갈등의 변곡점에 존재론적 고민에 휩싸인 검찰과 법무법인의 상속자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상속자들의 딜레마 현실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원서에 당당하게 자신의 친인척이 '법조계'에 있다는 걸 '스펙'으로 내세우는 세상이라지만, 현실의 불온함을 홍길동 같은 조들호의 판타지로 다룬 속 상속자-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신영일(김갑수 분)의 아들 신지욱(류수영 분)과
교사인 친구가 전해준 말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학생은 자기 집 식구를 소개할 때 꼭 다섯이라고 한단다. 친구는 분명 부모님과 1학년 학생 그리고 동생, 이렇게 네 식구가 다인 걸로 알았지만, 학생이 꼽은 가족에는 그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제 애완견이 가족인 게 하등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 '가족'의 자리에 애완견처럼 '로봇'이 차지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5월 15일 방영된 SBS의 SDF 2016 특집 다큐멘터리 는 알파고의 시대, 그저 알파고의 공습으로 인한 공포 대신 '인공 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새로운 관계 모색을 시도한다.'알파고'가 결
2008년 출간 즉시 붐을 이루었던 는 자식의 집에 가려고 상경했다 남편의 손을 놓친 채 실종된 '엄마'의 삶을 복원한 이야기다. 그저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로서 살아야 했던 엄마의 실존적 삶을 복원해내려 애썼던 이 소설은 당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붐'은 '붐'으로서 흘러가고 여전히 우리 문화 속 '엄마', '어머니'는 여전히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다.tv도 다르지 않다. tv 속 '엄마'들은 주말 드라마나 일일 드라마 속에서 누군가의 결혼과 사랑의 매개자나 반대자 등의 '갈등' 혹은 '감초' 요소로서 등장한다. 그나마 '가족'을 '주제'로 내건 주말, 일일 드라마에서는 존재감이라도 있지만, 제작비와 출연료의 문제로 언제부터인가 주중 드라마 속 주인공들
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난 날부터 인터넷 공간에는 이 영화와 관련된 '스포'들이 발에 채였다. 누가 귀신이고 누가 악마이며 누가 범인이라는 둥 그리고 어떤 것들이 등장한다는 둥 노골적으로 영화와 관련된 악의적 스포를 날리는 통에, 다수의 인터넷 유저들이 곤혹스러워했다. 심지어 자신이 채여 걸린 '스포'로 인해 영화 관람을 주저하는 경우조차 있었다. 그렇다면 의 스포는 나 같은 것일까? 만약 을 보고 위와 같은 '스포'를 날린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 영화 의 미혹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것이리라. 그는 아직 영화 속 '미혹'의 세계 속에서 헤매고 있는 자신을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이 진실이라 믿는 것을 '폭로'한다 생각하고 있다. 영화 속 그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