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싱가포르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올림픽이 아닌 청소년들을 위한 올림픽, 유스올림픽이 그것입니다. 1924년 이후 8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종합스포츠대회로서 기존 올림픽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치러질 뿐 아니라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의식과 올림픽 정신을 함양시키는 대회로 올림픽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준다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미래에 해당 국가의 스포츠를 이끌 주역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부분에서 유스올림픽이 개인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대회입니다. 그런 유스올림픽에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이 계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14일, 아스널-리버풀 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볼 만 한 프리미어리그라고 하지만 사실 지금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18년 이래 단 4팀만 그쳤을 만큼 전력 편중 현상이 심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달라 보입니다. '다릅니다'라고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이전보다 중상위권 팀들의 전력 보강이 두드러졌고 이것이 실제 팀 전력에도 영향이 가면서 전문가나 각 팀 감독들의 시선도 달라진 것을 보면 뭔가 새로운 우승팀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올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번 2010-11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우승팀을 맞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전 소위 강팀 4팀을 일컫는
현대 축구에서 '축구 천재'로 가장 딱 떠오르는 선수를 꼽는다면 바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입니다. 뛰어난 기술과 팀에 대한 기여도, 각종 기록들이 다른 선수들보다도 우수하게 나타나면 '축구 천재'라는 칭호를 붙여주는데 바로 그런 조건들을 충족하는 메시가 다른 선수들보다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현대 축구의 진정한 축구 천재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전설'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우리는 '축구 천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축구 천재'가 그다지 좋은 단어로 여겨지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어렸을 때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명성을 날렸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 선수 혹사, 기타 구설수 등으로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맛본 하루였습니다. '마린 보이' 박태환(단국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 수영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가장 좋은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어느 정도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자유형 1500m에서는 역대 최악 수준인 15분 13초 91의 기록으로 전체 8위에 그쳤습니다. 하루에 치른 경기에서 이처럼 극과 극의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각 언론,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큼은 지난해 '로마 쇼크' 충격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 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사실 변명의
언젠가부터 K-리그 스타 선수들이 일본 J리그로 잇달아 진출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본 J리그 뿐 아니라 중동에도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양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틀 전이었습니다. 이미 카타르 알 사드와 입단에 합의했던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첫 해 연봉 180만달러(약 22억원)를 받는 조건에 3년 계약을 했습니다. 이후에도 남아공월드컵 때 이정수와 짝을 이뤘던 조용형이 카타르 알 라이안으로 이적하면서 '카타르 진출 2호' 선수가 됐습니다. 또 비록 중도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이천수, 이호 등도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 진출하고, 송종국이 사우디 알 아흘리 입단을 추진했으며, 김남일도 한때 중동행을 모색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중동 러시가 최근 1년
여자 축구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감독, 그래서 더욱 애정을 갖고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3위를 이끌어낸 지도자 최인철 감독이 여자 성인 축구대표팀 사령탑에도 이름을 올리며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공석이었던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최인철 감독을 무리 없이 발탁시켰습니다. 이로써 2011년 여자월드컵 출전이 좌절돼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최인철 감독 체제 아래 새출발을 하면서 다시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이번 U-20 여자월드컵을 통해 많이 알려진 최인철 감독의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승진'은 여러 가지로 많은 의미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U-20 월드컵의 쾌거를
매년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던 유럽파의 2010-11 새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모나코 왕자' 박주영(AS 모나코)이 지난 8일 새벽, 올림피크 리옹과의 원정 경기에 풀타임 출장해 활약한데 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볼튼의 이청용이 지난 14일 밤, 풀럼과의 홈 경기에 역시 풀타임 출장하면서 무난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또 독일에서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둥지를 옮긴 차두리가 첫 경기에서 선발 풀타임을 뛰었고 먼저 둥지를 튼 기성용 역시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7일 새벽 4시, '캡틴 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뉴캐슬과의 경기를 통해 새 시즌을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의 16강 쾌거를 뒤로 하고 각 소속팀에서
K-리그가 후반기를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으로 매 라운드마다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 라운드가 펼쳐질 때마다 선두가 뒤바뀌고 있고 그에 따라 모든 경기가 흥미진진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재미있는 경기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7라운드에서는 7경기에서 무려 28골이 터져 경기당 4골이 터지는 골폭죽이 이어졌습니다. 경남은 윤빛가람의 3경기 연속 골에 힘입어 전북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위에 올랐으며, 1위를 달렸던 제주는 전남에 전반에만 4골을 내주는 굴욕을 맛보며 2-4로 패해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하반기 대반격을 시도하는 수원은 울산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하반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강원 역시 대전에 후반 막판 김영후의 골로 승리를 거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가운데 성과 이름을 합쳐 네 자인 선수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범상치 않은 이름답게 그는 첫 A매치 평가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 플레이는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찔렀고, 마침내 그는 2005년 박주영에 이어 5년 만에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련을 딛고 마침내 그토록 바랐던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는 바로 차세대 중원사령관, 윤빛가람(경남) 선수였습니다. 윤빛가람의 최근 기세가 아주 대단합니다.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볼 트래핑을 안정적으로 한 뒤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터트린 데뷔골은 강렬한 인상 그 자체였습니다. 또 소속팀에서도 14일 전북
유럽 해외파 하면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을 쉽게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면서 화려한 등장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 겁없는 신예들은 차세대 유럽 해외파의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로 2010-11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석현준(아약스)과 손흥민(SV 함부르크)이 있습니다. 일찌감치 유럽 축구 유학을 통해 선진 축구를 접해 온 둘은 나란히 팀 내 주축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중반 마틴 욜 아약스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한 석현준은 2군 리그 9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석현준은 유럽축구연맹(U
첫 경기를 가진 뒤 팬들과 축구 기자, 전문가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물론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한국 축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변화는 어쨌든 신선함이 묻어있었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희망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단순히 승리를 거둔 것도 의미 있었지만 내용이 있고 알맹이가 꽉 차 있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조광래호가 돋보일 수 있게 됐으며, 어떤 면에서 한국 축구에 희망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는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스플레이 그리고 적극적인 움직임 빠른 템포의 패스 플레이와 공격 전
평소와 다름없이 그라운드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뛰고 상대의 볼을 잘 막아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대 선수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실점했을 때 그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후배 정성룡과 교체됐고 그것으로 그의 대표 선수 생활은 마감됐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양복을 입고 다시 나타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그에게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고, 그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강직할 것만 같았던 그가 팬들 앞에서 선보인 처음이자 마지막 눈물이었습니다. 그는 바로 대표팀의 영원한 수문장 이운재(수원 삼성)였습니다. 이운재가 대표팀에서 은퇴했습니다. 이운재는 1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전반 26분
개인적으로는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경기를 펼친 감독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었습니다. 패배 의식에 사로잡혔던 한국 축구를 단번에 깨트리면서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우리 국내파 감독, 조광래 감독이 해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 선수들을 모은 지 단 이틀 만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많은 것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30%밖에 선수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한 것을 두고 몇몇 팬들은 "30%가 이 정도인데 100%면 상당히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을 만큼 한국 축구의 틀을 완전히 뒤바꿔 놓으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광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나
남아공월드컵 이후 약 한 달 반 만인 것 같습니다. 한국 축구가 새로운 선장, 조광래 감독을 앞세워 다시 시작합니다. 조광래호는 1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A매치 평가전을 갖습니다. 26명의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의 데뷔전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16강을 기념하는 성격의 경기입니다. 그래서 당초 아시아팀이 아닌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던 팀을 물색했고,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던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갖게 됐습니다. 한 달 반만의 리턴 매치가 여러 가지 화제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이번 경기를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어떻게 될 것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때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였습니다. 그의 발끝에 온 국민들이 환호했고 키 큰 선수들을 상대로 당돌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 하는 플레이를 펼칠 때는 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잇단 구설수와 튀는 행동으로 국내 축구계에서 '찍히다시피' 했고, 결국 그는 중동으로 '도망쳐' 나갔습니다. 그러나 또 한 번 중동에서 임금 문제로 계속 해서 시련을 겪은 뒤 한국에 조용히 귀국했고 조기 축구 선수 생활을 전전하면서 말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끊임이 없었고 마침내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 어렵게 입단하는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모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바로 한때 '축구 천재'로 불렸던 사나이, 이천수입니다. 이천수가 드디어
조광래호가 마침내 출항합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됐습니다. 저마다 새로운 목표와 큰 꿈을 갖고 NFC에 입성한 대표팀 선수들은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색깔 있는 축구,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경기를 보여줄 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 축구,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강조하고 있는 조광래 감독만의 색깔 있는 축구가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과연 어떤 선수가 '조광래식 축구'에 부합하는 활약으로 '황태자'로 떠오를 것인지 주목됩니다.그동안 대표팀에서는 감독의 기대와 총애를 받으며 거듭난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던 제도 변경에도 전혀 끄떡 없던 한국 양궁이었습니다. 한국 양궁이 지난 주말에 끝난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5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에 걸쳐 우승하면서 양궁 최강국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한국 양궁은 8일 오전 끝난 FITA 3차 월드컵에서 남, 녀 개인전, 여자 단체전, 남녀 혼성전 등 남자 단체전을 제외한 4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이 올 시즌 국제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특히 이번 대회에는 '고교 궁사' 김우진이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 신예' 기보배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대 교체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밝혔고, 남녀 개인전의 경우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
설마 했지만 실제로 도전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길을 과감하게 도전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하게 확정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 도전만으로도 값지고 대단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누구 이야기냐고요? 바로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한국체대) 선수 이야기입니다.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예상하지 못한 역주로 1만m에서 금메달, 5천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괴력의 사나이' 이승훈이 본래 주종목이었던 쇼트트랙에도 다시 도전장을 던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이승훈은 내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리는 전지훈련 성과를 토대로 쇼트트랙과 병행해서 본격적으로 도전할 지를 판단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
5년 전, 네덜란드에서 열린 U-20(20세 이하)월드컵 조별 예선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던 백지훈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잘 생긴 외모에 나이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 지능적인 패싱 능력은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 확실한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백지훈은 이후 성인 대표팀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며 마침내 월드컵 대표팀(2006년 독일월드컵) 엔트리에도 발탁되는 쾌거를 맛봤습니다. 비록 월드컵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직 젊었던 백지훈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 백지훈의 소식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갑자기 팀을
그들의 모습을 아쉽게 볼 수 없었을 때 사람들은 너무나도 안타까워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역경을 딛고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아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었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축구화 끈을 고쳐 매고 새로운 큰 도전을 준비해나갈 것입니다. 불운하게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었던 이근호(감바 오사카), 곽태휘(교토 상가)가 다시 날개를 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조광래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1일 수원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뛸 25명의 명단에 이근호, 곽태휘를 포함시켰습니다. 이로써 이근호, 곽태휘는 지난 5월 오스트리아에서 아깝게 대표팀에서 낙마한 이후 3개월 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