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잠정 은퇴한 지 20일이 넘었다. 그가 떠난 연예계는 태풍 그 자체였고, 그 태풍이 이제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다. 강호동이 떠난 '1박2일'과 '강심장'은 이승기가 대신하고, '스타킹'은 이특과 붐이 맡게 된다고 한다. '무릎팍도사'는 강호동 이미지가 워낙 강해 폐지 후 새 토크쇼가 나올 모양이다. 이렇게 지상파 3사를 오가며 웃음을 주던 강호동 흔적이 지워지고 있다. 강호동이 떠난 후 방송된 5인체제의 1박2일은 '좋았다 vs 서운하다' 반응이 팽팽하다. 강호동은 자신이 빠진 '1박2일'을 봤을까? 두문불출하고 있는 강호동의 심정은 지금 어떨까?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심정을 얘기한다는 게 말도 안 되지만, 역지사지해봤다.우선 강호동이 가장 가슴 아파하는 건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이 아닐까?
정보 공개 전문 사이트인 를 통해 한국과 관련한 정보들이 잇따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에 이어 언론인들도 위키리크스 번역 작업에 참여한다.지난 8월, 누리꾼들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영문 문서 가운데 한국과 관련이 있는 문서들을 함께 번역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 한국은 그 동안 ‘노무현 대통령, 독도의 영토 주권 재확인’ ‘이명박: 한국의 차기 대통령?’ ‘이명박은 운하 프로젝트를 꿈꾼다’ 등 파장이 일었던 주요 문서들을 한국어로 번역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위키리크스 공동 번역 작업에 나선다. 이번 공동 번역 작업은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주도했다.언론노조는 공동 번역 작업
4일 KBS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 불법도청 의혹을 받고 있는 KBS를 향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장병완 민주당 의원은 '도청을 지시한 적도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혀왔던 김인규 KBS 사장을 향해 "도청 사건을 마치 말단 기자의 개인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큰 문제"라며 "KBS 도청 사건에 대한 인식부터 고쳐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이 사건은 경찰에서 특정 출입기자 개인을 조사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KBS라는 기관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KBS가 사건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고백하고 잘못한 부분은 사죄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지만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최종원 민주당 의원도
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참여연대가 (주)LG그룹으로부터 20억 받았다”고 보도, 곧 이어 수정하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9월 30일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참여연대가 1990년대 말부터 2004년까지 LG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및 그룹 계열분리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했었다”면서 “(그런데) 공교롭게도 LG그룹과 GS그룹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여억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왔고 참여연대는 2004년 이후 갑자기 LG에 대한 비난을 삼가기 시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가 이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20여억 원을 받은 곳을 ‘참여연대’라고 잘못 표기해 보도한 게 문제가 됐다. 참여연대는 곧바로 오보를 지적하면서 항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박원순 후보는 자신이 후보로 확정된 배경에 대해 “지금 이 상태의 정치, 이 상태의 행정은 안 되겠다, 이렇게 판단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박원순 후보는 4일 오전 CBS라디오 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선을 통해 분명히 확인한 바지만 우리 시민들이 변화에 대한 욕구와 열망이 참 크다고 생각했다”며 “80년대, 90년대, 2000년대식의 낡은 행정을 21세기에 맞는 소통과 협력, 어떤 새로운 가치들이 지배하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경선 과정에서 느꼈던 힘듦에 대해 토로했다.그는 “아무래도 돈도 없고 조직도 없이 시작한 거기에 다 힘들었는데 그래도 지금 39억의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후보 선출 직후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는 47.1%를 기록 38%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친 나경원 후보는 10%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박 후보는 5~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나 후보를 앞섰다. 20대의 경우 박원순 55.2% 대 나경원 38.5%, 30대는 박원순 58.2% 대 나경원 24.5%, 40대에서는 박원순 55.3% 대 나경원 32.3%, 0대는 나경원 46.7% 대 박원순 36.7%, 60대는 나경원 51.5% 대 박원순 26.0%의 지지율 분포를 보였다.이번 여론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강남을 포함한 서울시내 전 지역에서 박 후보
KBS가 수신료를 위탁 징수해 주는 한전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전체 수신료 수입액 가운데 6.12%(35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BS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은 2.8%(212억원)에 불과했다.4일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의 KBS 국정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전에 대한 KBS의 수신료 위탁 수수료율이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6.1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354억원이다.심재철 의원이 KBS 측으로부터 '수신료 위탁수수료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는 2001년 5.4%와 비교했을 때 13% 증가한 수치이며 위탁 수수료 금액도 257억원에서 9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내년에는 위탁 수수료율이 6.15%로 늘어날 예정이다.KBS 측은 위탁수수료율의 증가 이유에 대해 "한전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홀연히 4차원 세계를 가진 웃기는 아저씨로 등장해서 남자의 자격 웃음의 핵심인 허약체질의 국민 할매로 예능계에 안착했습니다. 위대한 탄생은 그를 자신들의 제자들로 4강 3자리로 이끈 국민 멘토이자 위대한 스승으로까지 만들어 주었고, 이젠 어르신들 앞에서 지휘봉까지 잡게 만들어주었죠. 겨우 2년 정도의 시간동안 김태원은 현재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인생 역전의 과정은 스스로 말한 것처럼 모든 알콜 중독자들에겐 희망의 상징이었고, 갱생을 넘어 그야말로 완벽히 부활한 눈부신 시간이었습니다.하지만 그와 함께 희생하고 소비되고 재구축된 이미지와 에너지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진행하고 있는 청춘 합
KBS가 4대강 사업 보가 완공되는 시점에 등을 동원해 4대강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4일 최종원 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KBS 국정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13일 KBS 측에 보낸 공문에서 4대강 보 완공 시점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강가의 가을축제' 행사 가운데 하나인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에서 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으며 KBS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KBS는 오는 5일 여주에서 를 개최할 예정이다.문화부는 'KBS 열린음악회 프로그램 편성 협조요청' 공문에서 편성 요청의 이유에 대해 "문화부는 4대강의 지속가능한 수변공간 활성화와 국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거점 지
LG 박종훈 감독의 또 다른 문제는 운영 능력 결여입니다. LG는 10월 3일 현재까지 93개로 팀 최다 실책 3위에 올랐는데 특히 센터 라인의 클러치 에러가 잦았습니다. 2루수와 유격수의 키스톤 콤비는 내야진의 중핵으로서 시즌 내내 고정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박경수, 오지환, 김태완, 서동욱 등이 번갈아 드나들었으며 시즌 중반 이후에는 윤진호, 백창수, 정병곤 등이 기용되었으나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과시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많은 선수들이 키스톤 콤비에 들락거린 이유는 부상 선수의 속출 이전에 박종훈 감독이 플래툰 시스템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주전에 가까웠던 박경수와 오지환조차 부상 이전이었던 시즌 초반에도 키스톤 콤비로 고정된 적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오지환의 수비 능력이 여전히 뒤떨어졌
어제 '하이킥3'은 고등학교 국어교사 박하선 에피소드였습니다. 김병욱PD는 무려 240개의 에피소드를 준비했다는데요, 이 에피소드들이 모두 재미와 웃음을 위한 거라면 김병욱표 시트콤이 아니죠. 사회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이 담겨 있기 때문에 웃다가도 '어, 맞아 정말 너무하네...'라고 느낄 수 있는 게 시트콤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회에서 청년 백조 백진희가 인턴으로 취직 하기위해 10초만에 짜장면을 먹던 장면도 우리 사회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은 것이었습니다.10회에서 또 풍자가 나왔죠. 먼저 학교의 추락한 교권실태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더군요. 우선 극중에서 고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선생님 경시 현상을 먼저 볼까요. 박하선이 국어 수업을 하고 있었는
탈락했다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생방송무대에 뒤늦게 합류하게 된 버스커버스커에 대한 관심이 놀랍도록 뜨겁습니다. 처음 TOP10 이 결정됐을 당시에는 투개월과 울랄라세션의 양강구도가 형성되었는데요, 버스커버스커가 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이러한 양강구도가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요. 첫 생방송 이후 공개된 Top11의 음원 중 버스커버스커의 동경소녀는 각 음원차트의 실시간 랭킹에서 경쟁자인 투개월과 울랄라세션뿐 아니라 일반 가수들까지 밀어내며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지요. 또한 엠넷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투표에서도 1위 투개월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버스커버스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슈퍼위크 2일차 미션에서도 두드러지기 시작했는데요, 콜라보레이션 미션에
놀러와에게 세시봉은 효자인 동시에 스스로 넘기 힘든 자기 한계일지 모른다. 세시봉 특집은 심야 토크쇼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이상의 현상을 이끌었고, 그런 대박 성공은 다시 기약할 수 없는 우연의 소산일 수도 있다. 그래도 놀러와는 꾸준히 음악 이야기를 담고자 애를 쓰고 있고 호시탐탐 제2의 세시봉을 노리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기대감만으로는 마침내 그 제2의 세시봉이 찾아오는가 싶었던 3대 기타리스트 특집이 준비됐다.그러나 방송이 끝날 때쯤에는 그런 기대감이 너무 과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달래야 했다. 프로그램 앞뒤로 3대 기타리스트의 연주를 조금씩 곁들이기는 했지만 놀러와 제작진은 애초부터 이들 3대 기타리스트의 이야기만을 원했을 뿐, 그들의 연주에는 큰 욕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10월 첫째 주 미국 박스 오피스의 왕좌는 놀랍게도 에게 넘어갔습니다. 지난주의 미국 박스 오피스 소식을 보셨다면 제가 왜 놀랍다고 한 건지 충분히 이해하시겠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은 에 비해 500~1,000개 이상의 개봉 극장수를 보유했음에도 3위로 데뷔하는 데 그쳤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에게 밀리면서 2위에 그쳤었는데, 역시 가족용 영화답게 토, 일에 피치를 올리면서 10월 첫째 주 미국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제야 3,500개가 넘는 개봉 극장수를 가졌다는 것에 대한 체면치레를 한 셈이죠. 과 같이 실화를 바탕으로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야구 영화 은 2위를 유지했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커다란 산처럼 버티고 서 있던 그의 부재는 곧 폐지로 이어지며 위기는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연예계 은퇴 선언으로 남은 기간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은 위기로 다가왔습니다.이승기 중심으로 남은 다섯과 제작진 의외의 가능성 보였다강호동이 빠진 첫 녹화는 제작진과 멤버, 시청자들도 낯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강호동이라는 존재가 사라진 채 남겨진 인원들이 새롭게 방송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무척 큰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지요.하지만 그런 걱정들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강호동의 부재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참여하는 멤버들과 그런 그들을 위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여행을 만들어낸 제작진
시절이 하수상하니 속뜻을 알아도 안다고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1년은 유난히 사회통제가 TV로 집중됐다. TV를 통해 서민들은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며, 프로그램 안에 녹여낸 현실 풍자를 보며 '그래 그랬었지' 무릎을 치며 한숨 쉬기만 되풀이하기도 한다.하지만 그조차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2011년의 한 때를 지나고 있다. 제재를 보면 참으로 암울한 시대임에는 분명한 듯하다. 매주 작은 메시지라도 찾아 그 내용 안에서 미소 짓고 또는 우리가 살아가는 답답한 현실과 엮어가며 재미를 누리는데, 그 재미를 누리고자 하면 심의가 돌아오고는 한다.에 사회풍자 메시지를 드러낼 때도 있지만, 이제 을 즐기는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메시지나 상황을 두고 하나 둘씩 현실
바람이 조직을 이겼다.박원순 시민후보는 3일 열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 경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6.58% 포인트 차이로 앞서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박원순 후보는 최종 득표율 52.15%를 얻었으며 박영선 후보는 45.57%를 얻는 데 그쳤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2.28%를 얻었다. 이로써 오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 대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달 27일 한나라당은 경선절차 없이 나 후보를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박원순의 바람이 본선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실체로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아름다운 양보’로 박원순 후보는 단숨에 유력한 야권단일 후보의
결국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박원순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결과를 보면 선거용으로는 괜찮은 그림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TV토론의 배심원 평가와 여론조사는 박원순 후보가, 국민참여경선은 박영선 후보가 이겼다. 그동안 경선 룰과 관련하여 불거져 나왔던 논란들을 고려하면 이것은 최소한 체면을 세워줄 수 있는 정도는 된 것이고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도 서로 큰 앙금을 남기지 않고 선거국면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상처입게 된 손학규 대표, 그러나...손학규 대표 입장에서는 일단 상처를 입은 셈이 됐다. 당 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천정배 최고위원의 출마를 만류하며 박원순 후보를 영입하려다 실패하자 부랴부랴 박영선 정책위의장을 내세워 패배한 모양이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남
에 소녀시대가 출연했습니다. 그 전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의 안방마님인 송지효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이번 에피소드에는 함께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항상 밝고 건강한 송지효였지만 아무래도 과 즉 예능 고정과 드라마 그것도 사극을 동시에 소화하는 건 참으로 힘든 스케줄이었을 것입니다. 송지효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송지효의 빈자리를 소녀시대 9명 중 6명이 나와서 채웠습니다. 참여한 멤버는 태연, 제시카, 유리, 효연, 윤아, 그리고 서현이었지요. 방송 베테랑이 된 소녀시대 멤버들은 익숙한 멤버들과 금방 어우러지면서 재빨리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윤아, 유리, 제시카는 이미 런닝맨에 두 번째 참여하는 것입니다. 개성
잊혀진 계절, 가을이면 늘 들려오는 노래. 농구 시범경기 개막을 보며 이 노래를 떠올린 건 아무리 생각해도 찌질하게 느껴집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농구의 연고지로는 아직 낯선 이름, "고양",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첫 모습을 드러낸 이번 시즌 오리온스. 분노보다 이젠 슬픔과 마음 한 편이 뚫린 듯, 바람이 휭, 스치는 걸 느끼게 하는 농구의 흔적들을 느끼게 됩니다. 새 시즌을 맡아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로 다시금 명예회복을 노리는 농구에 모두 즐거운 이야기와 박수가 가득한 지금. 신임총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