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토일의 심야 예능프로 중 토크쇼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대를 넘어설 정도로 토크쇼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프로그램 숫자도 많은 만큼 그 포맷도 다양합니다. 월요일 밤은 지상파 3사의 예능프로가 모두 토크쇼입니다. 장수프로인 MBC의 ‘놀러와’, KBS의 ‘안녕하세요’, SBS의 ‘힐링캠프’ 등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딱히 고정해서 보는 프로그램은 없고 출연한 게스트에 따라서 채널을 고정하는 편입니다. 채널을 돌리다보니 SBS '힐링캠프'에 이동국 선수가 출연했길래 채널을 고정하게 되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돼 5-0의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대포알 슈팅을 날렸던 그
맨유가 다시 아스날을 잡으며 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필 존스가 경기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나가며 수비 조직이 무너진 맨유는 근심만 커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대표팀 전 현직 주장인 박지성과 박주영의 대결이 흥미롭겠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이 그리 즐겁지가 않다는 게 문제일 듯합니다. 박지성과 박주영 팀 내 라이벌 구도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맨시티가 강적 토트넘을 맞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수성할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열린 맨유와 아스날 경기에서 맨유가 승리를 거둬 1위와 승점 3점 차이를 계속 유지하게 돼 EPL 11/12 시즌 우승 향방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비디치가 무너지며 수비 조직에 균열이 생긴 맨유는 퍼디난드 역
지난 한가위특집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인 '나는 트로트가수다'는, 나는가수다의 아류라고 폄하할 수 없는 격조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트로트의 깊이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날 무대 중 단연 압권은 문주란의 무대였지요. 45년차 가수의 관록을 보여주며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는데요, 작년의 첫 회에서도 고음 없이 노래한 남진이 1위를 하더니 이번에도 남진의 노래를 고음없이 부른 문주란이 1위를 차지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이날 도전에 나선 7명의 트로트 가수 중에는, 기존의 자기 이미지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을 한 이도 있었고, 자신이 가장 잘 하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 이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가수는 최진희였는데요, 오랜 세월 사랑받았던 국민가요 '사랑의 미로'를 히트시켰던 그는
축구는 인기 스포츠다. 그렇지만 월드컵 때만 축구팬이 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런 4년 주기 축구팬들이라면 잘 몰랐을 이동국이라는 축수선수에 대해서 깊이 알게 되고, 또 반하게 만든 힐링캠프였다. 1박2일에 나왔을 때만 해도 참 과묵하게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축구선수로만 알았던 이동국에게는 시쳇말로 소설 한 권 써도 남을 인생의 굴곡이 있었다. 축구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몰라도 이동국의 불운의 월드컵 사는 조금은 알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독일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모습이라던가, CF에 출연해서 마음으로 대신 응원하던 뭉클한 장면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다. 그만큼 이동국에게는 불운한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한국
추격 버라이어티 런닝맨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회를 거듭하며 단순 추격전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면서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마저 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단순한 이름표 떼기 게임이 아니라, 새로운 기획과 이야기로 추격전을 만들기에 흥미진진해집니다.과거 방송분 중 최민수편은 ‘런닝맨 헌터’라는 이름으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짜릿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최민수의 승리를 점쳤지만 송지효의 막판 뒤집기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초능력 특집도 짧은 코믹영화 한 편 본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런 괜찮은 즐거움을 선사한 작품들은 제각각의 이야기를 추격전에 덧입혔기에 가능했습니다. 각종 드라마, 영화
최근 의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김경호, 박완규, 신효범, 거미 등의 훌륭한 가수진을 배치하고도 시청률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8.9%(AGB미디어닐슨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이번 주 8.5%를 찍으며 더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지요. 한때 20%까지 넘보며 두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던 시청률이 최근 한 자리까지 왔다는 건 어찌 보면 굴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더 굴욕적인 것은 초반 "나가수의 아류작"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에까지 시청률이 밀리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시청률로 를 누른 적이 없던 는 지난주 9.4%(AGB미디어닐슨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나가수를 꺾었습니다. 그야말로
리그 1위와 3위 팀과의 맞대결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강력한 파괴력으로 언제든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선 토트넘과 힘겹게 1위 수성을 하고 있는 맨시티의 경기는 22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 중 하나였습니다.토트넘, 킹의 마지막 순간 반칙이 승패를 갈랐다1위를 지켜야 하는 맨시티와 중반을 넘어서며 우승을 넘보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만 하는 토트넘과의 대결은 시작과 함께 흥미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힘과 힘의 대결이라고 봐도 좋을 그들의 전반전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상위권 팀들의 높은 경기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지난 토요일 경기에서 첼시가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나타낸 것과 달리 맨시티와 토트넘은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팀워크로 상위 팀 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버
TV 프로그램과 시청자의 관계는 남녀 간의 연애와 같은 것입니다. 설레거나 정이 들거나. 이번 주는 어떤 내용이 방송될지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매주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마다 그 시간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일주일 중 그 시간에는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익숙함과 친근함 때문에 다른 채널로 옮길 수 없는 의리.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고, 오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은 결국 이런 두 가지 매력을 어떻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매주가 떨리고 새롭지만 그만큼 친근하고 편안함. 성공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시청자들과 연애를 하고 있는 거예요.다르게 생각한다면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이상 이 프로그램이 기다려지지도 않고, 식상함과 뻔함 때문에 익숙
K팝스타 3차 예선 캐스팅 오디션이 수펄스라는 최대 화제작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몇몇 강력한 우승후보자들이 더욱 눈에 띄는 계기가 되었던 캐스팅 오디션은 달리 캐스팅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각 심사위원들의 캐스팅 경쟁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그렇다면 캐스팅 전쟁의 승자는 누구인지 궁금하다. 캐스팅 오디션의 결과가 중요한 것은 캐스팅된 참가자 즉 합격자들은 SM, YG 그리고 JYP에서 2주간의 집중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단지 트레이닝만 시키는 것이라면 심사위원들이 그토록 캐스팅에 열을 올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아마도 최종 우승자가 자사에 캐스팅된 참가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애초에 국내 최
가끔 영화를 보다가 참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재는 기발한데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영화를 볼 때가 그렇습니다. 작년 연말에 개봉한 도 그런 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군요. 당대 최고이자 전설인 두 선수를 동시에 영화로 불러들인 것에 비하면 완성도는 꽤 떨어졌죠. 이런 영화를 보면 아깝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합니다. 좀 더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는데 허무하게 실패해서 아깝고, 이 좋은 소재를 사장시키지 않는 대신에 리메이크나 차용이라도 하려면 세월이 한참 흘러야 할 테니 야속합니다.도 참 아까운 영화입니다.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두 남녀가 뇌종양 진단을 받고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황당할지언정 소재와
뮤지컬 빨래는 제목부터가 친근합니다. 빨래라는 단어 하나로 우리네 서민들의 삶이 그려지집니다. 빨래는 우리네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을 무대로 옮겼습니다.서울 달동네, 하늘과 가장 가까운 동네로 나영이가 이사 왔습니다. 좁은 골목, 오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중 조그마한 월세 방에 이사 오게 된 나영. 그리고 그 골목을 따라 각기 삶에 지치고 허덕이는 사람들이 사는 그 곳. 그 안에서 벌어지는 우리들의 희로애락을 그린 뮤지컬입니다.소극장 뮤지컬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그 어떤 뮤지컬만큼이나 짠하고 웃음 짓게 만듭니다 . 예전 같으면 달동네 단칸방엔 뮤지컬의 주인공 나영이처럼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살았지만, 요즘은 그런 사람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 뮤지
전 구단이 외국인 투수를 선택하면서 2012 시즌은 외국인 투수들의 경연장이 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 국내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반반 정도인 상황에서 구단의 선택에 희비가 교차하기 시작했습니다. 로페즈 버린 기아, 과연 후회하지 않을 수 있나?엘지는 지난해 함께했던 두 외국인 투수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어 편안하게 2012 시즌을 준비해왔습니다. 1년 동안 활약하며 실력을 검증받은 리즈와 주키치는 한국 리그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엘지와 두산, 외국인 투수는 든든하다 엘지는 두 외국인 투수 모두 두 자리 승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박현준이 최소한 2011 시즌과 같은 13승만 올려준다고 해도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 되었
이번 주 에서는 두 가지 흥미로운 일이 있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지독하게 하고는 인연이 없었던 티아라의 1위였습니다. 작년 한 해 음원순위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도 이상하리만큼이나 1위 복이 없었던 티아라이기에 특히나 1위를 축하할 수밖에 없었지요.참 아이러니하게 느끼는 게 러비더비는 롤리폴리나 크라이크라이보다는 약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진짜 대박곡으로는 1위를 차지할 수 없었고, 좀 덜한 곡으로는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가요계, 특히 아이돌계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가 봅니다. 어쨌든 티아라는 유난히도 하고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실제로 작년 에서는 가장 잘나갔던 롤리폴리와 그에 못지않은 크라이크라이를 가지고도 1
어느덧 브라질을 향해 출발한 지 일주일이 돼가는군요. 하지만, 브라질에서 잔 건 이제 4일째. 뭔가 계산은 맞지 않습니다만, 설 연휴와 명절 분위기가 넘쳐날 한국에 비해, 이곳은 매일 매일, 똑같은 날들. 같은 시간의 반복과도 같습니다.오늘 전할 브라질 통신은 우리 K리그의 전체의 겨울, 나아가 대부분의 스포츠 선수들의 겨울을 대변하는 이야기를 할 듯합니다. 프로야구 전지훈련 같은 경우, 이미 좀 익숙한 부분도 많죠. 팬들에게 TV와 기사로 익숙해진 지 오래됐다는. 그에 비해 프로축구, K리그의 전지훈련에 대한 소개, 그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직 익숙한 이야기가 아닙니다.2~3번 정도 다녀본, 그리고 올해 또다시 찾아온 K리그의 겨울 캠프는 야구에 비해 취재진의 숫자나 관심도가 분명 떨어집니다. 다른
K리그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의 구단이 함께하는 리그입니다. 16개 팀이 함께하는 K리그, 궁극적으론 12개 팀 정도로 줄어들 예정입니다만, 어찌됐던 많은 팀들이 함께하는 리그라는 거! 그런데, 우리 K리그에서 특유의 색을 느낄 수 있으신가요? 또 팀들마다 그 고유의 색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리그 전반을 지배하는 특징, 혹은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의 색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를 느낍니다. 브라질 리그의 전체적인 특징은 빠르고 화려한 축구란 느낌입니다. 매일 보다보니 유럽의 그것과는 다른 고유의 색이 있더군요. -단점으로는 체력적인 안배와 집중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특징이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탈리아의 리그가, 그리고
우연히 민주투사로 둔갑하고, 또다시 우연히 시민들의 영웅이 되고, 우연에 의해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한 사내가 그 우연을 발판삼아 서울시장 후보로까지 출마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연에 우연을 곱배기로 얹은 행운의 사내의 아내는 소싯적에 '신촌 마돈나'로 불리면서 연세대 퀸카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클럽을 휩쓸고 다녔던 그녀는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행운의 사내의 와이프가 된 이후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행운의 사내에 뒷바라지에 젊은 날을 바쳤습니다. 행운의 사내는 어렵사리 늦게 변호사 간판을 달았지만 벌이가 영 미덥기만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남편하고 딸을 출근, 등교를 시킨 이후에는 예전의 춤 실력을 한껏 활용해 에어로빅 강사로 활동하며 직접 돈벌이에 나서기
지난해 가을에 우연히 촉발됐던 하하와 홍철의 자존심 대결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초 하하가 노홍철에게 결투를 신청한 것인데요, 자신을 우습게 여기는 홍철에게 ‘ 한 달간 형 대접하기’를 조건으로 결투장을 보냈고 홍철이 우습게 받아들이면서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지난 ‘나름 가수다’편에서도 이들의 신경전은 이어졌는데요, 출발부터 하찮았고, 대결종목까지 우스운 두 사람의 대결은, 잠실경기장으로 3450명의 관객들을 초청하는 빅매치로 치러졌습니다. 싸움구경을 위해 모인 다른 무한도전 멤버 또한 ‘무슨 동전줍기를 잠실체육관에서 해'라는 말로, 스케일이 커져버린 이번 대결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지요. 하하와 홍철을 응원하기 위해 아침부터 모여든 무한도전 애청자들에게도 즐거운 이벤트였는데요, 우승자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해도 많은 의미와 성과를 확인했던 우승이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태국 킹스컵 최종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끝에 3-0 완승을 거두고 종합 2승 1무로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축구는 1998년 이후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10번째 우승을 거뒀습니다. 물론 이번 대회가 올림픽 최종예선, 본선을 위한 전력 담금질 차원에서 출전한 대회로 우승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대회 우승 타이틀은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큰 자산이 됐고, 자신감을 키우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습니다. 꾸준한 성장
무한상사의 재미와 의미는 갈수록 높아져 가고 말도 안 되는 하하와 홍철의 대결은 대규모 행사로 발전하는 무한도전의 도전은 2012년에도 그칠 줄을 모릅니다. 그들의 가치가 왜 대단한지는 이 두 특집들을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무한상사의 비틀기와 하하‧홍철의 민망한 대결도 흥미로움으로 만드는 힘무한상사는 이제 어엿한 그들만의 전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실과 예능 사이 이 오묘한 지점에 걸쳐있는 무한상사의 존재감은 이후 지속적인 방송을 통해 대단한 가치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2012년 무한상사의 모습은 흥미롭습니다.무한상사는 왜 무한도전에 중요한 가치로 다가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번 방송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무한도전 자체를 하나의 회사로 인용해 벌이는 예능과 현실 사이의 간
무한도전은 패러디의 왕자다. 무한도전의 패러디는 그저 모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원작의 허와 실을 파고드는 치열함을 보여 왔다. 그런 무한도전이 무한상사를 통해서 자기 패러디에 나선 것은 의외면서도 수긍이 가는 시도였다. 무한도전은 사실상 패러디라는 타이틀이 없더라도 멤버들의 지치지 않는 수다를 통해서 다 까발려지는 프로그램이라 굳이 패러디가 필요치 않다. 그럼에도 무한상사가 무한도전을 패러디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무한상사가 무한도전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 것은 작년 동계올림픽 특집의 스키점프대 등반이었다. 작년과 달리 허벅지까지 빠질 정도로 쌓인 눈은 미끄럽지 않아 무한상사 직원들이 등반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적어도 스키점프대를 직접 오른 당사자들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